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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대지 허공법계가 마음의 나타난 바이니, 우주의 모든 부처가 내 손안에 구슬이다. 대소유무에 막힘이 없으면 만물의 터럭 끝에서 조차 자유자재로 한가로이 족하다. (大地虛空心所現 十方諸佛手中珠 頭頭物物皆無碍 法界毛端自在遊)'이 게송은 대산종사 오도게(悟道偈) 중에...
대정진대적공
김경일 교무
2014.12.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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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있음은 함 없음으로서 되고 상 없는 모습이 진실로 온전한 것, 나를 놓으면 참 나 드러나고 세상을 위함이 도리어 참 나를 이루는 것이라네(有爲爲無爲 無相相固全 忘我眞我現 爲公反自成)."대산종사의 '대적공실' 법문 가운데 인용된 정산종사의 오도...
대정진대적공
김경일 교무
2014.12.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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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부처님이 이 세상에 나시기 이전에도 하나의 두렷한 상이 엄연히 존재하였나니 서가모니 부처님도 오히려 알지 못하였거늘 어찌 가섭이 이를 전했으랴(古佛未生前 凝然一相圓 釋迦猶未會 迦葉豈能傳)'이 화두는 송나라 때 자각(慈覺) 종색선사가 처음 제안한 이후로 지금도 ...
대정진대적공
김경일 교무
2014.12.1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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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100년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개교 100년의 새해라고 별다를 것은 없지만 묵은 세상이 지내가고 후천의 새로운 문명세상이 열릴 즈음이다.일찍이 없었던 새로운 삶과 문명을 주창하며 인류의 전면에 등장한 새 종교문화운동 원불교 공동체가 100년을 맞는다는 것...
대정진대적공
김경일 교무
2014.12.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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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종사는 정산종사 열반 후 대중의 존경과 지지를 한 몸에 받아 주법(主法)의 지위에 올랐다. 대산종사는 대종사와 정산종사의 유업을 계승하여 교단을 크게 부흥시켜 반석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종법사의 막중한 책임을 다하면서도 항상 소동(小童) 소제(小弟) 소자...
대정진대적공
김경일 교무
2014.11.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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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교당 옥상에 올라 먼 바다를 보노라면 대산종사 생각이 불현 듯 인다. 대산종사는 정양차 부산 다대를 비롯하여 마산과 진영 , 하섬 등 해풍이 좋은 바닷가에서도 즐겨 머물렀다. 지금과 같이 약이 신통치 않았던 때라 공기가 맑은 바닷가가 폐의 치료에 좋을 거라는 권유를...
대정진대적공
김경일 교무
2014.11.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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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자유로운 늙은이가 하늘과 땅 사이를 하염없이 걷는구나. 삼계의 지옥을 벗어나고자 할진대 먼저 삼독심을 벗어버리게(如意自在翁 乾坤獨步行 欲脫三界獄 先除三毒心).'양주 장포동의 한 초막에 머물던 대산종사는 해가 지면 깊은 선정에 머물고 해가 뜨면 문 밖에 나와...
대정진대적공
김경일 교무
2014.11.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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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人來問 母岳山中之事 此間消息 莫問覓 晝遊千山萬水中 夜夢三昧大寂光處 老松曲曲獨守靑 怪石兀兀聽水聲又云 時有涵養虛空法界之正氣 呑下山河大地之精靈 不知老之將至 羅漢之神眼 不能窺知 然余汝相知 不可使人知 呵呵〈대산종사법어〉 소요편 9장 어떤 이가 찾아와 모악산 가운데 나의 일을 ...
대정진대적공
김경일 교무
2014.11.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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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1]-----------------------------------有一物於此 無形無體 取也不得 捨也不得 然學者要精深練磨而得眼則 其形無不其形 其體無不其體 取也得 捨也得 其聲錚錚空劫外 其光皎皎三千界 應現千...
대정진대적공
김경일 교무
2014.10.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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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1]-----------------------------------應如是 無念爲念 無相爲說 無住爲行 於此降臨淸淨法身佛圓滿報身佛百億化身佛 一身兼之三身佛 定慧圓明 福慧雙足 遠離塵念之所繫 業力之所轉 念念皆無...
