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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진수 교무] 는 시창13년도(시창(원기)13년 4월 1일부터 시창14년 3월 말까지)의 결산보고다. ‘제2회 정기총회 결산보고’를 보면, 식순 끝에 ‘소화(昭和)*4년 5월 8일’로 명시돼 있다. 이는 음력 3월 29일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교무부 사업보고서는 (이하 )라는 이름으로 ‘1. 삼강령의 총론, 2. 교육의 조건, 3. 훈련의 방식, 4. 교육통일의 기관, 5. 교육통일기관의 정관(定款)’ 등이 제시돼 있다. (교무부) 사업상황으로
다시 읽는 불법연구회
장진수 교무
2024.04.2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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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일원상의 수행’ 절에 ‘반야지(般若智)’ 살려야(1943) ‘사대강령’의 첫 강령에는 “정각정행이라 하는 것은 일원의 진리 즉 불조정전의 심인을 오득하여 그 진리를 체받아서 안이비설신의 육근을 작용할 때 불편불의 무과불급한 원만행을 하자는 것이며”라 되어있다. 이를 정산종사께서는 ‘일원상’장 제1절에 일원상의 진리로 밝혔고, 제2절 ‘일원상의 신앙’에서 일원의 진리를 체받는 것을 밝혔고, 제3절 ‘일원상의 수행’에서 원만행하는 방법을 밝혔다.원래의 ‘일원상의 수행’은 ‘일원상의 진리를 신앙함으로써 수행의
교리
정유성 원로교무
2024.04.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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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시할머니께서 열반 후 화장 말고 꼭 본인 무덤에 모셔지고 싶다고 간곡하게 말하십니다. 그런데 집안에는 선산도 없고 요즘 매장도 정말 어렵다는데 금액 문제와 같이 현실적 고민이 안 될 수가 없어요. 할머니 마음이 다치지 않게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살아있을 때는 좋은 집에서 살고 싶고, 죽어서는 좋은 곳에 묻히고 싶은 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망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실현하기 어려울 때에는 삶에 대한 좌절이나 슬픔이 들기도 합니다. 시할머니께서 열반 후 무덤에 묻히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다면, 이는 자신만을 위한
정묻교답
김인서 교무
2024.04.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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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진수 교무] 불법연구회 창립총회를 마친 소태산 대종사는 곧 만덕산의 산제당에 들어가서 첫 선을 났다. 그곳에 찾아온 송규, 김기천, 김광선, 오창건(이상 영광), 전삼삼·전음광 모자, 노덕송옥과 손자 김대거, 이청춘(전주), 박사시화, 이동진화, 김삼매화(이상 경성) 등 12인의 제자와 함께였다. 그리고 이듬해 시창10년(을축, 1925) 음력 3월 훈련법이 공식 제정됐다. 에서는 이를 “… 총부 구내에 전음광 씨의 사가 신축 가옥 일부를 차(借)하여 교무 송규 씨의 지도하에 남녀 선원 10여 인이
다시 읽는 불법연구회
장진수 교무
2024.04.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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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릴 때부터 생계 걱정이 커서 꿈보다 직업을 우선시 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살다가 돌아보니, 평생 ‘돈’을 위해서만 일을 해온 것 같아요. 덕분에 살림은 궁핍하지 않게 됐지만, 정작 마음이 가난해진 것 같아요. 막상 다시 공부를 시작할 엄두는 나지 않고 괜히 쓴 생각만 듭니다.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 시점일까요. A. 먼저, 젊은 시절 꿈을 포기하고 생계를 위해 힘들게 버텨온 정토님의 삶을 존경합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꿈꾸던 ‘관심 분야 공부’가 무엇인지 매우 궁금합니다.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교
정묻교답
김인서 교무
