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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 한 해를 회고해본다면.유원경 급작스러운 사건들이 많아 당황스러웠지만, 한편으로는 교단이 백 년을 넘어가며 가지고 있던 공업을 하나씩 풀어가는 단초가 되는 시기였다고 본다.민소연 오랜 침묵과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나름대로 애썼던 한 해였다. ‘꿈틀꿈틀’ 그게 어떤 방향이든, 뭔가 계속 변화하면서 내가 가진 틀을 벗어나고자 노력했다.이현천 ‘옹리혜계(甕裏醯鷄)’라는 말로 표현해 본다. 세계와 세상을 바라보며 할 일이 많은데, 술독 안의 초파리처럼 작은 부분에 힘을 많이 뺏긴 것 같다는 생각이다. 또 ‘반구저기(反求諸己)’, 스
교화
정리=장지해 기자
2023.12.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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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세계봉공재단이 일원데이 캠페인으로 모인 후원금을 캄보디아 프놈펜교당과 바탐방교당에 전달했다.세계봉공재단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일원데이 캠페인으로 총 1,300여 만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이를 해외교당 지원에 활용하기로 해 11월 22일 캄보디아 내 교당에 전달한 것이다. 이번 후원으로 바탐방교당은 무료구제병원의 이동진료차량 구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프놈펜교당은 원광탁아원 보육환경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바탐방교당은 원광태권도클럽을 운영해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구입하
복지&봉공
유원경 기자
2023.12.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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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음방송 경영 개선을 위한 구조개선 TF팀(이하 ‘원음방송 구조개선 TFT’)가 7월 31일 원음방송 본사 사옥에서 킥오프 모임을 가졌다. 원음방송 경영 개선을 위해 구성된 TFT(재가위원 3명, 출가위원 6명)의 사실상 첫 행보로 볼 수 있다. 이날 원음방송 구조개선 TFT는 오전 원음방송 경영진과의 만남, 본사 사옥 투어에 이어, 킥오프 모임으로 TFT 활동의 방향과 현안 과제를 설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음방송 구조개선 TFT는 ‘경영 개선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지역국 유지 여부, 성금 모금의 적
교화
이여원 기자
2023.08.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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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소태산 대종사는 당시의 예법이 너무 번거하고 사람들의 생활에 많은 구속과 경제 방면에도 공연한 허비를 내어 사회 발전에 장해(障害)가 있음을 개탄했다. 이에 원기11년(1926) 2월 신정의례를 발표했다. 신정의례는 출생, 성년, 혼인, 상장, 제사 등 인간 생활의 전반에 걸쳐 번거롭고 미신적인 풍속을 탈피하고 실질(實質)과 공익(公益)에 바탕을 두는 것이 주된 이념이다. 이와 동시에 소태산 대종사는 새 회상의 사기념예법을 발표했다. 그 내용은 ① 교단의 창립기념일과 교도들의 생일을 공동으로 기념하자는 공
법규궁리
박세훈 교무
2023.04.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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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최대 경축일인 대각개교절을 앞두고 4월 1일부터 시작되는 봉축기간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일상 회복에 주력하는 올해, 대각개교절 봉축위원회(이하 봉축위)는 ‘다같이 다함께’라는 주제 아래 ‘미래를 향한 환경, 생명의 길’을 봉축 방향으로 잡았다.봉축위는 초점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두된 문제에 맞췄다. 교단적으로는 교화의 어려움, 사회적으로는 생명에 대한 존엄성 상실, 훼손되어 가는 환경 문제 등이다. 이에 봉축위는 우리가 ‘서로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은혜의 관계인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겨 ‘희망차고 활
교화
이현천 기자
2023.03.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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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날은 참 빠르게 왔다 갔다. 아직도 연도를 기재할 때 습관적으로 원기107년이라고 쓰곤 한다. 하지만 음력으로도 이제 원기108년 새해다. 이번 명절을 보내며 몇 가지 아쉽고, 함께 생각해봤으면 하는 문제들이 떠올랐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우리는 큰 혼란과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모두의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이겨내 왔다. 1월 30일부터는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해제됐다. 이제 일상은 어느 정도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과 정서는 어떤가. 아직도 코로나19 초기에 놀라거
기자의시각
이현천 기자
2023.02.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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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가톨릭은 교황의 칙령 또는 문서인 을 통해 기본적인 사목 활동의 방향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각 교구 개별법인 ‘사목지침서’에 반영된다. 기본적으로 가톨릭이 추구하고 있는 사목은 ①가정 ②노인 ③청소년 ④노동자 ⑤농민 ⑥기타 특수사항으로 크게 나뉘어있다. 한국가톨릭 역시 에 반영하여 사목활동과 기본 방향을 명시하고 있는데, 이는 전국위원회와 전국 사도직 단체를 통해 각 분야에 맞는 사목 원칙과 방향, 입장을 세워 교구와 본당에서 일관되게 실천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각 본당에서는 각 위원회의 합의된
