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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소태산 대종사가 첫 상경한 지 100년, 세상과의 소통에 나선 걸음을 좇는 원불교 서울교화 100년 기념이 시작됐다. 소태산 대종사가 경성역에 당도한 지 꼭 100년이 흐른 원기109년 3월 30일, 서울교당 창립100년 기념대법회로 문열이를 한 것이다. 이날 기념대법회는 서울교당을 거쳐 간 역대 교무 및 교도를 비롯, 서울교당을 연원으로 하는 교당 등 백 년의 인연들이 함께해 성대한 잔치가 됐다.이날 서울교당 교무를 역임한 경산 장응철 상사는 설법을 통해 먼저 교당 및 지구의 재가출가 교도들을 치하했다.
교화
민소연 기자
2024.04.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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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영광 국제마음훈련원이 ‘국민정신건강증진’ 실현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1월 20~21일 진행된 ‘전라남도교육청 직무연수-교원을 위한 마음명상여행’(이하 직무연수)을 통해서다. 이번 직무연수에는 전라남도 교육공무원 20명이 참여해 마음과 명상을 익히는 기회를 가졌다.이번 직무연수가 추진될 수 있었던 데에는 지난해 7월부터 국제마음훈련원과 영광교육지원청, 김정운·정명원 교도(영광교당)가 함께 전라남도교육청 특수분야 연수기관에 선정되기 위해 준비한 과정이 있다. 특수분야 연수기관은 교육연수원에서 진행하
교화
이현천 기자
2024.02.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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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갑진년(甲辰年) 한 해 온 국민과 인류에게 평등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법신불 사은님께 기도합니다. 올해는 교단 제4대 시작의 해입니다. 소태산 대종사께서 인류를 위해 여신 일원대도 회상의 일대경륜을 받들어 재가출가 교도들이 3대 말까지 혈심정성으로 쌓아온 공덕을 기반으로 결복 교운을 향해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저희에게 법신불 일원상을 모시고 사은과 삼학으로써 모든 종교의 교지(敎旨)까지 통합 활용하여 광대하고 원만한 종교의 신자가 되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
교화
나상호 교정원장
2024.01.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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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K-방산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수십조원대의 캐나다 수주 건에도 당당히 대한민국의 이름을 드높인 게 있다. 바로 잠수함이다. 그 중 설계에서 건조까지 모두 우리 기술로 만든 최초의 잠수함이 있었으니, 2021년 해군에게 인도된 도산안창호함이다. 잠수함이 한 척 만들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16년. 그 시간 동안 막연히 꿈을 꾸던 ‘소녀’에서 당연히 꿈을 이뤄 ‘영웅’이 된 이가 있다.도산안창호함의 히든 피겨스(숨겨진 영웅), 정민재 해군군함검사원(법명 성인, 신현교당)이 그 긴 시간 동안 가장 크게 동
여기, 은혜로운 당신
김도아 기자
2023.11.0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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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물질개벽의 돌풍이 부는 요즘 시대, ‘우리는 소태산 대종사께서 말씀하신대로 용심법을 배워 자리이타로 모든 것을 선용(善用)하는 마음의 조종사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 날이 있다.그날은 아이가 아픈 날이었다. 부랴부랴 병원 예약 애플리케이션으로 소아과 예약명단에 아이의 이름을 올리고 병원으로 향하는 길. 신랑이 “병원에 가서 예약하는 게 아니라 예약하고 병원에 가는 세상이 됐네. 똑 부러지는 세상이야”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던 나는 문득 ‘부러진다’는 말에 유독 이질감을 느꼈다. 이질감을 갖게 된
기자의시각
김도아 기자
2023.10.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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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오덕진 교무] 새해를 맞은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10월입니다. 올해에 이루고 싶은 일들이 있는데 속절없이 시간만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소태산 대종사께서 알려주신, 만사를 이루는 원동력을 얻는 공부법 중 그 첫번째인 신(信)을 공부하려고 합니다. ‘만사(萬事)’는 사전적으로는 ‘여러 가지 온갖 일’이지만 마음 작용하는 법(用心法)으로서 만사는 지금 여기에서 내가 이루고 싶은 ‘그’ 일이라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신(信)이라 함은 믿음을 이름이니, 만사를 이루려 할 때에 마음을 정하는
설교
오덕진 교무
2023.10.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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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서울교구 청소년교회기획위원회가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원불교 청년들은 “원불교가 생활에 도움되고 부합되는 종교”이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단과 세계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담아낸 건 서울교구 청소년교화기획위원회 대학생·청년분과에서 진행한 ‘대학생 청년 교화니즈’ 설문조사에서다.조사결과에 따르면 먼저 법회출석 분야에서 청년들은 ‘법회가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고 여기면 출석하지만, 다른 일이 더 중요하게 생각되면 법회를 우선순위에 놓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런 결과는 출석교도와 미출석교도