2024.04.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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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윤덕균] 일본의 ‘일등원(一燈園)’은 니시다 덴코(西田天香, 1872~1968)가 1905년 4월에 창설한 동신동행의 종교적 색채가 강한 사회단체다. 교리는 ‘무소유를 행함으로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음’을 깨닫게 하는 ‘무일물중무진장(無一物中無盡藏: 없는 가운데 다 있다)’ 사상이다. 이는 원불교 에 담긴 일원상 장 게송 ‘구공 역시 구족이라’ 또는 ‘진공묘유’의 개념과 유사하다. 일등원은 일원상이 아니라 3 원상(3개의 원형)을 사용한다. 중앙에 큰 원상이 있고 그 아래에 두 개의 작은 원상이 있다. 2개의
일원 108상
윤덕균
2024.04.0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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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오성 교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헬조선’이라며 이민을 추진하던 이들이 많았건만, 어느 날 눈 떠보니 세상에서 가장 선망하는 나라가 되어있다.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동안 우리가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아 몰랐다가 때가 되어 드러난 것뿐이다. 너무 당연한 것들로 갑자기 세상의 주목을 받으니, 요즘 다들 꿈인 양 어안이 벙벙할 것이다. 영어를 쓰는 것이 멋있다고 여겨 상대적으로 홀대받던 우리말은, 세상 가장 훌륭한 언어로 평가받으며, 한글 배우기가 전 세계적으로 그야말로 광풍이다. 우리가 늘 먹는 흔
참 쉬운 깨달음
장오성 교무
2024.04.0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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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진수 교무] (이하 )의 7부 중 교무부는 ‘취지, 규약, 경전을 연습하기 위해’ 설립돼 ‘동하 6개월’에 공부인의 일기 감정, 연설·산술, 그리고 필요 역사 강습 업무를 맡았다. 창립총회 후 소태산 대종사는 만덕산에서 첫 선(初禪)을 진행했고, 이듬해인 시창10년(을축) 음력 3월에 훈련법을 제정했다. 의 ‘재가공부인 고락의 설명’에는 상시훈련법인 ‘재가 공부인 응용할 때 주의사항’ 6조와 ‘재가 공부인이 교무부에 와서 하는 책임’(이하 재가책임) 6조가 제시됐다. 재가책임 4조에서는
다시 읽는 불법연구회
장진수 교무
2024.04.0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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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전지원 교도] 지난 겨울, 원남교당 청년훈련 ‘마음난로’에 참석했다. 훈련이있기 한 달 전에 교무님께서 청년 각자에게 정해주신 법문 주제를 생활 속에서 실천해보고, 그에 따른 감상과 깨달음을 발표하는 강연 시간이 있었다. 내가 받은 법문은 법훈편 69장이었다. 그 내용은 “부끄러움에 세 가지가 있나니, 알지 못하되 묻기를 부끄러워함은 우치(愚恥)요, 나타난 부족과 나타난 과오만을 부끄러워함은 외치(外恥)요, 양심을 대조하여 스스로 부끄러워하고 의로운 마음을 길이 챙김은 내치(內恥)니라”였다.부끄러움을 주
내 마음 속 대종경
전지원 교도
2024.04.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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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남편을 만나 저는 원불교에 입교를 했는데 친정 식구들은 아직 입교를 못했습니다. 직접 보고 듣고 느껴보면 참 좋은 원불교,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이 좋은 감정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입교설득이 결혼 승낙보다 어려운데, 교무님 도와주세요~! A. 남편, 좋은 원불교, 말주변, 설득 등 질문 속에 나오는 단어들이 재미있습니다. 정토님의 물음 속에 이미 답이 있습니다. 두 분은 어떻게 결혼을 했나요? 짐작건대 남편 교무님은 좋은 성품을 지녔고, 말주변도 좋은 분 아닐까요. 그러니 남편을 만나 입교를 하고, 좋은 감정에
정묻교답
김인서 교무
