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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울지마! 톤즈’라는 영화를 보게 됐다. 이태석 신부님이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 헌신 봉사하다가 암으로 돌아가신 내용을 담은 다큐 영화다. 이 영화를 보고 감동해 정말 많이 울었다. ‘성직자라면 이태석 신부님 같은 삶을 살다가 가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그러다 우연히 아프리카에 계시는 김혜심 교무님이 곧 퇴임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그 뒤는 누가 이어서 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10년을 잡고 영어공부도 하고 간호사 자격증도 따서 가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좌산상사님께 의논을 했더니, “5년 안에 다 해결해서 가라”고 하
국제
한상희 교무
2023.11.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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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구순의 나이에도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멈추지 않는 사람이 있다. 올해 구순을 맞은 김가옥 교도(남중교당)의 총 봉사시간은 2만여 시간. 그의 일상을 옮겨보면 이렇다. 월요일은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반찬만들기 봉사, 화요일은 익산평생대학어르신 급식제공, 수요일은 경로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만들고, 목요일과 금요일은 원광대학병원 안내봉사와 봉공실 물품봉사활동을 한다. “내가 베풀고 내가 쌓아야 복이 내게 돌아온다는 원불교의 가르침이 그저 좋았어요.” 단지 이 법이 좋아서 원불교의 무아봉공을 실천하고 있다는 김
감사생활 캠페인
김도아 기자
2023.10.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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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길고긴 비행 끝에 도착한 아프리카, 그곳에 첫발을 디딘 그의 가슴은 두근거렸다. 평생을 교육에 바쳐온 신항균 전 서울교육대학교 총장(법명 효영, 압구정교당 교도회장). 중학교와 공군사관학교를 거쳐 서울교육대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총장에 이른 그의 일생은 학생이라는 ‘잘 배우는 사람’을 길러냈고, 교사라는 ‘잘 가르치는 사람’을 길러낸 시간이었다. 지난해 퇴임 후 다시 시작하게 된 인생 2막의 눈과 귀는 이제 아프리카 어린이에게로 향한다. 그는 (사)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 이사장이 된 지 보름 만에 아프리카를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3.08.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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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사단법인 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이 신임 이사장으로 신항균 전 서울교육대학교 총장(법명 효영, 역삼교당)을 맞이했다. 초대 김혜심 교무에 이어 2대 이사장으로 22년을 헌신한 조정제 전 해양수산부장관에 이은 3대 이사장이다. 7월 11일 (사)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 사무실(원불교소태산기념관)에서 열린 취임식 자리에서 신항균 신임 이사장은 “지금까지 김혜심 교무님이 일구고 조정제 전 이사장님이 이끌어온 그 초심을 이어받으며, 이제 새롭게 해나가야 할 일을 찾고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신 이사장은 “지난 25
미니인터뷰
민소연 기자
2023.07.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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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은회가 3월 19일 창립 50년을 맞아 기념법회를 열었다. 크고 작은 현장에 은생수가 되어준 보은회의 정성은 한 달 1천원에서 비롯된 기적의 역사로, 세계교화를 비롯한 곳곳에 원불교가 자리 잡는 데 큰 힘이 됐다.서울보은회는 원기58년(1973) 서울보은클럽으로 시작, 당시 여기저기 씨를 뿌리던 교당 및 기관들을 지원했다. 성주성지 원불당, 원불교소태산기념관을 비롯, 여자원로수도원, 영산선학대, 변산 석두암, WBS원음방송, 정관평 경작지 환수금 등에 정성을 보태왔다. 차량이나 피아노, 군부대, 불우이웃돕기 그리고 모든 재해재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4.0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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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교당이 11월 25일 봉불식을 거행했다. 남아프리카교당은 질병·무지·빈곤의 검은 대륙에 봉사하자는 김혜심 교무의 서원으로부터 시작됐다. 현재 봉사활동과 매주 토요일 남아프리카교당 법회를 주관하고 있다. [2022년 12월 26일자]
Won Time
정리=이현천 기자
