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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외동아들의 사주를 본 어머니의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다른 것은 다 좋은데 40살에 단명할 팔자”라는 것이다. 자신의 목숨보다 아들을 더 귀히 알고 의지하며 살았던 어머니는 “어떻게 하면 명을 늘릴 수 있느냐”고 간절하게 물었고, 사주쟁이는 ‘부처님에게 팔면 된다’고 말했다. 그가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이었다.어머니는 절에 다니는 먼 친척을 찾아가 ‘아들을 부처님에게 팔아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고, 당시 원불교로 개종한 기타원 이법심행 교도(후포교당 창립주)가 그를 입교시켰다. 그렇게 단명 사주인 아들을
교무와의 대화
이여원 기자
2024.03.1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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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준원 소장] 2024년 갑진년은 푸른 청룡의 해다. 청룡은 사계절 중 봄, 사방 중 동쪽, 메마른 대지를 적시는 기우제를 상징한다. 깊은 바닷속에 잠겨있던 잠룡이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승천할 때, 비늘이 파랗게 변하며 청룡이 된다고 한다. 경기도 안성에는 청룡사가 있다. 고려말 공민왕 스승이었던 나옹 대사(1320~1376)가 절터를 찾다가 대장암에 청룡이 구름 타고 내려오는 모습을 보고 1364년 청룡사를 중창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나옹 대사는 양주 회암사(檜巖寺)에서 24세에 견성한 후, 원나라 법원사(法源寺)에
평형수
이준원 소장
2024.01.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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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 76상(원형 성곽 상): 만리장성이 외침(外侵)에 취약한 이유는?인류의 문화유산 중 최고봉을 꼽을 때‘달에서도 관측된다’는 만리장성을 꼽는 것을 주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만리장성은 서쪽 자위관으로부터 동쪽 호산장성에 이르기까지 전장은 8,851.8㎞이며, 이중 인공성벽의 길이는 6,259.6㎞이고, 성벽의 평균 높이는 6~7m, 폭은 4~5m에 이르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도 손꼽힌다. 진시황은 북의 흉노를 몰아내고 하투를 점령하며 임조에서 요동에 이르는 만여 리의 장성을 수축했고, 수문제는 돌궐을 방어하기 위해 장
일원 108상
윤덕균
2023.12.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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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독서실을 끊어달라던 아들은 밤마다 거리를 쏘다녔다. 이를 안 어머니는 아들을 앞세우고 신도안으로 향했다. 당시 삼동원 고시촌엔 고시생도 있었고, 그 같은 말썽쟁이 고등학생들도 있었다.그해 겨울, 신도안에는 종종 대산종사의 야단법석이 열렸다. 첫눈처럼 생경하고 소복한 원불교와의 시간. 훗날 아들은 한양대생이자 인천교당 청년이 되고, 아내와 두딸까지 일원가족을 이뤘으며, 지금은 신도시 송도의 교화 역사를 쓰고 있다. 윤지영 교도(송도교당, ㈜구앤윤 RED 부사장)의 이야기다. 결혼한 아내(구수정 교도)는 크리
감사생활 캠페인
민소연 기자
2023.08.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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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회상을 지키는 높은 고목처럼 장구히 교단을 짊어져 왔던 스승, 예타원 전이창 원정사(睿陀圓 全二昌 圓正師). 이제 무겁게 짊어졌던 공도사업의 법장을 후진들에게 맡긴 채 먼 피안의 수양길로 떠났다. 큰 어른이었던 예타원 전이창 원정사는 원기108년 5월 30일 밤 11시 19분 원병원에서 입적했다. 육일대재를 이틀 앞두고 소태산 대종사의 기일을 따라 기어이 큰 스승님 곁으로 가고야 말았다. 제생의세의 대서원으로 소태산 대종사의 제자가 되어 지극한 수행인으로 살아온 세월이 80여 년이었으며, 세수 98세다. 늘 묵묵히 공도에 헌신한
열반
글=유원경 기자
2023.06.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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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갈탄 화로 속에서 새빨갛게 달궈진 참이다. 덕분에 유연해진 쇳덩이 한 조각, 화로에서 꺼내어져 모루에 올라가더니 대장장이의 손에 들린 망치로 여러 번 두들겨진다. 몇 번의 망치질이 지났을까. 어느새 붉은 열기를 삭힌 쇳덩이는 익숙한 호미 머리를 보여준다. 단련(鍛鍊)이라는 단어의 비롯은 필시 대장간일 것이다. 애초 쇠붙이를 불에 달군 후 두드려서 강하게 만든다는 뜻이니. 그렇게 매우 뜨겁게 달궈지고, 한껏 두들겨 맞고, 날카롭게 날을 세우고 나야 비로소 쇠는 어엿한 ‘세상의 쓸모’가 된다.그러고 보면 대장
