-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 한둥근교당이 교단 제4대를 여는 첫 신축 봉불식을 진행했다. 동전주교당(교무 안선주)과 노송교당(교무 박진도)이 교화 활성화를 위한 공통의 화두로 ‘교당통합’이라는 결과를 이끌어 낸 것이다.3월 24일 진행된 신축 봉불식에는 원근 각지에서 축하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모인 재가출가 교도들로 축하 열기가 뜨거웠다. 신축교당은 대지면적 1,017㎡(307평)에 건축면적 382.37㎡(115평)로 1층은 사무실과 식당, 2층은 대각전과 소법당, 3층은 생활관으로 사용된다. 두 교당은 원기102년(2017)
봉불&훈련
이여원 기자
2024.04.02 17:13
-
“내성적이던 제가 이제는 무대에서 노래도 부르고, 경계를 알아차려서 멈추려고도 해요.”, “제가 헌산에 온 이후로 엄청 변해서 부모님이 좋아하세요. 짱이래요.”김윤 학생(중3)이 학교가 좋은 이유를 재잘재잘 늘어놓는다. 본래 파주가 집인 김윤 학생은 교육에 관심이 큰 부모님이 찾고 찾은 끝에 ‘헌산중학교’로 진학했다고 했다. 그렇게 3년째 다니고 있는 학교는 김윤 학생에게 새로운 집이자, 진급의 장이 됐다.헌산중학교는 원불교 교립학교 중 수도권에 처음으로 지어진 대안교육 특성화 학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아이들은 헌산의 품에서 함
교립학교 탐방
이현천 기자
2024.03.18 09:54
-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가 통일부에서 주관한 ‘2024년 통일교육 선도대학’에 선정돼 앞으로 4년간 매년 1억 8천만원의 국고지원이 이뤄진다고 밝혔다.‘통일교육 선도대학’이란 통일교육을 체계적·창의적·전면적으로 시행하는 대학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대학에서 통일교육의 우수 모델 및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확산, 모범적 시행 등을 통해 통일논의를 활성화함으로써 대학생들의 통일인식을 제고하며, 통일시대의 창의인재 양성을 목적한다.원광대학교에서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인문-융합-미래-국제’라는 비전을 두고, 통일을
교화
유원경 기자
2024.03.14 19:02
-
일원 83상(아우라 상): 일원상 아우라는 천주교에서 성인(聖人)을 상징한다.광배는 그리스도상이나 불상의 배후에 광명을 나타낸 의장으로, 일원상의 모습을 갖는다. 광배는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것으로 신비함과 위대함을 상징한다. 광배는 기독교 미술에서는 예수나 마리아, 성신들의 머리 뒷부분의 원광(圓光)을 말한다. 기독교의 예수 그림에서 그 머리를 둥글게 둘러싸고 있는 빛을 천주교에서는 신성의 증거 ‘아우라’라고 한다. 예수의 그림에는 2세기 무렵부터 나타났다. 그 후 5세기에는 예수님의 12사도에게 쓰였으며, 6세기에는 성자
일원 108상
윤덕균
2024.03.13 13:05
-
[원불교신문=이준원 소장] 인공지능은 상상이 현실화하는 물질개벽의 산물이다. 앞으로 세상은 어느 정도까지 달라질 것인가? 생각의 속도를 뛰어넘는 빛의 속도로 인류문명은 진화하고 있다.인공지능 시대가 되면서 학교, 기업, 병원에서부터 종교에 이르기까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술과 지식의 전문가 일자리는 물론 성직자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을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을까? 교육은 영어로 ‘에듀케이션(Education)’이다. 교육의 어원은 인간의 잠재 역량을 이끌어낸다는 뜻의 ‘이듀스(Educe)’다
평형수
이준원 소장
2024.02.28 15:40
-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헌산중학교가 경기도교육청에서 선정한 IB(국제 바칼로레아) 관심학교로 선정돼 화제다. IB 관심학교는 자율성과 수업 수준, 만족도, 창의력, 비판력 등 다양한 항목을 공정하게 평가한 결과로, 헌산중학교가 도내 중학교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대안교육 특성화중학교인 헌산중학교는 마음공부를 통한 인성교육과 자연 친화적 전인교육을 목표로 도덕성과 창의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 육성 교육을 펼쳐왔다. 매주 ‘마음공부’교과를 통해 마음일기를 기재하며, 3년간 자신의 변화를 담은 ‘자기 성장 도서’를 제작하고 있다. 이와
청소년
민소연 기자
2024.02.20 15:57
-
[원불교신문=위묘전 교도] 모스크바교당은 시내에서 멀지 않은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 2층으로 길게 뻗은 교당 건물은 과거에 유치원 건물이었다. 앞마당이 꽤 커서 500여 명 규모의 야외 행사도 가능하다. 필자는 2005년 직무연수를 받던 시절에 먼저 유학 와 있던 후배(류법인 교도)를 통해 모스크바교당을 알게 됐다. 교당에 대한 첫 인상은 고려인들이 따뜻한 동포의 ‘정’을 찾아 오는 곳, 아시아 문화에 관심있는 현지 청년들이 한국문화로 영역을 확장시키고자 찾는 곳 같았다. 모스크바교당은 설립 초기부터 한국어 교실 등 교육사업
