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903년 4월22일 전남 장성에서 한의사 변복연의 장남으로 출생한동화(東華)는 12~18세를 전북 부안 계화도에서항일정신을 고취하는 간재 전우 선생 문하에 한학을 공부한다. 1919년 신교육 준비 차 상경했는데 부친을 따라 귀향하였으나 가출하여지리산 천은사 하용하 스님 문하에 입산수도하다큰 뜻을 품고 서울 중동고보에 입학, 휘문고보를 거쳐 1921년 해외유학을 떠난다. 2 독일인 교수가 독일어로 강의하는 상해 동제대학 의학부 산부인과 학생으로1924년 상해 한인유학생 총무 및 집행위원1926년 한인청년동맹 중앙집행위원장으로 임시
독자기고
김학인 원로교무
2018.11.30 11:31
-
'지금 우리 있는 그대로 진솔하면 되는 거야/ 봄 여름 가을 겨울 희로애락 한 세상을/ 어디서나 한 그루 의젓한 인간 상록수이어라/ 가슴가득 텅 빈 충만의 기쁨이면 되는 거야/ 순 역경 세찬 물결 흥망성쇠 인생길을/ 천상천하 어디에 걸림이 없는 자유혼이어라.' 문학과 책을 좋아했던 소년의 의기와 이상향은 드높았다. 그만큼 자유를 갈망했고, 순수한 진리를 탐구했던 연산 김학인(78·然山 金學仁) 원로교무. 그의 시 '도반'에서처럼 걸림없는 삶을 찾아헤매다가 만난 원불교는 신세계 그 자체였다. "괜찮은 글재
선진의법향
정성헌 기자
2018.03.14 11:26
-
나무는 종교가 없는데도 늘 기도를 드리고 있는 것만 같다. 풀잎은 풀잎인 채로, 구름은 구름인 채로, 바람은 바람인 채로 이미 자신이 되어 있다. 그러나 문학인은 협회가 있어야 하고 발표할 지면이 있어야 더욱더 활발하게 자신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우리 회상에는 전국적...
문화읽기
장재훈 회장
2017.01.27 09:23
-
언제나 온후한 당신의 미소엔남녘의 다사로운 봄기운 감도는 법열이 있습니다.구수한 숭늉 같은 당신의 말씀엔대종사님과 9인 선진을 비롯하여영산 변산 익산성지 교단창립의 역사와 더불어 암울했던 식민통치 강점기에거듭 세계대전을 겪는 인류의 미래를 제시한개벽회상 일원광명의 자신...
독자기고
김학인 원로교무
2016.04.08 17:00
-
2016년 1월 24일 저녁온 산하를 꽁꽁 얼어붙게 하는 강추위 폭설한파에100년 성업 대정진 개벽 100일기도.제1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암울했던 일제강점기에주세불 대종사님 명을 받든 9인 제자금주단연 보은미 공동출역으로삼복염천 엄동설한에 방언공사 마치고1919년 4...
독자기고
김학인 원로교무
2016.02.05 15:11
-
말없는 겨울나무는나뭇가지를 꺾고 그 기둥을 뒤흔들어해마다 혹독하게허술한 것을 정리하는한겨울 눈바람을 통해탄탄한 뿌리를 내린꿋꿋한 줏대에 또 한 해 나이테를 더하며다시 새 봄을 맞이할 푸른 꿈을 그리는벙어리 冬安居 정진이다.
독자기고
김학인 원로교무
2016.01.01 11:33
-
물소리에 말을 씻고 산을 보며 자란 마음다소곳이 아미 숙여 가야금 줄 고르며붓으로 화답을 하던 옛 여인이 그립다파릇한 수풀 속에 초가 한 채 숨겨놓고쪽빛 하늘 아래 한줄기 소망으로저마다 고절을 지켜 고고하게 섰나니일만 그루 하나같이 곧은 결 둥근 마디화안히 열린 가슴 태허를 숨쉬면서지금도 어딘가 있을 때를 벗은 선비다.
독자기고
김학인 원로교무
2015.04.24 09:48
-
내가 이 곳 청주교당에 부임 한지도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간다. 요즘 세월이 덧없음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청주교당과 대산종사, 그리고 나는 40년의 특별한 인연이 있다. 내가 학군장교로 군 복무를 마치고 총부에 돌아왔을 때 어른들은 우리들을 반갑게 맞아주셨다. 우리 ...
추억속의 대산종사
조원오 교무
2013.11.08 13:41
-
누군가 인기척에 넌지시 창문 여니 하늘 가득 흩날리며 쏟아져 내리는 온 세상 함박눈 축제 격외소식 보라네. 온갖 이해득실 훌훌 떨친 자유혼이텅 빈 충만의 기쁨 법열에 춤을 추는 더 없이 화사한 법회 격외설법 깊어라.
독자기고
김학인 원로교무
2013.02.22 15:45
-
탄압 수탈의 일제말엽 1943년 6월8일 대종사의 법통 이은 정산 송규(鼎山 宋奎) 종법사가 취임했다. 총부와 각 교당의 범종이 강제 공출되고 법회는 임석 경관이 감시했다. 국방헌금과 근로동원에 농작물은 강제 공출로 초근목피(草根木皮)의 식량난에 시달렸다. 남녀 청년들...