100년 더The 공간
장지해 기자
2023.03.3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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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이 겨울은 눈이 깊어, 법락 짓는 창 너머 새벽 눈발이 흩날렸다. 낮밤도 모르게 마름하고 수놓다 보면 희부옇게 동이 텄다. 작업대에 해가 들면 금빛 일원상이 반짝거렸다. 금실로 한땀 한땀 꿰기를 2천번, 바늘로 원을 16번 돌아야 일원상 하나가 완성된다. 텅 빈 일원상을 바느질로 채우는 사상선의 시간. 어떤 수(繡)는 전체를 그리기도 하고, 어떤 수는 그 안을 채우기도 하며, 또 어떤 수는 매듭을 향하기도 한다. 한 땀에 참회요, 한 땀에 수행, 한 땀에 보은을 징근다. 세상 하나뿐인 ‘법락 만드는 사람’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3.01.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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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멈췄던 교화 현장에 전산종법사의 방문이 큰 힘이 되고 있다. 경기인천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의 환영을 받은 전산종법사는 현장 교화 회복을 응원하고, 교도들의 공부심을 독려했다.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전산종법사가 교구 방문으로 현장교화와 재가출가 교도들의 공부에 힘을 싣는 가운데, 6월 7일 경기인천교구 출가교역자와 재가교역자(교도회장, 교구 4개 단체장)를 대상으로 훈증 시간이 진행됐다. 이는 지난 5월 서울교구에 이은 두 번째 행가 일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엔데믹으로 전환됨에 따라 교화회복에 노력하는 각 지
교화
장지해 기자
2022.06.1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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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개벽을 재촉하는 상두소리다. 서둘러서 방언공사를 마치고 천지신명께 기도 올리자.” 민족과 인류의 해원·상생·평화·통일을 염원하는 3.1절 산상기도가 전국에서 울려 퍼졌다. 올해로 22년째를 맞은 산상기도는 코로나19로 인해 교구별로 진행됐다.대전충남교구는 오전11시 괴목정공원(계룡시 신도안면 용동리 101)에서 산상기도를 올렸다. 기도식은 개식, 경과보고, 원불교 결복 교운 2세기를 열어가는 3.1절 산상 기원문, 기원문결어 대적공실 법문합독, 3.1절 노래, 분향 및 헌공 순으로 진행된 가운데 4개단체
교화
최지현 기자
2022.03.0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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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정남향 통창으로 드는 햇볕이 봉안당 내부를 환히 밝힌다. 넓게 펼쳐진 산등성이를 배경 삼아 세워진 건물에는 하루 종일 환함과 따뜻함이 머문다. 통창 너머로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은 그 자체로 프레임 속으로 들어온 한 폭의 그림이 된다. 덕분에 자칫 무거워질 뻔하던 추모의 마음이 그 무게를 덜고 가벼워진다. 무궁화추모공원(총부사업기관 “원창” 소속)은 고인은 물론이고 추모하는 이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든다. 추모와 추억이 함께하는 곳2020년 12월 말부터 운영을 시작한 무궁화추모공원은 나이, 종교, 지역에
교화
장지해 기자
2022.02.2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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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스물두 살, 당시로써는 꽤 늦은 출가 서원이었다. 디자인에 관심이 있어 양재학원(양장 디자인 학원)을 다니던 그를 출가하게 한 데에는 여러 명의 집요함이 있다. 그러나 정작 당시 영산선원에서 교사로 근무하던 작은 오빠(고 은산 김장원 종사)에게는 출가 권유를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는데….서원을 세우게 된 계기에 대해 “우리집에 수시로 드나들던 영산선원 학생들과 교무들의 꼬임(?)에 넘어갔다”고 말하며 웃는 이타원 김기덕 원로교무(里陀圓 金基德·76세). 그의 고향은 소태산 대종사와 같은 영촌마을이다.
