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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교당은 원기97년(2012)에 항산 김인철 종사님의 부촉과 각타원 장경진 원로교무님의 염원, 그리고 정원경 교무님과 김진화 정토님의 서원으로 개척을 시작했다. 당시 경산종법사님께서 정원경 교무님에게 멜버른 개척을 명하셨고, 교무님은 정토님과 사비로 마련한 자금으로 개척을 시작했다. 3년 후 조실에서 보내주신 개척지원금을 종잣돈 삼아 원기100년(2015)에 현재 멜버른교당 터전이 마련됐다. 교당 마련 후 교무님은 정례법회를 열었고, 적은 인원이지만 우리는 계속 법회를 보고 있다.나는 정인덕 교무님의 장녀로, 모태신앙을 통
지구촌 속 세계교화
정은성 교도
2024.03.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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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5, 4, 3, 2, 1!” 환호 속에 울리는 종소리가 세상을 깨운다. 몸 전체에 울려 퍼지는 소리는 듣는 이의 몸과 마음도 함께 깨운다. 2024년(원기109) 새해, 종소리들이 전국 각지에서 울려 퍼졌다. ‘제야의 종’ 하면 떠오르는 서울 보신각뿐만 아니라 대구, 부산, 강원, 광주, 여수, 인천, 청주 그리고 원불교 익산성지에서도 새해 첫날을 기념하는 타종 행사가 이뤄졌다.새해를 맞는 다양한 행사와 전통은 세계적으로 많지만, 타종 행사가 전국적으로 자리 잡은 곳은 동아시아에서도 한국 외에는 찾아보기
원불교신문 플러스
이현천 기자
2024.02.0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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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교단 제3대가 마무리된다.원기73년(1988)에 시작해 36년간 이어져 온 교단 3대의 역사는 영광과 굴곡이 어우러진 지난한 길이었다. 이 시대는 33년간 원불교를 이끌어 온 대산종법사 시대의 마지막 4년을 포함 좌산종법사 시대 12년, 경산종법사 시대 12년에 이어 전산종법사가 5년째 교단을 이끌고 있다. 4명의 종법사 시대를 거쳐온 교단 3대는, 그러나 결코 만만치 않은 시대흐름 속에서 격동의 교단사를 형성했다.교단 3대의 출발점인 1988년은 한국사회가 88서울올림픽을 개최함으로써 온 국민에게 자긍심을 심었고 경제적으로
사설
원불교신문
2023.12.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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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원경신 교도] 안녕하세요! 저는 빨라기나 라리사입니다. 법명은 원경신입니다. 저는 고려인으로 소련 시대에 교육을 받은 세대라, 불교는 세계 3대 종교이지만 무신론자들이 다니는 종교라는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었습니다.1993년 한글 학교가 열려 한글을 배우러 갔는데 처음 뵌 분이 지금의 김태원 교무님이었고, 교무님에게 점차 원불교에 대한 안내를 받아 천천히 원불교의 가르침을 받고 공부도 하게 됐습니다.그동안의 교당 활동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일 중 첫번째는 1997년에 있었던 봉불식입니다. 처음에 교무님이 교당을 짓는다고
지구촌 속 세계교화
원경신 교도
2023.08.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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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그는 자신을 ‘한번 시작하면 깊게 빠지는 스타일’이라고 표현했다. 정말로 그랬다. 운동도, 사진도, 커피도, 종교활동도, 한번 발 들이면 ‘꾸준히’ 10년은 기본인 듯했다.그는 ‘내 마음을 미루어 남의 마음 생각하는 법’을 실현하며 산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선천적 뇌병변 장애를 가졌음에도 현재 ‘동료상담사’로서 다른 장애인을 돕는 일을 한다. 그리고 이를 “아무래도 조금 더 잘 보인다”라는 말로 설명한다.이종원 교도(본명 종호·충주교당)에게 ‘장애’는 장애에 머물지 않는다. 자신도 조금은 불편하지만,
여기, 은혜로운 당신
장지해 기자
2023.06.0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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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종법사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해외순방길에 나선다. 오는 6월 2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프랑스와 독일, 그리고 미국을 차례로 살필 35박 37일의 일정이다. 보좌진을 중심으로 최소 인원으로 꾸려진 종법사 일행은 프랑스 파리교당과 유럽무시선한울안공동체에서 교도 훈증과 문답감정을 가진 후, 독일로 넘어가 쾰른교당과 베를린교당 그리고 레겐스부르크교당과 프랑크푸르트교당 등을 차례로 돌며 현지 교화를 독려하고 교도들과 문답감정법회를 가지며 새로운 교화활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6월 21일부터 시작될 미국순방 일정은 미국총부 출범과
사설
원불교신문
2023.05.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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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당을 비롯해 4개 기관을 희사해주시고 남북통일을 앞에 두시고 금강산을 가까이 지켜 주신 2만여 평의 용현 산야 대지를 희사해주신 정타원 백한명 대호법님의 영전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정산종사의 말씀에 “복중에 가장 큰 복은 인연복”이라 했다. 나와 정타원 대호법님과의 만남도 우연이 아니다. 종로교당에서 뵀을 때는 가까이하기에 좀 어려웠다. 그런데 약력을 알고 보니 나와 인연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먼저 정타원님께서는 나의 사위 서봉원 교무의 고향인 장성에서 큰 절 백양사의 기를 받아 태어나셨다. 또 수재들이 다니던
