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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성길 교무] 주천교당에 부임해 농촌교화를 위해 먼저 교당 주변 논과 밭에서 일하고 있는 마을 주민들에게 음료수를 들고 찾아갔다. 그러면 그날 온 동네에는 교무자랑이 전해졌다. 시간이 흘러 인삼을 캐거나 농작물을 수확한 동네 사람들은 맛보라며 교당에 갖다주기도 했다.집배원과 택배기사, 길을 묻는 사람, 교당 앞을 지나가는 주민 누구라도 교당에 들렀다 하면 음료수를 전했더니 어느 택배기사는 “주천 원불교에 가면 음료수를 준다더니 정말로 준다”며 놀라기도 했다. “새 아들이 왔습니다”교도님들에게도 불공은 이어졌다. 부임하고
농촌교화 이야기
김성길 교무
2024.04.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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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는 원기15년(1930) 금강산을 방문했다. 내금강 일원과 외금강을 둘러본 소태산 대종사는 이곳에서 여관 주인과 ‘신앙에 대한 이야기’( 신성품 12장)도 나눴다.익산총부로 돌아온 소태산 대종사는 제자들에게 금강산 여행에서 얻은 소감을 전하며 지었던 싯구를 전했다. “보습금강경 금강개골여, 이것은 금강산 구경을 기념키 위하여 읊은 바이요. 금강현세계 조선갱조선, 이것은 속인을 대할 때 금강산을 두고 읊은 바이요. 금강현세계 여래도중생, 이것은 불제자인 승려를 대할 때 금강산을 두고 읊은 바이다.”[2024년 4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 전북교구, 서문 성 교무
2024.04.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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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만덕산초선100주년을 기념하는 서사의 막이 올랐다. 5월 6일 만덕산초선100주년 기념대법회(이하 초선대법회)를 앞두고, 전북교구 내 각 교당이 ‘초선법회’를 진행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올해는 사실상 전북교화가 시작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로, 전북교구 내 교당들이 ‘초선&대각개교절 특별기도(4월 1일~5월 6일)’, ‘청년 초선훈련(5월 4~6일)’, ‘원불교 특별사진전 (4월 7일~5월 2일)’ 등을 통해 교화 합력의 의지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특히 4월 7일 각 교당별로 진행된 ‘우리
교화
이여원 기자
2024.04.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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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는 당시 한국 사회의 예법이 번거롭고 허례허식에 치우쳐 낭비와 사회 발전에 장애가 됨을 통탄했다. 이에 원기11년(1926) 예법의 공경(恭敬)·겸양(謙讓)·무계교(無計較)의 정신만 살리고 구속과 낭비를 철폐한 ‘신정의례법(新定儀禮法)’을 제정·발표했다.이 법은 회원 중 이해하는 사람부터 실행하게 했다. 소태산 대종사도 원기14년(1929) 가을 장녀 길선과 송벽조의 차남 도성을 결혼시킬 때 신정의례로 결혼식순을 밟게 했다. 이날 소태산 대종사가 ‘사은사요(四恩四要)’ 법문을 내렸다. 이후 원기28년(1943) 장남 광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 전북교구, 서문 성 교무
2024.04.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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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도반들과 함께 종법사님을 뵙고 공부하니 이런 경사가 또 어딨겠습니까. 4대에는 교단이 더 크게 융성번창하고, 모두가 교단의 큰 주인, 소태산 대종사님 심통제자가 되기를 서원해봅니다.”원불교 광주전남교구 법사단 훈증에서 노윤창 광주전남교구 원정회 회장(광주교당)이 벅찬 소감을 전한다. 꽃피는 봄기운이 넘실대는 익산성지를 찾은 전국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찾아오고 있다. 이들은 성지순례와 전산종법사 훈증으로 공부와 교화 꽃 피우기를 다시 한번 다짐했다. 광주전남교구는 3월 28일 익산성지를 찾았다. 정식법강항마
교화
이현천 기자
2024.04.0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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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한은숙 전북교구장(초선대법회 공동대회장)이 3월 28일 전북지역 기자간담회를 통해 원불교 대각개교절의 의미를 전했다. 특히 전북교화 100년의 역사 속에서 만덕산 초선 100주년 기념 대법회와 특별기도, 특별사진전, 청년 ‘초선’훈련 등 주요 행사에 담긴 취지를 전하며 전북지역 연대와 상생을 강조했다.이날 한 교구장은 기자들에게 원불교 개교표어에 담긴 소태산 대종사의 대각 메시지를 전하며 “세계 보편 종교로 성장하고 있는 원불교는 올해 교단 제4대 제1회를 맞이하며 교단의 기틀을 정비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
교화
이여원 기자
2024.04.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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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4대를 맞은 첫 4월 대각개교의 달이다. 그동안 움츠렸던 봄기운이 일제히 대지를 뚫고 올라오듯 원불교에도 이제는 무언가를 해봐야겠다는 의지들이 곳곳에서 망울져 나온다. 특히 올해는 중앙총부 기지 건설 100주년을 비롯 소태산의 서울교화 100주년과 만덕산 초선 100주년이 겹친 뜻깊은 해다. 이에 따라 중앙총부에서는 새미르1924 특별전시관을 열어 원불교의 지난 역사를 사진으로 보여주며 감동을 안기고 있다. 또 서울교구는 지구별 테마법회를 비롯 다양한 기획전을 열어 교화에 활력을 일으키고, 전북교구 역시 만덕산 초선 100주년
