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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인사정보 통합관리로 ‘지자본위’ 인사시스템이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9월 14일 원광보건대학교 WM관에서 열린 후반기 교구장협의회에서 류경주 총무부장은 ‘인사관리 기준안 마련에 대한 보고’를 했다. 류 총무부장은 “교단 구성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인사 공정성·합리성·역량 부분 등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며 “지난 1년 반 정도 ‘인사관리 기준’을 세우기 위해 노력했다. 이는 평가나 평정의 의미라기보다 전무출신이 출가서원을 하고 퇴임에 이르기까지의 인사에 대한 부분을 총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
교화
이현천 기자
2023.09.2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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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강원 교무] 교무가 되고 보니 1년에 한 번은 저 바닥 끝까지 내려가는 시기가 꼭 온다. 그때는 개인 수행을 멀리하게 되고, 교전을 펴는 일도 없어지며, 설교에도 공을 들이지 않게 된다. 그러나 그때에도 단 한 가지는 절대 놓지 않으려는 게 있다. 바로 ‘서원의 끈’이다. 어두컴컴한 바닥에서 나는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수행에 소홀하고 공부를 놓아버리고 심신이 지쳤어도 마음 한 켠에서는 ‘해야지… 해야지…’ 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 목소리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생각과 관념으로 이뤄진 내가 아닌
똑똑!청소년교화
이강원 교무
2023.07.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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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오주영 교도] ‘훈훈하고 아름다운 세상만들기’는 원광보건대학교 미용피부화장품학과 전공동아리인 우리 동그라미동아리의 슬로건이다. 1999년 우리 과가 개설되고 이듬해부터 우리 동아리는 전국 방방곡곡의 뷰티서비스 소외지역 및 소외계층을 찾아 이·미용 서비스를 지원했다.금번 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2023년 농촌재능나눔 봉사활동은 대학 내 7개 학과의 전공동아리가 연합해 진행됐다. 하계방학이 시작됐지만 우린 아직 방학이 아닌 상황으로 봉사활동 준비와 체크의 연속이었다.순창군 인계면 도착지는 ‘다시, 청춘관’. 왠지 기나긴 팬
은생수
오주영 교도
2023.07.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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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명화 회장] 교당마다 3년의 코로나19 여파로 교도 수가 크고 작게 감소했다. 어디 우리 교단만의 현상이겠는가. 경기 침체까지 겹쳐져 영향이 더 커 보인다.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까 고민이 많겠지만 우선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가보자. 지금의 법회 위주의 교화에서 좀 더 세분화해 소그룹 모임의 공부나 취미활동으로 교구나 교당에 자주 오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면 좋겠다. 서로 가까이에서 마주보는 모임을, 부담감 없는 여건에서 만나 정을 건넬 수 있으며 마음을 열어 보이는 모임(단체 활동, 마음공부, 반찬봉사,
논설위원 칼럼
김명화 회장
2023.03.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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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중도훈련원에서 올해 첫 전무출신 정기훈련을 시작했다. 선정진 훈련으로 문을 연 첫 훈련에 67명의 교무들이 참여했으며, 평소 각자의 일터에서 부족했던 자신의 공부를 채우기 위한 열정으로 뜨거웠다. 성정진 원장은 “정기훈련은 자력으로 힘써 다하는 정진의 시간이다. 각자의 마음 밭을 계발하고 무한동력을 얻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염원한다”면서 “몸도 마음도 쉬면서 적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쉼과 적공의 선정진 훈련“이번 훈련의 가장 큰 장점은 쉼과 정진이라고 생각된다. 프로그램도 좌선을 중심으로 구성돼 수양과목에
세상은 한 일터
유원경 기자
2023.02.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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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한종수 교무] 청소년교화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 수준에 맞게 소태산 대종사의 교법을 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법회 준비를 할 때면 어린이, 학생, 청년들이 설교와 설명기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연마한다.청소년들이 법회에 나오는 이유가 궁금해서 물어봤다. 한 어린이는 “할머니가 와서 같이 와요”, 한 학생은 “교당에 오면 마음이 안정되고 좋아요”, 한 청년은 “법회를 통해 한 주를 돌아보고, 다음 일주일을 잘 살아갈 힘을 얻어요”라고 말했다. 생각보다 다양한 이유로 그들은 교당과 인연을 맺으며 법회를
똑똑!청소년교화
한종수 교무
2023.02.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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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교도] 장애나 정신질환 등 특별한 사유 없이 방 또는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대인관계도 단절한 채 사회적 접촉을 하지 않는 청소년들을 ‘은둔형 외톨이 청소년’이라 한다. 은둔형 외톨이는 일본의 히키코모리라는 용어에서 파생되었으며, 3개월 혹은 6개월 이상 사회와 접촉을 하지 않고 친구가 한 명 이하인 청소년으로 정의된다. 최근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 발표한 청소년상담 이슈페이퍼 ‘은둔형 외톨이 청소년을 이야기하다’를 살펴보면, 학교폭력 및 가족 간의 갈등 등 대인관계로 인한 상처와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좌절감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교도