교화
이현천 기자
2023.06.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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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으로 가득 찬 세계경제가 삐걱 거리고 있다.세계공황이니, 경기침체니, 하는 말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와 신문을 채우고, 이에 따라 소위 개미투자자들의 하루하루도 불안의 함정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형국이다. 빌 클린턴이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했듯이, 현대인들에게 경제는 필수불가결의 생존원칙이 된지 오래다. 특히 급박하게 발전하는 물질문명의 발전 속도를 따라잡는데도 멀미가 날 지경이다. 그동안 인터넷에 기반한 SNS의 범람도 혼란스러운데, 이제 인공지능에 기반한 챗GPT가 인류문명을 새롭게 변화시킬 것으로 보여 기대 반 걱정
사설
원불교신문
2023.03.2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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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귀연 교도]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요리 유튜브 ‘준tv’를 매일 시청 중이다. 그 덕에 큰 근심 하나가 사라졌다. 정산종사께서 소태산 대종사를 본 그날부터 모든 마음고통이 일소됐다는데, 나는 ‘준tv’를 만나고 나서 오래된 요리 스트레스가 사라졌다. 식재료 안내부터 냄비에 들어가는 식재료 순서까지 요리에 서툰 사람도 쉽게 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그대로 따라서 하면 고급요리가 완성된다.나는 ‘준tv’ 레시피를 요리법 중에 제일 좋은 법으로 인정했고, 내 인생 요리 선생님으로 삼았다. 가족 모임에서 그의 레시피로 명
은생수
이귀연 교도
2023.03.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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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준원 소장] 아무리 좋은 이념을 지닌 단체도 경영과 경제를 모르면 자력을 잃거나 부폐하게 된다. 소태산은 친히 감역(監役)하며 공동출역을 통한 자립경영을 지향했다. ‘강자·약자 진화상 요법’이야말로 앞을 내다본 소태산의 예지다. 오늘날 사회적 기업, 대중소 상생협력이 바로 그것이다. 공정한 거래와 상생 생태계는 경제의 근간아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1909~2005)가 말했다. “리더십은 구성원의 자발적 헌신을 이끌어내는 역량이다”, “기업의 목적은 고객창조다. 이를 위해 마케팅과 혁신이 존재한다.”
평형수
이준원 소장
2023.02.2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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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준원 교도] 세상 변화가 음속에서 광속으로 이뤄지고 있다. 무시무처 변화, 처처사사 혁신이 일상화되었다. 소태산의 공부법대로 하면 빠르면 20대에 견성을 할 수 있지만, 시대를 따라 변하는 과학을 배우고 익히고 행하는 것은 평생이다. 앞으로 인류는 우주 팽창 속도보다 빠른 초광속으로 진화하며, 상상의 현실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가상의 메타와 현실의 유니버스가 융합된 메타버스 시대가 열리고 있다. 시간에 맞춰 ‘마공(마음공부)’ 어플을 클릭하면 원불교 법회가 열린다. 교무와 교도는 물론이고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비교도
논설위원 칼럼
이준원 교도
2022.10.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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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갑재 교무] 2021년 3월부터 부산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중학교에서 심심풀이M3를 진행하고 있다.심심풀이는 회기별 목표와 방법이 명확하고, 학생들 수준에 적합한 구성으로 접근이 어렵지 않다. 지도자 역시 충분히 배우고 접근할 수 있다. 그래서 부산울산교구는 심심풀이를 학생교화 콘텐츠로 많이 활용 중이다. 물론 심심풀이 몇 회기로 교당에 학생이 많이 왕래하거나, 교구 전체에 당장 청소년교화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교역자로서 막연하게 여겨지는 청소년교화를 순서와 체계가 있는 교화로 전환하게 하고, 학생들을 대상
똑똑!청소년교화
류갑재 교무
2022.10.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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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용심법대로 사니까 감사한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일부러 감사 생활을 하려는 게 아니라 저절로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 보은해야겠다는 마음이 챙겨집니다.” 황일심 교도(진주교당)는 “교법 생활이 곧 감사 생활”이라고 단언했다. 정말 큰 경계가 왔다. 6년 전 남편이 큰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했을 때 일이다. 의사들은 수술을 하더라도 가망이 없다며, “평생 침대에 누워서 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황 교도는 병원을 옮겨서 남편에게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랐다. 그땐 수술 후 더 고된 시간이 찾아오리
감사생활 캠페인
유원경 기자
2022.08.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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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도하 교수] 원불교 교법의 시대화라는 화두는 교단의 미래나 원불교의 생존을 위해서가 아닌 인류와 생명, 모든 환경을 위해서 논의될 필요가 있다. 소태산 대종사는 인류와 생명과 환경의 미래를 위해서 원불교를 열고, 일반적으로 종교가 잘 언급하지 않는 구체적이고 담대한 설계 ‘개교의 동기’를 교전 첫머리에 새겨놓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불교 교법의 시대화는 개교의 동기에서 출발해야 한다. 개교의 동기의 핵심은 ‘물질의 사용과 정신의 확장, 이를 통해 일체 생령을 낙원으로 인도하는 것’이라고 요약해 본다.〈대종경〉교의품 3
