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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교도] 청소년 상담을 하면서 ‘자아존중감’과 ‘회복탄력성’은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자아존중감과 회복탄력성은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경험했을 때 회복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누구나 심리적인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다. 청소년기는 심리 정서적으로 취약한 시기로 부정적인 정서 경험이 많을 수 있는 시기다. 청소년들이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했을 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동기와 회복하려는 의지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경우에는 힘든 일을 경험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교도
2022.12.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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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교도] 지난 10월 29일 안타까운 참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 아픔을 경험하게 됐다. 이로 인해 트라우마(심리적 외상)에 대한 내용들이 미디어에서 많이 다뤄지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이태원에서 일어난 참사처럼 직접 경험하지 않더라도 간접적으로 보고 듣게 되는 사건·사고, 즉 간접 외상을 통해서 경험할 수 있는 트라우마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트라우마란 사건·사고, 자연재해, 학교폭력 등 일상생활에서 강렬한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심리적 충격으로 직접 경험하거나 또는 간접 경험만으로도 트라우마를 경험할 수 있다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교도
2022.11.3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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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교도] 장애나 정신질환 등 특별한 사유 없이 방 또는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대인관계도 단절한 채 사회적 접촉을 하지 않는 청소년들을 ‘은둔형 외톨이 청소년’이라 한다. 은둔형 외톨이는 일본의 히키코모리라는 용어에서 파생되었으며, 3개월 혹은 6개월 이상 사회와 접촉을 하지 않고 친구가 한 명 이하인 청소년으로 정의된다. 최근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 발표한 청소년상담 이슈페이퍼 ‘은둔형 외톨이 청소년을 이야기하다’를 살펴보면, 학교폭력 및 가족 간의 갈등 등 대인관계로 인한 상처와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좌절감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교도
2022.10.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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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교도] 나에게 필요한 물건 또는 갖고 싶은 물건을 보면 많은 사람들은 유혹에 빠진다. 하지만 대부분은 내 물건이 아니거나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은 경우, 내 것이 될 수 없음을 알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스스로를 조절한다. 하지만 유아동 시기에는 이성적 판단력이 미성숙하고 온전한 도덕성이 확립되지 않아 타인의 물건을 아무런 대가 없이 또는 허락 없이 가져오기도 한다. 유치원에서 마음에 드는 장난감이 있어 가방에 넣어 온다거나, 허락 없이 부모의 지갑이나 옷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문구점에서 물건을 사본 경험은 누구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교도
2022.09.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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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교도] 이번 글에서는 지난달에 이어 청소년들이 심리적 외상(트라우마)을 경험하면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들을 안내하고자 한다.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청소년들 중에는 시간이 지나도 폭력 피해로 인해 대인관계의 어려움 또는 불안감 등을 호소하며 심리적인 어려움을 경험한다.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청소년들 중에는 잘 회복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고 학교생활과 친구 관계를 잘 맺어가는 청소년들도 있지만, 트라우마로 친구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며 학교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하는 청소년들도 있다. 불안을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교도
2022.08.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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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교도] 우리는 살아가면서 고통스러운 사건 사고를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할 수 있다. 이때 극심한 공포와 무력감, 두려움 등 심한 정신적 충격과 심리적인 상처를 경험할 수 있는데 이를 심리적 외상이라 하며 트라우마(Trauma)라고도 한다. 청소년들이 심리적 외상을 경험하는 사건 사고 중에는 지진, 홍수, 화재, 교통사고, 건물붕괴사고 등을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을 하는 경우, 가까운 지인의 자살이나 죽음을 직접 목격 또는 전해 들은 경우, 성폭력이나 학교폭력, 아동학대, 부모의 이혼, 심각한 상해 범죄를 경험하는 경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교도
2022.07.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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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교도] 청소년들이 온라인에서 경험하는 게임에는 단순 놀이가 아닌 불법도박 게임들이 많다. 처음에는 소액의 돈으로 불법 도박게임을 시작하다 수익이 나는 경험을 하게 되면 점점 더 큰 금액으로 도박게임에 참여한다. 청소년이 자주 접하는 온라인 채널에서는 불법 도박게임을 통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광고들이 청소년들을 유혹한다. 온라인 도박게임 사이트 중에는 성인 인증 절차 없이 쉽게 가입이 가능한 사이트들이 많다. 재미로 처음 접했던 도박게임 사이트 오픈채팅방을 통해 다른 도박게임에 초대가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교도