논설위원 칼럼
위묘전 교도
2024.01.19 09:46
-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정원이 중요정책협의회를 통해 부서별 핵심정책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정원 기획실은 지난해 12월 22일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원기108년 중앙총부 중요정책협의회(이하 정책협의회)를 진행했다. 각 부서 차·과장들이 참석한 정책협의회는 부서별 핵심정책에 대한 성과를 점검하며 공유하는 자리로 의미를 지녔다. 이날 큰 맥락으로 짚어진 핵심 정책은 법제정비, 출가 인사제도 개선(총무부), 세계교화제도 안정화 프로젝트(국제부), 인권·평화 활동역량 강화, 통일교화 기반조성(문화사회부), 미래역량을 갖춘
교화
이여원 기자
2024.01.11 13:18
-
[원불교신문=이도하 교무] 원불교 교단 제3대를 마무리하고, 제4대를 여는 카운트다운이 들린다. 교단 4대는 여러모로 특별하다. 원불교에게만이 아니라, 현재 인류 전체가 위기에 직면한 ‘대전환의 시대’다. 교단 4대 36년은 어떻게 열어가야 할까. 1. 개벽의 시대, 물질선용에 의한 정신개벽으로 참 문명세계를 열자. 메타버스·AI․IA혁명은 사회적으로 우려하는 직업·산업체계의 붕괴수준을 넘어 인류가 자기 정체성과 주도권을 잃을 정도의 물질개벽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소태산께서는 우리에게 “물질선용에 의한 정신개벽으로 참 문명세계를
메타버스 시대의 원불교
이도하 교무
2024.01.03 09:39
-
[원불교신문=이도하 교무] ‘어쩌면 한국적 삶이 미래 일상에 대한 샘플에 될 수 있다’고 한 말에는, 몇가지 조건과 전제가 필요하다.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을 ‘폴리글랏’이라고 하는데, 단 한가지 언어만 구사하는 사람은 무엇이라고 하는지를 묻는 미국식 유머가 있다. 정답은 ‘아메리칸’이다. 이는 모국어인 영어만 하면서, 미국 외 세상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는 미국인들 스스로에 대한 자조적 농담, 또는 은근한 우월감의 표현일지도 모른다.그러나 미래의 일상은 창의적 사고와 실천을 요구한다. 그리고 창의적 사고의 출발은 다양성이
메타버스 시대의 원불교
이도하 교무
2023.12.27 17:40
-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감로교화재단이 교화회복을 위한 현장의 열정에 힘을 보태는 ‘마중물’을 건넸다. 11월 20일 이뤄진 감로교화재단 5차 교화지원사업(이하 교화지원사업) 선정·발표를 통해서다.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교화지원사업에는 14개 팀 16개 사업이 지원됐다. 이는 전국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품은 교화회복에 대한 열망이 담긴 것으로, 감로교화재단은 10월 25일 1차 서류심사, 11월 17일 2차 심사 후 총 5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에 앞서 감로교화재단은 11월 17일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사업발표회
교화
이현천 기자
2023.12.08 18:21
-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 SW중심대학사업단이 ‘2023년 제1회 전북 청년 빅데이터 경진대회’ 시상식을 11월 16일 개최했다.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 기획과 지역 및 기관의 현안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이번 경진대회는 아이디어 기획과 현안해결 등 2개 부문에서 총 45건이 접수됐다. 이 중 1차 평가와 멘토링, 2차 발표 평가와 최종 평가를 거쳐 대학부 9개 팀과 중·고등부 4개 팀이 최종 선발됐다.대학부에서 농촌진흥청장상을 수상한 ‘코딩하는 농부들’ 팀은 농산물의 품질과 시세 예측 모델 및 지
교화
이여원 기자
2023.11.30 16:25
-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대학원대학교(이하 대학원대학교)가 장학회를 열어 장학회원들과 원로교무들을 초청해 후원인들을 위한 보은의 자리를 마련했다.10월 17일 대학원대학교에서 열린 장학회에서는 재학생들이 준비한 합창의 무대와 전도연 대학원대학교 총장의 특강이 펼쳐졌다. 특강에 나선 전도연 총장은 “종교는 거부하고 영성만 남는 시대가 온다고들 한다. 이 시대에 딱 맞는 법이 우리 교법이다. 대학원대학교에서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훈련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준 사례가 있고, 내년 훈련에 벌써 기대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학원대학
교화
유원경 기자
2023.10.31 14:39
-
