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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신오 교무] 원불교를 알기 전, 몇 가지 의문이 있었다. 그 중 하나는 하느님 나라에 가는데 왜 오직 예수를 통해야 갈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세상에는 예수를 믿지 않아도 예수처럼 사는 사람들이 있는데 단지 믿음이 없다는 이유로 하느님 나라에 갈 수 없다는 것과 많은 이들을 고통스럽게 한 죄인들이 단지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 하나로 하늘나라에 간다는 것은 참으로 불공평하다고 생각됐다. 나이가 들어 원불교를 알고 난 뒤 그 말의 참뜻을 해결했다. 하지만, 맹목적인 신앙이 사람을 얼마나 어리석게 하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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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오 교무
2021.12.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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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신오 교무] 출고반면(出告反面). 나갈 때 나간다고 고하고, 들어와서는 얼굴을 비춘다는 뜻이다. 한 선배 교무의 아버지는 나갈 때면 늘 할아버지에게 어디 다녀온다고 고하고 나가고, 들어오면 모두가 잠든 시간일지라도 할아버지 방 앞에 가서 다녀왔다고 인사하고 들어갔다고 한다. 처음에는 할아버지가 자는 시간에까지 저럴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그의 생각이 바뀐 것은 원불교의 출고반면을 배우고 나서이다.출고반면은 『예전』 통례편의 ‘평거시의 주의’ 9개 중 7번째에 나온다. ‘직접 자신을 감독하는 어른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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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오 교무
2021.12.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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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신오 교무] 뉴스를 보다가 답답한 마음에 한 소리 했더니, 옆에 있던 도반이 무관사에 너무 동하지 말라며 토닥여줬다. ‘그렇지, 나랑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니 무관사지’ 하고 마음을 접었다. 그런데 파란고해의 일체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기 위해 성불제중 제생의세의 서원을 세운 우리 원불교 교도들이 아닌가. 나와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외면한다면, 그같이 이기적인 공부인들이 어디 있겠는가.‘무관사에 동하지 않으며’라는 말은 『정전』의 마지막 장인 ‘법위등급’의 여섯 가지 법위 중 세번째인 법마상전급에 나온다.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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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오 교무
2021.12.0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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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신오 교무] 코로나 검사를 한 지 3일이 지나도록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공항에 도착해 검사기관에 전화를 하니 이름과 생년월일의 정보가 없다고 전화를 끊는다. 시계를 보니 체크인 마감 시간이 1시간 가량 밖에 남지 않았다. 발을 동동 구르며 별의별 생각을 다 하다가 문득 경계를 당해 온전한 정신을 잃어버렸음이 알아진다.‘심지는 원래 요란함이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 그 요란함을 없게 하는 것으로써 자성의 정을 세우자.’ 하마터면 바른 취사를 하지 못할 뻔했다. 잠시 멈춰 호흡을 하며 청정하고 고요한 일원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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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오 교무
2021.12.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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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신오 교무] 휴스턴교당에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나사(NASA)가 있다. 새턴 V 라고 쓰여진 관에 가면 실제 우주선 아폴로 17호를 전시하고 있다. 아폴로 17호는 다단계 로켓으로 연료통을 여러 개로 나눠 장착하고 있다. 로켓의 무게는 대부분 연료가 차지하는데 무게를 줄여나가기 위해 발사 이후 연료가 종료하는 하단의 연료통을 버리며 올라간다. 로켓의 무게가 가벼워질수록 로켓은 같은 힘으로 더 멀리, 더 빠르게 지구의 중력을 벗어날 수 있다. 문득 한 생각이 든다. 로켓 전체의 작은 일부를 우주 궤도로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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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오 교무
2021.11.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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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신오 교무] 미주선대 기숙사에는 식당일을 해 주는 어머니가 있다. 교회 권사인 어머니는 아는 분을 도와주다가 우리와 인연이 돼 15년이 넘도록 매일 저녁, 따뜻한 식사를 만들어주고 있다. 하루는 함께 아침 식사를 했다. 모두 손을 모으고 짧게 기도하고 식사를 시작하는데, 식당 어머니가 기도를 했다. 이 음식을 주심에 감사한 것을 시작으로 미주선대 식구들이 무탈하게 한 자리에 모여 식사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염원하는 기도까지 길고도 간절한 기도였다.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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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오 교무
2021.11.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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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신오 교무] 11월에 있을 오스틴 교당의 메타버스 봉불식의 일환으로 메타버스 온라인 워크숍이 열렸다. 오스틴 교당의 최영도 교무가 주관하고, 이도하 교무를 강사로 한 이번 워크숍에 한국, 미국, 남미 등에서 많은 재가출가 교도들이 매주 금요일 밤마다(한국시간 토요일 아침) 모여 공부하고 있다. 이도하 교무가 여러 가지 기술을 가르쳐주는 것을 넘어 우리가 앞으로 메타버스에서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듣는 이들의 마음에 동기와 열의를 불러일으켰다.이 교무가 워크숍에 실례로 메타버스 행사장에 불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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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오 교무