2022.06.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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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교도] 유튜브 등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전문영역의 정보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상담 현장에서 만나는 청소년 내담자(상담을 받는 사람) 중에도 상담을 받기 전 유튜브나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상황에 대해 정보를 탐색하고 방문하는 경우가 있다.예능프로그램 등 다양한 미디어 매체를 통해 성격유형 검사 MBTI가 핫한 인기를 끌면서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MBTI유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정식 검사를 실시하거나 전문가를 통해 해석 상담을 받지 않고 온라인의 무료 검사나 유형별 특징 설명만으로 자신의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교도
2022.05.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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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교도] 아동 및 청소년기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님들의 큰 고민 중 하나는 자녀의 성교육이다. 자녀의 성교육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어렵다고만 생각하다 성에 대한 문제가 생겼을 때 성교육을 위해 상담실을 방문한다. 초등 저학년 시기부터 쉽게 유튜브나 온라인을 통해 음란물을 접하는 경우가 있어 과도한 성적 관심이 걱정돼 성교육을 받기 위해, 또는 디지털 성폭력 피해로 상담을 받으러 오는 경우, 이성 친구들과 놀다 성폭력 가해자로 또는 디지털 성폭력 가해자로 상담을 받으러 오는 경우 등 성에 대해 다양한 문제로 상담을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교도
2022.04.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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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교도] 상담 중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요즘 아이들은 우리 때와는 너무 다르다’이다. 세대가 많이 변했다라는 의미인데, 청소년기의 특성이 변화한 것이 아니라 시대가 변하면서 청소년들이 경험하는 환경이 변화하고 그 환경에 따라 청소년 문화가 달라진 것이다. 즉 세대가 변화한 게 아니라 시대가 변화하여 청소년들의 문화가 변화한 것이다. 청소년기인 내 자녀에 대해 이해하려면 청소년기 발달적 특성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시대에 따른 청소년 문화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시험기간이면 도서관이나 독서실 대신 스터디카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교도
2022.03.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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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교도] 아동기는 만 6세에서 만 9세까지의 연령으로 초등 저학년 시기를 말한다. 법령에 따라 만 12세까지를 말하기도 하지만, 이 글에서의 아동기는 만 6세에서 만 9세까지, 청소년기는 만 9세에서 만 18세까지로 구분했다.아동기는 가정보다 큰 학교라는 사회에 적응하는 시기로 학교생활 및 또래관계에 적응하면서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는 시기다. 가정에서는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며 사회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부모는 칭찬과 인정 및 격려를 해주는 격려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또한 아동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교도
2022.02.2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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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교도] 청소년 상담을 하다 보면, 청소년의 영유아기 시기 발달과정과 부모와의 관계에 대해 탐색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부모와의 애착형성은 어떠했는지?’, ‘적절한 시기에 발달이 이뤄졌는지?’ 그리고 그 외 ‘기질은 어떠했는지?’ 등을 탐색하게 된다.사람은 생애주기에 따른 적절한 발달 단계별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단계별 발달 심리 과업이 있다. 시기에 맞는 발달 심리 과업이 적절하게 수행되기 위해서 부모는 자녀에게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자극을 주며 양육해야 한다. 한 주기에서 수행돼야 하는 과업이 적절하게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교도
2022.01.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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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교도] 자해를 시도하는 청소년들이 많다는 이야기는 이 연재 글을 통해서 몇 차례 언급한 적이 있다. 몇 년 전부터 청소년들의 자해 행동이 두드러지게 많아지고 있으며, 자해 행동을 시도하는 동기도 다양하다.부모 사이의 갈등이 심각해 이혼 위기에 놓인 가정의 15살 자녀가 부모 이혼에 대한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칼로 자신의 팔에 상처를 내는 자해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살짝 스치기만 했는데도 너무 아팠다고 한다. 하지만 그 뒤 힘든 상황에 놓일 때마다 칼로 팔을 그으면 상처로 인한 아픔으로 자신이 경험하는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교도