2022.10.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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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심심풀이가 청소년교화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학교’라는 준비된 자리에서 한 명의 교무가 ‘수십명’의 학생을 ‘마음공부’로 만난다. 심심풀이는 대부분 중고등학교에서 진행돼 아이들의 ‘질풍노도의 시기’에 깊이 각인된다. 교과과정으로는 부족한 인성과 마음을 재미있게 다루니, 이 즈음 수립되는 정체성, 개성, 가치관에 큰 영향력이 된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심심풀이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참여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들어본다.이은수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가 심심풀이를 경험한 청소년들의 심층인터뷰를 담아
청소년
민소연 기자
2022.09.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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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산업재해 피해 근로자들을 위한 사회적응프로그램이 2022년에도 열렸다. 근로복지공단이 주최하고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관한 ‘산재근로자사회적응 ‘희망찬 우리, 희망찬 내일’ 프로그램’(이하 사회적응프로그램)은 2008년부터 실시되어 2022년 6월 27일~7월 18일 총 16회동안 실시됐다. 생애 주기의 한 과정에서 예상치 않게 산업재해로 다양한 문제에 직면한 산재근로자를 대상으로 심리적 좌절감을 극복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프로그램 참여 자체에 부담감이 있었지만 이를 통해 서로의
복지&봉공
김도아 기자
2022.08.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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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총부에 근무하면서 대중 식사를 마치고 연꽃 방죽이나 소태산 대종사 성탑을 산책하는 점심시간은 내게 주어진 작은 즐거움이다. 원광대 교정이나 수목원에서 만개하는 봄꽃들로 위안받으며 오후 햇살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시간도 더할 나위 없다. 혼자라도 좋고, 발맞추는 동행 있어도 좋은 산책길, 요즘 생각 하나가 더해진다.혁신. 바꾸거나 고쳐서 ‘아주 새롭게’한다는 뜻. 교단 혁신을 주 업무로 진행하는 교단혁신특별위원회(이하 혁신특위)가 지난달 공식 출범했으니, 이제 업무 개시 한 달을 넘긴 셈이다. 앞서 규정 제정
기자의시각
이여원 기자
2022.04.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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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고세천 교무] 지난해 말 원불교신문사 기자 교무에게서 “새해부터 원불교신문 설교란을 채워주었으면 한다”는 부탁을 받았는데, 이후 담당 기자가 인사이동 돼 내심 부담감이 사라졌었다. 그런데 새로 부임한 기자 교무로부터 다시 원고청탁 전화가 왔다. 전임자로부터 받은 인수인계가 계속 유효하다는 명분을 내세워 나를 설득했고 공격과 방어의 몇 수 끝에 아래와 같은 이유로 수용했다.교화현장에 있는 전무출신 사이에 불문율이 있다. 시비를 논하여 싸워서는 안 되는 두 부류가 있는데, 첫째는 재가 교도님이고 둘째는 후배 교무라는 것이다
설교
고세천 교무
2022.02.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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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민규 회장] 원불교대학생연합회(이하 원대연) 회장으로 하고자 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이다. 원대연 구성원들을 최대한 돕고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다. 첫째, 교우회 구성원들이 즐겁게 활동하며 서로의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 필자는 이번 학기에 감사하게도 서울대학교 원불교 학생회장을 맡아 동아리를 운영했다.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원불교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더 가까워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부시절 대외활동, 교내동아리, 연합동아리 등의 여러 모임에서 활동하며 서로 다른 배경과 생각을
청소년
최민규 회장
2021.12.0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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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소태산 대종사의 뒤를 이어 교단을 이끌었던 정산종사의 법문이 원로교무의 혜안으로 또 한 번의 진한 울림을 선사한다. 후학들에게 정산종사의 경륜과 가르침을 전하고자 『정산종사 법어공부 上』를 펴낸 조정중 원로교무가 최근 『정산종사 법어공부 下』를 가지고 독자들을 찾아왔다. 상권과 같이 원음방송TV 강의를 바탕으로 발간된 『정산종사 법어공부』 하권에는 제1 기연편~제7 권도편이 실린 상권에 이어 제8 응기편~제15 유촉편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또 하권에서도 각 편 앞장에서 해당 편의 대의를 안내해주며 독자의
이 한권의 책
이은선 기자
2021.11.2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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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양자훈 교무] 연예인의 가치는 대중의 인기를 통해 판가름이 난다. 그렇다면 교무의 가치는 무엇을 통해 판가름이 날까. 원기106년 1월 1일 목동교당이란 새로운 터전에서 교화를 시작하게 됐다. 다가오는 모든 것들이 새롭고 설렜다. 처음인 청년 법회, 처음인 일반 법회, 처음인 열반기념제 등. 실습교무라는 타이틀을 가진 손님이었던 때는 몰랐던 감각들이 느껴졌다. 그렇게 부교무 라이프가 시작됐다. 새 마음, 새 몸, 새 사람인 부교무가 교당에 발령을 받으면 대게 프레쉬맨에 대한 기대를 받게 된다. 새로운 사람인만큼, 젊은
