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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편집국장] 문을 열고 들어서자, 뭉근한 한약 냄새가 코끝에 닿는다. 안심된다. 공간 속에 은은히 퍼지는 한방 향이 무언가 모를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덕이다. 본래부터 한방은 몸과 마음의 호전을 함께 살피는 것이라고 했다.한 자리에서만 오롯이 90년을 넘겼다. 한약재들로, 한약으로, 이곳에 은은한 한방 향이 흐른 게 말이다. 원불교 산업활동의 효시이자, 원불교 한의약업의 문열이인 이리보화당한의원(이하 이리보화당)의 역사는 한 곳에서만 우직하게, 끊임없이 흘러왔다. 거슬러 가보면, 시작점에 몸과 마음을 함께 살피고
100년 더The 공간
장지해 편집국장
2024.03.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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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 85상(모스크 상): 이슬람 모스크는 원형 건축 미학의 극치다. ‘세계 여행의 마무리는 인도에서 하라’는 말이 있다. 왜냐하면, 인도는 힌두·불교·이슬람 문화의 복합체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이슬람 문화의 비교 우위를 실감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문화가 타지마할이다. 타지마할은 무굴 제국 제5대 황제였던 샤 자한의 아내 뭄타즈 마할의 무덤으로 조성됐다. 또 야무나 강변 동서 300m, 남북 560m의 넓은 대지 위에 세워졌다. 이슬람 사원의 기본 건축물은 돔, 원주 아치, 모자이크 장식 등 원형 건축물의 극치다. 이를 통해 원
일원 108상
윤덕균
2024.03.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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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5, 4, 3, 2, 1!” 환호 속에 울리는 종소리가 세상을 깨운다. 몸 전체에 울려 퍼지는 소리는 듣는 이의 몸과 마음도 함께 깨운다. 2024년(원기109) 새해, 종소리들이 전국 각지에서 울려 퍼졌다. ‘제야의 종’ 하면 떠오르는 서울 보신각뿐만 아니라 대구, 부산, 강원, 광주, 여수, 인천, 청주 그리고 원불교 익산성지에서도 새해 첫날을 기념하는 타종 행사가 이뤄졌다.새해를 맞는 다양한 행사와 전통은 세계적으로 많지만, 타종 행사가 전국적으로 자리 잡은 곳은 동아시아에서도 한국 외에는 찾아보기
원불교신문 플러스
이현천 기자
2024.02.0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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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통일교화의 역사와 혼을 되새기는 제2회 북안동아카데미가 12월 5~19일 열린다. 북안동은 원기33년(1948) 봉불한 개성교당의 소재지인 개성시 북안동 312-2번지에서 따온 이름으로, 통일교화 시대 재가출가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지난해 아카데미를 시작했다. 올해는 정도상 작가(법명 법현, 전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부이사장)의 ‘분단체제와 국제정세’(5일), 김태현 목사(한국종교인평화회의 남북교류위원회)의 ‘남북교류 확인하기’(12일)등의 강의가 사전 신청자에 한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
문화
민소연 기자
2023.12.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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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의 청소년들이 함께 통일과 평화의 씨앗을 심고 길렀다. 11월 10~11일 열린 ‘2023 남북 어울림 프로그램’에서다. 한겨레중학교(교장 이진희)가 진행한 이 행사에는 안성시 내 4개 학교(가온고등학교·공도중학교·서운중학교·안성중학교) 100여 명의 교육가족(교직원·학생)들이 함께했다.이번 행사에서 남북 청소년들은 ‘어울림’의 의미를 새기며 서로를 알아가는 ‘나 알리기’, ‘어울림오징어게임’ 등으로 친목을 도모했다. 또 통일과 평화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도전! 통일 골든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5개 학교 학생이 서로
온라인뉴스
이현천 기자
2023.11.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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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 68상(천제단 상) : 태백산 천제단이 원형인 이유는?태백산은 한국 역사상 최고의 영산(靈山, 신령스러운 산)이다. 에 의하면 태고에 하늘나라 상제인 환인은 인간 세상에 관심이 많은 아들 환웅에게 천부인 3개를 주고 세상을 다스리게 했다. 이때 환웅이 3000명의 무리를 거느리고 도착한 곳이 태백산 신단수다. 환웅은 나중에 웅녀와 혼인해 아들인 단군을 낳았다. 그리고 단군은 아사달(평양)을 도읍으로 고조선을 건설했다. 이것이 단군신화다. 이처럼 태백산은 신이 땅으로 내려온 곳, 하늘로 통하는 길, 신과 인간이 만나는
일원 108상
윤덕균
2023.11.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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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김영호 통일부장관이 나상호 교정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원불교 개성교당 복원과 소태산대종사 금강산 탐승로 발굴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10월 25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을 찾은 자리에서다.앞서 김 장관은 “원불교가 최대 민족종교로서 한반도 평화통일에 깊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안다.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과 청소년 교육 등에 애쓰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최근 중국에서 벌어진 탈북민 강제 북송 사태에 대해 “외교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중국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에 노력하고 있