2024.04.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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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진수 교무] (이하 ) ‘본회의 취지 설명’ 끝에 밝혀져 있는 내용은 ‘취지, 규약, 경전을 연습하기 위하여 교무부를 설립하고 일과 이치를 연구하기 위하여 연구부를 설립하고 공부인 무산자를 위하여 농업부를 설립하고 공부인 공부하는 비용과 회원의 자녀교육비와 본회를 창립하는 비용에 충용하기 위하여 저축조합부를 설립’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저축조합부는 상조조합부(혹은 상조부)를 말하며, 규약에 명시된 7부는 다음과 같다. 먼저 서무부는 ‘직인을 보관, 사회를 응접하며 회금을 수입해 각 방면에 지출
다시 읽는 불법연구회
장진수 교무
2024.03.2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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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오성 교무] 깨달은 이후 실행할 최상의 공부법 중 하나는, 내가 곧 천지이니 천지처럼 사는 것이다. 그 핵심은 천지 8도를 체받아 실행하는 일이다. 내가 곧 천지이며 천지가 곧 나임을 돌이키는 것이 이 공부의 핵심이다.천지가 하는 것을 보아서 천지처럼 살면 최고의 신앙이 되고 수행이 된다. 자, 그러면 천지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여덟 가지로 살펴보고, 그 천지의 도를 따라서 실천해보자. 사실, 천지 8도는 그냥 돌이키면 될 일인데, 이걸 또 글로 설명해 내려니 이렇게 막막할 수가 없다. 그 본의만 가져다 각자 잘 활용하
참 쉬운 깨달음
장오성 교무
2024.03.2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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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너무 좋아서 결혼까지 했는데 세상에 이렇게 나와는 다른 사람이 있나 싶어요. 치약 짜는 방법으로도 싸운다더니 정말 누가 우리 집 얘기하나 싶었어요. 흔히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데 베이는 족족 제 마음에는 빨간 줄이 죽죽 그어집니다. 이러다 부부관계까지 나빠져 버릴까 봐 걱정도 되고요. 도저히 좁혀지지 않는 견해차 어쩌면 좋죠? A. 결혼은 참 묘합니다. 전 세계 80억 명 중 나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합니다. 이것은 복권 당첨 확률 800만분의 1보다 더 어마어마한 사건입니다. 그렇게 만나 결혼하게 될 때는 정말
정묻교답
김인서 교무
2024.03.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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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 85상(모스크 상): 이슬람 모스크는 원형 건축 미학의 극치다. ‘세계 여행의 마무리는 인도에서 하라’는 말이 있다. 왜냐하면, 인도는 힌두·불교·이슬람 문화의 복합체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이슬람 문화의 비교 우위를 실감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문화가 타지마할이다. 타지마할은 무굴 제국 제5대 황제였던 샤 자한의 아내 뭄타즈 마할의 무덤으로 조성됐다. 또 야무나 강변 동서 300m, 남북 560m의 넓은 대지 위에 세워졌다. 이슬람 사원의 기본 건축물은 돔, 원주 아치, 모자이크 장식 등 원형 건축물의 극치다. 이를 통해 원
일원 108상
윤덕균
2024.03.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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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진수 교무] (이하 ) ‘본회의 취지 설명’을 보면 “혼몽 중에 있든 우리. 취중에 있든 우리. 사농공상의 차서있는 교육을 받지 못한 우리. 상당한 사람을 쓰지 아니하고 권세와 재산 형식을 쓰든 시대에 있든 우리. 외방 문명과 물질을 보지 못한 우리. 발원 없고 연구 없는 우리. 직업 없이 놀고먹든 우리. 매일 수입 지출을 알지 못하고 예산 없이 지내든 우리. 유무식 남녀노소 선악귀천을 물론하고 융통하여 믿어 나오는 종교가 없든 우리. 문벌 있고 가세 있고 문필이 유여(有餘)한 사람이라야 종교인
다시 읽는 불법연구회
장진수 교무