똑똑!청소년교화
양자훈 교무
2021.11.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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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최근 세상은 투자에 열광하고 있다. 부동산, 주식, 가상화폐까지 일반 대중에게 알려지며 투자는 특정 계층의 소유가 아니라는 인식이 생겨났다. 이런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우리는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BTS를 키워낸 방시혁 대표는 기술뿐만 아니라 기술을 증명할 사람에게 투자해야 한다며 사람 투자를 강조했다. 4차산업 시대를 맞이해 범세계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진정으로 사람에 투자하고 있는 곳이 있다. 전인격적 인간을 기르고 있는 인재의 요람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다.원광정보예술고가 걸어온 길
세상은 한 일터
김세진 기자
2021.07.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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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정길 교도] 원불교와 인연을 맺은지 38년이 지났다. 원불교는 나에게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모태신앙이다. 그래서 밥을 먹듯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다.매주 일요일마다 교무님들께서 해 주신 설법 말씀은 어느새 나의 삶에서 인간으로서 선택과 판단을 하게 하는 중요한 내적 기준이 됐고, 나의 모든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항상 나를 대조하고 취사하게 하는 삶의 교과서가 됐다. 하지만 원불교 공부는 또한 가장 어려운 것이기도 하다. 너무 당연한 나의 일부이지만 따로 시간을 내어 공부하고 연마하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 아직은
은생수
강정길 교도
2021.07.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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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나는 예전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사람이 가장 멋있어 보였다. 바이올린은 일단 모양새가 너무나 아름답다. 자연의 재료인 나무로 만들어졌는데 나무의 무늬가 그대로 살아 있다. 그리고 몸통과 스크롤까지 악기 곳곳의 곡선미가 아름답다. 몸통 양쪽에 자리하는 f홀은 또 얼마나 우아한가. 연주를 위해 악기를 어깨에 올리고 왼손으로 넥을 받치면 연주자와 악기는 하나가 된다. 그리고 악기를 고정하기 위해 고개를 살짝 젖히고 오른손으로 활을 가볍게 잡으면 바이올리니스트의 기품이 완성된다. 악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는 어떠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21.06.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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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누군가가 내 말을 잘 들어주고,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 힘든 상황을 직접 해결해 주지 않아도,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한결 편안해 진다.몇 해 전, 수능을 석 달여 남겨두고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 상담실을 방문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기숙사 생활을 해왔으며, 성적은 중상위권으로 또래관계 및 학교생활이 원만한 청소년이었다.최근 집중이 잘되지 않고 책상에 앉아 있는 것조차 답답해서 제대로 앉아 있을 수 없다며 상담을 직접 신청하고 방문했다.“큰일이에요.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2021.06.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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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올해는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항해를 시작한 지 50주년을 맞은 해이다. 창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재정적인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지구를 지키는 일에 꿋꿋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 서울사무소를 찾았다.소수 활동가 모임서 시작그린피스는 1971년, 알래스카의 암치트카 섬에서 벌어진 미군의 핵실험을 막고자 12명이 벌인 대담한 행동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들은 태평양에서 벌어지던 핵실험을 막기 위해 작은 어선을 타고 항해를 떠났고 세계 시민들에게 큰 영감을 줬다. 결국 다음해, 핵실험은 중
NGO
이은선 기자
2021.06.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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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최근 학교로부터 상담이 의뢰돼 만났던 청소년은 중학교 시절부터 복통을 자주 호소해 병원에 다니며 각종 검사를 다 받아봤다. 하지만 의학적인 원인은 찾지 못했고, 스트레스성 위장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학교 등교를 거부하는 상황에까지 이르자 학교로부터 상담이 의뢰됐다.그 청소년의 부모는 처음에는 자녀가 아프다는 것에 걱정이 됐지만, 의학적으로는 이상이 없다고 하자 자녀가 꾀병을 부린다고 생각을 해 다그치기도 하고, 복통의 호소에 약만 주고 크게 신경을 쓰지 않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2021.03.19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