2021.11.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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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신오 교무] 교무들과 화상으로 공부모임을 하고 있는데 한 교무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양해를 구하고 전화를 받은 교무의 핸드폰 너머로 어린 아이 목소리가 들린다. “아빠, 제가 동생이랑 장난을 치다가 물건을 떨어뜨렸는데요. 장난을 같이 했으니까 너도 잘못이라고 했는데 자꾸 제 잘못이래요.” 세상 억울한 목소리다. 가만히 듣더니 알겠다고 하고는 동생을 바꾸라고 한다. “오빠가 장난쳐서 떨어뜨린거에요. 오빠가 잘못했으니까 오빠가 다 주워야지요.” 역시 세상 억울한 목소리다. 가만히 듣던 교무가 다시 번갈아가면서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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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오 교무
2021.11.0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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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신오 교무] 오른쪽 복숭아뼈가 검붉어지며 발목인지 종아리인지 구분이 안되도록 퉁퉁 부었다. 통증이 심해 발을 움직이지 못하고 열이 심하게 나서 결국 자리에 누웠다. 핸드폰을 열어 한 분 한 분 연락해 사정을 이야기하고 약속을 취소했다. 물 한 잔을 마시고 싶어도 통증이 무서워 몇 번을 망설이다가 일어났다.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이렇게 아파서 누워만 있고서는 도무지 아무것도 할 수 없구나 싶다. 그런데 가만 생각을 해보니 세상에 정말 내 힘으로 하는 것이 하나도 없다. 당장 내가 누워있는 이 침대도 누군가 만들어주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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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오 교무
2021.10.2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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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신오 교무] 세상에 태어난 인간은 누구나 반드시 늙고 병들어 죽는다. 자력이 없는 상태에서 온전히 홀로 그 과정을 겪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태어날 때와 죽을 때 인간의 모습은 많이 닮아있다. 갓 태어나 이 세상에서의 삶을 시작하는 인간만큼 연약하고 성장하는데 오래 걸리는 생명이 또 있을까? 어른과 똑같은 육근만 가졌을 뿐,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숨 쉬고 울고, 기본적인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것뿐인 자력 없는 생명이 어른이 되기까지는 부모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원불교에서 ‘부모은’은 낳아주신 은혜뿐만 아니라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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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오 교무
2021.10.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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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신오 교무] 힘들게 일을 해놓고도 좋은 소리를 못들은 날. 그 서운한 말에 몸 보다 마음이 더 지치는 날이었다. 한 교무님에게 “여의보주 얻기가 왜 이렇게 힘들어요?” 하고 자조적인 물음을 던졌는데 웃으며 답을 한다. “얻기 힘드니까 여의보주지.”요훈품 13장에서 대종사는 마음에 욕심을 떼고,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에 자유자재 하는 것이 바로 여의보주라고 했다.욕심은 왜 생기는 것일까? 대종사는 ‘정신수양’에서 감정이나 감각, 의지를 갖는 사람이나 동물은 배우지 않아도 근본적으로 알아지는 것과 하고자 하는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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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오 교무
2021.09.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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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신오 교무] 대종사는 몸을 두고 만사만리의 근본이라 했고, 이 몸을 낳아주신 은혜를 부모피은의 조목의 첫째 조목으로 밝혔다.왜 그랬을까? 몸이 있어야 대소유무의 이치로 건설된 세상과 인간의 시비이해 속에서 일원상의 진리를 신앙하고, 사은에 보은하며 삼대력을 닦아 혜복을 길러 부처를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대종사는 몸을 낳아준 것으로 부모은의 강령을 마치지 않았다. 오히려 몸을 나타내게 한 것은 ‘자연의 공도’요 ‘천지의 조화’라고 했다. 식물도 때가 되면 꽃을 피워 수정을 하고 씨앗을 맺어 유전자를 이어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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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오 교무
2021.09.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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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신오 교무] 미주선대 신규캠퍼스 글로벌 다르마 빌딩에서는 봉불식을 앞두고 마지막 2층 소법당 공사가 한창이다. 2층 소법당은 1층의 구간도실에 이어 영산의 대각전을 재현하기로 하고, 한지와 목공 전문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해심 교도와 금속공예가 김경환 작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학교를 둘러보며 일원상과 진공묘유와 인과보응이 바로 여기에 있음이 보인다. 처음 본 그 텅 비고 고요한 건물은 그 자체로 일원상이다. 텅 비어 있으므로 모든 상대가 끊어지고, 고요해 계교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없기에 말이나 생각으로 규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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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오 교무
