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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준원 소장] 말을 마음대로 하기는 쉬우나, 한번 한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 위로 갈수록 말하기가 무섭다. 귀와 입으로 전해지면서 전혀 다른 말이 된다. 왜곡되고 곡해되기도 한다. 글을 제대로 쓰기는 참으로 어렵다. 자칫 잘못되면 필화(筆禍)를 겪는다. 과거에는 사관이 죽음을 각오하기도 했고, 지금은 법적 소송까지 당하기도 한다.글다운 글은 문·사·철(文·史·哲)에 두루 통해 있다. 흐름이 일관된 담백한 문체로, 시대적 배경과 맥락을 훤히 보고서, 설득성과 공감성이 있는 가치관을 지녀야 글다운 글이 나온다. 머리에서
평형수
이준원 소장
2023.11.1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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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준원 소장] 1981년 11월 SK에 입사한 후 28년간 공부와 사업, 조직 생활을 배웠다. 입사 후 3개월밖에 안 된 신입사원에게 ‘주유소경영 매뉴얼’을 만드는 일을 주위의 반대와 우려에도 상사가 과감하게 맡겼다. 창고를 개조해 편집실을 만들어 주고, 회사에서 가까운 호텔도 잡아 숙식 제공 등 온갖 편의를 다 제공해줬다. 지덕을 겸비한 당시 상사는 훗날 부회장까지 역임했다. 하고 싶었던 공부를 다 하지 못한 아쉬움을 교육업무와 경영기법 개발에 매진했다. 얼마 후 영업교육과가 생기고, 1995년 대전에 마케팅개발원이
평형수
이준원 소장
2023.10.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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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준원 소장] 잼버리란 말은 ‘유쾌한 잔치’ ‘신나는 놀이’라는 뜻이다. 스카우트 창시자 베이든 포우엘이 붙인 말이다. 그 어원은 북미 인디언 말 ‘시바아리(Shivaree)’가 유럽으로 전해지며 변한 말이라고 한다. 고객 불만을 신속히 해결해 주면 오히려 감동을 받아 충성고객이 된다. 이를 ‘서비스 회복의 역설(The Paradox of Service Recovery)’라고 한다. 전화위복이 되면 문제가 발생하기 전보다 신뢰 관계가 더 돈독해진다. 신뢰의 본질은 진정성과 일관성이다. 유쾌하고 신나려면 엉뚱한 발상, 역
평형수
이준원 소장
2023.08.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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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에서 대각의 달을 맞아 ‘이 시대 원불교열린날의 의미’를 주제로 좌담을 진행했다. 본 좌담에는 이주연 교무(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정주영 교무(배내청소년훈련원), 구일승 교무(충경교당), 박예성 교무(잠실교당)가 참여했고, 지난 호에 이어 총 2회 게재된다.(지난 호에 이어) 원불교에서 가장 우선 시대화·생활화·대중화 돼야 할 것이 있다면.이주연: 최근 개교의 동기 장에 등장하는 ‘파란고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파란 바다를 보고 성당에서 고해성사 하는 것’을 의미하는 줄
특별좌담
진행·정리=장지해 기자
2023.05.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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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108년 전 소태산 대종사는 ‘불법의 시대화·생활화·대중화’를 지향하며 미래종교로서 원불교가 가야 할 지침을 밝혔다. ‘시대화·생활화·대중화’는 소태산 대종사 시대뿐 아니라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미래에도 계속적으로 유효할 원불교의 방향이자 길이다. 이에 〈원불교신문〉에서는 대각의 달을 맞아 ‘이 시대 원불교열린날의 의미’를 주제로 좌담을 진행했다. 본 좌담은 4월 11일 줌(Zoom)으로 진행됐으며, 이주연 교무(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정주영 교무(배내청소년훈련원), 구일승 교무(충경교당),
특별좌담
진행·정리=장지해 기자
2023.04.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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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겨울 산속 놀이로 어린이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캠프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원기107년 12월 29~31일 삼동배내청소년수련원에서 ‘마음아 놀자’라는 주제로 열린 초등학생 대상 겨울훈련이 그것이다. 이번 훈련은 초등학생들에게 추운 겨울 날씨에도 밖에서 뛰놀 수 있다는 경험을 제공하고, 자연 속에서 또래와 어울리며 ‘함께’의 가치를 알아가게 한다는 취지로 열렸다. 훈련에 참석한 초등학생들은 직접 만든 일기장에 일기를 꼼꼼히 기재하고, 절 명상과 기도를 통해 각자의 마음을 살피는 시간에 진지하게 임했
봉불&훈련
장지해 기자
2023.01.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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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효영 명예교수] 임인년을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12월이다. 흔히 연말이 가까워 지면 누구나 한 해를 되돌아보며 잘한 일과 잘못된 일을 다시 살펴보고 자신의 성찰과 더불어 새로운 미래의 계획을 구상하곤 한다. 이 경우, 아무런 기준이나 방향 없이 그저 지난 일들을 되돌아볼 수도 있지만 어떤 기준을 정해서 살펴본다면 성찰하는 일이 더 쉽고 효율적일 수도 있을 것이다.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큰 획을 그은 인물 중에 ‘현대그룹’을 창업한 故 정주영 회장을 빼놓을 수 없다. 정 회장은 불굴의 투지와 노력으로 큰 기업
논설위원 칼럼
신효영 명예교수