일반기획
김학인 원로 교무
2012.12.07 10:55
-
지난 호 까지는 익산성지를 현장 중심으로 소개했다. 이번 호에서는 익산성지의 초기 모습을 교사 중심으로 정리했다. 이 글은 대서사시 형식으로 작성했다. --------------------------------[본문 3:3]-------------------------...
일반기획
김학인 원로교무
2012.11.02 10:37
-
노인복지 위해 몸바쳐온 26년, 일생의 명예도 아랑곳하지 않고 헌신과 봉사로 인생을 달관한 위산 권성천 정사가 17일 원광효도노인전문병원에서 열반에 들었다. 위산 정사는 1921년 전북 무주군에서 출생해 원기26년 전주교당에서 입교, 원기50년 이완철 종사의 추천으로 ...
교화
나세윤 기자
2011.07.22 09:18
-
(1) 1924년 4월20일 항도 부산에서 청렴한 부친과 활달한 모친의 3녀로 경남여고를 거쳐 서울 이화여자전문학교에 진학한다. 영남 일대 교화의 선구자인 장적조 대호법의 연원으로 입교한 어머님과 함께 마침 부산에 내려오신 새 부처님을 뵙게 된다. 1943년 1월 7일...
사설/칼럼
김학인 원로교무
2010.12.24 20:06
-
계룡대교당 과거원기21년 4월 대종사께서 제자 이공주, 전음광을 대동하고 계룡산에 다녀가며, '원불교 수도 도량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원기44년 10월24일 정산종법사의 하명으로 논산군 두마면 부남리 64번지 신도안 대궐터의 '불종불박' 바위 뒤에 있는 초...
교화
홍도천 통신원
2010.06.25 15:47
-
대각개교절을 맞아 소태산대종사의 '십상'을 오페라로 초연해 대중과 함께 호흡한 공연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심원향 원음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가 이끈 은파금요콘서트가 그것. 4월24일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은파관 연주홀에서 이루어진 '십상'은 갈라콘서트로서 오페라의...
이 한권의 책
조중현 기자
2009.05.01 10:17
-
일생동안 전무출신으로 교단과 세상을 위해 혈심혈성을 다해 헌신한 전무출신 17인의 퇴임봉고식이 열려 퇴임자들의 거룩한 삶을 기렸다. 18일 오후1시30분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된 행사에는 전무출신 및 유연교당 교도 등 많은 축하객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돼 ...
교화
최용정 기자
2009.03.27 16:14
-
"긴 겨울을 지나 대각전 앞 청매가 살그머니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3월, 원불교 문학과 역사 발전을 위해 한 뜻으로 살아온 김학인 교무를 만났다. 퇴임식을 10여일 앞두고 총부 '운수의정'에서 만난 ...
미니인터뷰
천지은 기자
2009.03.13 10:44
-
올해 전무출신 인사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교구 인사위원회의 요청을 적극 수용했다는 점이다. 유임과 공모, 정책인사지 선정 등 대부분 교구의 요청을 우선적으로 받아들였다. 이는 현장 교화를 살리려는 교단의 노력으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한정된 전무출신 인력 현황상 모두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처음으로 실시했던 '공모제 인사'는 국내와 해외를 비롯해 11군데였으나 결과적으로 원불교정책연구소, 은덕문화원, 안성교당(경기인천교구) 등 3곳만 이뤄졌다. 정책교화로는 용인교당(경기인천교구·처인공동교화)
교화
남세진 기자
2009.01.02 11:40
-
싯다르다 태자의 유성출가는 눈앞의 왕좌를 훌훌 뿌리칠 만큼 심각한 인생문제였다. 인간의 본질 문제 앞에 세속의 절대 권좌와 명예는 실로 공허하기 이를 데 없는 허상이었다. 여기에 한 청년 지성인의 골똘한 문제의식 있고 풀리지않는 난문제의 나락에 빠져든 고뇌가 있다.인류구원의 스승으로 깨달음을 성취한 붓다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대자대비의 미소와 설법으로 한 시대를 살고 가셨다. 붓다는 천진무구한 동심동안(動心童顔)의 경이로운 모습에 무한한 신비의 우주생명 그 호연대기(浩然大氣)로 가난 질병 무지 속에 고통 받는 중생에게 부처의 덕성과
불조요경
김학인 교무
2008.12.26 14:26
-
유성 출가한 싯다르타는 6년간 고행 정진하다 보니 피골이 상접한 죽음에 이르러 양치기 소녀의 우유죽을 마시고 다시 보리수 아래 정좌한다. 호위 무사이며 도반이던 교진여 등 5인은 싯다르타의 타락에 실망하여 모두 떠나버린다.명상을 계속하던 7일째 도를 깨달은 35세의 붓다는 300km를 맨발로 걸어가서 녹야원에 이른다. 교진여 등 5인은 붓다가 보이자 "저기 타락한 사문 고타마가 온다. 우리 모두 그를 모른 체 하자"고 다짐을 한다.그런데 가까이 오신 붓다의 얼굴과 몸에서 고요하고 평화로운 광채와 경이로운 힘에 이끌려 정중하게 합장하
불조요경
김학인 교무
2008.12.19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