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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두 손을 잡고 사제(師弟)가 함께 걷는다. 스승의 얼굴에는 기쁨과 걱정이, 제자의 얼굴에는 설렘과 자부심이 묻어난다. 대각전으로 입장하는 이들에게는 참석한 대중들의 박수와 환호가 쏟아진다. 머리를 올리고 정복을 갖춰 입은 예비교무들의 낯설고 새로운 모습에 축하의 마음은 더욱 커진다.원불교의 미래교화를 책임질 23명의 예비교무들이 ‘교무’의 복장을 갖추고 교화자로서의 한발을 내디뎠다. 3월 14일 원불교대학원대학교 관례봉고식(이하 관례식) 현장에서 원불교 제4대의 첫 관례봉고를 올린 예비교무들은 예비 지도인
교화
이현천 기자
2024.03.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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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 열반을 일 년 앞두고 〈정전〉의 편찬을 재촉하시다 성편되매 부촉의 말씀을 간곡히 하는 말미에 “앞으로 세계 사람들이 이 법을 알아 보고 크게 감격하고 봉대할 사람이 수가 없으리라”라고 하셨다.괘월동방만국명 일시화발만세춘(掛月東方萬國明 一時花發萬世春). “동쪽에 달이 뜨니 만국이 밝아지고, 한때 꽃이 피기 시작하니 만세에 봄이라고 하시어 일원의 진리가 동방에 밝아오니 멀리 일만 나라에서 먼저 밝아지고, 진리의 새 기운이 일기 시작하니 만세의 봄이라”고 하신 말씀처럼 이 회상의 전망과 새 시대의 기운이 돌아오고 있음과
Won Buddhism USA
이여원·민소연·김도아·이현천 기자
2024.03.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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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늦은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1월, 경기인천교구 남양주교당과 부산울산교구 울산교당이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나눔으로 훈기를 전했다.1월 10일에는 남양주교당이 금곡동 행정복지센터에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전기매트를, 1월 12일에는 울산교당이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 저소득층을 위한 식품기부를 한 것이다.남양주교당은 매년 상반기 대각개교절과 하반기 겨울철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모금을 진행해 교당이 속한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은혜나눔을 펼쳐왔다. 원기108년(2023) 4월에는 실버카(노인 보행보조차) 10대,
복지&봉공
이현천 기자
2024.02.0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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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딱 1초만에 K-흥부림을 불러내는 불세출의 명곡 ‘범내려온다’를 기억하시는가. 당시 이날치의 노래만큼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의 뮤직비디오도 열풍에 한 몫을 했다. 영상에서 이들의 어깨춤만큼 세계를 훅 끌어당긴 것이 또 있었으니, 바로 의상. 사극에서나 봤던 전통 의상을 딱 ‘요즘 애들’ 옷과 맛깔나게 버무려, 이 친밀하고도 낯선 그림이 ‘훅’ 왔다. 그간 물오르던 망울이 투둑, K-의복이 활짝 핀 순간이었다.말 나온김에 자세히 들여다보자. 빨간색 정장 위에 쓴 위엄있는 장군모, 짤뚱한 한복치마와 매치한 족
원불교신문 플러스
민소연 기자
2024.02.0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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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요즘 친구들은 검색을 어떻게 할까? 정답은 #. 이 정답을 보고 우물 정 자?! 라고 읽는 당신은 X세대일 확률 99.9999%. MZ세대, 즉 이 시대의 신인류는 이 기호를 해시태그라 읽는다. 모른다고 해서 움츠러 들 필요는 없다. 오늘부터 신인류 잡학사전을 ‘정독’한다면 해시태그를 비롯한 신인류의 모든 것을 다 ‘정복’하게 될테니.해시태그란? 검색을 위한 방법이다. SNS 중 트위터에서 유명해져서 현재는 인스타그램에서 활발하게 사용되는 게시물의 꼬리표이며, 정확한 명칭은 메타데이터 태그다. 2007년
신인류 잡학사전
김도아 기자
2024.01.1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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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써머즈] 임진왜란을 거쳐 정유재란이 한창인 1598년 당시 왜군의 수장이자 임진왜란의 장본인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갑작스럽게 죽습니다. 그의 명령에 따라 조선을 정복하고자 끊임없이 공격하던 왜군은 조선군과의 해전에서 계속된 패전 끝에 후퇴하려고 하지만 이조차도 만만치 않죠. 이순신 장군의 조선 해군이 왜군의 퇴로를 막아섰기 때문입니다.이순신 장군은 이 끔찍한 전쟁을 제대로 끝내기 위해 왜군을 섬멸하고자 결심했습니다. 당시를 돌아보면 임진왜란을 일으킨 왜군은 행주대첩에서 대패하고, 전세가 불리해지자 일본으로 후퇴했다가 다
연재
써머즈
2023.12.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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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오늘 송우주의 마음날씨는 신나는 마음입니다.’삐뚤빼뚤하지만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으로 눌러쓴 짧은 글에는 마음공부가 그대로 담겼다. 그리고 그 글 위로 ‘우리 우주 마음도 읽을 줄 알고 멋있네!’라는 엄마의 답변이 달렸다. 11월 20~24일 선운사 교육 문화회관에서 고창원광어린이집 원아들의 마음일기 전시회 ‘마음을 읽는 고창아이들’이 열려 지역사회의 눈길을 끌었다. ‘마음을 읽는 고창아이들’은 모인조 교무(애월교당, 애월원광어린이집)의 EWC(Emotional Wellness Care)키즈감정일기 프로
청소년
김도아 기자