교화
정리= 박용은 교무
2022.08.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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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교무로서의 외형을 갖춘 예비교무 17명이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기쁜 마음으로 관례봉고를 마쳤다. 관례인들은 성직자로서의 실력을 갖출 것을 다짐했고, 이들의 앞날을 응원하는 뜨거운 마음은 현장을 축제로 만들었다.17일 열린 원불교대학원대학교 관례봉고식의 주인공인 1학년 예비교무들은 이날 처음으로 교무 정복을 입었으며, 여자 예비교무들은 머리를 올렸다. 관례봉고식은 학부 과정을 마친 예비교무가 대학원 과정을 시작하면서 맞게 되는 통과의례 중 하나다. 법신불 사은전에 성불제중 서원을 재다짐하는 등 이 의식을
교화
이은선 기자
2022.03.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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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세계봉공재단이 기부문화 캠페인을 통해 모인 첫 기금을 중앙봉공회에 전달했다. ‘세상을 바꾸는 매월 10일 일원데이(一圓day)’ 캠페인(이하 일원데이 캠페인)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국내 4개 교구(서울·광주전남·경기인천·부산울산교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훈훈한 밥집’을 주제로 진행해왔다. 이에 해당 기간 동안 모인 기금 833만원을 지난 7일, 중앙봉공회에 전달한 것이다.이에 첫 기금을 전달받은 강명권 교무(중앙봉공회)는 “훈훈한 밥집 운영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이 많아지는 상황
복지&봉공
장지해 기자
2022.01.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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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마음공부하는 이에게 은혜의 소종래를 발견하고 알아가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온 세상이 은혜로 가득하다는 믿음과 확인을 위한 여정이 수행이 아닐까 싶다. 성불제중 제생의세의 큰 서원으로 원불교도가 되고, 자신을 세상에 내어 놓으면서 출가를 서원하는 이들에게 소태산 대종사가 밝혀준 신앙과 수행의 길은 은혜를 발견하고 은혜를 생산하는 바탕일 것이다.오롯하게 전심과 전력을 다해 교법을 받들고 전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을 위해 살다 보면 자칫 자신의 처지와 건강은 잘 챙기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법은의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21.11.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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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세계봉공재단이 ‘세상을 바꾸는 매월 10일 일원데이’를 주제로 기부문화 캠페인을 펼친다. 10월부터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기부문화 확산과 공익사업 참여를 통해 인류의 빈곤·무지·질병·재해를 타파하기 위해 기획됐다.이번 캠페인에는 세상에 유익을 주고 싶은 사람 모두가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방법은 ‘네이버 해피빈’(정기기부)과 ‘스마트폰 이체’(비정기 기부)를 통해 언제든지 기부할 수 있다. 이 캠페인을 통해 기부된 금액은 매월 국내·외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는 1곳을 선정해 후원할 예정이다. 또한 투명하
복지&봉공
권원준 기자
2021.10.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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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코로나19, 취업난, 경제 악화, 불확실한 미래 등으로 청년들은 힘들다.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을 마주해야 하는 이 시대 청년들의 팍팍한 현실은 청년재단의 정체성에 고스란히 스몄다.청년 일자리·삶의 질 지원재단법인 청년재단(이하 청년재단)은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과 지원영역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015년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청년들이 보다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일자리를 지원하고 삶의 질 향상을 돕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재원은 공익신탁인 청년희망펀드와 국민의 기부금 등이다.청년재
NGO
이은선 기자
2021.08.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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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조휴정 교도] 86세이신 시아버지는 전형적인 자수성가형이다. 자식들에게 도움도 안 받고 주지도 않는 쿨한 스타일인데 경로당에만 다녀오시면 불편한 이야기를 자주 하신다.“누구네 집은 아들이 죽어서 며느리가 그 집 재산을 다 갖고 도망갔다더라”, “누구네는 아들 사업한다고 돈 대주다가 아들, 며느리 이혼하고 손주들만 떠안았다더라.” 등등 돈과 가족관계에 관한 이야기라 듣기가 불편했다. 시어머니는 어르신들이 절대로 자식에게 돈을 미리 주면 안 된다는 등 유산과 관련해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고 한다. 인생을 정리하며
은생수
조휴정 교도