은생수
이화행 교도
2023.04.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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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월 17일 중앙총부를 찾아 전산종법사를 예방했다. 중앙총부를 찾은 김 도지사는 전산종법사와의 환담 전, 소태산대종사성탑과 정산종사성탑 등을 돌며 성지순례를 했다. 순례 중 특히 소태산 대종사 십상에 큰 관심을 보였다. 전산종법사는 김 도지사에게 과 염주를 선물하고 “은 사람의 출생부터 청소년기, 가정, 일반사회활동, 국가, 세계, 노년기, 열반까지에 필요한 정신의 요체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도정과 국정을 하는 이유는 결국 ‘사람’을 좋게 만들자는 것이므로, 사
교화
장지해 기자
2023.02.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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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중국 민간외교단체 차하얼학회(察哈爾學會) 한방명 회장(중국전국정치협상회의 외사위원회 부주임, 차관급)과 주광주중국총영사관 장청강 주광주중국총영사가 수행원들과 함께 10월 7일 원불교 중앙총부를 방문했다.나상호 교정원장은 중앙총부 소태산대종사 성탑에서 한 회장단을 맞이했고, 기념촬영과 익산성지 순례 후 교정원장실에서 일행단을 접견했다. 한 회장단의 이번 중앙총부 방문은 경산상사의 주선으로 성사됐다. 경산상사는 원기103년(2018) 중국불교협회 공식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한 박사는 원기102년(2017)
교화
이여원 기자
2022.10.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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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지그시 누르다 뗀다. 가볍게 밀었다 놓는다. 활로 켜지 않고, 몸통에 밀어붙이지 않는다. 현에게 손가락이 먼저 묻고 문안하듯 슬며시 다가간다. 가야금은 그제야 긴 몸을 내준다. 소리는 귀를 지나 목울대로 스며든다. 격정이나 비탄으로 억지로 끌고가는 법 없이, 초롱을 들고 사뿐사뿐 앞에서 걷는다. 긴 현이 손가락을 맞아 소리를 만들고 이를 사람만한 몸통이 울려낸다. 열두 현 위를 열 개의 손가락이 넘실넘실 드나들며 공명을 만든다. 그래서 이 악기는 ‘치’지 않고, ‘켜’지 않으며, ‘뜯’지 않는다. 가야금은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2.10.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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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기78년(1993) 북경과 연길, 심양에 세 명의 출가교역자가 정식으로 파견됐다. 그로부터 30년이 흐른 원기107년(2022)년 현재 원불교 중국교구에는 11개 교당에 12명의 출가교역자가 근무하고 있다. 현지 특성상 적극적인 종교 활동을 할 수는 없지만, 그 사이 중국교구는 차곡차곡 역사를 만들어왔다. 이에 에서는 중국교화 30년을 맞이해 지난 시간에 담긴 의미를 살피고, 중국교화의 미래를 그리는 시간을 마련했다. 좌담에는 김길선 중국교구장, 조상도 홍콩교당 교무, 김도원 중국교구교의회의
특별좌담
진행·정리=장지해 기자
2022.07.2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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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기술협력의 일환으로 1970년경부터 대한민국 항구도시 부산에서 대규모 환경보호사업이 진행되었다. 팀의 핵심은 한국인 엔지니어 5명과 독일 엔지니어 5명, 한국인 1명과 독일 경제학자 1명으로 구성됐다. 기술 제도자 및 기타 보조자들까지 거의 40명의 직원이 있는 사무실이 만들어졌다. 사무실은 부산시 토목국 소속이었다. 당시 나는 이 독일-한국 팀의 리더였다. 가족(어린 자녀 3명)과 함께 부산에서 5년 동안 일했다. 그 결과 온 가족이 한국의 생활 방식과 문화를 잘 알고 있었다.우리는 1976년 늦가을에 독일로 돌아왔다. 나는
국제
원불교신문
2022.04.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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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지난 5년, 의정부시 용현동에 자리한 후정원을 내 집처럼 알뜰히 가꾸며 무상보시의 공덕을 쌓은 박인상 교도(炫山 朴仁相·58·유린교당). 교단은 11월 5일 열린 교역자대회에서 그의 특별한 공적을 높이사 인도실천상을 수여했다.무아봉공으로 일궈낸 후정원수락산 자락에 자리한 후정원. 얼마 전까지만 해도 관리가 쉽지 않은 곳이었다. 장기간 임대를 거치며 임차인들이 묵혀놓은 쓰레기와 잡목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그러던 5년 전 박 교도가 친구의 소개로 재정산업부와 인연이 돼 이곳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변
여기, 은혜로운 당신
권원준 기자
2021.12.2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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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산종법사 12년, 경산종법사 12년의 뒤를 이어 전산종법사가 교단 최고 지도자로 교단을 이끈 지 3년이 흘렀다. 원기106년을 마감하고 교단 4대를 준비하는 이즈음에 전산종법사 3년을 회고하는 일은 교단의 미래 설계에 도움이 될 것이다.‘나를 새롭게, 교단을 새롭게, 세상을 새롭게.’ 전산종법사의 취임 일성이다. ‘새롭게’라는 표현이 세 번이나 거듭되는 데서 알 수 있듯이 그의 경륜은 ‘혁신’이라는 화두로부터 시작한다. 실제로 혁신은 여러 부문에서 실행됐다.첫째, 전산 종법사는 취임 첫해부터 수십 년간 논란을 거듭해온 정남·정녀