교화
민소연 기자
2023.11.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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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러시아 문학을 좋아하던 소녀는 아직 수교가 맺어지지 않은 러시아어학과에 지원한다. 나라간 수교는 그가 학부를 졸업한 후에야 이뤄졌다. 나라간 수교 2년 만인 1992년 유학을 떠난 그의 이름은, 러시아 땅을 밟은 민간인 명단 첫 장에 기록됐다. 낯선 땅에서 석․박사과정을 수료하는 동안, 그는 읽고 또 읽던 러시아 문학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심정이었다. 문학에서 시작돼 훗날 그 땅에 한국문화를 알린 전 주러시아한국문화원장 위명재 교도(법명 묘전, 원남교당)의 이야기다. 할머니들이 매주 연극 보러 가는 나라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3.11.0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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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 65상(서울링 상): 일원상 서울링이 서울의 상징물로 선정된 이유는?도시는 시민들을 하나로 묶어줄 아이덴티티를 찾기 위해 자신만의 독특한 랜드마크 갖기를 희망한다. 파리의 에펠탑,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이 그렇다. 하지만 지금까지 서울은 인위적인 랜드마크가 없었다. 이에 서울 시민을 대표할 랜드마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최근 일원상 모양의 서울링이 제안됐다. 서울링은 링을 도는 관람차의 기능을 그대로 받아들여 휠 관람차의 역할을 유지하면서 그것을 그레잇 선셋(Great sun
일원 108상
윤덕균
2023.10.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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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 62상(대전엑스포 상): 지구의 이미지인 원형과 태극의 이미지인 타원의 조화 대전엑스포는 서울올림픽이 열린 지 불과 5년 만인 1993년에 개최된 대규모 국제행사다. 대전엑스포 주제는 ‘새로운 도약으로의 길’이고, 부제는 ‘전통기술과 현대과학의 조화’와 ‘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재활용’이었다. 엠블럼은 한국 전통 이미지인 태극문양에서 창안했는데, 음과 양이 회전하는 태극문양은 끝없는 발전과 영원성을 상징하며 청색의 원형은 지구의 이미지로서 동서화합과 남북협력으로 이룩될 공존공영의 장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결론적으로 대전엑스포도
일원 108상
윤덕균
2023.10.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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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화로 대화역 2번 출구 앞. 우편번호 10381. 정말 대화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일산교당이 있다. 우편번호는 교당 교화 구호가 됐다. ‘우리는 일원(10)상의 진리를 신앙하고 3학8조 수행을 세계에서 제일(1) 잘하는 교도이다.’ ‘세계 최고의 교당’을 목표하는 일산교당의 교화 이야기가 무궁하다. 문향허 주임교무, 이강원 부교무, 박경진 교도가 함께 한 자리, ‘우리 교당의 자랑인 10381 다짐’으로 대화가 시작됐다.교당의 자랑 10381 다짐원기106년 부임한 문향허 교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3.10.0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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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어느 때보다도 대립과 갈등으로 날선 풍경이 보이는 이때, 국회에서 원불교조찬법회가 열려 화해와 협력의 지혜를 전했다. 9월 18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불교 조찬법회는 김수흥, 김의겸, 이개호, 한병도 국회의원이 주최, 원불교 교정원 문화사회부가 주관해 열렸다. 이날 법회에서는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정인성 교무(사회복지법인 유린보은동산 이사장)이 ‘기도의 위력’을 주제로 설법을 전했다. 그는 “여기 계신 의원들은 법을 만들고 민심을 읽어 정책을 입안시키고, 결국 국민의 삶을 변
교화
민소연 기자
2023.10.0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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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가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평균 4.61대 1의 경쟁률로 전남북 사립대학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2023학년도 4.25대 1)원광대는 학생부종합전형, 소프트웨어열린인재전형, 지역인재전형, 기회균등전형, 일반전형, 실기전형 등 13개 전형에서 2024학년도 총모집인원 3,050명의 89%인 2,722명을 수시에서 모집한 가운데 총 12,551명이 지원했다.원서마감 결과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한의예과가 13명 모집에 274명이 지원해 21.08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교화
이여원 기자
2023.10.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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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남북통일을 기원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전 세계를 방문하며 마라톤을 시작한 강명구 마라토너. 그가 7월 16일 중앙총부 일요예회 때 감상담을 전하며 바티칸까지 달려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판문점 평화미사를 부탁한 사연을 소개했다.강 마라토너는 “318일 동안 16개국을 거쳐 로마 교황청에 도착했다. 힘든 여정이었고, 여러 위험도 있었지만 많은 이들의 격려에 힘을 얻고 무사히 일정을 마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강 마라토너는 남북통일을 염원하며 전 세계를 횡단한 이유에 대해 ‘우리세대의 숙업’
