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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채시언 교도]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는 가장 기본적인 공중도덕이 됐다. 더러 “마스크를 쓰면 되니까 가고 싶은 여행을 가자”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는 개인의 즐거움은 있을지라도 지역 내 확산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결과를 낳는다. 이처럼 살아가면서 절대로 가져서는 안 될 생각 중의 하나가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이다. 공동체 생활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인데 볼트 하나, 톱니바퀴 한 쪽이 별게 아닌 듯 보여도 그 하나 때문에 기계가 망가지고 큰 사고를 낸
청년칼럼
채시언 교도
2020.12.0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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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대현] 2020년 초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한지도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가고 있는 지금, 종교모임은 제한되고 취업은 더욱 어려워졌다. 특히 취업준비생에게는 이런 상황이 교당과 교우들 사이의 관계를 멀어지게 하고 마음공부에 소홀히 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대학 4학년이 된 지금 진로에 대한 고민과 불확실성 그로 인한 심리적인 압박은 더 이상 남 일이 아니다. 취업을 위해 당장 남들이 다 하는 자격증과 영어점수 등 스펙을 쌓기 위해 시간을 지내다보니 종교 활동과 마음공부가 뒷전이 되어 버리는 것이 현실이다. 교당
청년칼럼
이대현
2020.11.0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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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방지은 교도] 2020년 우리들의 삶에 ‘전에 없던 변화’가 일어났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은 단순한 생활 방식의 변화만이 아니라 기존의 불평등과 더불어 크고 작은 사각지대, 불안과 고립의 경험을 들췄다. 청년들은 더욱 다양한 시각으로 각자의 삶을 돌아보고 점검하는 가운데 현장감 있고 상세하게 우리의 삶과 그 사각지대를 돌아보는 마음공부가 필요해졌다. 사각지대란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가시화 되어있거나 사회의 관심과 영향이 닿지 않는 현상과 사람들을 말한다. 또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대응 및 지원 제도의 수
청년칼럼
방지은 교도
2020.10.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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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를 하는 대부분의 청년들은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는 자리는 최대한 멀리하고 오로지 취업준비에만 매진한다. 또한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이 많은 청년들은 하루빨리 취업해서 이 불안정하고 외로운 시간을 끝내고 싶어 한다. 필자 또한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청년이라 위와 같은 상황을 똑같이 겪고 있다. 그러나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 필자는 바로 원불교 청년교도라는 것이다.필자가 아는 취업준비를 하는 청년교도들은 법회에 잘 나오지 않는다. 그 이유는 공부하는 시간과 법회시간이 겹쳐서 나오지 못하거나 법회에 나가게 되면 공부시간이 뺏길 수
청년칼럼
김상현 교도
2020.08.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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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도현 교도] 학업과 삶, 취업준비 모두 힘들었던 3년 전이었다. 문득 생각났던 것은 훈련소 시절 스치듯이 처음 만난 원불교 법회였다. 무작정 한번도 찾아가 본 적 없었던 교당을 찾아갔었다. 청년회 교무였던 오경조 교무님은 그런 내가 안쓰러웠는지 새 교전과 ‘대종사님 말씀이 삶의 이정표가 되기를’ 이라는 쪽지를 주셨다. 한참 세월이 지나고 나서야 내가 힘든 이유를 알게 됐다. ‘삶의 이정표’의 부재였다. 원불교의 이정표는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이다. 첫 조건인 물질조차 개벽을 하지 못한(취업을 하지 못한)
청년칼럼
박도현 교도
2020.06.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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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오은선 교도] 2015년 11월 26일, 문득 원불교가 눈에 띄었고 관심을 갖게 됐다. 열반한 김영삼 대통령의 영결식 영상을 보던 중이었다. 개신교, 불교, 천주교 순으로 종교의식이 진행되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겠지 하고 생각했던 부분에서 원불교가 나왔다. 나에겐 상당한 충격이었다. 국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종교가 나와서 여성과 남성이 함께 의식을 진행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원불교가 궁금해졌고 인터넷에 원불교에 관한 정보들을 찾아봤다. 그렇게 나는 2015년 12월 31일 원불교 신촌교당 문을 두드
청년칼럼
오은선 교도
2020.04.0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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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혜림 교도] 자기 전에 감사일기를 쓴다. 다이어리에 상시일기를 쓸 공간을 마련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십 분이라도 좌선하려고 노력 중이다. 어쩌다보니, 원불교 교도의 의무를 나름 성실히 이행하는 청년 교도가 됐다. 어떻게 나는 이렇게 됐을까? 나는 대학교 입학 때부터 원불교 학사에서 1년 반 넘게 살았다. 그 기간 동안 ‘열심히’ 교당에 다녔다. 토요일마다 청년 법회에 나갔고, 매주 수요일에는 저녁 공부방에 참석했으며, 매일 아침 5시 반에 일어나서 좌선을 했다. 내가 학사 이야기를 꺼내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학사에서