2023.12.0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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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의 약속, 잊지 못할 감동“가슴이 뭉클했어요.” 사연명 교무가 가장 먼저 꺼내 보인 마음이다. 사연인즉, 지난해 9월 25일 교당 신축 봉불식에 여의치 못할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나상호 교정원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1주년 기념 법회를 며칠 앞두고서다. “일 년 전에 했던 약속을 지키려고 합니다.”당시 코로나19 확진으로 설법을 하지 못했던 나 교정원장이 ‘1년 되는 날 법회에 꼭 가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국내외 교당 세정을 살피며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교정원장님이 1년 전 하신 말씀을 소홀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어요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3.11.0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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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 번 마음 작용하면서 경계에 대해서 연마해 본다. 영어로는 ‘바운더리(Boundary)’ 또는 ‘보더(Border)’로 번역 된다. 흔히 우리는 국경을 ‘보더라인(Border line)’이라고 하고 국경 지역을 ‘보더 랜드(Border land)’라고 번역한다. 내 마음 작용을 보면 ‘요즘 항상 이 지역(경계점)에 살고 있지는 않는가’반성이 된다. 나의 마음은 중생계와 법계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때로는 중생계의 경계 속에 안주하고 중생의 삶으로 살아가다가, 스승님을 뵙거나 법문을 접하면 다시 부처의 삶을 살기도 한다. 그
Aloha 하와이
현상호 교무
2023.10.1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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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70여 년의 역사가 담겨있는 한국보육원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명실상부 대한민국 아동복지의 시초가 되는 곳이다. 6.25 한국전쟁 당시 팔타원 황정신행 종사(본명 온순)가 전쟁고아들을 돌보기 위해 설립했다. 이진선 한국보육원장(교무)는 “우리나라 시설에는 ‘한국’이라는 고유명사를 함부로 쓸 수 없다. 그만큼 근대 역사에서 한국보육원의 역할을 모두가 인정하고, 국가에서도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팔타원님의 한국보육원 역사가 후대에도 계속 전해지며, 무자력자 보호를 실천한 교단의 역사가 잊히지 않길
세상은 한 일터
유원경 기자
2023.09.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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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달원 교무] 광주교당에 부임해 청소년교화와 함께 ‘조선대학교 원불교 학생회(이하 조원회)’도 담당하게 됐다. 대학교 내 기존 동아리들은 새 학기가 시작되면 ‘동아리 재등록’을 해야 한다. 재등록에는 일정 수 이상의 동아리 회원, 그들의 자필 신상, 지도교수 직인과 재등록비, 활동 보고서 및 계획서가 필요하다. 이 서류를 모두 갖춰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총동아리연합회에 제출해야 한다.그러나 나는 동아리 법회와 홍보 외 운영 부분에 신경을 못 쓴 탓에 이런 절차를 미리 알지 못했다. 제출 마감 3시간 전에 조원회 회장으로
똑똑!청소년교화
이달원 교무
2023.09.0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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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준원 소장] 이따금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인류는 달나라를 정복하고 먼 우주를 탐사하면서도 정작 가장 가까운 자신이란 존재의 깊이를 다 알지 못한다. 과거에서 현재까지는 한 길로 이어지지만, 현재에서 미래로 가는 길은 모른다. 최근 그리스 여행을 다녀왔다. 유적과 유물을 보며 느낀 점은 ① 신본주의에서 인본주의로 ② 내세 지향에서 현세 지향으로 ③ 추상적 관념을 일상의 실용으로 문명이 진화했다는 점이다. 의식주에서 실용을 지향하고, 예술과 과학의 발달 그리고 문물의 교류
평형수
이준원 소장
2023.07.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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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 32상(업보 감면 상): 일원상 바퀴는 짐의 무게를 1/1000로 줄인다.예수님은 〈마태복음〉 11장 28절에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라고 자신을 믿으면 주어진 멍에가 가벼워질 것을 말한다. 이 무거운 짐을 쉬게 하는 방법, 바로 일원상 진리를 각(覺)하면 아주 쉬워진다. 일원상 진리는 미끄럼 마찰에 비해 굴림 마찰이 1/10에 불과하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서 옮기려면 100㎏ 이상을 옮기기 어렵다. 그러나 끌어서 운반한다면 1/2인 50㎏의 힘으로도 충분하다.하지만 일원상
일원 108상
윤덕균
2023.06.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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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강동·서울·유린·화랑대교당 어린이들이 육군사관학교를 탐방하고 퀴즈로 블랙벨(경종)을 울리는 어린이법문축제를 펼쳤다. 화랑대교당에서 펼쳐진 이날 행사는 날짜인 6월 4일과 육군사관학교의 줄임말을 따 ‘육사데이’로 이름 붙였다. 이날 5개 교당 어린이는 육군사관학교를 투어한 후 학교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삼학을 놀이로 펼친 프로그램과 교리퀴즈대회 ‘도전 블랙벨! 경종을 울려라’를 함께 했다. 육사데이는 김효성 교무(유린교당)을 비롯 5개교당 교무와 최성남 교무(화랑대교당)이 합심, 육군사관학교에 협조를 요청해 이뤄졌다.
