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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가까이에 살아도 한번 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성지순례를 오니까 확실히 좋다.”“원불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있어 더욱 감동이다.”4월 14일 원불교 익산성지를 찾은 원불교 전북교구 전주지구 교도들의 성지순례 소감에는 희열이 가득 묻어났다. 이날 전주지구는 반백년기념관에서 ‘교단의 주인으로 4대를 열어가자’라는 주제로 합동법회를 열어 4월 대각의달의 기쁨을 배가시켰다. 합동법회에는 13개 교당(교동·기린·금암·대성·덕진·송학·아중·우아·인후·전주·진북·한둥근·평화), 700여 명의 재가출
교화
이현천 기자
2024.04.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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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일원상의 수행’ 절에 ‘반야지(般若智)’ 살려야(1943) ‘사대강령’의 첫 강령에는 “정각정행이라 하는 것은 일원의 진리 즉 불조정전의 심인을 오득하여 그 진리를 체받아서 안이비설신의 육근을 작용할 때 불편불의 무과불급한 원만행을 하자는 것이며”라 되어있다. 이를 정산종사께서는 ‘일원상’장 제1절에 일원상의 진리로 밝혔고, 제2절 ‘일원상의 신앙’에서 일원의 진리를 체받는 것을 밝혔고, 제3절 ‘일원상의 수행’에서 원만행하는 방법을 밝혔다.원래의 ‘일원상의 수행’은 ‘일원상의 진리를 신앙함으로써 수행의
교리
정유성 원로교무
2024.04.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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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성길 교무] 주천교당에 부임해 농촌교화를 위해 먼저 교당 주변 논과 밭에서 일하고 있는 마을 주민들에게 음료수를 들고 찾아갔다. 그러면 그날 온 동네에는 교무자랑이 전해졌다. 시간이 흘러 인삼을 캐거나 농작물을 수확한 동네 사람들은 맛보라며 교당에 갖다주기도 했다.집배원과 택배기사, 길을 묻는 사람, 교당 앞을 지나가는 주민 누구라도 교당에 들렀다 하면 음료수를 전했더니 어느 택배기사는 “주천 원불교에 가면 음료수를 준다더니 정말로 준다”며 놀라기도 했다. “새 아들이 왔습니다”교도님들에게도 불공은 이어졌다. 부임하고
농촌교화 이야기
김성길 교무
2024.04.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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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도반들과 함께 종법사님을 뵙고 공부하니 이런 경사가 또 어딨겠습니까. 4대에는 교단이 더 크게 융성번창하고, 모두가 교단의 큰 주인, 소태산 대종사님 심통제자가 되기를 서원해봅니다.”원불교 광주전남교구 법사단 훈증에서 노윤창 광주전남교구 원정회 회장(광주교당)이 벅찬 소감을 전한다. 꽃피는 봄기운이 넘실대는 익산성지를 찾은 전국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찾아오고 있다. 이들은 성지순례와 전산종법사 훈증으로 공부와 교화 꽃 피우기를 다시 한번 다짐했다. 광주전남교구는 3월 28일 익산성지를 찾았다. 정식법강항마
교화
이현천 기자
2024.04.0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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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영상이 언어가 된 시대, 원불교가 영상으로 소통하며 교화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 서울교화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각종 원불교 서울교화 기념대회에서, 각 주제와 상황에 맞춘 다양한 영상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서울교화 100년을 맞아 3월 30일~5월 26일 진행되는 서울교화 100년 기념대회에서는 각 주제에 맞춘 세부 영상이 상영된다. 현장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스트리밍은 물론, 이날 대중과 함께 시청할 사전 영상도 여러 테마로 제작됐다. 3월 30일 서울교화 100주년 기념대법회에서는 WBS 원
문화
민소연 기자
