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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색의 조화가 돋보이는 건물 외관, 아담한 카페에 들어서는 느낌이다. 교당 문을 열고 들어서니 초록잎 싱싱한 작은 화분들에 눈길이 머문다. 연약한 뿌리를 잘 내리며 겨울을 이겨내는 저마다의 식물들, 보살피는 손길이 있음이다. 교당 현관 모퉁이를 돌아서야 법당의 일원상과 마주할 수 있다. 그 시간, 마음을 챙기는 잠깐의 시간과 딱 맞춤이다. 흰색 포를 씌우는 기존 불단의 불편함을 대신한 화이트 인조대리석 불단. 공간을 살려내기 위해 불전함도 앞이 아닌 옆 공간에 두었다. 하이라이트는 법신불 일원상을 ‘따듯하게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3.12.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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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기93년(2008) 6월 대구교도소.육중한 철문을 몇 개나 지났을까, 드디어 상담실에 도착했다. 곧 스물아홉살 사형수를 만날 참이었다. 6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살인마였다. 희생자도 많고 죄질도 나빠, 그 흉악범 이름을 세상 천지가 알았다.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머리에 뿔까지는 없어도 퍽 험상궂으려니 싶어 눈을 부릅떴다. 다시 철문이 열리고, 사형수가 들어왔다. 순하고 평범한, 여느 20대 청년의 얼굴이었다.“다른 사람이 잘못 왔나 싶었습니다. 그냥 지나다니며 보는 얼굴이에요. 그날 저는요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2.12.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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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천일기도는 회향했지만, 그 이후로도 서원다짐의 아침기도는 그의 일상이 됐다. 덕산 조도전 한실교당 교도회장은 매일 새벽 좌선과 함께 기도를 올리고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교당주관 천일기도 시간에 맞춰 집에서 2년 반.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았고, 가족들에게도 권하며 지금까지 정성을 들이고 있다.그 정성에 가족들도 함께 공부심이 살아났다. 교당 주무인 그의 부인도 일과를 공부삼아 남편과 함께하고 있고, 멀리 타지에 떨어져 생활하는 자녀들도 이제 교당에 인연이 돼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법회에 참석하고 있다.
여기, 은혜로운 당신
유원경 기자
2022.07.0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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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올해 새로 대구경북교의회의장을 맡게 된 도산 김도정(道山 金道政·70·한실교당) 교도. 그는 의장직 수락 이유를 서산대사 휴정의 시 한 구절 인용으로 대신했다. ‘풍정화유락(風定花猶落 바람은 고요한데 꽃이 떨어진다).’ 모든 일은 그냥 오는 법이 없고 다 인과임을 아니 받아들일 일만 남았다는 말이다. “모든 일은 내가 원한 것도, 피한 것도 아닌데 어느 날 이렇게 오더라구요. 이것이 인연법이다 싶으니 그대로 받아들이게 됐구요. 인과는 받지 않으려고 하니 괴로운 것이지 받아들이고 나면 편안합니다.”전임 의장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은전 기자
2021.04.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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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대구경북교구 상인교당이 대곡동(순우리말 한실)으로 이전하며 한실교당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26일 오후2시30분에 이안봉불식을 진행하는 한실교당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갈밭로 82-10에 대지면적 264㎡, 연면적 398㎡으로 지상 3층 상가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1층 대각전과 사무실, 2층 임대, 3층 청소년법당과 생활관으로 배치됐다. 한실공원과 대구수목원 등으로 자연경관이 우수한 한실교당 주변에는 젊은 세대가 거주하는 대단지 아파트촌으로 둘러싸여 있어 젊은 층 교화를 목적으로 설계됐다. '오고 싶고
봉불&훈련
이은전 기자
2019.05.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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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남편의 사업실패 후 늘 생활이 안정되지 않았습니다. 무거운 마음을 어디에 의지할까 하다가 교당과의 인연이 시작됐죠." 상인교당 상타원 장상안(65·常陀圓 張常安) 교도는 어려웠던 시절, 힘든 경계 속에 원불교를 만난 이야기로 시작했다. 그에게서 모질기만 한 세월에서 결코 우연치 않은 인연으로 교당에 발을 디딘 그는 오직 기도 정성으로 역경을 이겨낸 이야기를 들었다.신심 있는 불교신자였던 그였다. 그런 그가 마음의 의지처를 찾던 중 개신교 집사인 고향 선배로부터 종교생활을 권유받고, 그 친구와 함께 원불교
여기, 은혜로운 당신
유원경 기자
2018.12.1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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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대구경북교구가 교리를 몸으로 실천하고 마음으로 증득한 사례담을 나누는 공부 자리를 마련했다. 14일 교구청 대각전에서 열린 교리실천발표대회에는 교구 내 36개 교당이 소속된 대구지구, 안동지구, 포항지구별 예선을 통과한 3명의 발표자가 나와 일상에서 신앙·수행한 생생한 사례담을 발표했다. 이날 대회 결과 '우리 가족은 원불교학과 동문'이라는 주제로 큰 박수를 받았던 상주교당 육정원 교도가 활불상을 차지했다. 상인교당의 활발한 공부상황을 전하며 신앙생활을 진솔하게 발표한 장상안 교도가 불공상,
교화
이은전 기자
2018.10.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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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 에스페란토회에서 선과 명상을 주제로 국제선방을 진행했다. 6일~9일 오덕훈련원에서 '하나의 진리, 하나의 세상'을 주제로 이뤄진 이번 국제선방은 외국인을 포함해 50여 명의 참가자가 원불교의 선과 강연 등 훈련프로그램을 경험하며 마음평화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원불교 에스페란토회 국제선방은 세계 에스페란티스토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고 울타리를 넘어 평화를 실현하는 목표로 해마다 원불교의 선과 명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원불교 에스페란토회 김상익 명예회장은 개회사에서 "모두가 각각의 나라
국제
유원경 기자
2018.10.1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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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 에스페란토회(명예회장 김상익·회장 홍성조)가 103차 에스페란토 세계대회에 참석했다. 7월28일~8월4일 75개국 1700여 명이 참석한 포르투갈 에스페란토 세계대회는 원불교 에스페란토회가 중심이 돼 한국인 50여 명이 리스본을 방문했다.이번 에스페란토 세계대회에서는 에스페란토어로 회의와 강연, 학습, 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종교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 분과모임이 이뤄졌다. 70여 개의 각 분과 활동은 세계 에스페란티스토들의 문화와 교육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또한 종교분과 참여로 원
국제
유원경 기자
2018.08.1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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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구가 속깊은 마음공부로 소통하며 문답감정문화 확산을 위해 색다른 마음공부 시간을 마련했다. 8일 경남교구청 7층 대각전에서 열린 '소태산 마음콘서트'는 250석의 대각전 좌석이 전국에서 모인 공부인들 열기로 가득 찼다.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 진행된 ...