사설
원불교신문
2024.04.0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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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제4대의 첫 대각개교절은 더욱 특별할 것으로 보인다. 4월 1일 나상호 교정원장은 중앙총부 전체조회에서 “대각개교절을 맞이하며 법잔치의 의미로 다시 한번 깨달음을 서원하는 시간이 되길” 강조했다. 또 “감사를 전하지 못한 인연에게는 감사를, 혹 서운함이 있는 인연과는 화해를 통해 은혜잔치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달은 법열에 웃고 지내는 한 달이 돼, 기쁘게 웃으며 지내는 놀이잔치가 모두에게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말로 4월 대각의달을 시작했다.원불교 서울교구는 올해 대각개교절이 유독 특별하다. 소태산 대종사의 첫 상경
교화
김도아 기자
2024.04.0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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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결혼하기 전까지 원불교의 원(圓)자도 몰랐다”며 수줍은 웃음을 보이는 김도운 교도(운봉교당). 23살에 시집와서 보니, 시누이가 전무출신(김도경 교무)인 원불교 집안이었다. 시부모를 모시고 자식들을 돌보며 시골 살림을 감당하는 일이, 실로 녹록지 않았다.“눈이 내리면 무릎 위까지 쌓였어요. 180여 평 되는 집 마당 치우고, 시아버님 삼시 세 끼 따듯한 밥 해드리고, 어린 자녀 돌보고, 왕겨로 불 때느라 (요령이 없으니) 눈썹이며 앞머리가 거의 없었어요. (한복을 즐겨 입으셨던) 시아버님 빨래도 냇가에
감사생활 캠페인
이여원 기자
2024.04.0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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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배고플 땐 부원회, 마음이 고플 땐 언제나 부산대학교 원불교학생회.”새 학기 대학 캠퍼스에서 울려 퍼지는 동아리 홍보전 속에서, 원불교 교우회들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부산대학교 부원회를 비롯, 서울과 삼척, 광주, 익산 등 전국 곳곳의 대학에서, 코로나19 동안 주춤했던 대학교화에 불씨를 당긴 것이다.부원회 동아리 가두모집은 3월 12일 펼쳐졌다. 배너와 포스터로 부스를 꾸미고, 명상체험, 인생명언자판기, 생각구슬(염주)만들기, 포토박스 인생샷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인기 있었던 것은
교화
민소연 기자
2024.04.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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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 한둥근교당이 교단 제4대를 여는 첫 신축 봉불식을 진행했다. 동전주교당(교무 안선주)과 노송교당(교무 박진도)이 교화 활성화를 위한 공통의 화두로 ‘교당통합’이라는 결과를 이끌어 낸 것이다.3월 24일 진행된 신축 봉불식에는 원근 각지에서 축하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모인 재가출가 교도들로 축하 열기가 뜨거웠다. 신축교당은 대지면적 1,017㎡(307평)에 건축면적 382.37㎡(115평)로 1층은 사무실과 식당, 2층은 대각전과 소법당, 3층은 생활관으로 사용된다. 두 교당은 원기102년(2017)
봉불&훈련
이여원 기자
2024.04.0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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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3년(1928) 음력 3월 26일 불법연구회 제1대 제1회 기념과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구성원들은 지난 12년의 사업을 평가하고, 제2회의 사업계획을 토의했다. 이날 2대 불법연구회 회장 조송광과 각급 임원도 선임됐다. 3월 27일에는 유공인 기념촬영과 소태산 대종사로부터 사업성적표 수여가 있었으며, 이때 소태산 대종사는 ‘선후진의 도’를 설법했다. 3월 28일에는 예비 특신부 이상 승급자를 대상으로 승급 예식이 진행됐다. 제1회 기념총회 당시 회원 수는 영광·익산·서울·김제·부안·진안 등에 남자 176명, 여자 26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 전북교구, 서문 성 교무
2024.03.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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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수위단원 선출이 직접 선거로 확정됐다. 즉, 출가수위단원을 선출하는 선거인단이 재가수위단원 선거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다. 선거인단 자격은 전무출신 전원(2천여 명)과 각 교당 교도회장을 포함 재가교도 약 500여 명 정도다. 이번에 재가수위단원 선거에 있어 눈여겨봐야 할 사항은 기존의 후보추천위원회 중심의 후보선정에서 탈피해 각 지역별 후보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곧, 각 교구를 8개 선거구로 획정(강원·경기인천교구, 서울교구, 대전충남·충북교구, 경남·대구경북교구, 부산울산교구, 광주전남·영광·제주교구, 전북교구, 중앙교구)
사설
원불교신문
2024.03.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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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2년(1927) 3월 원불교 최초의 수양·연구 교리서 이 간행됐다. 여기에는 소태산 대종사가 친감한 (도교 수련서)의 번역판과 함께 연구의 강령·진행조건·사연조건, 각항 연구 문목, 공부의 진행 순서 등 7편이 수록됐다.원기13년(1928) 제1회 기념총회까지 소태산 대종사가 익산총부에 주재하자 각지 회원들은 소태산 대종사의 법설과 공부를 점검받고 싶다는 염원을 전했다. 이에 착안해 이 발행됐고, 1호에는 소태산 대종사의 ‘약자로 강자되는 법문’이 수록됐다. 은 교단 최초의 정기간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 전북교구, 서문 성 교무