2023.01.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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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검고 메마른 땅에 이뤄낸 무성한 숲, 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이 25주년을 맞아 희망의 세월을 돌아봤다. 에스와티니(구 스와질란드) 까풍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라마코카 등에서 무지와 빈곤, 질병에 맞서 아프리카의 어린이를 보듬어온 시간이 조명됐다.기념행사는 10월 29일 서울교육대학교 종합문화관에서 열렸다. 아프리카활동 영상에 이어 조정제 이사장의 환영사로 문을 열었다. 조 이사장은 “대한민국이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변모하는 동안, 우리는 미지의 땅 아프리카에서 은혜를 펼쳐왔다”며 “그동안 분양했던
교화
민소연 기자
2022.11.1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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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효영 명예교수]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중 한 사람인 덴젤 워싱턴은 2001년 영화 ‘트레이닝 데이’에서 알론조 해리스 역을 맡아 열연함으로써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워싱턴은 피부색에 대한 편견을 뛰어 넘어 변호사나 기자 등의 지적인 역할을 가장 훌륭히 소화해내는 배우 중의 한 사람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나는 그의 연기 못지않게 세계 곳곳에서 대중들을 상대로 한 그의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이 유명한 연설들은 유튜브를 통하여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가 미국의 한 대학교 졸업
논설위원 칼럼
신효영 명예교수
2022.10.0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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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어린이들과 함께 공놀이를 하고 있는 김혜심 교무의 모습을 양종훈 다큐멘터리 사진가가 카메라로 담아냈다. 소중한 아프리카 일상의 한 컷이다.[2022년 2월 14일자]
교화
장지해 기자
2022.02.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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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비대면 시대가 만들어준 사진집, 코로나 때문에 가능했어요.” 양종훈 다큐멘터리 사진가(상명대학교 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 교수·한국사진학회장)는 사진집 『블랙 마더 김혜심』(이하 블랙 마더)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번에 발간된 블랙 마더는 김혜심 원로교무가 아프리카 에스와티니(구 스와질랜드)에서 활동해 온 모습이 담긴 사진 116장이 수록된 다큐멘터리 사진집이다. 2005년부터 2017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아프리카를 방문해 기록을 남겨 온 양 교수는 여러 번 사진집 발간을 제안했다. 하지만 허락을 받지
교화
장지해 기자
2022.02.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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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윤관명] 지난달 27일 제253회 임시수위단회가 열렸다. 이번 회의는 24일 수위단원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일정 긴급조정 요청’에 따른 후속처리를 위해 개회했다. 총 3건의 안건이 상정됐으며 감찰원의 감찰보고가 있었다. 감찰원은 정수위단원 후보추천위원회의 후보추천과정에서 명단 조작이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후보추천위원 중 1명과 선관위 실무담당자 2명에 의해 후보자 명단이 수정됐으며, 현 수위단원 중 남녀 각 7명이 득표수가 빠진 채 후보자 명단 맨 위에 올려진 사실이 확인됐다. 이어 첫 번째 안건으로
교화
윤관명
2021.10.0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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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11월2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아산상 시상식에서 의료봉사상을 수상한 김혜심 원로교무. 그는 “이 상은 아프리카 청소년들에게 내일의 꿈과 희망을 주고 건강한 심신으로 더 넓은 세상, 더 밝은 미래를 열어가도록 함께 해준 모든 분과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이번 수상은 김 교무가 소록도 한센인 의료봉사로 시작해 아프리카 에스와티니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오지 주민의 질병 치료와 교육, 지역개발을 위해 42년간 헌신한 공로가 인정됐다. 비행기를 탈 수 있을 때까지 아프리카에서 봉사하겠는
미니인터뷰
김세진 기자
2019.12.0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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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김혜심 원로교무가 아산사회복지재단에서 주관하는 아산상 의료봉사상에 선정됐다. 아산사회복지재단에서는 김 교무가 42년간 소록도 한센인과 아프리카 에스와티니(구 스와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오지 빈민층의 건강증진과 교육, 지역개발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 의료봉사상 수상자로 선정한 것이다. 김 교무는 원기61년 소록도병원에 의료 인력이 부족하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여름방학에 의료봉사를 하려 소록도를 방문했다. 처음 2개월 동안 봉사하려 찾았지만, 그해 겨울까지 머물게 됐고, 그것이 기연이 돼 8년간 봉사를
