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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5, 4, 3, 2, 1!” 환호 속에 울리는 종소리가 세상을 깨운다. 몸 전체에 울려 퍼지는 소리는 듣는 이의 몸과 마음도 함께 깨운다. 2024년(원기109) 새해, 종소리들이 전국 각지에서 울려 퍼졌다. ‘제야의 종’ 하면 떠오르는 서울 보신각뿐만 아니라 대구, 부산, 강원, 광주, 여수, 인천, 청주 그리고 원불교 익산성지에서도 새해 첫날을 기념하는 타종 행사가 이뤄졌다.새해를 맞는 다양한 행사와 전통은 세계적으로 많지만, 타종 행사가 전국적으로 자리 잡은 곳은 동아시아에서도 한국 외에는 찾아보기
원불교신문 플러스
이현천 기자
2024.02.0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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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개교절 특별판으로 발행된 2117호(4월 19일 자) 에 실린 ‘소태산 대종사 발길 닿은 교당’중 초량교당과 마령교당의 내용 일부를 이정무 원로교무의 고증을 받아 다음과 같이 바로잡는다.1. 초량교당: 남부민출장소 신축기념식에 이공주, 신영기를 대동하고 참석했던 소태산 대종사는 부산역에서 기차를 놓쳤다. 이후의 상황에 대해 2117호에 실린 글에서는 ‘소태산 대종사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 다음날 차를 타기로 하고 김성명화에게 말했다’고 되어있다. 해당 내용 중 ‘다음날 차’는 오기이며, ‘다음 차’가 역사적으로 맞는
교화
원불교신문
2023.06.0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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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교당, 영남권 최초의 교당 원불교 부산 교화의 시원(始元)은 원기15년(1930) 봄, 장적조 선진이 수양아들 이덕환을 입교시키면서 시작됐다. 소태산 대종사는 원기16년(1931) 부산을 방문했고, 원기17년(1932) 김기천 교무가 파견돼 본격 교화가 시작됐다. 소태산 대종사의 부산 방문 기록은 총 10차례에 이른다. 소태산 대종사와 조송광 선진이 부산에서 10여 일간 체류하는 동안 9월 24일에 7명, 25일에 5명, 27일에 6명, 29일에 19명이 입회했다. 장적조 선진이 원기15년(1930) 부산에서 순교할 때부터 이때
이달의 기획
원불교신문
2023.04.2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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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자은 정토] 음악과 노래를 좋아했던 나는 대학교 동아리에서 사물놀이를 배웠다. 그리고 동아리 활동을 통해 원불교를 알게 됐고, 초량교당에 입교를 한 후 부산울산교구 풍물패 ‘다스름’에서 활동했다. 그 활동 중 내 인생의 가장 큰 은혜인 남편교무를 만나 결혼해 익산으로 오게 됐다. 물론 경상도 부산에서 낯선 전라도 익산까지 오게 된 사연 속에는 때론 너무나 힘들었고 외로웠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미처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절을 무사히 잘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법신불 사은님의 보살핌이 있었기 때문이다. 두 아
은생수
이자은 정토
2023.02.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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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잘 왔어. 오늘 나랑 재미지게 놀게.”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인사하는 그의 미소는 마을 입구에서 손님을 맞는 해바라기와 꼭 닮았다. 퇴임 후 농촌개발 활동에 전력하고 있는 청산 장연광 원로교무(靑山 張淵光·72)를 찾아갔다. 옛 모습 그대로인 그의 고향집은 마치 오랜만에 찾아온 시골집처럼 정겹다. 인터뷰 중에도 쉼 없이 울리는 전화 너머로 ‘장 이장님’을 애타게 찾는 마음과 그의 다망함을 알 수 있다.배운 대로 할 뿐퇴임을 앞두고, 장 원로교무는 이사병행의 수행터이자 새로운 교화패턴을 만들기 위한 구상을
선진의법향
이현천 기자
2022.10.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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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영산원에서 두 번째로 태어난 아이는 성지의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 사랑을 교단과 후진들에게 되갚고 있다. 초기교단의 생생한 모습을 또렷하고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이타원 이정무 원로교무(理陀圓 李正務·91).구순이 넘어가는 나이에도 맑은 눈빛과 밝은 미소로 후진을 반겨주었다. 이 원로교무는 44년의 교역생활동안 목포교당·초량교당·돈암교당·동명훈련원·수원교당·대구교당·대구경북교구장을 역임하며 교화의 꽃을 피우기 위해 일평생 전심전력을 다해왔다.은혜 속에 꽃피운 목포교화초기 목포교당에는
선진의법향
이현천 기자