2021.12.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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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교도] “애들은 싸우면서 큰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요즘 청소년들 사이의 싸움은 폭력이라는 단어로 이야기되며, 하나의 사건이 된다.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의 자살 사고, 피해 청소년이 다시 가해 청소년이 되기도 하고, 가해 청소년의 엄벌을 요구하는 청원 등은 언론에서 자주 접하는 청소년 폭력에 관련된 이야기들이다.학교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청소년의 심리적 회복을 위해, 가해 청소년의 재범방지 및 선도를 위해 가·피해 청소년들을 상담하게 된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폭력은 신체 폭력, 따돌림, 언어 폭력 그리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교도
2021.11.1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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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생명’을 존중하고,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상생의 ‘환경’을 위한 ‘나눔’ 축제가 주목됐다. 전북교구는 10월 25일~30일 전주한옥마을 소담원을 중심으로 생명·환경·나눔 페스티벌을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했다. 사단법인 삼동청소년회가 주최하고 전북교구 청년회가 주관하며 전주시, 전북교구 전주지구·서전주지구, 진산메디컬이 후원한 이 행사는 대면과 비대면 활동을 병행하며 프로그램의 구성과 짜임새를 더했다.명상을 통한 ‘마음 행복 찾기’ 프로그램은 소리 명상, 느낌 명상, 맛 명상, 소담화 명상으로 구성
뉴스
이여원 기자
2021.11.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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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보건복지부의 ‘2020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의하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총 217명의 아동이 학대로 사망했다고 한다. 친부모로부터 또는 가족들로부터 학대를 당해 상처를 받거나 생을 마감하는 사연들을 뉴스나 기사를 통해 자주 접하게 된다.아동학대 피해자 중에는 어린아이여서 제대로 방어를 못하거나 도움을 요청하지 못해 생기는 사례들도 있지만, 학대에 대해 인지하고 도움을 요청하거나 방어할 수 있는 연령의 청소년 중에서도 학대 피해자가 많다. 그중 본인이 학대를 당하고 있음을 잘 모르거나 인지를 했어도 가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2021.10.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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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감정조절이 잘 되는 청소년들은 스트레스 및 위기상황의 대처 능력과 또래 관계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이 있으며 심리적 면역력이 강하다. 감정과 잘 만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감정과 친해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다양한 감정의 이름을 나열한 후 평소 느껴 보았던 감정을 체크 해 보자. 체크한 감정을 유발한 상황이나 장면을 이야기해 보면서 어떤 상황에서 그 감정들을 느끼는지 알아보자. 부모 자녀가 함께 감정을 체크 해 보고 상황에 대해 이야기 나누다 보면, 아이들이 감정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수 있다. 아이들은 다른 사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2021.09.1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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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지난달 글에 회복탄력성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다양한 감정을 인식하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교실에서 자기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자 의자를 던지며 화를 내는 아이, 핸드폰 게임을 그만하라는 부모의 잔소리에 핸드폰을 던지며 분노를 표출하는 아이, 친구와 게임을 하다 지게 되자 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아이 등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자신 또는 타인을 헤치는 행동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이는 화,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일어나는 일들로 청소년 상담 중에 자주 만나게 되는 사례이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2021.08.1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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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는 코로나19가 발생하고 나서 1년 동안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변화를 확인하고자 실태조사를 실시했다.실태조사 결과 코로나 발생 이후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상담을 받은 청소년들 중 우울, 불안 등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이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감정이 일상화됐고, 코로나 발생 이전부터 자해 및 자살 충동을 경험하던 고위기 청소년들의 어려움은 코로나 발생 이후 더 심해져 상담센터를 찾는 경우 많아졌다고 한다.호소하는 문제들의 주요 내용으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2021.07.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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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누군가가 내 말을 잘 들어주고,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 힘든 상황을 직접 해결해 주지 않아도,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한결 편안해 진다.몇 해 전, 수능을 석 달여 남겨두고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 상담실을 방문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기숙사 생활을 해왔으며, 성적은 중상위권으로 또래관계 및 학교생활이 원만한 청소년이었다.최근 집중이 잘되지 않고 책상에 앉아 있는 것조차 답답해서 제대로 앉아 있을 수 없다며 상담을 직접 신청하고 방문했다.“큰일이에요.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2021.06.16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