청년칼럼
최혜림 교도
2020.02.0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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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승현 교도] 사회에서는 청년은 희망이고 미래의 주역이라고 한다. 원불교에서도 마찬가지다. 청년교도들은 원불교를 지속 가능하며 종교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매개체이면서 더 원불교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주역이다. 다만 대학 내에서 청년 교도를 기르기 위한 청년교화활동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원불교 종립대학인 원광대학교를 다니고 원불교동아리의 회장으로서 한 학기를 보내면서 느끼지만, 우리 대학이 종립대학이기에 원불교 교도가 많은 것보다는 중앙교구 지역인 익산이기 때문에 또한 전북교구가 우리 대학에 매우
청년칼럼
김승현 교도
2019.12.0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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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승현 교도] 우리는 거의 매주 소속 교당으로 가서 정기적인 법회를 보고 소속 교당이 없는 친구들은 다른 친구들을 따라가서 그 교당에 다니거나 아니면 각자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의문점이 든다. '굳이 교당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학교에서도 해야 하는가.' 그렇다고 법회를 보는 행위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좀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활동을 하면 좋겠다. 원불교 교우회의 기능과 역할은 대학생 및 청년 교도들의 종교생활 범위의 확대와 교내 비교도 교화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는
청년칼럼
김승현 교도
2019.10.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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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조성열 교도] 모든 대학생 교우회가 그렇듯, 원심회라는 교우회를 이끌며 참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대학생은 우선 학업이 가장 큰 목표다. 즉 교우회에 있는 모든 교도들은 현실적인 어려움과 싸우며 청년 교화의 최전선에 있는 전투사들이다. 학업, 취업, 가족, 인간관계 등에 대한 수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우회 지도자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교우회의 상황은 결코 좋지않다. 마치 태풍 앞에 놓인 촛불과도 같다. 우리는 단지 동아리의 목숨을 이어가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마음속에서 타오르는 원불교에
청년칼럼
조성열 교도
2019.09.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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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조성열 교도] 원광대 원심회는 원불교 교우회로 40년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다른 교우회와 달리 외국인 친구를 만날 수 있다. 나는 1학년때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설레임으로 동아리를 신청했다.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했지만, 당시 최진우(진아) 회장과 신지겸 담당 교무의 따뜻한 환대와 체계적이고 재미있는 동아리 프로그램을 통해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외국인 친구들과의 만남이었다. 처음에는 중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마음 뿐이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러시아, 베트남, 몽골 등 다양한
청년칼럼
조성열 교도
2019.08.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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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채시언 교도] 세상에 문제가 없는 곳은 없다. 그렇다고 원불교 청년 교화가 팍팍한 이유에 대한 해결책을 '청년들의 공부 부족'만으로 극복하기에는 뭔가 힘겨워 보인다. 이럴수록 우리는 차분하게 태생적으로 해결이 힘든 문제와 그래도 노력으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구별부터 시작해야 한다. 청년 교화가 힘든 이유를 말하라면 열손가락으로는 부족하겠지만, 그래도 그 가운데 주저없이 짚으라고 한다면 '청년 교화에 대한 전문가는 없고 관리자만 있는 구조'라고 말하고 싶다. 청년 교화를 위한 인사와
청년칼럼
채시언 교도
2019.07.0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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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채시언 교도] 한 달 전 청와대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 간담회에서 한 청년단체 대표가 청년문제를 얘기하다가 대통령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그는 '정부가 청년문제를 인식하는 방식이 단편적'이라며 "정권이 바뀌고 청년들이 많은 기대를 했는데 정부의 청년 정책은 달라진 게 없다"고 비판했다. 이 점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있었지만, 질타나 조언에 앞서 청년들의 공허함에 우리는 얼마나 귀 기울이며 공감해 보았을까 싶다. 필자도 지자체 및 정부와 청년정책 활동을 함께 하고 있기에, 대통령 간담회장에서 답답한 마음과 고생
청년칼럼
채시언 교도