2024.04.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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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결혼하기 전까지 원불교의 원(圓)자도 몰랐다”며 수줍은 웃음을 보이는 김도운 교도(운봉교당). 23살에 시집와서 보니, 시누이가 전무출신(김도경 교무)인 원불교 집안이었다. 시부모를 모시고 자식들을 돌보며 시골 살림을 감당하는 일이, 실로 녹록지 않았다.“눈이 내리면 무릎 위까지 쌓였어요. 180여 평 되는 집 마당 치우고, 시아버님 삼시 세 끼 따듯한 밥 해드리고, 어린 자녀 돌보고, 왕겨로 불 때느라 (요령이 없으니) 눈썹이며 앞머리가 거의 없었어요. (한복을 즐겨 입으셨던) 시아버님 빨래도 냇가에
감사생활 캠페인
이여원 기자
2024.04.0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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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오성 교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헬조선’이라며 이민을 추진하던 이들이 많았건만, 어느 날 눈 떠보니 세상에서 가장 선망하는 나라가 되어있다.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동안 우리가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아 몰랐다가 때가 되어 드러난 것뿐이다. 너무 당연한 것들로 갑자기 세상의 주목을 받으니, 요즘 다들 꿈인 양 어안이 벙벙할 것이다. 영어를 쓰는 것이 멋있다고 여겨 상대적으로 홀대받던 우리말은, 세상 가장 훌륭한 언어로 평가받으며, 한글 배우기가 전 세계적으로 그야말로 광풍이다. 우리가 늘 먹는 흔
참 쉬운 깨달음
장오성 교무
2024.04.0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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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이연 정토] “우리 아들은 혼자 살아도 되는데 왜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결정한 거니?” 결혼을 결정하고 두 번째 만남에서 시어머니께 들은 말이다. 그러고 보니, 첫 만남 때 시어머니 표정이 몹시 좋지 않았던 게 기억에 얼핏 스친다. 활짝 웃으며 맞이해 주신 시아버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지만 나는 ‘나를 마음에 안 들어하실 것’이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저 ‘안 좋은 일이 있으신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시어머니는 결혼식에 대한 의견을 모두 다 반대하셨다. 그때는 몰랐는데 ‘예식’이 아니라 ‘나
은생수
김이연 정토
2024.04.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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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교당은 원기97년(2012)에 항산 김인철 종사님의 부촉과 각타원 장경진 원로교무님의 염원, 그리고 정원경 교무님과 김진화 정토님의 서원으로 개척을 시작했다. 당시 경산종법사님께서 정원경 교무님에게 멜버른 개척을 명하셨고, 교무님은 정토님과 사비로 마련한 자금으로 개척을 시작했다. 3년 후 조실에서 보내주신 개척지원금을 종잣돈 삼아 원기100년(2015)에 현재 멜버른교당 터전이 마련됐다. 교당 마련 후 교무님은 정례법회를 열었고, 적은 인원이지만 우리는 계속 법회를 보고 있다.나는 정인덕 교무님의 장녀로, 모태신앙을 통
지구촌 속 세계교화
정은성 교도
2024.03.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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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진수 교무] (이하 ) ‘본회의 취지 설명’을 보면 “혼몽 중에 있든 우리. 취중에 있든 우리. 사농공상의 차서있는 교육을 받지 못한 우리. 상당한 사람을 쓰지 아니하고 권세와 재산 형식을 쓰든 시대에 있든 우리. 외방 문명과 물질을 보지 못한 우리. 발원 없고 연구 없는 우리. 직업 없이 놀고먹든 우리. 매일 수입 지출을 알지 못하고 예산 없이 지내든 우리. 유무식 남녀노소 선악귀천을 물론하고 융통하여 믿어 나오는 종교가 없든 우리. 문벌 있고 가세 있고 문필이 유여(有餘)한 사람이라야 종교인
다시 읽는 불법연구회
장진수 교무