2022.12.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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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용맹한 돌격대장 녹도만호 정운, 물길을 잘 아는 광양 현감 어영담, 믿음직한 순천부사 권준….”이순신은 얼굴 하나하나를 떠올려 백지에 적었다. 어떤 부하는 민첩했고, 누군가는 경험이 많으며, 또 누구는 신의가 있었다. 조선의 역사를 좌우할 한산대첩, 학익진을 그리며 영웅은 다 살려서 썼다.이 짧은 장면이 영화 속 이순신(박해일 분)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방식 중 하나다. 그때까지 영화는 원균(손현주 분)을 비롯, 이 위기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남해의 수문장들이 다 모였지만, 능력도, 의견도 제각
기자의시각
민소연 기자
2022.08.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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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겨울이다. 지천으로 널려있는 자연 속 장난감으로 신나게 뛰어놀기 위해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배내로 모여들었다. 원기104년 겨울 산골학교 ‘마음아! 놀자~’는 지난해 12월 27일~29일 3일간 배내청소년훈련원에서 열렸다. 지역마다 방학 시작 날짜가 달라 참가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초등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어린이 26명이 참가해 배내 겨울산골학교의 인기는 여전했다.첫 날 신나는 레크리에이션으로 순식간에 가까워진 어린이들은 3일 동안 놀이와 만들기 등이 배치된 과정활동을 단별로 즐기며 자연 속에서
봉불&훈련
이은전 기자
2020.01.0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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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한 아빠들을 위해 배내청소년훈련원이 아빠캠프를 열었다. 1일~2일 배내청소년훈련원에서 아빠와 아이 20가족, 모두 40명이 참가한 ‘아빠 어디가? 배내가!’ 캠프는 배내청소년훈련원이 밀양원광유치원과 손잡고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밀양원광유치원이 ‘행복한가정만들기 프로젝트’ 아빠 참여활동 일환으로 배내청소년훈련원에 프로그램을 의뢰해 성사됐다. 레크리에이션으로 친밀도를 높인 참가자들은 이틀 동안 밤하늘 별자리 탐구하기, 산 속 밤 체험하기, 숲속 산책하기, 색상환 완성하기, 사진 미
청소년
이은전 기자
2019.11.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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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초록의 푸른 자연 속에 울려 퍼지는 어린이들의 함성소리에 한여름 절정의 더위도 힘을 쓰지 못했다. 2일~4일 배내청소년훈련원에서 열린 '104년 숲속학교'는 '우리도 상시응용주의사항을 알아요'를 주제로 31명의 어린이들과 8명의 중고등학생 도우미들이 함께 어울려 3일 내내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았다. 배내훈련원의 올해 교도훈련 주제가 상시응용주의사항이어서 어린이훈련도 이에 맞춰 2박3일의 프로그램 속에 놀이와 함께 잘 녹여냈다. 어린이들은 김보선 원장에게서 상시응용주의사항에 대한
봉불&훈련
이은전 기자
2019.08.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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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초여름 햇살에 닿은 신록이 물결처럼 반짝였고, 계곡물 소리, 바람에 이는 나뭇잎 소리는 무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배내청소년훈련원을 방문한 건 지난달 만일 기도를 회향하고 이번 달 다시 천일기도를 결제했기 때문이었다. 30년 역사의 천일기도를 열 번째 회향하며 기도의 정점을 찍었다는 소식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KTX를 타고 울산(통도사)역에 도착해 자동차로 20여 분 달리자 입구가 보인다. 입구에서 길이 갑자기 좁아진다. 배내골 깊은 골짜기, 그 좁은 길 끝에 배내청소년훈련원이 자리해 있다.더 좋을 수가
훈련원을 찾아서
김세진 기자
2019.06.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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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부산울산교구 청운회가 급한 손길이 필요한 곳을 누비며 교구의 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화제다. 10여 년 전부터 교당이나 기관에 나무 가지치기, 담장 수리, 전기 공사 등 장정의 일손이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며 봉공해온 청운회가 이번에는 배내청소년훈련원을 찾았다. 13일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4시까지 낡은 방충망 교체, LED 전등 교환, 페인트 작업 등에 9명의 회원이 동원됐다. 배내훈련원은 건축연한이 15~20년으로 곳곳이 낡고 건물의 수도 많아 보수 작업이 쉽지 않은 곳이다. 형광등이 고장 나도
교화
이은전 기자
2019.04.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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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나세윤] 화해제우 100주년을 기념하는 제3회 원불교문화예술축제가 17일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려 주목을 받았다. 화해(花海)의 약속, 만남의 화해(和諧)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원불교문화예술축제는 화해제우전·화해제우100년의 약속 전시, 제28회 원불교미술제, 원불교 콘텐츠공모전 수상작전, 성지풍경이 있는 성가 감상관, 소태산 대종사 십상 XR 체험관 등 부문별로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18일에는 일원문화연구재단 심포지엄, '일상의 미래'를 주제로 전문가들이 출연해 원불교 문화예술의 가능성을 발표했다.