2021.06.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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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묘성 원무] 시아버지를 요양병원에 모셔놓고, 혹여 큰일이 생길 때를 대비해서 우리 가족은 몇 번을 모이길 반복했다. 시아버지가 소생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이 일을 어떻게 치룰 것인가’가 관건이었다.어머니는 절에 다닌지 50년이 넘었고, 큰형님 내외는 교회장로고 권사다. 둘째 시숙은 원불교에 입교했으나 현재는 쉬고 있다. 어머니는 당연히 절에서 장례를 지내겠다고 했고, 큰 형님 내외는 아무 말이 없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장례 얘기가 나왔을 때는 어머니 결정에 따라 절에 모시기로 하되, 우리는 원불교식으로 할 거라고
은생수
원불교신문
2021.05.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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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생명·상생·평화’를 교화 지표로 설정하고 있는 전북교구가 특별한 위령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19일 전북교구 효자교당에서는 ‘코로나19 종식과, 인간으로 인해 희생된 생령들을 위한 위령재’ 결제식이 열렸다. 인간 중심의 무분별한 살생·자연파괴를 참회하고자 기획된 이번 위령재는 전북교구 청년들이 주축이 됐다. 일주일 간(19일~25일)의 위령재 기간에 전북교구 청년들은 ‘절제’, ‘보은’, ‘감사’의 유무념을 실천하고, 지역사회 봉공활동(삼천천변일대 정화작업 등), 헌공금 기부(공익사업) 등의 활동을
교화
최지현 기자
2020.07.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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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세상에 나와 기왕 신앙을 하기로 하면 허망한 신앙을 하는 것보다는 사실적인 신앙을 가지는 것이 옳을 것이며, 같은 신앙을 올리더라도 편벽된 신앙을 올리기보다 원만한 신앙을 올리는 것이 두말할 필요도 없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에서 크게 유행되고 있는 신앙의 대체를 살펴보면, 이미 미신화 하거나 편벽화 된 점이 많이 있고, 또 단순히 신앙하는 것 그 자체에만 그쳐 전진 능력을 상실한 신앙이 적지 않다.예를 든다면 알지 못할 운수만을 믿고 자력을 갖추는 데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운수만 돌아오면 일시에 부
심법 心法
정리 오정행 교무
2020.05.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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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단은 지금 교단 3대 3회 후반기와 4대를 희망차게 열어가야 할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 본사는 교단 대별 설계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과 내용을 살펴보고, 교단 비전과 목표 등 4대 설계를 위한 기획을 연재한다. 시대 환경 및 사회변화를 예측하고 실질적인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교단 4대를 기대하며, 탄탄한 기획 연재를 위해 기획위원회를 구성하고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교단 4대 담론을 이어가고자 한다. 기획위원으로는 남궁문 원광대 교수, 양명일 서전주지구장, 조인국 정책연구소 교무, 본사 윤관명 편집국장이 참
이달의 기획
정리 이여원 기자
2020.04.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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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취재를 위해 양산에서 출발해 부산 초량동에 도착하기까지 8차선 교량 1개, 터널 2개, 고가도로 2곳을 포함 부산 외곽의 강변도로를 통과하며 27km를 달리는데 30분 걸렸다. 이러한 교량이나 터널, 강변도로가 건설되지 않았다면 여기저기 도로를 빙빙 돌아 1시간이 더 소요됐을 터이니 각종 도로 기반 시설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보다 더 큰 동포은이 어디 있으랴. 현대로 올수록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물질개벽에서 토목공사를 빼놓을 수가 없다. 현대의 토목공사는 건축, 지질, 전기, 기계, 환경 등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은전 기자
2020.01.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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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4년 12월15일 중앙총부 법회 후, 지난 9일 열반한 주산 김우중 명예대봉도의 추도식을 가졌다. 필자는 고인과 약간의 인연이 있기에 이미 명복을 기원 올리고 있다. 고인의 열반 비보를 접하면서 저서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를 읽어본 사람은 세계를 무대삼아 동분서주 하던 고인의 모습이 떠올랐을 것이다.전산 종법사는 이 추도식 법문에서 사회적 공헌과 교단과의 인연 등에 관하여 잘 언급하고 있다. 宙山 김우중 명예대호법의 열반은 온 국민의 슬픔이며 아픔이라고 전제하고 한국 산업사의 중심에서 이 나라의 산업화를 이루어낸 위대
독자기고
김성택 원로교무
2019.12.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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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대한민국 산업발전에 초석을 이루며 교단의 사업에 힘썼던 전 대우그룹 회장 주산 김우중 명예대호법(宙山 金宇中 名譽大護法)이 9일 오후 11시50분 수원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열반했다. 주산 명예대호법은 1967년 대우실업을 설립하고 무역업체였던 대우실업을 기반으로 급성장을 이뤄냈다. 1975년 한국의 종합상사 시대를 열어 중소기업의 수출창구 역할을 했으며, 90년대에는 세계 경영을 표방해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했다. 당시 새한자동차(대우자동차), 한국기계(대우중공업), 대한조선공사(대우조선공사) 등 부실기업을
열반
유원경 기자
2019.12.17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