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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백수의 나이를 바라보는 할머니가 삶의 경륜과 지혜를 담은 시와 산문을 펴냈다. 교동교당 양정의(법명 명은) 교도가 산문집 노을에 다음 생을 준비하며 죽음보따리를 챙기는 145편의 마음들을 담아냈다. 제1장 ‘여정’과 제3장 ‘반조’가 종장에서 돌아본 인생을 밝혔다면, 제2장 ‘법열/서월의 노래’에는 저자가 50고개를 넘어 만난 이 회상에의 감사와 은혜가 그득하다. ‘불퇴전의 신심으로’, ‘사은님 은혜 감사할사’, ‘새부처님 대종사님이시여’, ‘교무선생님’, ‘교동교당 만만세!’ 등 페이지마다 일원의 향기가
이 한권의 책
민소연 기자
2020.10.2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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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요즘 귀가 많이 어두워졌어요. 그래도 참 감사해요. 귀가 어두워지니 귓속이 산골짜기가 돼버렸어요. 적막강산이 돼버렸어요. 허허…." 원불교 50년 공부 길의 무게와 깨침이 어느새 소리 없는 소리를 보고, 줄 없는 거문고를 켜게 됐다. 1집 〈파랑새〉 이후 선시(禪詩)풍의 시조집 〈해우소〉를 집필한 수산 조정제 종사(81·분당교당). 매 순간 체득되는 낙도의 기쁨에 오늘도 고맙고 감사하다.줄 없는 거문고, 무향곡의 심경으로"당신이 시조를 안 만났으면 어떻게 살까요." 오랜 도반이자 동반자인 아내(전타원 배명전)
호법의삶
안세명
2019.06.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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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지은 교무]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는 고통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고통일 것이다. 어버이를 여읜 슬픔은 하늘이 무너지는 듯하다 하여 천붕지통(天崩之痛)이라 하고, 형제자매를 잃는 슬픔은 몸의 반이 떨어지는 할반지통(割半之痛)이라 한다. 자식을 잃은 슬픔을 비유할 수 있는 말이 있을까. 창자가 토막토막 끊어지는 듯하다 하여 단장지애(斷腸之哀)라고 하는 그 슬픔의 실체는 감히 상상할 수 없다.소태산 대종사도 차자 광령을 병으로 잃는 슬픔을 겪었다. 광령은 당시 이리 농림학교 재학 중,
대종경
이지은 교무
2018.10.1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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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선지 교무] 원불교에서 죽음의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이를 교의적으로 접근해 죽음에 초연할 수 있도록 천도재와 관련되는 특별의식과 더불어 영혼을 보내는 방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룰 것이다. 천도방법으로는 크게 두 가지의 방향에서 접근되며, 그것은 생전천도의 방법과 사후천도의 방법으로 구체적인 방법들이 무엇인가를 살펴볼 것이다. 자기천도의 방법은 생전천도이고 타인천도는 사후천도라는 점을 감안해 여기에서 집중 조명할 것이다.원불교에도 망자를 위한 의례로서 천도재가 있는데, 소태산이 사람이 죽으면 49일 동안 중음에
은생수
장선지 교무
2018.08.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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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장) 오 법신불 사은이시여조정근 작사 / 김규환 작곡1. 오 법신불 사은이시여 오 법신불 사은이시여 참 열반에 들도록 위력을 내리소서 착심을 여의도록 큰 힘을 주소서 천업이라 하여도 돌파하게 하옵소서 2. 오 열반의 주인공이시여 오 열반의 주인공이시여 부처님 인도...
성가산책
방길튼 교무
2017.09.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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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주는 문자 그대로 마음과 기운을 맑고 깨끗하게 정화시킨다는 뜻으로, 안으로는 탐·진·치로 인한 번뇌 망상과 원한과 증오와 애착을 끊고, 밖에서 오는 잘못 맺어진 원한과 증오와 그로 인한 일체 재액을 정화시키고 소멸시킨다는 의미이다.정산종사는 〈예전〉을 편찬하면서 ...
원불교 용어
정리=정성헌 기자
2015.06.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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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마지막 순간 우리는 무엇을 가져갈 까. 국립대전현충원 및 국립이천·영천·임실호국원, 망향의 동산 관계자 16명이 1일 영모묘원에서 27기 생사체험을 했다. 이들은 각 지역 국립묘지에서 참배 및 안장업무와 선향활동에 종사하는 직원들이다. 영모묘원 최도운 교무는 생사...
교화
이성심 기자
2015.04.1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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夫以修練之士가 不知水火玄妙之理와 五行生化之道하면 則徒是粧點兒戱耳니라 大抵定靜煉度之法은 內煉自己造化道하야 久力行之하면 心火下降하고 腎水上昇하나니 水昇火降者가 乃定靜之捷徑이요 亦延年之一道也니라夫人이 思慮多煩하야 心氣悖戾하면 則口味苦而燥하고 頭腦熱而亂하리니 此火昇之故也요 思慮靜定하야 心氣平順하면 則口味甘而潤하고 頭腦爽而淨하나니 此水昇之故也라水昇則火降하고 火昇則水不潤液하야 而但日夜作炎燼하야 怊其精氣而已니 是故로 修煉之時에 當謹避外境하고 深戒多事하야 亦切莫嗔恚 어다(직역)무릇 수련하는 선비가 수화의 현묘한 이치와 오행이 생기고 변화하는 도를
불조요경
정귀원 교무
2015.01.0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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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교구 원로법사단의 모임인 선오회가 훈련을 통해 변함없는 신심과 공부심을 다짐했다. 10~14일 원광노인휴양소 선실에서 열린 여름훈련은 '일원의 진리를 천지보은의 조목으로 생활에서 활용하자'는 주제로 진행돼 법사들의 법흥을 돋궜다. 일원의 진리를 체득하여 진급...