[원불교신문=김성현 교무] 안암교당은 청년들을 위한 마음공부학사(이하 안암학사)를 운영한다. 대학생~대학원생(석사)을 입주 대상으로 하는 안암학사는 원기93년(2008)‘원불교 교법으로 도덕적·창의적 인재를 양성하자’는 모토로 처음 기획됐고, 원기96년(2011) 전세집을 계약하며 본격 시작됐다. 지금은 셰어하우스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아무래도 여럿이 함께 모여 거주한다는 점 때문에 자녀를 서울 소재 대학으로 진학시킬 때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안암학사는 돈을 따로 받지 않는다. 대신 개원 때부터 변하지
똑똑!청소년교화
김성현 교무
2023.10.26 15:52
-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교직원 신발장마다 꽂힌 예쁜 종이꽃이 출근하는 선생님들을 맞이한다. 체험활동에서 만든 꽃을 선생님에게 전하고 싶었지만, 시험 기간이라 교무실에 들어갈 수 없는 학생들이 ‘우리 선생님’의 신발장을 꽃으로 장식했다. 송미선 원광여자중학교장은 이 장면을 “아이들과 선생님이, 또 선생님이 아이들과 어떤 마음으로 생각하고 지내는지 알 수 있는 사례”라고 설명했다.남다른 학생과 선생님의 관계, 지역사회에 뿌리내린 높은 호감도, 따듯한 미래교육의 현장 원광여자중학교(이하 원광여중)를 찾았다. 가정과 학교를 잇는 인성교
교립학교 탐방
이현천 기자
2023.10.22 16:46
-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2014년 10월,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50여 명의 사람들이 ‘멍’하니 앉아있었다. 참여형 퍼포먼스 예술작업을 진행하는 ‘웁쓰양’이 연 제1회 멍때리기 대회였다.이처럼 멍때리기는 처음에는 예술의 일종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멍때리기로 뇌의 자극을 없애면 뇌 활성화, 창의력, 문제해결능력이 발달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면서, 최근에는 바쁜 일상과 경쟁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효과 있는 마음치유요법으로 접근되고 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멍때리기가 유명해지면서 덩달아 멍때리기 좋은 ‘멍플레이스(멍+플레이
원불교신문 플러스
이현천 기자
2023.10.05 10:25
-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가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평균 4.61대 1의 경쟁률로 전남북 사립대학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2023학년도 4.25대 1)원광대는 학생부종합전형, 소프트웨어열린인재전형, 지역인재전형, 기회균등전형, 일반전형, 실기전형 등 13개 전형에서 2024학년도 총모집인원 3,050명의 89%인 2,722명을 수시에서 모집한 가운데 총 12,551명이 지원했다.원서마감 결과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한의예과가 13명 모집에 274명이 지원해 21.08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교화
이여원 기자
2023.10.04 16:58
-
[원불교신문=조미선 교도] 나는 40대에 관광학과를 졸업할 정도로 관광을 좋아하고, 서울의 곳곳을 돌아보며 SNS에 올리는 취미를 갖고 있다. 그러던 차에 원불교 문화사회부가 7~8월 ‘원불교 축제 크리에이터 양성과정’을 개설한다고 하기에 큰 기대를 가지고 강의에 신청했다. 특히 ‘인간은 유희의 동물이다’라는 내용의 강의가 인상 깊게 기억된다. 즐거움과 기쁨을 누리고 싶어 하는 인간은 탈 일상을 통해 ‘유희를 추구하는’ 인간 속성을 발현한다. 축제는 일상을 벗어나는 모든 것을 상징할 수 있으며 ‘일상’과 ‘탈 일상’을 넘나들며 사람
은생수
조미선 교도
2023.10.04 10:19
-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세계가 다시 K-컬처에 주목하는 현재, 원불교문화예술이 더 한국적인 전시에 더 깊은 신앙을 담아냈다. 2023 원불교문화예술축제 서울 전시가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9월 13~18일 열렸다. 제33회 원불교미술제와 제10회 원불교서예협회전, 그리고 제8회 원불교콘텐츠공모전 수상작들이 전시된 이번 축제는 높아진 원불교문화예술의 위상과 작가들의 영성을 한껏 담아냈다.축제가 열린 경인미술관 1·2관은 전통과 현대, 품격과 일상이 어우러진 원불교 작품을 돋보이게 했다. 1983년 개관해 올해 40주년을 맞는 경인미
문화
민소연 기자
2023.09.22 16:54
-
일원 56상(슈퍼 원 상): 슈퍼 원이 전하는 화합과 상생의 메시지 원불교의 삼동윤리와 유사한 개념을 미술 작품에 응용한 프로젝트가 있다. 진화 미술 장르인 ‘슈퍼 원 프로젝트’다. 4차 산업혁명의 총아 인공지능은 미술계의 지형도 바꾸고 있다. 미술 작품 자체가 완성을 향해 영원히 진화하는 ‘이볼빙 아트(Evolving Art)’라는 신개념 미술이 등장한 것이다. 이볼빙 아트는 공간과 시대를 초월해 온라인에서 영구적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영원히 미완성인 동시에 영원히 진화하고, 매 순간 그 자체가 완성돼가는 작품을 가리킨다. 프
일원 108상
윤덕균
2023.09.13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