2024.03.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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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진수 교무] (이하 )은 원기9년(1924) 음력 4월 29일 초안이 축조 통과됐다. 이후 원기11년(1926) 제4회 평의원회에서 “선(先)히 전 규약 미비의 점을 들어서 금반(今般) 개정하려는 이유를 설파하고 인(因)하여 총재선생께서 친히 제정하옵신 신규약 초안을 축조통과한 바 이의가 무(無)하고 그 초본을 속도갱쇄(速圖更刷, 서둘러 인쇄)하여 명년 3월 이내에 반포(頒布)하기로” 결의됐다. 그렇게 최초 교서 이 원기12년(1927) 간행됐다. 편찬은 불법연구회 교무부, 발행인은 송도
다시 읽는 불법연구회
장진수 교무
2024.03.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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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인보 교도] 덕진교당 뒤쪽 나뭇잎을 모아 버리는 작업을 했다. 부처님, 소태산 대종사님께서는 꺼진 불도 다시 살리는 심정으로 매일 염불하며 수행하며 보은해야 된다고 하셨다.언제나 교당 일은 내 일이며, 영혼을 맑고 밝고 훈훈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작업 준비는 큰 포대, 쓰레받이 큰 것, 갈쿠리, 대나무 빗자루다. 필요한 것들을 미리 준비해 마음공부하는 마음으로 진행했다. 나의 막내아들과 같이 교당 일을 하는 것은 대복전을 받는 것이고, 마음공부를 잘 하는 일이다. 부처님, 소태산 대종사님께서는 “매일 쉬지 않고 경전을
은생수
박인보 교도
2024.03.1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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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외동아들의 사주를 본 어머니의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다른 것은 다 좋은데 40살에 단명할 팔자”라는 것이다. 자신의 목숨보다 아들을 더 귀히 알고 의지하며 살았던 어머니는 “어떻게 하면 명을 늘릴 수 있느냐”고 간절하게 물었고, 사주쟁이는 ‘부처님에게 팔면 된다’고 말했다. 그가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이었다.어머니는 절에 다니는 먼 친척을 찾아가 ‘아들을 부처님에게 팔아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고, 당시 원불교로 개종한 기타원 이법심행 교도(후포교당 창립주)가 그를 입교시켰다. 그렇게 단명 사주인 아들을
교무와의 대화
이여원 기자
2024.03.1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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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 83상(아우라 상): 일원상 아우라는 천주교에서 성인(聖人)을 상징한다.광배는 그리스도상이나 불상의 배후에 광명을 나타낸 의장으로, 일원상의 모습을 갖는다. 광배는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것으로 신비함과 위대함을 상징한다. 광배는 기독교 미술에서는 예수나 마리아, 성신들의 머리 뒷부분의 원광(圓光)을 말한다. 기독교의 예수 그림에서 그 머리를 둥글게 둘러싸고 있는 빛을 천주교에서는 신성의 증거 ‘아우라’라고 한다. 예수의 그림에는 2세기 무렵부터 나타났다. 그 후 5세기에는 예수님의 12사도에게 쓰였으며, 6세기에는 성자
일원 108상
윤덕균
2024.03.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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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여느 날과 다름없이 아침을 먹고 출근한 남편은 불시에 사고를 당해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그 아침 밥상이 마지막이 될 줄 알았더라면…’하는 후회에 머물기에는 줄줄이 달린 아이가 넷. 전순원 교도(전주혁신교당)는 씩씩하고 굳세게 살아내야만 했다. “그때는 일요일에 일하면 특근수당을 받을 수 있어서 교당 갈 엄두를 못냈어요.” 그렇게 몇 년, 친정어머니가 열반하고 교당에서 49재를 지내게 되면서 그렇게도 가고 싶었던 교당에 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전 교도는 그 힘든 삶의 순간에서 단 한번도 원망을 품은 적