2021.09.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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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신오 교무] 2019년 겨울, 유응범 대호법과 김법인 대호법의 희사로 간절히 염원하던 미주선대 신규 캠퍼스 건물을 사게 됐다. 총장인 김복인 교무는 봉불식을 준비하기 위해 뉴욕교당 신은진 교도(이하 ‘은진님’)를 봉불식 준비팀에게 소개해 줬다.은진님이 우리에게 처음으로 부탁한 일은 원불교와 미주교화, 미주선대의 역사와 그와 관련한 이미지들이었다. 고교총간과 100주년 총람을 보내놓고, 중앙총부 기록물관리실에 가서 어마어마한 양의 자료를 가지고 와서 파일을 넘겼다. 고교총간과 총람을 하나하나 전부 읽어 본 그녀는 곧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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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오 교무
2021.09.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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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신오 교무] 『정전』과 『대종경』을 보면 대종사가 보통급부터 여래위까지 다양한 수준을 가진 대중 모두를 위해 『정전』을 쓰고 법을 설했음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은을 설명할 때는 일원상을 모르는 누구라도 쉽게 생각해 알 수 있도록 먼저 우리가 사은이 없이는 살 수 없는 상황을 들어 설명해,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은혜의 관계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삼학에 대해서도 대종사는 여러 가지 비유를 통해 이해를 도왔는데, 교의품 22장에는 삼학을 지남침(나침반)에 비유한 내용이 나온다. “공부하는 사람은 세상의 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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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오 교무
2021.08.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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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신오 교무] 원불교를 안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교당에 천도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궁금한 마음에 교당에 갔다. 교무님의 천도법문이 시작됐다. ‘OOO 영가시여, 정신을 차려 부처님의 법문을 잘 들으소서…’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데, 이내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영가의 이름을 간절하게 부르며 부처님의 법문을 설하는 천도법문은 마치 내 이름을 부르며 정신을 차려 법문을 잘 들으라고 하는 것처럼 들렸다. ‘열반 전후에 후생 길 인도하는 법설’은 그 제목에도 ‘전후’라고 나와 있듯이 영가와 그 법설이 설해지는 자리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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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오 교무
2021.08.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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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신오 교무] 몇 해 전, 꾼 꿈이다. 누군가에게 쫓겨 숨어다니며 가까스로 총부에 도착했다. 대종사 열반하시고 옛 조실에 누워계시는데, 가슴이 아파 가슴을 치며 소리 없이 울고 있었다. 한 선진이 대종사께서 주는 물건이라며 손수건으로 싼 물건을 손에 쥐여주었다. 조심스레 열어보니 도장이다. 바닥에는 ‘지선(至善)’이라고 쓰여있다. 소중하게 품고 잠에서 깨었다. 교전을 열어 뜻을 살피니, 성리품 3장에 ‘선과 악을 초월한 자리’를 지선이라 한다는 법문이 있다. 마음에 환히 들어오지 않아 화두로만 간직하고 있던 것을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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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오 교무
2021.08.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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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신오 교무] 대종사는 우리가 ‘동포보은’을 할 때 자리이타에서 감화를 받은 모든 동포가 서로 사랑하고 즐거워하여 나 자신도 옹호와 우대를 받는 것은 물론 개인, 가정, 사회, 국가가 평화하여 상상하지 못할 이상의 세상이 온다고 했다. 「동포은」의 보은의 강령은 ‘자리이타의 도’이다. 나 자신도 이롭게 하면서 남도 이롭게 하는 것이다.‘동포 보은의 조목’에는 ‘사농공상’이 어느 때에 항상 공정한 자리에서 자리이타로 보은해야 하는지에 대해 나온다. 과거에는 ‘사농공상’이 직업의 귀천을 나타내는 말이었지만, 「동포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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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오 교무
2021.08.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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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신오 교무] 핸드폰으로 이런저런 뉴스를 보다가 ‘유익한 벌레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열었다. 기사가 열리는 순간, 그리마라는 다리가 많이 달린 커다란 돈벌레 사진이 나왔다. 순간 놀라서 차마 손가락을 핸드폰 화면에 올리지 못했다. 분명 방금 전까지 기사를 본다, 문자를 보낸다며 만지고, 전화를 하며 얼굴에 대던 핸드폰 화면인데, 돈벌레 사진 하나 화면에 떠있다고 내 마음은 왜 이렇게 다를까?아침식사를 하며 회화를 하는 중에 한 교무님이 무엇을 물어봤다. 잘 모르겠기에 모르겠다고 답을 했더니, “어머, 신오 교무,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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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오 교무
2021.07.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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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신오 교무] 얼마 전 대산종사의 ‘기원문결어’로 하루에 네 차례 정진을 하고 있다는 선배 교무의 이야기를 들었다. ‘일상원 중도원 시방원’을 외우며 일원상의 진리가 가슴에 모셔지고, ‘대종사님의 일대경륜 제생의세’를 외우며 대종사의 제생의세 경륜을 나의 경륜으로 해 살리라 다짐한다는 선배 교무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생각해보니 주변의 많은 이들이 ‘기원문결어’로 정진하고 있다. 대산종사는 시자나 방문객들이 오면 늘 ‘기원문결어’를 외우도록 했다고 한다. ‘세상은 한 일터. 개척하자 하나의 세계’ 하고 마치면 대산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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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오 교무
2021.07.15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