교화
유원경 기자
2023.07.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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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집단 극화가 만연한 우리 시대, 평화를 위한 앎과 공감, 토론이 다시 시작됐다. 교단의 평화 활동을 이끌어온 사단법인 평화의친구들과 서울특별시가 함께하는 2023 피스플레이어 평화학교가 문을 연 것이다. 피스북클럽을 시작으로 피스아카데미, ‘내가 평화다’ 평화 선언문 영상으로 이어지는 9개월의 대장정을 통해, 평화적 공존을 모색하는 한편 원불교평화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다.평화학교는 6월 17일 피스북클럽으로 시작했다. 평화를 주제로 한 인문학 도서 7권을 선정, 11월 18일까지 함께 읽고 토론을 나눈다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7.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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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평화마라토너 강명구 교도(법명 진성, 중곡교당)이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달려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일원상을 전했다. 강 교도는 6월 28일 교황을 만나 일원상과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해 판문점 미사를 열어달라’는 청원서를 전달했다. 이날까지 그가 뛴 거리는 1만㎞가 넘는다. 지난해 8월 21일 제주에서 출발해 313일 동안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인도 등 아시아를 거쳐 유럽과 바티칸까지 총 16개국을 지났다. 이번 달리기는 그에게 특히 큰 도전이었다. 60대 후반에 접어든 나이와 2020년의 뇌경색 후유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7.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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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평화마라토너 강명구 교도(법명 진성, 중곡교당)이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달려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일원상을 전했다. 강 교도는 6월 28일 교황을 만나 일원상과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해 판문점 미사를 열어달라’는 청원서를 전달했다. 이날까지 그가 뛴 거리는 1만㎞가 넘는다. 지난해 8월 21일 제주에서 출발해 313일 동안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인도 등 아시아를 거쳐 유럽과 바티칸까지 총 16개국을 지났다. 이번 달리기는 그에게 특히 큰 도전이었다. 60대 후반에 접어든 나이와 2020년의 뇌경색 후유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7.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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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국방의 의무 중 안타깝게 숨진 청년 영가들을 위한 위령재가 처음으로 열려 감동을 주고 있다. 강원교구 여성회가 5월 23일 김화교당과 함께 진백골교당을 위문해 위령재를 거행했다. 이제까지 한국전쟁 관련 교단 위령재는 많았으나, 국방의 의무 중에 열반한 젊은 영가들을 위한 위령재는 최초다.오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는 20대 초반의 청년들이 징집되고, 최소 18개월 이상을 복무한다. 이 가운데 여러 이유로 안타깝게 열반에 든 영가와 유가족들을 위로하고자 강원교구 여성회와 김화교당이 위령재를 연 것이다. 이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6.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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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전산종법사가 6월 2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원불교 유럽교구·미국총 순방을 시작했다. 총 35박 37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순방은 ‘세계 보편종교로서의 원불교’와 ‘원불교 세계교화’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의 일환이다. 본 순방은 유럽교구 5개 교당(파리·레겐스부르크·쾰른·베를린·프랑크푸르트)와 1개 기관(유럽 무시선한울안공동체), 미국총부 원달마센터와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미주서부훈련원을 돌며 문답감정법회 등으로 재가출가 교도들을 만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유럽의 경우 교화 역사가 40여 년에 달하
국제
장지해 기자
2023.06.0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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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를 막고 천지보은을 위한 진실된 실천은 나무심기다. 원불교환경연대의 ‘나이만큼 나무를 심자’ 캠페인은 매월 1회 나무와 만나는 칼럼으로 독자를 만난다. 원기108년 4월 1일 원불교 영산성지에서 의미 있는 나무심기 행사가 열렸다. 오얏, 록리, 미선나무 등 이제는 거의 사라져 이름도 생소해진 멸종위기에 대한 토종나무 위주로 숲을 만들었다. 원불교환경연대 ‘나이만큼 나무를 심자’ 사업단(이하 나나무 사업단)이 주최하고 산림청의 협조로 원불교 영산성지사무소, 원불교 영광교구, 민들레세상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과 서울에서 참석한 시
원씨네교당
박지현 활동가
2023.04.13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