2022.08.2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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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기25년(1940)은 일본 개국 2천6백년 기념의 해였다. 조선총독부는 조선 내의 불교를 모두 친일단체로 만들기 위해 혈안이 돼 있었다. 당시 불법연구회도 예외는 아니었다. 총독부는 ‘말로만 복종하며 지도에 따르겠다고 하지 말고 그럴만한 실적을 보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면서 소태산 대종사에게 일본을 방문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일왕을 만나고 신사참배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조선총독부의 지시는 피할 도리가 없었다. 가서는 안될 일이나 가지 않겠다고 거부하면 결과는 뻔한 일이었다.소태산 대종사는 일본행을 위해
교화
유원경 기자
2022.03.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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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부 및 기관▶법무실 주사 홍도훈 주사 김명중▶수위단회(교단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 강해윤 (교)윤관명▶수위단사무처 차장 전수경 주임 이광명▶원불교정책연구소 연구원 박용은 채수한▶부속실 실장 남궁현 주임 성삼경▶기획실 과장 전상현 서지원▶정보전산실 과장 최도식 과장서리 이혜검 주임 정은수 강원규 주사 공무빈 장도명 ▶교화훈련부 차장 이정일 과장 윤항구 주임 김명안 연구원 우세현(교화연구소) 주사 김민성(청소년국) ▶총무부 차장 장인국 과장 손유원 주임 김세운 국장 표중인 주임 손덕인(역량개발교육국) (교)김인정(정화단사무처)▶재정산업
교화
원불교신문
2022.01.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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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행복한 가족캠프로 마음공부의 사회화에 앞장서고 있는 금산 권도갑 원로교무(金山 權道甲·73세). 그의 삶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본다.눈앞에 아른거리는 총부 전경부산이 고향인 권 원로교무는 고등학교 3학년 쯤(원기52년) 친구를 따라 교구 체육대회에 참석하며 원불교와 인연을 맺게 된다. “초등학교 동창인 미산 장도영 교무가 당시 초량교당 학생회장이었어. 체육대회 선수가 필요하다고 해서 갔다가 하루종일 뛰고 교당에서 함께 저녁을 먹는 것이 인연이 됐지.” 입교 후 그는 초량교당 청년회를 재창립하고, 부산 청년
선진의법향
류현진 기자
2021.11.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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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화를 최우선으로 삼고 크고 작은 일을 가리지 않으며 주인정신으로 혈심혈성을 다한 전산 이정택(展山 李正宅) 대봉도가 2일 열반에 들었다. 전산 대봉도는 원기60년 초량교당 부교무를 시작으로 대전교구 사무국장, 대전교당, 서울교당 , 전농교당 교무를 거쳐 교학대 서원관 사감을 지냈다. 이어 성남교당, 화곡교당 교감 겸 화곡지구장, 감찰원 부원장, 감찰원사무처장 겸직, 대구경북교구 교구장 겸 대구교당 교감, 광주전남교구 교구장 겸 광주교당 교감으로 봉직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천진한 웃음 속 따
열반
이여원 기자
2021.07.0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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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님 성탑에서 하나이신 여섯 분매일 아침 성탑을 돌며 기도를 올리다 보면 대종사님과 정산종사님, 대산종사님이 무척이나 그리워집니다. 지금 이 순간 곁에 계셨다면 어떤 말씀을 해 주셨을까. 어서 성불하라고 다독이며 힘내라고 해 주셨을까. 맡은 바 임무에서 보은을 열심히 하는 모습에 칭찬을 해 주셨을까. 게을러지고 삼독심에 흔들리는 나를 보며 호되게 꾸지람을 하셨을까 생각하게 됩니다.대종사님을 떠올리면 저는 법당 한곳에 계시던 둥근 성안이 그려집니다. 대각을 이루시고 당신께서 신앙의 대상이 되지 아니하시고 법신불 일원상을 천명하시어
설교
송우진 교무
2021.06.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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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하나경성회원 지환선은 몸이 뚱뚱했다. 권동화와 이동진화는 대종사님이 더 뚱뚱한가, 지환선 씨가 더 뚱뚱한가 하고 내기를 걸었다. 김영신이 말했다.“재 봐야 알죠?”“그럼 영신이가 가서 재봐!”영신은 두 말도 하지 않고 끄나풀을 가지고 조실로 갔다. 대종사님이 영신에게 물었다.“뭐 하러 왔어?”“대종사님, 배 재러 왔어요.”“뭐?”“대종사님 하고 지환선 씨 하고 누가 배가 더 큰가 재러 왔어요.”풍경 둘하루는 전음광 교무가 느닷없이 물었다.“영신 씨, 영신 씨, 논 가운데 나무때기가 갓 쓴 게 뭔지 아시오?”“모르겠는데요?”“허
심법 心法
정리 오정행 교무ㆍ경장교당