감사생활 캠페인
김도아 기자
2024.02.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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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5, 4, 3, 2, 1!” 환호 속에 울리는 종소리가 세상을 깨운다. 몸 전체에 울려 퍼지는 소리는 듣는 이의 몸과 마음도 함께 깨운다. 2024년(원기109) 새해, 종소리들이 전국 각지에서 울려 퍼졌다. ‘제야의 종’ 하면 떠오르는 서울 보신각뿐만 아니라 대구, 부산, 강원, 광주, 여수, 인천, 청주 그리고 원불교 익산성지에서도 새해 첫날을 기념하는 타종 행사가 이뤄졌다.새해를 맞는 다양한 행사와 전통은 세계적으로 많지만, 타종 행사가 전국적으로 자리 잡은 곳은 동아시아에서도 한국 외에는 찾아보기
원불교신문 플러스
이현천 기자
2024.02.0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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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그날 아침, 최성원 교도의 얼굴이 유독 어두웠다. 이를 알아챈 정법일 교무가 자초지종을 물었고, 그는 아침에 아내에게 했던 ‘충격요법’을 털어놓았다. 새벽에 시댁 일로 나간 아내가 남편 아침상에 올릴 굴비를 굽기 위해 오븐의 예약기능을 사용했던 게 화근. 기능이 익숙하지 않았던 탓에 굴비는 새까맣게 타버렸고, 이를 그냥 넘길 최 교도가 아니었다. 아내가 요리를 태운 적이 한 두번 아니라는 생각까지 더해져, 그는 오븐이며 그릇을 모두 엎어놓고 나왔다. 그가 말한 ‘충격요법’의 전말이다. 그렇게 시작된 정 교
감사생활 캠페인
이여원 기자
2024.02.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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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대중접견이 아니면 종법사님을 뵙기 어려운데, 큰 어른의 당부 같은 법문에 무게감이 느껴지고 큰 힘을 얻었다. 익산성지에 올 기회가 적었는데, 구 종법실과 공회당 등을 돌아보며 창립기 성지의 기운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한 하루였다.” 송만덕 교도(금산교당)가 익산성지를 방문해 남긴 감상이다. 1월 28일 원불교 대전충남교구가 익산성지를 방문해 전산종법사를 배알하고 신년인사를 올렸다. 많은 교도는 오랜만에 익산성지를 방문해 환하게 웃으며 성지 곳곳을 돌아보면서 연신 행복한 모습이었다. 54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대중접견은 대전충
교화
유원경·이현천·김도아 기자
2024.02.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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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편집국장] 그가 불교를 만난 건, 20대 중반이다.본래 ‘교회 오빠’ 그 자체였으나, 대학생 때 학생운동을 하며 피신 다니다 불교를 만났다. 그리고 불교 공부를 하며 그는 ‘충격적 감동’을 받았다. 특히 에 담긴 ‘보살은 사상(아·인·중생·수자상)을 여의어야만 올바른 바라밀을 행할 수 있다’는 가르침은 그동안의 생각을 모두 뒤엎는 계기가 됐다.“학생운동을 하면서 ‘가난한 사람과 약자를 위해서 일하는 그런 삶을 살아야지’ 생각했어요. 그런데 불교에서는 ‘누구를 위한다’는 그 마음이 사고와 화를 일으킬 수
이웃종교 링크
장지해 편집국장
2024.02.0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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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진수 교무] 불법연구회 창립과정에서 중대한 전환점의 하나는 원기4년(1919) 음력 10월 6일 이뤄진 ‘불법에 대한 선언’이다. (이하 창건사)를 보면, 소태산 대종사는 “우리가 배우는 것도 부처님의 도덕이요, 후진을 잘 가르치자는 것도 부처님의 도덕”이라 하고, “먼저 이 불법의 대의를 연구하여 생로병사와 인과보응의 이치를 자각하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오직 인심의 추향(趨向, 대세를 쫓아감)에 따라서 순서 없는 교화로써 한갓 발심신앙에만 주력했거니와 이제 그 근본적 진리를 발견하고
다시 읽는 불법연구회
장진수 교무
2024.02.02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