교화
최명도 기자
2013.06.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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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교구는 14번째 '호국영령제위를 위한 특별천도재'를 맞아 국가와 사회의 공도자들을 위한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17일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특별천도재는 호국영령 유가족 교도들이 참석해 묘위보고, 각 교당 교도회장 및 유가족 분향, 천도법문, 축원문, ...
교화
나세윤 기자
2012.06.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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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위등급에 대하여 이해하기 쉽고 알기 쉽게 하기 위하여 제자와 대종사님의 문답형식으로 각색을 해 보았습니다. "대종사님! 자신 성업봉찬을 어떻게 하오리까?""내 법대로 공부하면 천생(千生)에 할 것을 단생(單生)에 끝내고, 단생에 할 것을 일...
설교&교도강연
원불교신문
2011.01.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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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집에 없으면 고추장과 간장이며 나무 곳간의 장작을 도둑맞아도 아들과 며느리는 모를 것입니다. 도저히 안심이 되질 않아 계속 공부를 할 수가 없으니 그만 집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자손이 많고 가산이 부유한 노부인이 모처럼 총부에 입선하였다가 일...
대종경
모경희 교무
2010.09.0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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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태어나면 누구나 한 번은 걸어야 할 길이 있다. 바로 죽음의 길이다. 누구나 가야 할 길이지만 그 누구도 모르는 그 길을 영모묘원이 살짝 공개했다. 영모묘원은 20일 제1기 죽음체험 프로그램을 영모묘원 대원전 법당과 지하에서 진행했다.체험순서는 ▷죽음의 준비 ▷...
교화
채일연 기자
2010.08.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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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타원 영가시여~! 이제 정녕 떠나시나이까? 벌써 당신의 열반 후 49일 종재를 맞았나이다. 오늘 당신이 해야 할 일은 그동안에 가졌던 애착과 탐착과 원착(怨着)을 모두 놓고 청정일념(淸淨一念)에 귀의하여 모든 업장을 소멸하고 마음의 자유를 얻어 새로운 인연을 찾아 나...
삶과죽음
윤광준(을중)
2010.08.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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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법인 삼동회 광주희망원이 합동위령제를 실시해 영가들을 위로했다. 3월31일 광주희망원 내에서 진행된 이번 위령제는 희망원에서 열반에든지 오래된 16인의 고인들의 유골을 보관해 왔으나 한식을 앞두고 원내의 양지바른 곳에 유골과 위패를 봉안해 묘역을 만들고 합동위령...
교화
최용정 기자
2009.04.1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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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효도노인전문병원(병원장 오우성) 개원 2주기 기념 합동 특별천도재가 유가족과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3월21일 지난 1년여 동안 노인전문 병원에서 열반한 117위 영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천도재에 이혜정 원로교무는 설법을 통해 “애착 탐착 원착을 다 놓아야 완전한 천도가 된며, 자신 천도를 위해 일체의 착심으로부터 벗어나자”고 말했다.이날
교화
권덕주 통신원
2007.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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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교구는 18일 광주항쟁 25주년을 맞아 광주 5·18 국립묘지에서 5·18민중항쟁 희생자 영령 합동천도재를 거행했다. 광주전남교구는 이 땅의 자유와 민주를 위해 희생한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는 한편 완전한 해탈천도를 위한 염원하기 위해 10년 전부터 매년 천도재를 거행해왔다. 이날 천도재는 교구 원음합창단의 희생자 영령전에 바치
청소년
문향허기자
2005.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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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품 3장은 열반의 시기가 가까울때 스스로 해야할 주의공부를 밝혀주시며 청정일념과 서원일념으로 자신 정리와 최후사에 대한 부탁을 준비하라 하신 내용이다. 먼저 일에 일생을 걸려 벌려놓은 사업을 한순간에 장난감 치우듯 정리하고 놓아버리기란 어려운것이다. 그래서 큰 일을 하고 큰 계획을 세우는 사람일수록 정법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일원상의 진리와 삼학으로써
학술
2004.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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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엔 구름 한 점 없고 소나무 사이로 향기로운 산들바람이 불어와서 낯을 간지럽게 한다. 물이 가득 찬 저수지의 표면은 고기 비늘처럼 반짝이고 산에는 단풍이 물들어 간다. 내가 사무실로 나가기 전에 우리 부부가 아침식사를 마치고 자주 들러는 이 곳 청풍공원은 시가지를 한 참 벗어난 곳이어서 공기가 참 맑다. 비교적 건강한 나는 확연하게 느끼지 못하지만, 병
이 한권의 책
이인창 교도
2002.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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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成席 광주전남교구장, 광주분향소 참배 서울교구 張應哲교구장과 교도대표 50여명은 지난 13일 대한항공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개설된 강서구 화곡동 KBS 88체육관을 찾아 분향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 6일 새벽 괌 니미츠언덕에서 KAL801편 추락으로 희생된 영령들의 완전한 천도를 위해 설명기도를 올리고 聖呪(성주)를 독송했다. 張교구장은 설명기도를
교화
원불교신문
1997.08.22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