2019.06.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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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청년세대와 어떻게 소통 할 수 있을까. 그들을 알아야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청년세대는 누구이며 어떤 생각과 문화를 가지고 있는가. 나이로 보면 20~30대를 청년이라고 칭한다. 출생년도 1980년 이후 1999년 이전 출생자들이다. 하지만 필자는 청년교화를 하면서 1980년대에 출생한 청년과 1990년대에 출생한 청년을 모두 하나의 청년세대로 묶어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제까지 '세대'의 뜻은 아이가 성장하여 부모의 일을 계승 할 때까지의 기간, 약 30년 정도의
청년칼럼
박인수 교도
2019.04.0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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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인수 교도] 청년세대를 구분하는 여러가지 기준이 있지만 보통 20세가 되면 청년이라고 한다. 이 즈음이 되면 대학 진학으로 인해 거주 지역을 옮기거나, 부모님과 떨어져 독립하거나, 또는 더이상 학생 신분이 아닌 직장인이 되기도 한다.20세 초반 진학, 취업, 입대를 시작으로 결혼을 하고, 부모가 되는 경험까지 20~30대 청년들의 삶은 다양한 변화와 인생의 전환점을 만나게 된다. 이러한 크고 작은 인생의 변곡점을 만나는 청년들에게 교화로써 얼마나 가까이 있는가 생각해 봐야한다. 먼저, 구조적으로 교도 관리가 어떻게 되
청년칼럼
박인수 교도
2019.02.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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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길 교도] 참으로 신기한 인연으로 총부 근처의 마을에서 나고 자라, 유년기부터 늘 주변에서 원불교를 접할 수 있었다. 그러다 대학교 4학년 때, 원불교란 종교에 대한 근본적인 호기심이 들어 교당을 다니고 있던 연에 기대어 스스로 원불교와 인연을 맺게 됐다. 당시 담당 교무님이 굉장히 드문 경우라며 무척 반갑게 맞아주신 기억이 생생하다. 당시에 우리 부송교당에는 제법 많은 숫자의 청년들이 있었기에 나와 같이 원불교에 스스로 발을 내딛는 사람이 얼마나 특이한 경우인지 인지하지 못했다.하지만 그 이후로 약 5년 여간 종교
청년칼럼
김도길 교도
2019.01.3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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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길 교도] 청년회 활동을 하다보면 도중에 종교 활동을 중단하고 일상생활에 집중하는 청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교당으로의 발길이 뜸해진 교우들에게 그 연유를 묻자 신앙심에 대한 문제부터 학업에 대한 문제까지 다양한 이유가 있었다. 특히 요즘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취업과 관련된 문제 때문에 종교 활동을 쉬고 있는 청년들이 가장 많았다. 취업에 대비한 활동에 투자하는 절대적인 시간이 늘어나 자연스럽게 종교 활동에 대한 시간 투자를 줄이게 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무엇을 위해, 어떤
청년칼럼
김도길 교도
2018.12.0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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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종원 교도] 취업준비라는 혹독한 시련과 고독을 겪고 있는 청년교도들에게 원불교가 어떤 힘이 되어줄 수 있을까 생각해본 적이 있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주기는 쉽지 않는 문제다. 원불교에서 취업을 원하는 청년교도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조건의 일자리를 제공해주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학연·지연·혈연으로 정당한 경쟁이 아닌 친분에 따라 쉽게 일자리를 주는 우리 사회의 잘못된 폐습을 교단에 바랄 수는 없기 때문이다.그렇다고 혼자 감당하기에 너무나 힘든 취업문제에 휩쓸려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자괴감으로 어쩔 수 없이
청년칼럼
김종원 교도
2018.11.0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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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종원 교도] 나는 취업준비생이다. 나를 포함해 내 또래 청년들에게 취업은 정말 중요한 삶의 주제일 수밖에 없다. 취업은 보통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들어가는 게 맞지만, 대학을 가지 않고 20세 성인이 되어 직장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능력있는 친구들은 잡기 어려운 직장에 들어가서도 더 나은 조건의 일을 찾기 위해 다른 직장을 찾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취업다운 취업을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어느 종교든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모두가 부처이며 우리는 하나라고 가르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경제적인 능력이나
청년칼럼
김종원 교도
2018.10.0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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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은원 교도] 원불교 특징을 꼽으라면 당연히 마음공부이다. 그러나 누가 마음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이냐고 물어본다면 자신있게 대답하기가 어렵다. 교당에 열심히 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작용이 도에 맞아지는 부분이 있다.나도 청년시절 교당에 다니면서 은혜를 느끼고 관계를 개선하는 등의 변화를 체험했다. 그러나 마음작용의 원리를 깨달아 원리에 바탕해 마음작용을 관리하지는 못했다. 교당에서 마음을 맑히고 밝혔다 하더라도 현실에 들어가서 마음작용을 하다 보면 요란해지고 어리석어지고 글러지는데 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알기가 어려
청년칼럼
박은원 교도
2018.09.06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