2024.03.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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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오성 교무] 깨달은 이들은 어떤 표준으로 신앙과 수행을 해 나가면 될까. 똑 떨어지는 단 하나의 효과적인 비법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만, 깨달은 이들도 기호와 체질과 인연이 각각인지라 공부법도 제각각이다. 수많은 공부법 가운데, 일원상 법어를 표준으로 한 신앙과 수행법을 소개한다. 그냥 법어대로 살면 되니 방법은 간단한데, 이걸 글로 표현하려니 참 쉽지 않은 일이다.일원상 법어를 표준으로 한, 깨달은 이들의 신앙법 중 하나는, 우주 만물과 그 작용을 곧 나의 것으로 삼는 것이다. 허공과 일체 존재, 일체 현상
참 쉬운 깨달음
장오성 교무
2024.03.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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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요즘 아이가 스마트폰을 오래 쥐고 있어서, 여러 차례 주의를 줬습니다. 아이들에게 미디어 사용 시간제한을 거는 부모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저도 마냥 방치하지 말고 일정부분 제재해야 할까요? 참 고민입니다. A. 부모들의 걱정에 한몫 거드는 라는 책이 10여 년 전에 출간됐습니다. 컴퓨터와 핸드폰 게임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도서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멀티미디어를 주면 안 될 것처럼 느껴집니다.시대가 바뀌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컴퓨터를 다루지 못하면 능력을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멀티미디어 기자재가 갖춰진 학교에서는 있
정묻교답
김인서 교무
2024.03.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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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진수 교무] (이하 )은 원기9년(1924) 음력 4월 29일 초안이 축조 통과됐다. 이후 원기11년(1926) 제4회 평의원회에서 “선(先)히 전 규약 미비의 점을 들어서 금반(今般) 개정하려는 이유를 설파하고 인(因)하여 총재선생께서 친히 제정하옵신 신규약 초안을 축조통과한 바 이의가 무(無)하고 그 초본을 속도갱쇄(速圖更刷, 서둘러 인쇄)하여 명년 3월 이내에 반포(頒布)하기로” 결의됐다. 그렇게 최초 교서 이 원기12년(1927) 간행됐다. 편찬은 불법연구회 교무부, 발행인은 송도
다시 읽는 불법연구회
장진수 교무
2024.03.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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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 84상(풍성 순환 상): 하나님의 능력은 일원상 순환을 통해서 풍성해진다.기독교인들이 말하는 풍성 순환이란 ‘하나님의 능력이 사람에게 와서 사람을 통해 모든 착한 일들이 요구할 필요 상태를 충족시키고, 그 능력이 시작한 원점에 계시는 하나님의 영광으로 다시 돌아가는’ 완전한 일원상 순환을 말한다. 이 풍성 순환 원리의 원동력은 하나님의 능력(원불교의 법신불)이다. 하나님은 전능자이고, 스스로 계신 분이고, 영원히 스스로 계신 분이다. 이런 하나님의 원동력은 ‘모든 은혜’로 나타난다. 이 ‘모든 은혜’를 원불교에서는 ‘사은(四恩
일원 108상
윤덕균
2024.03.1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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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오성 교무] ‘이판사판’은 막 나간다거나 사생결단이라는 의미로 본의와 다르게 부정적으로 쓰이는 말 중 하나다. 이는 ‘이판사판공사판’의 줄임말로, 이치를 밝혀 수행하는 이판승(理判僧)과 절간 살림살이를 맡은 사판승(事判僧)이 대중공사를 하니, 이판사판이 다 필요하다는 뜻이다.도를 논하는 이가 돈이나 세상살이에 너무 밝으면 세속적으로 보이니, 그동안은 세간사에 좀 어두운 것이 도인다운 미덕으로 여겨져 왔다. 세상 물정 잘 몰라 큰소리칠 입장은 못 되지만, 세상사에 어둔 마음공부라면 보기 좋은 납도끼 같아 별 쓸모가 없다
참 쉬운 깨달음
장오성 교무
2024.03.13 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