교화
이은전 기자
2017.07.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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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부 및 산하기관▶감찰원사무처 주임 장수원 주임 김영주(증원) ▶기획실 교무 김성진(백년기념성업사업) ▶교화훈련부 교무 박원종 교무 최명원(성가연구 및 지도) 청소년국 주임 윤대기(청년회 겸직) 주임 안지영 주임 안성오 ▶재정산업부 주임 김성관 산업국 주임 소중각 ▶교...
교화
원불교신문
2017.01.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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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베고니아, 바이올렛, 옥잠화, 채송화 등 200여종이 넘는 꽃과 나무가 싱싱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대구교당 도타원 노명수 교도(74·道陀圓 盧明秀) 집을 찾았다. 아파트 1층에 있는 그의 집 베란다와 거실에는 어항과 새장, 아기자기한 장신구가 보기 좋게 놓여있...
여기, 은혜로운 당신
최명도 기자
2016.06.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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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가족에게 필요한 돈을 정당하게 잘 벌고, 때에 따라 바르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능력을 누구나 바랄 것이다. 풀림가정경제연구소 김찬식 소장(법명 지성·상인교당)은 돈에 대한 심리상태를 분석, 재무행동의 문제점을 개선해 건강한 부자로 살아가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대...
여기, 은혜로운 당신
최명도 기자
2016.03.2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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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당이 창립60주년을 맞아 기념법회를 열고, 대구경북지역 교화주역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20일 대구교당 대각전에서 시행된 60주년 기념법회는 교당 발전에 합력한 선진과 법을 전해준 스승의 공덕에 감사를 전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대구교당 재가출가교도들이 참석한...
교화
최명도 기자
2016.03.2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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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교구가 대구경북지역 교화의 터전을 닦았던 항타원 이경순 종사 추모법회를 열었다. 23일 대구경북교구청 4층에서 열린 '원불교100년 교화대회 및 항타원 종사 추모법회'는 항타원 종사의 삶과 업적을 돌아본 시간이었다. 대구경북교구 교도들은 새로운 100년 스승...
교화
최명도 기자
2015.08.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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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허물어 놓은 낙원을 다시 회복해진정한 은혜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길은오직 삶 속에서 경계마다일상수행의 요법 1·2·3조에 대조해삼학으로 공부하는 방법 밖에 없다" 우리는 관계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생기는 시비이해가 많을 ...
설교&교도강연
김재은 교도
2014.10.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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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전신결핵으로 생사를 넘나드는 수많은 고비를 넘기신 이법은 강원교구장과 4개월 여 만에 통화가 가능해졌다.날마다 문답감정을 하며 살다가 문답이 끊기니 참으로 답답하기 그지없다가 가뭄에 단비를 맞은 것만큼이나 속이 후련해짐을 느낀다.가끔은 평생을 공가만 알고 사가에...
독자기고
이학신 교무
2014.01.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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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다섯 학기 째 동명마음공부대학 강의를 듣고 있다. 발전이 없다고 조바심을 내고 자책 할 때가 종종 있었다. 그런데 학기 종강을 맞아 돌아보니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가장 눈에 보이는 변화는 가족과의 변화다. 마음공부대학에 들어올 당시 나는 결혼생활도 실패했고 직장에...
은생수
김현정 교도
2013.07.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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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사람도 가르치는 사람도 즐거운 곳 초록으로 눈이 부신 5월의 토요일 대구로 향했다. 고속도로에는 금계국이 화려하게 피어있어 시원한 바람과 함께 꽃말처럼 상쾌한 기분이다. 대구광역시 봉무동에 위치한 동명훈련원에 도착하니 청량함이 감돌았다. 매주 토요일 10~12시 '동명마음공부대학'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대구경북교구 교도들의 공부와 훈련도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마음공부 강의와 일기 문답·감정동명마음공부대학(학장 남궁원)은 원기96년 4월 일반인과 교도들이 마음공부와 교리공부를 함께 할 수 있도록
마음이 답이다
최명도 기자
2013.06.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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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마음공부대학 수료식에서 훈련소득을 발표한 김현정 교도는 "친정어머니 권유로 입학 했고, 마음공부는 마음이 편한 사람들이 수양차원으로 하는 공부라 생각했다"며 "이혼 후 경제적 능력도 없었고 이혼과정에서 불화가 많았기에 시어머니와 남편에 대...
미니인터뷰
최명도 기자
2013.02.08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