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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새해를 오롯이 법에 질박아 수행하고자 하는 재가출가 교도들의 겨울 동선이 시작됐다.영광국제마음훈련원은 영산성지에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동선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동선은 정신수양과 사리연구를 중심으로, 염불 좌선, 삼밭재, 대각지 서원기도, 소리와 굴림대명상, 십상서원선이 깊이를 더한다. 김혜봉 교령의 사은 강의, 이경열 원장의 성리 공부, 회화와 정기일기 등 특화된 사리연구 프로그램도 주목된다. 영산성지에서 순례하고 기도하며 자신의 서원을 나누고, 새해를 공부인으로 준비하는 영광국제마음훈련원 동선은 1월
봉불&훈련
이여원 기자
2023.01.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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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영 교무] 총부는 늘 자랑스럽고 그리운 곳이다. 왜 그럴까. 원불교 교도들의 마음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향타원 박은국 종사는 총부에 대한 그리움을 ‘우리 님 대자대비 그 목소리 / 솔바람 달빛 속에 메아리쳐 오네 / 임께서 거니시던 마음의 고향 / 아침저녁 시방 삼세 울려 퍼지는 / 종소리 목탁소리 염불소리 노래소리 / 만 중생 업장 녹는 마음의 고향’(성가 159장)이라 표현했다.총부를 순례하고 나면 마음의 평온과 맑혀진 머리를 체험할 수 있다. ‘청량산을 바라보면 맑은 기운이 뼛속까지 스며든다’는 퇴계의 말처럼
논설위원 칼럼
김도영 교무
2022.04.1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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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 코로나 덕분입니다.” 공부소득을 나누는 교도들의 얼굴에 법열이 가득하다. 화곡교당을 찾은 16일 법회 날, 3개월 동안 진행된 동아리 공부방의 수료식이 한창이다. 코로나로 인해 교화가 침체 됐단 말이 무색한 곳, 장밋빛 미래를 열어가는 화곡교당(박근영, 안지영 교무)을 찾았다.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화곡교당올해 교당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화곡교당. 화곡의 시작은 원기54년, 당시 신촌교당 교무인 박은국 종사로부터 비롯됐다. 원기55년 5월 신촌교당이 연원이 돼 선교소 인가를 받았
우리 모두의 교당
권원준 기자
2021.05.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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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잠실교당의 출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40년 역사를 담은 『서원의 땅 잠실』이 발간됐다. 과거 수도권 미개발지역에 속했던 잠실이 인구 1백만 명의 밀집 지역으로 크게 발전한 1970년대, 박은국 원남교당 교무가 정조련·오영세 교도가 거주하는 자택에서 본 출장 법회에서부터 잠실교당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서원의 땅 잠실』엔 원기65년 4월, 한 주택 지하에서 교당 창립 봉불식이 진행됐던 태동기부터 법도 있는 신앙 수행의 기틀을 마련한 창립기, 재가 중심의 활발한 교화 활동이 전개된 중흥기, 잠실교당 증·개축
이 한권의 책
이은선 기자
2021.04.2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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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신오 교무] 승산 양제승 종사를 보기 위해 원광효도병원에 간 일이 있다. 코로나로 인해 들어가지는 못하고, 병원 입구에 놓인 방문자 기록란에 이름을 적고, 옆에 있는 관계란에 ‘제자’라고 쓰고는, 설레는 마음으로 승산종사를 기다렸다. 멀리서 휠체어를 탄 승산종사가 요양사의 도움을 받아 로비로 내려왔다. 미국으로 발령받은 후, 스승을 뵙지 못한 9년 세월을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승산종사는 많이 야위어 있었다.요양사가 승산종사와 어떻게 되냐고 관계를 물었다. 유리문 너머로도 한참은 더 떨어져 있기에 “제자에요” 하고 큰 소
교리여행
강신오 교무
2021.01.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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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강인한 서원으로 수행정진하며 늘 공사에 정성심으로 헌신한 미타원 임남열(彌陀圓 林南悅) 정사가 11일 열반에 들었다. 미타원 정사는 전주교당, 대전교당, 반백년기념사업회, 수원교당, 구포교당을 거쳐, 원기65년 의정부교당, 서면보화당, 삼덕교당, 이리보육원, 온천교당 교무 겸 동래수양원 원장을 역임하고 모현교당, 원평교당 주임교무로 봉직하다 원기91년 정년퇴임했다.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미타원 정사님은 향타원 박은국 원정사의 인과 법문을 듣고 ‘교무가 되어 깨우침을 전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서원한
열반
이여원 기자
