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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100년 전 소태산 대종사가 ‘불법연구회’ 간판을 걸고 제자들과 공동생활로 일궈낸 정신개벽의 터전 원불교 익산성지. 이곳의 수호를 담당하는 원불교 중앙 상주선원이 100년 전 소태산의 정신을 되새기고, 모든 교당·기관의 뿌리인 중앙에서부터 선풍과 법풍을 일으키고자 ‘특별한 훈련’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익산성지 생활훈련이 그것.어둑해진 저녁, 원불교 익산성지에 성가가 울려 퍼진다. “임께서 거니시던 마음의 고향 찾아가리 찾아가리 총부를 찾아가리♪”‘마음의 고향’을 그리워하며 원근 각지에서 찾아온 교도들은
교화
이현천 기자
2024.03.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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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전북지역 성직자들이 3월 8일 나상호 교정원장을 예방하고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11.11 하나의 날 제정 준비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이병호 주교(천주교), 한상열·이강실 목사(고백교회)와 성도종 원로교무(11.11 하나의 날 제정 준비모임 운영위원장), 한은숙 전북교구장이 함께 했다. ‘하나의 날’ 제정 준비모임은 1년 중 하나를 뜻하는 1이 제일 많은 11월 11일을 ‘자기 자신, 사람, 자연, 진리’와 하나 되는 날로 제정해, 일체가 이미 한 몸임을 깨달아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자유)
교화
이여원 기자
2024.03.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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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이던 제가 이제는 무대에서 노래도 부르고, 경계를 알아차려서 멈추려고도 해요.”, “제가 헌산에 온 이후로 엄청 변해서 부모님이 좋아하세요. 짱이래요.”김윤 학생(중3)이 학교가 좋은 이유를 재잘재잘 늘어놓는다. 본래 파주가 집인 김윤 학생은 교육에 관심이 큰 부모님이 찾고 찾은 끝에 ‘헌산중학교’로 진학했다고 했다. 그렇게 3년째 다니고 있는 학교는 김윤 학생에게 새로운 집이자, 진급의 장이 됐다.헌산중학교는 원불교 교립학교 중 수도권에 처음으로 지어진 대안교육 특성화 학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아이들은 헌산의 품에서 함
교립학교 탐방
이현천 기자
2024.03.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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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한도봉 원로교무가 교역생활을 회고하며 정리한 자서전 〈서원일념〉을 발행했다. 3월 5일 열린 출판기념회는 한 원로교무의 교화 기점이 된 삼성교당에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원근각지에서 모인 법연들은 한 원로교무와의 추억을 함께되돌아봤다.한 원로교무는 “그동안 써온 일기 등을 본 가족과 후배 교무 덕분에 출판을 생각하게 됐다”며 “후배 교무가 ‘훗날 이 책이 역사적 자료가 된다’고 해 그것 역시 교단에 보은하는 길이라 생각했다. 이 책이 미래에 역사적 자료로 쓰이길 염원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2024년
교화
이현천 기자
2024.03.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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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참 예쁘다. 참 기특하다.”20여 년 전 예비교무이던 시절, 원로교무님들과 선배 교무님들에게 이 말을 참 많이 들었다. 그때마다 나는 생각했다. ‘어리고 젊으니까 그냥 예쁘다고 하는 거겠지’, ‘후배니까 당연히 기특하다고 하는 거겠지’. 그랬던 내 입에서 불쑥 “아이고 예쁘다. 아이고 기특하다”라는 말이 나온 건, 과거의 선배 교무님들처럼 예비교무들을 만난 자리에서였다. 오래전 혼자 했던 생각이 떠올라 스스로 민망해져 피식, 웃음이 났다.사회생활을 하다 꽤 많은 나이에 전무출신을 서원한 동생 덕분에 나에게는 최근 예비교무
기자의시각
장지해 편집국장
2024.03.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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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모태신앙으로 원불교를 만나 늘 원불교 울타리 안에서 자랐다. 김원동 화산교당 교도부회장은 최순철 교무가 육촌 이모이고, 김혜봉 교무가 고모다. 일찍 원불교와 인연이 돼 어릴 적부터 교당에 다닌 그였지만, 김 부회장은 늘 교당의 말썽꾸러기였다고 한다. “교당 법회에 나온 친구를 꼬드겨서 오락실에 가고, 교당 2층에서 시끄럽게 뛰어다니며 말썽을 많이 일으켰어요. 중학교 시절을 그렇게 보냈던 게 생각납니다. 그때 순타원님(최순철 원로교무)이 교무님이셨는데 많이 혼났죠.”대학에 들어가서도 그의 신앙생활에는 별다른
여기, 은혜로운 당신
유원경 기자