청소년
민소연 기자
2023.06.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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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에서 대각의 달을 맞아 ‘이 시대 원불교열린날의 의미’를 주제로 좌담을 진행했다. 본 좌담에는 이주연 교무(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정주영 교무(배내청소년훈련원), 구일승 교무(충경교당), 박예성 교무(잠실교당)가 참여했고, 지난 호에 이어 총 2회 게재된다.(지난 호에 이어) 원불교에서 가장 우선 시대화·생활화·대중화 돼야 할 것이 있다면.이주연: 최근 개교의 동기 장에 등장하는 ‘파란고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파란 바다를 보고 성당에서 고해성사 하는 것’을 의미하는 줄
특별좌담
진행·정리=장지해 기자
2023.05.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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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대각의 달 4월을 맞아 기쁨과 은혜를 전하는 ‘은혜의 김치 나눔’이 각 교구에서 본격 시작됐다. 이 나눔은 겨울을 지내고 ‘김치 보릿고개’를 맞는 시기에 이뤄져 새 김치를 담그기 어려운 취약계층에 햇살 같은 은혜를 전한다.대전충남교구원불교 대전충남교구는 4월 6~7일 1박 2일간 은혜의 김치나눔 행사를 열었다. 대전충남교구 봉공회와 재가출가 교도들은 ‘다같이 다함께’은혜를 나누는 데 힘을 모았다. 100여 명의 봉공인이 정성으로 직접 담은 1,500㎏의 김치는 5㎏씩 나눠 담겨 돌봄이 필요한 가정과 지역주
교화
이현천 기자
2023.04.1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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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대한민국이 가장 열광하는 음악장르 조선팝으로, 원불교 대각개교절을 세상에 널리 알린다. 원불교 서울교구가 원기108년 대각개교절 동행 프로젝트로 제작한 뮤직비디오 ‘새 부처님 오시었네’는 기획부터 작곡, 촬영, 편집, 그리고 뮤지션 및 출연진들을 모두 재가출가 교도로 구성, 순도 100%의 ‘원불교 조선팝’을 탄생시켰다. 조선팝은 국악과 팝이 합쳐진 장르로,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와 ‘풍류대장’ 등에서 비롯, K-컬처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서울교구는 기획단계부터 조선팝으로 가닥을 잡고 국악, K-팝,
문화
민소연 기자
2023.04.0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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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전무출신을 서원한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예비교무들이 관례식을 통해 교역자로서의 외형을 갖추고, 정법사도가 되겠다는 다짐을 굳건히 했다.3월 16일 원불교대학원대학교 대각전에서 열린 관례식은 학부과정을 마치고 대학원에 진학한 예비교무들이 교무로서 정복을 착용하며, 일생을 통해 대 보은자로서 제생의세의 서원을 다지는 자리였다. 이번 관례식에서는 17명의 예비 교무들이 정복을 착복하고, 추천 교무님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새롭게 시작되는 대학원 생활을 성실과 노력, 합력으로 함께하기를 다짐했다. 이날 설법은 성정진
교화
유원경 기자
2023.03.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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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가 〈아이언맨〉의 성공 이후 수많은 슈퍼 히어로 영화들을 전 세계적으로 유행시킨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토르, 블랙 위도우, 헐크 등 정말 다양한 영웅들을 차례로 등장시키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도 너무 복잡하지도, 너무 유치하지도 않게, 과거의 코믹스(만화책) 팬과 새로운 영화 팬까지 만족시키는 줄타기를 정말 잘했습니다.아마도 그 정점은 타노스라는 우주 최고의 악당과의 전투를 그린 두 편의 〈어벤져스〉 영화였을 겁니다. 핑거 스냅으로 우주에 있는 생명체의 반을 없애버린 무
연재
써머즈
2023.03.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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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큰 키에 파란 눈을 가진 사내가 큰절로 좌산상사에게 인사를 올린다. 이윽고 마주 앉은 두 사람, 언어는 통역을 거쳐야 하지만 마음은 서로에게 바로 닿는다. 이 만남은 어쩌면 ‘에스페란토’에서 비롯됐다. 에스페란토 보급에 적극적이었던 좌산상사와 에스페란토를 통해 원불교를 만난 원선일(크리스 크래겔로) 원무. 아마도 여러 생에 걸쳐 쌓아온 인연이 있었을 것이다.‘원불교의 가르침은 세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뉴질랜드에서 교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원선일 원무가 한국에 왔다. 정복을 입어보니원선일 원무를
교화
이현천 기자
2023.02.23 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