2020.12.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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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기도문을 새로이 쓰다,향타원 박은국 종사님의기도문을 받들게 됩니다.“영명靈明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저희들 영겁서원으로간절히 골똘히 정진적공과 참회반성,감사보은으로 기도하옵나니,위력과 은혜와 광명으로 호위하사천업을 돌파하고 일원에 합일하여한결같은 일직심으로영성의 힘이 쌓이고,착 없는 초연한 마음으로자비와 사랑이 쌓여서성불제중 대과를 성취하게 하시며신심·공심·공부심 많은재가출가 불제자들을 호념하사모든 마장을 소멸하고수도정진에 전심전력하여영겁대사를 해결하도록도와주시옵소서.일심으로 기원하옵나이다.”스승님의 영겁서원永劫誓願,일직심 법신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09.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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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수학의 정석이 있다면, 정전을 공부하는 교도들에게는 각산 신도형 종사의 교전공부가 있다. 예비교무부터 현장에 있는 교무들까지, 그리고 깊이 있는 공부를 하는 재가 교도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정전 공부의 길잡이. 곤산 박광수 원로교무(73·崑山 朴光秀)가 바로 그 책을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그는 1310쪽, 4536항목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원불교대사전의 편찬위원장을 맡아 원불교 100년 성업의 한 획을 긋기도 했다. 운봉에서 출가서원남원 운봉이 고향인 박 원로교무는 교당에
선진의법향
류현진 기자
2020.09.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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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향타원 박은국 종사의 기도 일념이 배어있는 기도승지 배내청소년훈련원의 기도 프로그램은 30년이 훌쩍 넘었다. 대종사는 오래 평범을 지키면서 꾸준한 공을 쌓는 사람이 특별한 인물이라고 했다. 원기 74년에 시작된 일원탑 건립을 위한 보름기도 32년 동안 배내훈련원으로부터 기도 근속상을 두 차례나 수상하며 꾸준히 기도 적공을 쌓아온 전타원 우윤전(85·全陀圓 禹潤全·부산교당) 교도를 만나 오랜 기도의 동력에 대해 들어봤다. “젊었을 때는 혼자 장사하며 사느라 법회는 가끔 빠졌지만, 3일·5일씩 진행하던 월초기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은전 기자
2020.08.1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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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향타원 박은국(香陀圓 朴恩局)종사의 열반 3주기를 맞아 추모식과 함께 문집봉정식을 가졌다. 6일 배내훈련원에서 진행된 문집봉정식은 향타원 종사의 삶의 흔적을 담아 후세에 길이 전해, 향타원 종사와 같은 불보살이 수없이 배출되기를 염원하며 준비됐다.이날 추모식에는 13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가 참석한 가운데 정숙현 배내훈련원 교령으로부터 경산상사 법문 대독이 있었고, 양현수 원로교무와 이성심 교무의 추모문집이야기, 장덕훈 광주전남교구장, 김우성 교도의 추모담이 진행됐다. 장덕훈 광주전남교구장은 추모담에서 “
문화
유원경 기자
2020.06.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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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대산 김대거 종사의 대산종사 수필법문집은 원기47년 2월 23일 종법사 취임법설로 시작, 원기83년 8월19일 원광대학교병원 검사 결과를 받아든 순간에 이르기까지 36년의 말씀을 모은 책이다. 당시 상황을 간결하게 담았지만, 우리 가까이 있는 등장인물이나 기록의 정확도 덕분에 문장 하나하나 생생하다. 열반에 가까워오며 법문이나 표현들을 다듬는데 노력하신 것이나 보고하러 온 후진들에게 기운을 밀어주는 장면들에서는 마지막 숨까지 교단을 위했던 애끓는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원불교100년기념성업의 일환으로 대산
이 한권의 책
민소연 기자
2020.03.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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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 교화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심타원 남궁선봉 원로교무(81·心陀圓 南宮善鳳). 당시에도 생소했을 남미 지역에서 오늘날 기반을 마련하기까지 모든 것을 진리전에 맡겨버리고 살아왔던 그였다. 하지만 기쁨과 보람이 컸던 만큼 다시 한번 그때를 생각해보면 결코 녹록치 않았던 교화 터였다. “교화를 45년간 했지만 남미교화에 나서기 전에는 한번도 교화가 어렵거나 괴롭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지.”부에노스아이레스 선교소원기87년 국내 현장교화로는 군산교당을 끝으로 그가 남아메리카 대륙
선진의법향
정성헌 기자
2019.12.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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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광주전남교구 원공회 정기모임에서 만난 박노원(법명 현빈·장성교당) 청와대 행정관. 현재 그는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실과 시민참여비서관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박은국 종사의 조카인 그는 10년 전에 원남교당에서 입교하게 됐다. 그는 "마음에 근심과 걱정이 있을 때 배내훈련원에 들리면 박은국 종사의 따뜻한 보살핌과 말씀 덕에 큰 위안을 받고 돌아간 추억이 있다"고 회상했다.이번 원공회 정기모임에서 사회를 맡은 박 행정관은 "전남으로 파견근무를 하고 장성군 부군수를 할 때 김범수(법명 응규)교수의 인연으로 장성