선진의법향
장지해 기자
2022.02.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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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불교 최초 미국 교무로 교사에 기록된 유산 정유성 원로교무(唯山 鄭惟誠·86). 세계학계에 처음으로 원불교를 알리게 된 그의 삶을 조명해 본다.검사에서 전무출신으로전남 영광군에서 태어난 정유성 원로교무는 어린 시절부터 공부에 두각을 나타냈다. 일제강점기에 초등학교를 다니며 익힌 일어는 훗날 그가 대학교수를 하며 불교서적 일어판을 읽는 기초가 됐다. 영광고등학교 재학시절에는 독일어 발음이 좋다며 독일어를 전공하면 성공하겠다는 칭찬을 들었다. 그때부터 놓지 않고 독일어를 공부해 그가 박사학위 자격시험을 합격
선진의법향
류현진 기자
2021.08.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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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께서는 ‘나의 큰 서원은 일체 동포를 하나도 빠짐없이 부처로 만드는 일이라,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누구나 다 부처가 될 수 있다’라고 하셨나니, 우리는 대종사께서 가르쳐 주신 일원상의 진리를 신앙하고 수행하며 정기훈련과 상시훈련으로 거듭나서 한 사람도 빠짐없이 부처를 이뤄야 할 것이니라.”『대산종사법어』 훈련편 1장 교단 4대 결복기 교운을 맞아죽산 황도국 미국종법사가 금년에 현지로 가셨는데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50여 년 전 숭산 박길진 종사와 아타원 전팔근 종사께서 회의차 미국을 가실 때 중앙총부에 있는 사람
편편법문
정리·사진 안세명 교무
2021.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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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불교를 만나 인생이 활짝 피었다는 청타원 송혜자 원로교무(淸陀圓 宋慧慈·73). 그는 원불교를 만난 것은 로또에 당첨된 것과 같다고 말한다. 부임지마다 어려운 환경도 많았고, 빚을 짊어지는 등 순탄하지만은 않았을 터. 하지만 그는 어렵고 힘들게 살았다는 생각 없이 평생을 누리고 살았다는 감사함이 가득하다. 어린이집 운영에도 탁월한 성과를 보여 합천에서 경상남도 도지사상, 부안·임실에서도 전라북도 도지사상을 수상한 그의 삶의 이야기로 들어가 본다.여자로서 다른 인생을 살리라전북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에서 태
선진의법향
류현진 기자
2021.06.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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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영광교당 청년회에서 원기106년 대각개교절을 맞아 원불교 열린 날을 보다 의미 있게 기념하기 위해 미얀마 돕기 행사를 진행했다. 4월 한 달간 매주 월·수·금 저녁 7시 퇴근 후 교당에 모여 미얀마 돕기 성금 모금을 위한 라탄 컵 받침대 제작에 나선 것이다. 청년회 법회 날인 수요일에는 함께 법회를 보고 공동작업을 진행했다. 라탄을 물에 불려 촘촘히 만드는 까다로운 수작업인 만큼 컵 받침 하나를 만드는데 30분 이상이 소요됐다. 청년들은 손 마디마디가 저리기도 하고, 직장 출퇴근 시 필요한 지문인식이 어려
청소년
류현진 기자
2021.05.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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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하늘에는 해와 달이 있듯 모든 것에는 음과 양이 있다. 원불교의 제중 사업에는 보이는 면과 드러나지 않은 면이 있다. 그중 교단의 큰 축이자 보이지 않는 면을 이야기하자면 가장 먼저 정토회(남자 교무들의 부인으로 구성된 단체)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일원가정 속에서 서원을 품고 출가하는 전무출신이 대를 이어 나올 수 있는 배경에는 정토회관의 역할이 크다. 정토들의 든든한 안식처인 정토회관을 찾았다.“진흙 속의 연꽃이 되라”대종사 당대에는 정토회원을 출가교역자와 다름없이 관리해 줬다. 한 가족처럼 살며