2024.03.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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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봄꽃 소식이 이리 설렐까. 교단 제4대의 원년인 원기109년, 1박 2일의 재가교역자훈련을 진행한 상동교당 소식이 들려왔다. ‘서원을 새롭게, 법정을 두텁게’라는 훈련표어를 내걸고 32명의 재가교역자가 참여한 훈련은, ‘교당의 교화 비전 수립과 재가교역자의 역할’을 확인하며 그 소임을 다하자는 굳은 의지였다. 올해 교정원이 교화성장 모멘텀으로 강조한 3법 운동(법연맺기, 법위향상, 가족법회)을 ‘어떻게 확산시켜나갈 것인가’에 대한 교도들의 의지도 더해졌다. 교화현장에서의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주임교무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4.03.0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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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학이 당면한 과제와 역할, 그리고 미래에 관한 논의의 장이 펼쳐졌다. 2월 2일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진행된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학술대회에서다. 이번 학술대회는 교단 제4대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원불교학’도 새로운 도약을 도모해야 한다는 의미가 부각됐다.학술대회는 총 3부로 진행됐다. 제1부 기조강연에서는 이성전 원로교무(원광대 명예교수)가 첫 번째 마이크를 잡았다. 이 교무는 ‘정신개벽 시대와 원불교학’ 발표를 통해 원불교가 추구하는 핵심개념으로, 소태산 대종사가 주창한 ‘정신개벽’의 독
교화
이여원 기자
2024.02.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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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올해, 총부 건설 100주년을 맞아 ‘총부 방문의 해’를 다짐하는 재가출가 교도들의 실천계획은 무엇일까. 1월 29~30일 진행된 원기109년 중앙총부 직원총회에서 재가출가 구성원들이 이에 대한 회화를 나눴다. “100년 전 총부의 모습을 우리는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가. 선진님들이 함께 공부하던 모습을 우리가 지켜가고, 특히 윤기가 흘러 교단의 동지애가 흘렀으면 좋겠다.” “총부건설 100주년을 맞이하는 마음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어느 근무지에 있든 주인 된 심경으로 그일 그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출
교화
이여원 기자
2024.02.0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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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소태산 대종사님은 그동안 너무 멀리, 높이, 벽 속에만 계셨어요. 그런 분이 점점 내려오고 우리 곁으로 오십니다. 순례를 하면 할수록, 스승님이 가까이 느껴져요.”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 서울교화 100년인 올해 서울원문화해설단장을 맡은 박혜현 교도(정릉교당 교도부회장)다. 원불교의 서울성적지를 가장 많이 톺아본 교도, 1920년대 사료를 가장 많이 봤을 교도. 그리고 서울성적지를 ‘세상에서 가장 많이’ 안내했을 박 단장. 한 글자 한 글자의 고증과 해설을 위해 매주 공부했고, 요청이 오는 대로 길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4.01.2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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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도경 교도] 지금으로부터 36년 전으로 돌아가본다. 교당에서 학생들이 노래하고 공연하는 행사를 한다고 했다. 구경오라는 형의 강요에 “예쁜 여학생을 소개해주면 법회도 나가겠다”고 해 원불교와의 인연이 시작됐다.돌이켜보면 사춘기와 질풍노도의 시기, 원불교 학생회와 청년회 활동을 하면서 큰 어려움 없이 잘 생활하며 지내오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 또 너무나 큰 감사함도 느끼게 된다.원기79년(1994) 여수교당 주임교무님이셨던 이선종 원로교무님과 학생회 지도교무님이셨던 모경희 교무님이 지도해 주신 말씀 중 ‘교당의 주인으로
은생수
박도경 교도
2024.01.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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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을 여의고 7살, 5살된 자녀들만 그의 곁에 남았다. 그때 김상원 교도(광주교당)의 나이는 시리도록 푸른 28살이었다. 당시 교당에서 남편의 49재를 지내며 원불교를 버팀목 삼았다는 그. “그때부터 어려운 일(경계)이 닥쳐와도 도반들과 의논하고 넘겨냈어요.” 그렇게 법동지들과 ‘서로 못나눠줘서 안달’하며 여러 세월을 살아왔다. 특히 연원인 故 김정근 원로교무와는 엄마와 딸처럼 지내며 살았다. “열반하시기 전 틀니를 해드렸는데 1년도 못지내고 가셔서….” 살아생전 진심을 다 했음에도 더
감사생활 캠페인
김도아 기자
2024.01.0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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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늦게 찾아온 추위가 곱절로 차가운 바람과 눈 세례로 온 대지와 몸을 웅크리게 한다. 이럴 때 따스한 선풍으로 몸과 마음을 녹이고, 4대를 공부심으로 시작하게 할 동선(冬禪)이 재가출가 공부인을 기다린다. 영광국제마음훈련원(1월 8~11일)·만덕산훈련원(1월 9~13일) 동선 소식이다.영광국제마음훈련원은 새해기념 해맞이기도와 동선을 연다. ‘새해를 영산성지에서’를 주제로 내건 영광국제마음훈련원의 동선은 1월 8~11일 진행된다. 성지에서 서원을 세우고, 정진적공으로 새롭게 거듭남을 목표로 열리는 이번 동선은 교도정기훈련으로
온라인뉴스
이현천 기자
2024.01.0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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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명화 회장] 제25회 원불교여성회 전국훈련이 11월 24~25일 진행됐다. 중앙중도훈련원에서 300여 명이 모여 회원 간 화합과 속 깊은 공부를 하는 자리였다. 올해의 주제는 ‘생사와 윤회’로 정하고 네 분의 강사를 모셨다. 이형덕 교화부원장은 결제식 때 “일상생활에서도 생사 윤회 공부를 하고 훈련을 통해서 더 나은 생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바른 마음이 주인이 될 중요한 요소이며 대진실심, 대인화심, 대공익심을 길러 교단과 세상의 주인이 되자”고 결제 법문을 했다. 첫째 날, 김재영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논설위원 칼럼