대정진대적공
김경일 교무
2014.10.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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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상의 진리라야천지개벽을 할 수 있고세상의 혁신을 할 수 있다不 如掌中之珠 時或藏之則不曾生不曾滅 其痕跡 不可見不可量 放之則充滿於法界 連續無量世界 無始曠劫 無邊衆生 又用心則天開地闢 革世濟衆 任意自在 如此之佛佛祖祖密密意 如何鑿得 頓畢了 我等衆生衆生之 不可量得磨者 是也夫 ...
대정진대적공
김경일 교무
2014.10.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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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1]-----------------------------------然余偶然負病 靜夜觀心 秋風增淸 月精益輝 妄然隨筆 此圓相底消息 不在言語筆墨境界 卽在言語筆墨境界 故曰空而不空 有而非有 此所謂眞空妙有 亦名大...
대정진대적공
김경일 교무
2014.10.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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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1]-----------------------------------圓公 言語道斷 無法無不法 天下萬法 皆從此而出入 四面墻壁 無門無不門 天下萬有 皆從此而往來 嚴然以爲六合之祖宗 聖哲之軌轍 衆生之福田 惡人之火...
대정진대적공
김경일 교무
2014.09.2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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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1]-----------------------------------"내 우연히 병이 나서 고요한 밤에 마음을 관하매 가을바람은 몹시 맑고 달 정기는 더욱 밝게 비치는데 망령되이 붓을 드니 이 ...
대정진대적공
김경일 교무
2014.09.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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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교무시절에 대산종사로부터 들었던 사리연구에 대한 신년법문은 세월이 흐른 뒤에도 마음에 깊은 울림으로 남아있다. 문(聞) 사(思), 수(修), 허령(虛靈), 지각(知覺), 신명(神明)의 여섯 단계다. 이 법문을 받들던 대중들 모두 어떤 감격같은 것을 느꼈던 기억이 생...
대정진대적공
김경일 교무
2014.09.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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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문명 트렌드를 상징하는 많은 말 가운데 융합, 또는 통섭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우리 교법의 원만· 병진·중도 그것은 우연의 일치일까? 아닐 것이다. 대종사께서 깨달음의 혜안으로 미래를 전망하신 결과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 교법은 시대 흐름과 함께하는 특징을 가...
대정진대적공
김경일 교무
2014.08.2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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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지성이라는 말이 있다. 다수의 개체들이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하는 과정을 통하여 얻게 된 집단의 지적 능력을 의미하는 말인데, 미국 곤충학자 윌리엄 휠러가 군집개미들의 높은 지능체계를 연구하다가 발견한 개념이라고 한다.최근에는 사이버 공간에서 열린 토론과 정보공유를 ...
대정진대적공
김경일 교무
2014.08.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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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연구가인 고미숙씨가 쓴 〈호모쿵푸스〉라는 책이 있다. 호모쿵푸스는 호모(Homo), 사람을 가리키는 말에다 쿵푸스(kungfus), 공부(工夫)를 갖다 붙인 신조어로 공부의 달인을 의미하는 말이라 한다. 그렇다면 어찌해야 공부의 달인 호모쿵푸스가 되는가. 먼저 '...
대정진대적공
김경일 교무
2014.08.1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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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00년의 과제인 '자신성업봉찬'을 '속 깊은 마음공부'로 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그냥 '마음공부'라고 해서 안 될 것이 없는데도 굳이 '속 깊은'이라는 수식을 붙이는 까닭은 그냥 '마음공부'라고 하는 말에서 다 드러내지 못하는 어떤 의미...
대정진대적공
김경일 교무
2014.08.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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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구곡로(邊山九曲路) 석립청수성(石立聽水聲) 무무역무무(無無亦無無)요 비비역비비(非非亦非非)' 변산 아홉구비 길에 돌이 우뚝 서서 물소리를 듣는구나. 없고 없으며 없다는 것 또한 없고 아니고 아니며 아니다는 것 또한 아니라네.이 의두(疑頭) 요목은 〈대종경〉 성...
대정진대적공
김경일 교무
2014.07.25 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