2024.03.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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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 전북교구가 교리공부로 법열 충만한 교단 제4대를 맞이하고 있다. 3월 7일부터 5월 23일까지 전북교구청 1층 소법당에서 진행될 전반기 교리학교는 총 12강으로, 만덕산 성지, 만덕 초선회 열두제자, 원불교 기초이해와 용어 등의 내용으로 서문성 교무(효자교당)가 강의를 맡는다. 이번 강의 내용에는 원불교 익산총부 건설 100주년, 소태산 대종사 상경(上京) 100주년, 만덕산에서 선회를 연지 10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원불교 기초이해에 기반한 탄탄한 교리 실력과 만덕산성지에 대한 이해를 돕겠다는
교화
이여원 기자
2024.03.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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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전북지역 성직자들이 3월 8일 나상호 교정원장을 예방하고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11.11 하나의 날 제정 준비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이병호 주교(천주교), 한상열·이강실 목사(고백교회)와 성도종 원로교무(11.11 하나의 날 제정 준비모임 운영위원장), 한은숙 전북교구장이 함께 했다. ‘하나의 날’ 제정 준비모임은 1년 중 하나를 뜻하는 1이 제일 많은 11월 11일을 ‘자기 자신, 사람, 자연, 진리’와 하나 되는 날로 제정해, 일체가 이미 한 몸임을 깨달아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자유)
교화
이여원 기자
2024.03.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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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의 ‘순정’을 찾아 합력하는 청년·청소년회원들이 늘고 있다. 이에 원불교 전북교구는 3월 16일 서전주교당에서 원불교 법회의 ‘순정’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는 학생연합법회를 열어 눈길을 끈다.‘합작’이란 주제로 열린 연합법회는 새학기를 맞은 11개 교당(남원·상동·서신·원평·임실·전주· 전주혁신·평화·효자)의 중·고등학생회원 74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연합법회를 통해 전북교구내 청소년교화단을 활성화 하여 교구 내 청년들의 결속력을 높였다. 전북교구 이외에도 중앙교구의 북일교당과 정토회교당 학생회원들도 참여해 원불교 정서로 마음
온라인뉴스
김도아 기자
2024.03.1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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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4년(1919) 초겨울에 저축조합은 발전적 해체를 맞았다. 이때 이동안은 고향인 영광 묘량면 신흥에서 10여 명과 함께 길룡리 기성조합의 정신을 이은 ‘묘량수신조합’을 조직했다. 당시 조합원 전체는 소태산 대종사의 제자가 됐고, 7년간 1,100여 원을 모았다. 묘량수신조합은 저축사업을 진행하면서 도덕운동도 전개했다.이런 운동을 계기로 원기12년(1927) 신흥마을에 회관이 건설됐고, 신흥출장소라는 이름이 붙었다. 조합원은 불법연구회원이 됐고, 조합 자산은 교산에 편입했다. 지도는 영산지부가 맡았다. 신흥출장소로 인해 신흥에 교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 전북교구, 서문 성 교무
2024.03.1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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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교화대불공! 자신성업봉찬! 주세교단! 자비교단! 보은대불사!” 만덕산 초선지에 모인 180여 명의 함성이 산천을 울린다. 3월 1일 원불교 전북교구 산상기도 현장이다. 아침부터 만덕산훈련원에 모인 이들의 얼굴에 띈 홍조에는 산중의 바람뿐만 아니라 벅참과 설렘이 가득 담겨있었다. 소태산 대종사가 익산에 총부를 건설하고 인연결집과 정기훈련의 기틀을 잡은 지 100년, 그 거룩한 발자취를 좇아 초선지를 오르는 발걸음에는 걸음마다 신성과 서원이 담겼다. 원기85년(2000) 서울 청운회원들이 칠갑산에서 시작한
교화
이현천 기자
2024.03.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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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1년(1926)부터 경성지역 회원들은 소태산 대종사가 상경하면 창신동(이동진화 수양처)과 계동(이공주 사가)에서 법문을 받들었다. 그러나 곧 경성과 총부의 거리가 멀어 소태산 대종사를 모시는 데 한계를 느꼈다. 경성회원들은 뜻을 모아 출장소 설립을 발기했고, 이동진화가 창신동 수양처를 희사하며 총부에 교무 파견을 요청했다. 초대 교무로는 주산 송도성 교무가 부임했다. 경성출장소는 총부 설립 이전 시작된 공식적 첫 출장소라는 점과 한 나라의 수도에 설치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2024년 3월 6일자]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전북교구
2024.03.13 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