세상은 한 일터
김세진 기자
2021.01.2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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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대구, 부산, 신촌, 태백, 수원, 뉴욕, 화곡, 경남 마산 등지에서 교구청 설립 등 다양한 불사를 이뤄온 각타원 장경진 원로교무(84·覺陀圓 張敬眞). 그의 삶의 기록 속으로 들어가 본다.하늘을 훨훨 날 수 있는 길그가 원불교와 인연이 된 건 친구를 따라 교당에 갔던 오빠 장장렬이 출가를 서원하고 원광대학교 교학과에 다니면서였다. 장 원로교무가 전주여고 1학년 시절, 소개를 받아 전주교당에 방문했다가 융타원 김영신 법사의 불공에 대한 법문을 듣고 마음에 큰 감화를 받는다. 고등학교 졸업 후 청년회 활동을
선진의법향
류현진 기자
2021.01.0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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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의 길문 수행하는 과정에서 스승을 의심하거나 신성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궁금합니다.답 나는 어른들에게 은혜를 받기만 했습니다. 내가 군에서 제대하고 처음 모신 어른이 다산 김근수 종사이십니다. 10년간을 모셨는데, 다산종사께서는 빈부귀천 남녀노소를 떠나서 항상 공경심으로, 같은 마음으로 대하셨습니다.언젠가 그 어른이 앉아서 양말을 빨고 계시는데, 내가 하겠다고 해도 절대로 안주십니다. 10년간을 모시면서 양말 한번을 못 빨아드렸습니다. 언제나 그렇게 자력생활을 하셨습니다. 또 당신께서 다음날 10시 어디로 가신다고 하시니
편편법문
정리·사진 안세명 교무
2020.12.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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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교단의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인 삼동원 개발 사업이 무궁화공원랜드 봉안당 설립으로 역사적인 물꼬를 트고 있다. 선대 종법사의 유지를 받든 불사로서 현실적으론 총부 유지대책까지 목적한 무궁화추모공원 사업의 시작과 전망을 살펴본다.신도안과 삼동원원기21년(1936)에는 소태산 대종사가 이공주, 전음광 외 9인의 제자를 데리고 계룡산을 다녀가며 장차 이곳에 수도도량을 만들도록 제자들에게 당부했다. 이후 정산종사는 원기43년(1958) 성정철, 조갑종을 보내어 신도안 일대를 답사하게 했다. 이듬해 원기44년 ‘불
이달의 기획
김세진 기자
2020.11.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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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전북 남원군 수지면 호곡리. 상산 박장식 종사의 고향이기도 한 죽산 박씨 집성촌에서 태어난 보타원 박명제 원로교무(82·寶陀圓 朴明濟). 이곳에서 배출된 전무출신만 40여 명이다. 어린시절부터 전무출신에 나선 친척 언니들을 보며, 한 가정의 부인이 되기보다는 많은 사람을 품는 어머니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전무출신을 꿈꿔온 그의 삶을 들여다봤다.일자출가 구족생천전무출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마음에 품고 있었던 박 원로교무에게 당시 수지교당에 있던 전기철 교무가 총부 구경을 가자고 해서 따라 나섰다. “19살
선진의법향
류현진 기자
2020.11.18 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