교화
유원경 기자
2019.10.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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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 교령 추대식이 진행됐다. 11월29일 중앙총부 종법원에서 진행된 교령 추대식은 제236회 정기수위단회에서 추대된 18명에 대한 사령장 수여와 오찬이 진행됐다. 원불교 교령은 전무출신 인사임면규정(제4절 교령 제19·20·21조)에 근거해 법훈자와 수위단원을 역임한 이 중에서 추대되며 정신적 지도에 임하게 된다. 당해 교구, 교당, 기관에 명예직으로 상주할 수 있다.추대식에서 전산종법사는 사령장을 받은 교령들에게 '자력생활'과 '무관사 부동'의 자세를 당부하며 정신적인 힘
교화
이여원 기자
2018.12.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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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나세윤] 대사식을 마친 전산종법사와 수위단원들이 5일 제236회 정기수위단회를 열어 교단 중요인사를 의결했다. 이날 정기수위단회에서 전산종법사는 "교단의 큰 방향은 경산종법사께서 5대 경륜으로 다 말씀해 주셨다"며 "다만, 교단을 세계화시켜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개회 법문을 했다. 이어 전산종법사는 "경산종법사께서 100년 이후 과제로 ▷훈련강화 ▷교화다변화 ▷인재육성 ▷세계교화를 주창해 주셨는데, 내 마음과 합치된 말씀이다"며 "훈련하면 정기훈련을 생각하는데, 대종사님 훈련의 핵심은 상시훈련으로 교화현장에서도
교화
나세윤
2018.11.0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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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평범한 내 이웃을 포함해 다양한 사람들의 미소 지은 모습을 그리는 동안 사람에 대한 나의 사랑이 더 깊어짐을 느낀다." 이조경 작가의 개인전 '한국의 미소(Les sourires de la Corée)'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9월19일~10월3일 PARIS 89 Galerie에서 진행된 이번 전시는 한국 불상 조각, 민속 탈춤가의 해학적인 가면, 기와 지붕에 새겨진 여인의 미소를 보고 영감을 받은 작가가 웃음이 풍부한 한국 민속을 다양한 형태와 해석으로 그려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점은 경
문화
최지현 기자
2018.10.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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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영윤 도무] 동산동이란 동네는 버스도 다니지 않는 산중마을이다. 마을 뒤편은 운암산을 중심으로 산들이 병풍을 두르듯 펼쳐져 있고, 마을 앞으로는 너른 들판과 실개천이 흐르고, 멀리 왼쪽으로는 팔영산이, 정면으로는 마복산, 천등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곳이다. 뒷산 운암산에는 수도암이 있었고, 팔영산에는 능가사가, 천등산에는 금탑사가 있었다. 초등학교 때는 이곳으로 소풍을 가기도 했다. 간간히 수도암에서 들려오는 새벽 종소리를 들을 수도 있었다. '호래야, 새벽 종소리에 너 이름소리가 들릴 것이니 잘 들어
교화자의 삶
신영윤 도무
2018.10.0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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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명덕 교무] 원기92년 갑자기 사회복지법인 삼동회 이사장으로 배명을 받았다. 이사장이 된 나는 원기100년을 맞는 교단 대표 복지법인 삼동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야 할지 많은 고민과 여러 의견을 들으면서 원기100년 이후 교단의 복지 방향을 고민했다.원불교 복지사업은 알고보면 교단 창립부터 시작됐다. 초기에는 금주, 금연, 허례허식 폐지 등 새 생활운동과 방언공사의 역사가 오늘날 지역사회 개발 사업으로 대비해 볼 수 있다. 또한 전재동포구호사업은 성과뿐 아니라 원불교복지활동의 방향을 제시한 본보기였다. 이러한 사업들
국제
김명덕 교무
2018.04.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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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1881호 사람꽃 피다 - 김혜심 교무 편에서 '복지관 위탁 운영'을 '복지관 건립 운영'으로, '원기95년'을 '원기92년(2007)'으로 바로잡습니다.
교화
원불교신문
2018.03.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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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자의 삶 49년. 반백년의 세월을 소록도와 아프리카 등 지극히 험난한 곳에서 지극히 낮은 이들과 함께 해온 중타원 김혜심(中陀圓 金慧心) 교무. '아프리카의 성자, 꼬꼬 김'으로 알려져 있는 그의 인생역정은 한 편의 다큐로 제작돼 원음방송 특집으로 방송되기도 했다. 그의 어디쯤에서, 오직 교화 그 절실함이 빚어낸 강인한 힘이 나오는 것일까. 질문 하나 마음에 담아두고 그를 만났다.[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일생이 금방이구나, 칠십의 생이 너무 금방 지나갔다는 생각이 들어요. 살아온 발자취도 되돌아봐지고, 앞으로
사람꽃, 피다
이여원 기자
2018.03.07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