2021.05.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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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금제은 교도] 원불교 교도가 된 계기로는 어머니, 아버지가 원불교 청년 훈련에서 만나 결혼했기에 나는 태어남과 동시에 원불교 교도가 됐다. 갓난아기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매주 교당에 갔기 때문일까 기억력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일상수행의 요법', '일원상 서원문', '필수 원불교 성가'를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다. 그렇게 꼬꼬마 시절부터 원불교 어린이 법회, 어린이 캠프에 매년 참가해 또래 친구들에게 모범이 되었던 나는 스스로 충실한 원불교 교도라 생각했다. 그러나 사춘기를
은생수
금제은 교도
2019.06.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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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원기104년 새해를 맞아 신년하례에 참석한 재가출가 교도들은 '나를 새롭게, 교단을 새롭게, 세상을 새롭게' 하는 한 해가 되기를 다짐했다. 해마다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대규모로 열리던 종법사 신년하례를 지양하고 올해는 각 교구별로 개최하면서 부산울산·대전충남·경기인천·경남교구가 1일 오후에 신년하례를 실시했다. 이날 오전 각 교당에서 전산종법사 신년법문을 영상으로 시청하며 신정절 기념식을 마친 재가출가 교도들이 오후 교구 신년하례에 참석해 새해인사와 공부담을 나눴다.1일 오후2시 교구청
교화
이은전 기자
2019.01.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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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지은 교무] 영타원 임칠보화는 초량교당과 마산교당의 창립요인으로 평생을 신심으로 일관하며, 당시 아직 활발하지 못했던 부산지역의 교화에 큰 기여를 한 인물이다. 원기21년 부산에 내려 온 소태산 대종사를 임칠보화가 집으로 초청하고자 했다. 그러나 대종사는 "그대는 신심이 지극하나 그대의 부군은 아직 외인이라 가히 양해를 하겠는가"고 말한다. 대종사는 영타원 대호법의 신심을 헤아렸으나 남편을 염려해 사양한 것이다. 이 말을 전해들은 남편은 대종사의 인품에 크게 감동했고, 이후 대종사가 부산을 찾으면 부부가 정성으로 시봉
대종경
이지은 교무
2018.09.1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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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넓고 큰 바다 수만 리 텅 비었으니, 나도 없고 사람도 없고 하늘도 없더라." 다대포 아미산 전망대에 올라 바다를 바라보며 읊었다는 시구를 들으며 당시 대산종사 심경을 헤아려보고 반야심경을 함께 독송하는 순례자들의 목소리가 잔잔하게 울려퍼졌다. 눈만 뜨면 폭염 기록을 갈아치우는 삼복염천의 더위도 성자의 혼을 찾아나서는 도보순례 발길을 막지 못했다. 해마다 7월 마지막 주말에 어김없이 진행돼온 '성지도보순례'가 지난해 성주성지에 이어 올해는 7월27일~29일 부산성적지를 찾았다. 올해 순례는
교화
이은전 기자
2018.08.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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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천복지관 소외계층 모금행사후원자·봉사자·지역주민 소통지역사회의 복지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덕천종합사회복지관이 한 해를 마무리하며 소외계층 복지기금 마련을 위한 행사를 열었다. 11월15일 부산 북구 덕천동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개최한 '덕·분·애 프로젝트! 행복 한...
교화
이은전 기자
2017.12.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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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상생지 삼보정위소원기30년(1945) 8·15광복을 한 달쯤 앞두고 부산과 일본 하관(河關)사이에 미국 잠수함이 연락선을 격침한다든가 또는 부산을 향해 미군이 함포사격을 한다는 등의 소문이 총부까지 들려왔다. 이때 총부에서는 부산지방의 교무들을 총부로 데리고 와야 ...
성지문화순례
유원경 기자
2017.09.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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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일무사한 공심과 무아봉공의 희생정신으로 교단발전에 초석을 놓은 송타원 신경진(松陀圓 辛敬眞)정사가 6월28일 열반에 들었다. 송타원 정사는 원기56년 대전교당 덕무를 시작으로 대전보화당교당, 초량교당, 부산교당에서 봉직하다 원기71년 퇴임했다. 퇴임한 후에도 중앙상주...
교화
이여원 기자
2017.07.0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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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외할머니 손잡고 다닌 원불교…교리실천도해 프린트본 읽은 후 출가 결심해일생 가운데 대산종사 모실 때가 제일 행복해…법문 받들며 사대불이신심 발심 생겨인신난득(人身難得) 불법난봉(佛法難逢)이라. 사람 몸 받기 어렵고 불법 만나기 어려운 것이지만, 새 회상과 인연...
선진의법향
정성헌 기자
2017.06.23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