교화
나세윤
2018.10.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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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나세윤] 각단회(角團會)가 출가교화단 우수단과 활불상 대상자를 선정했다. 8월28일 중앙총부 수위단회실에서 진행된 각단회는 총단장인 경산종법사 법문을 비롯해 항단·저단 우수단과 특별상·활불상 수상자 선정, 원기103년 총단회 교정협의를 안건으로 다뤘다. 개회법문에서 경산종법사는 "교단은 매우 중요한 선거 불사를 앞두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재가든 출가든 교단을 향한 대의(전체 공심)와 신심이 깊은 인물, 공부심이 출중해 존경받는 인물, 친소를 초월한 지공무사한 투표"를 당부하며 후보자 선택의 기준을 설했다. 경산종법사
교화
나세윤
2018.09.0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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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배내청소년훈련원이 폭염속에서도 어린이들의 함성 소리로 가득찼다. 1일~3일 '보은의 길로 가자'는 주제로 열린 '부산울산교구 숲속학교 어린이여름훈련'에는 부모들의 휴가기간이 겹쳐 참가자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지도자 등 1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훈련은 은혜찾기 미션으로 은혜를 발견하고 귀신체험으로 동포은을 절감하며 숲체험으로 천지보은을 체득하는 등 보은의 길을 전체 프로그램에 녹여냈다.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에 역점을 둬 대형 물놀이 시설인 에어바운
청소년
이은전 기자
2018.08.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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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겨울 산골학교로 모여들었다. 지난해 12월29일~31일 배내청소년훈련원에서 '마음아 놀자! 자연과 함께~!'를 주제로 열린 '원기102년 산골학교'는 이번이 17회째다. 29일 방학식을 마치고 달려온 전국 초등학생·예비초등학생들은 배내 숲속에 들어서면서 꽁꽁 얼어붙은 계곡이 마냥 신기해 재잘거렸다. 첫날 '꿈너머 꿈, 서원기도'에서 각자 이루고 싶은 꿈을 적어 만든 초를 들고 올리는 기도와 간절함을 배가시킨 법신불전 40배로 산골학교가 시작됐다. 어린이들은 '
교화
이은전 기자
2018.01.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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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새 프로그램 개발로 활기캠프의 계절, 여름을 맞아 어린이들이 풀·나무·흙·물 등의 자연과 함께 숲속에서 마음껏 뛰어놀았다. '원기102년 숲속학교'가 3일~5일, 부산울산교구 내 어린이들이 참가한 가운데 배내청소년훈련원에서 열렸다. 올해는 향타원 박은국 종사의...
청소년
이은전 기자
2017.08.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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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서 꿈을 찾아보는 배움의 장에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모여들었다. 5일~7일, 배내청소년훈련원에서 열린 겨울 산골마음학교에는 남해, 부산, 대전, 수원 등 전국에서 모인 어린이들이 참가했다.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다양한 연령의 어린이들은 첫 만남부터...
청소년
이은전 기자
2017.01.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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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사는 현대인은 휴가철을 맞아 보람 있는 시간을 보내고자 고민과 기대가 많다. 그렇더라도 각자의 환경에 맞는 휴가계획을 꾸며 알찬 시간을 보내자는 데는 이의가 없다. 교단 소속의 전국 훈련원에서도 휴가를 맞은 재가출가 교도를 위한 다양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
이달의 기획
최명도 기자
2016.07.08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