미니인터뷰
김세진 기자
2019.10.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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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앞으로 널리 여러 사람을 잘 다스리라는 법명이니 열심히 공부해라." 신혼여행 길에 처음으로 방문한 익산총부. '영세(泳世)'라는 법명과 교전 한 권을 전해 주던 대산종사의 자상한 미소는 원불교에 대한 그의 의심의 벽을 허물기에 충분했다. 대산종사의 말씀을 그대로 받들어 실행한 잠실교당의 창립유공인 세산 오영세 신앙인(世山 吳泳世·74)을 만났다.어려서부터 그는 수재였다. 연합고사에서 전국 2등을 할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 학교가 가장 즐거웠던 그는 새벽 일찍 학교로 등교하곤 했다. 초등학교 4학년 어느
여기, 은혜로운 당신
류현진 기자
2019.08.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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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하는 동쪽'에 자리한 새등이문화원. 물(水), 불(火), 흙(土), 바람(風)으로 도자의 생명을 탄생시키는 이곳에 그가 있다. 도자기도 만든 사람을 '닮아' 태어난다고 했던가. 투박하지만 깊고, 화려하지 않지만 우러나는 기품이 담긴 다완(茶碗), 그를 꼭 닮아 있다. 지산 최현천 교무, 어쩌면 그의 일상이 이렇듯 무심의 경지일 터. '사람꽃'인 그를 만나러 가는 길에 하늘도, 나무도, 들판도 자연 안에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정호다완
사람꽃, 피다
이여원 기자
2019.07.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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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초여름 햇살에 닿은 신록이 물결처럼 반짝였고, 계곡물 소리, 바람에 이는 나뭇잎 소리는 무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배내청소년훈련원을 방문한 건 지난달 만일 기도를 회향하고 이번 달 다시 천일기도를 결제했기 때문이었다. 30년 역사의 천일기도를 열 번째 회향하며 기도의 정점을 찍었다는 소식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KTX를 타고 울산(통도사)역에 도착해 자동차로 20여 분 달리자 입구가 보인다. 입구에서 길이 갑자기 좁아진다. 배내골 깊은 골짜기, 그 좁은 길 끝에 배내청소년훈련원이 자리해 있다.더 좋을 수가
훈련원을 찾아서
김세진 기자
2019.06.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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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요즘 귀가 많이 어두워졌어요. 그래도 참 감사해요. 귀가 어두워지니 귓속이 산골짜기가 돼버렸어요. 적막강산이 돼버렸어요. 허허…." 원불교 50년 공부 길의 무게와 깨침이 어느새 소리 없는 소리를 보고, 줄 없는 거문고를 켜게 됐다. 1집 〈파랑새〉 이후 선시(禪詩)풍의 시조집 〈해우소〉를 집필한 수산 조정제 종사(81·분당교당). 매 순간 체득되는 낙도의 기쁨에 오늘도 고맙고 감사하다.줄 없는 거문고, 무향곡의 심경으로"당신이 시조를 안 만났으면 어떻게 살까요." 오랜 도반이자 동반자인 아내(전타원 배명전)
호법의삶
안세명
2019.06.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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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훈련승지·기도승지·정진적공승지 배내청소년훈련원이 30년 역사의 천일기도를 열 번째 회향하며 만일불사 만인동참 대정진 기도의 정점을 찍었다. 6일 배내청소년훈련원 대각전에서 진행된 열 번째 천일기도 해제식이자 만일기도 회향식에는 그동안 기도를 함께 해 온 재가출가 교도들이 참석해 30여 년의 만일기도 역사의 주인공인 향타원 박은국 종사를 추모하며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원기74년 박은국 종사와 함께 보름기도를 해오던 교도들이 주축이 돼 시작된 기도가 지금은 만인동참 대정진기도로 31년째 이어져 오는 6
교화
이은전 기자
2019.05.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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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간 향타원 박은국 종사의 정성과 수많은 재가출가 교도의 기도 원력이 뭉쳐진 곳, 배내청소년훈련원이 만일기도를 회향했다. 6일 대각전에서 진행된 천일기도 10번째 해제식은 기원문을 통해 그동안 기도에 참여한 축원인 6천여 명을 호명하는 데만 50분이 소요됐다.
온라인뉴스
이은전 기자
2019.05.0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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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올해 배내청소년훈련원 제10회 사시정진훈련이 2월24일~27일 4박5일 동안 열려 선객들을 오롯한 선의 세계로 이끌었다. 새벽·오전·오후·저녁 하루 4회 철저한 기도생활로 정진했던 향타원 박은국 종사의 공부법을 프로그램 속에 녹여 하루 네 번의 단전주선에 집중하는 훈련을 했다. 27일 마지막 날 오전 단전바라기 시간에 만난 선객들은 90분간의 선을 꼿꼿하게 마치고 4일 동안의 훈련 감상담을 나눴다. 언양교당 배자은 교도는 "4일 동안 묵언수행과 자율정진에 적응하느라 매우 힘들었다. 늘 끊임없이 무엇을 하려
교화
이은전 기자
2019.03.05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