김명화 회장
2023.12.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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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해바라기 마을 방송입니다. 1. 주민 여러분, 완전히 겨울입니다. 보건소에서 주민들의 건강검진을 위해 12월 11일에 우리 마을을 방문하니, 마을회관에 방문해 건강검진 받으시길 바랍니다.2. 제7차 열린인문학 교양강좌가 12월 21일 오후 4시에 산서면사무소 2층 대강당에서 열립니다. 장하열 이장이 ‘사람은 무엇을 결산하며 사는가?’를 주제로 진행합니다. 3. 진전마을 결산총회를 12월 29일 개최합니다. 모두 오셔서 결산총회에 임해주시고, 마을을 이끌어갈 지도자를 함께 추대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나는 53년 세월 동안 원불
우리 교무님은 이장님
장연광 원로교무
2023.12.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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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군산교당이 모든 교도가 함께 즐기는 전시회와 특별법회를 열어 눈길을 끈다. 11월 19~26일 진행된 ‘작품전시회 및 특별법회’는 교도들의 작품과 먹거리, 원로교무 설법 등으로 꾸려져 교도들과 지역사회 인연들이 함께한 풍성한 자리가 됐다.군산교당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교도 개개인의 재능을 파악해 작품을 준비하고, 작품을 낼 수 없는 교도들은 골동품도 모아 전시를 준비했다. 또 손맛이 있는 교도들은 전시회 때 다과를 마련해 전 교도가 빠짐없이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박은진 교무(군산교당)는 “
교화
이현천 기자
2023.12.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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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후천개벽시대, 생사해탈과 윤회자유는 무엇일까. 원불교여성회원들이 생사거래를 궁글리는 신앙수행의 시간을 가졌다. 원불교여성회 전국훈련에서다.11월 24~25일 중앙중도훈련원에서는 제25회 원불교여성회 전국훈련이 ‘생사와 윤회’를 주제로 진행됐다. 전국에서 300여 명의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김재영 교수(서강대 종교학과)의 ‘죽음과 종교’주제 특별강연, 전흥진 교무(대성교당)·방길튼 교무(안산국제교당)의 주제발표, 이양신 원로교무(만덕산훈련원 교령)의 주제법문으로 ‘생사와 윤회’를 각각 사유했다.
봉불&훈련
이여원 기자
2023.12.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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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중앙여자원로수도원(이하 중앙수도원)이 아침부터 분주하다. 겨울이 가까워지면서 본격 월동준비가 시작됐고, 오늘은 김장작업이 마무리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11월 23일 중앙수도원 앞마당에서 펼쳐진 김장작업에는 100여 명의 원로교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우리가 먹을 김치인데, 우리가 직접 해야지”라며 평균 여든살 넘은 고령들인데도 아직 건재함을 과시한다. 중앙수도원 원로교무들은 항상 ‘자립심 있는 전무출신’의 모습을 강조하면서, “중앙수도원은 수도원의 종가라는 자부심이 있는 곳이다”는 속내도 내비쳤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자력
교화
유원경 기자
2023.12.0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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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철 원정사의 30주기를 맞아 문집 가 출간됐다. 전 원정사의 문집은 박찬명 원로교무(중앙여자원로수도원)가 스승인 전 원정사의 문집을 엮고자 서원을 세우고, 박달식 원로교무(중앙남자원로수도원)가 집필과 편찬을 맡아 출간됐다.전 원정사의 30주기를 맞아 11월 16일 중앙총부 영모전에서는 기념제와 함께 문집 봉정식이 열렸다. 이날 전 원정사를 추모하는 선·후진 교무 80여 명이 모여 기념제를 올렸고, 전 원정사 제자들이 문집을 봉정했다. 전종철 원정사 문집 는 총 2권으로 1권은 생애편과 추모
이 한권의 책
유원경 기자
2023.12.0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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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올해로 7회를 맞은 소태산영화제가 더욱 영성적이며 참여적인 작품들로 관객을 만난다. 12월 1~3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을 비롯한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되는 소태산영화제는 ‘다같이 다함께’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12월 1일 명절대재를 기념해 스승님의 추모다큐를 선보이며, 작곡가 원일 감독의 음악명상 사운드 메디테이션과 토크도 진행된다. 또한 새만금 환경문제를 기록한 와 2023 가톨릭영화제 수상작 , 원불교콘텐츠공모전 단편영상 수상작 6편도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는
문화
민소연 기자
2023.11.30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