메타버스 시대의 원불교
이도하 교수
2022.08.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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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길도훈 교무] 원불교에서 가르치고자 하는 것은 용심법(用心法)이다. 그 목적은 사람 사람이 마음을 잘 써서 행복한 세상을 이루는 데 있다. 그런데 그 용심법의 궁극적 기준이 여래다. 대부분의 사람이 ‘헉’하고 포기해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이다. 설사 여래의 뜻을 품었다 해도 현실로 이어지기란 쉽지 않다. 그래도 그 시작은 세상 보편적 가치에 충족하는 것부터다. 게다가 동물과 인권과 환경을 생각하고, 일 처리가 공정하고 합리적이라면 준수한 정도는 된다. 나아가 포용과 배려에 인색하지 않은 정도를 넘어서 진리를 벗하며 따듯한
수행의 길
길도훈 교무
2022.06.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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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준원 교도] 옛날 어느 두더지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윗감을 구하려고 하느님에게 간청하니 “내가 비록 세상을 다스리나 해가 없다면 내 덕을 드러낼 수 없다”고 했다. 해에게 찾아가니 “내가 만물을 비추나 구름이 가리면 어쩔 수 없다”고 했다. 구름을 찾아가니 “바람이 불면 흩어질 수 밖에 없으니 돌부처가 나보다 낫다”고 한다. 두더지는 돌부처를 찾아갔다. 부처님은“내 비록 바람에는 흔들림이 없으나, 아래에서 두더지가 땅을 파면 무너지니 두더지가 나보다 낫다”고 하였다. 이 설화는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자신의 참된 가
논설위원 칼럼
이준원 교도
2022.04.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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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하건양 원무] 작년에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 중에 『눈 떠보니 선진국』이라는 책이 있다. 대한민국은 경제 규모 세계 9위이며, 구매력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이 일본을 추월했고, 문화적인 면에서도 영화, 음악,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7월에는 UN산하 기구가 한국을 공식적으로 선진국으로 인정하면서 대한민국은 객관적으로 전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국이 됐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인식은 이러한 변화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나의 아버지 세대(70~80대) 뿐 아니라 주위의 50
은생수
하건양 원무
2022.03.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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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인의 자성정혜(自性定慧)와 수상문정혜(隨相門定慧)에 대한 질문에 정산종사 답하시기를 “경계를 대하되 정한 상 없음이 자성 정(定)이요, 밝되 혜의 상 없음이 자성 혜(慧)며, 정을 닦되 정하는 상 있음이 수상문 정이요, 혜를 닦되 혜의 상 있음이 수상문 혜니라.” 『정산종사법어』 경의편 48장 문: 경계를 대할 때마다 일상수행의 요법 1·2·3조를 대조하면서 반야심경의 ‘조견오온개공(照見五蘊皆空)’의 공부와 통하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요란하고 어리석어지고 글러지는 이 마음을 어떻게 하는 것이 법답게 심신작용을 처리하는 것인지
심법 心法
정리·사진 안세명 교무
2021.11.2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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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기흥 교수] 근심걱정 없는 행복한 삶, 즉 이고득락(離苦得樂)의 삶, 모든 이들의 꿈일 것이다. 이를 실현하는 방법으로 불교 전통에서는 연기, 공, 무아, 중도, 무착, 불이 등의 사상에 기반한 용심법이 제시돼 실천돼 왔다. 아직도 ‘깨달음·깨침 논쟁’이라는 이름으로 해당 메시지의 첨예화 작업이 지속되고 있기는 하지만, 해당 메시지를 대중이 이해할 수 있게 좀 더 수월하게 표현하는 것도 중요할 듯싶다.이를 고려할 때 깨달음을 생각으로부터의 탈출로 이해해 보는 것도 유의미한 일일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서양 전통에서는
마음인문학
이기흥 교수
2021.08.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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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소장 장진영)가 마음공부 일상화를 위한 마음공부 모델과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18일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진행된 학술대회는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교수진들이 마음에 대한 통합적 관점과 이해를 토대로 다양한 마음공부 모델과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의미를 지녔다.학술대회 기조강연은 안관수 원광대학교 사범대학장(교육학과 교수)이 ‘마음그램과 인성교육’을 주제로 마음의 정의, 마음 유사어 등을 전제로 마음그램의 4가지 유형을 도식화했다. 안 사범대학장은 분석심리학과
교화
이여원 기자
2021.06.22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