사설
원불교신문
2021.12.1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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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해외총부 출범을 필두로 첫 해외 종법사가 탄생한 원기106년은 원불교 세계화의 한 획을 그은 역사적인 해다. 불법연구회 시절인 원기16년부터 90여 년 동안 해외교화를 위한 한결같은 정성이 만든 결과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136명의 전무출신들은 전 세계 23개국의 68개 교당과 39개 기관에서 무아봉공을 실천하며 이정표를 세워나가고 있다. 이중 지난 10여 년간의 정성으로 탄탄한 결실을 맺은 곳이 있다. 대한민국에서 남서쪽으로 3000㎞ 떨어진 부처님의 나라, 라오스다. 삼동인터내셔널 출범김명덕 교무는 1
세상은 한 일터
권원준 기자
2021.10.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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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문향허 교무] 교단은 전서 폐기라는 전대미문의 사태로 성장통을 겪고 있다. 관점에 따라 법난이라 보는 이도 있고, 단순한 실수로 보는 이도 있다. 하지만 단순한 실수라 보기에는 석연치 않다. ‘그냥 덮고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이 든다. 그것은 종교가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교법정신의 훼손이라는 명분과 교단의 의사결정 구조에 심각한 결함이 있기 때문이다.전서의 오탈자 문제는 30여 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나름 정리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그 작업이 공개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공론화 과정도 이루어지지 않았
논설위원 칼럼
문향허 교무
2021.07.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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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원불교전서』가 출간됐다. 원기62년(1977년)에 초판 인쇄된 『원불교전서』를 사용해오던 교단은 이제 반세기만에 새롭게 개정 증보된 전서를 공식 경전으로 받들게 됐다. 그동안 교단적으로 교전과 관련된 다양한 요구가 있었다. 세대 변화에 발맞춘 읽기 쉬운 교전에 대한 필요와 오탈자 교정, 개교반백년에 멈춰진 교사 보완과 교헌의 합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전임 경산종법사가 원불교100년기념성업의 주요 사업으로 제기한 교전의 오탈자 수정 사업은 본격적인 개정 작업의 계기가 됐다. 이번에 개정 증보된 『원불교전서』의 가장 큰
사설
원불교신문
2021.05.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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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과 참 제자 표준 보여준 여래원기96년(2011) 5월 4일에 열린 제185회 임시수위단회에서 노환으로 열반한 상산 박장식(常山 朴將植 1911~2011) 종사의 법위를 출가위에서 대각여래위로 추존 결의했다. 당시 경산종법사는 “상산종사는 교단에 많은 영향을 끼쳤고 숨은 공덕을 쌓으신 분이다”며 “이 어른은 무상과 참 제자의 표준을 보여준 여래셨다”고 말했다. “네가 올 줄 알았다”일타원 박사시화의 연원으로 원불교와 인연을 맺은 상산 박장식 대원정사는 원기23년(1938), 익산 총부에서 모친의 회갑을 모셔드리는 기연으로 소태산
특별기고
글·정리=조원오 원로교무
2021.04.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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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김의겸 국회의원(법명 인범·상계교당)과 이개호 국회의원(법명 원호·장성교당)이 2일 오도철 교정원장을 예방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김의겸 의원은 “원불교소태산기념관을 처음 방문했다”며 “앞으로 자주 방문해 마음의 힘을 얻고 가겠다”고 인사했다. 이에 오도철 교정원장은 “새롭게 일을 시작하니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이곳에 명상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니 언제든 찾아 마음의 안식을 얻길 바란다”며 환대했다.종교현안으로 대화를 이은 오 교정원장은 “어느 국가든지
교화
권원준 기자
2021.04.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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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오정행 교무] 원불교환경연대가 어느새 창립 10주년을 앞두고 있다. 때로는 중심에서 또 때로는 주변에서 함께해 온 지난 10년의 시간들을 조각조각 맞춰 가다보니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 참 많은 인연들이 함께 했다.원불교 환경운동의 시원은 교단 창립사에서 시작해야 할 터이지만 내 기억 속에서 원불교 환경운동의 출발은 원기72년(1987)이다. 그해 여름 영산성지에서 열린 원대연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외치던 반전 반핵의 구호는 지금도 뇌리에 선명하다. 당시 영광에는 핵발전소 6, 7호기(한빛 1, 2호기)가 가동되고
생명·평화·환경
오정행 교무
2020.04.30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