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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역할이 융합된 복합적 문화시설이 핫플로 떠오르는 가운데, 종교에도 다양해진 공간 ‘카멜레존(Zone)’이 등장하고 있다. 카멜레존은 한 가지 업무만 수행되던 곳이 다양한 기능성을 가지고 혜택을 제공하는 곳을 칭하는 말이다. 위장술로 목숨을 부지하는 카멜레온처럼, 물가가 오르고 일명 자릿세가 더 비싸지며, 기존 공간들이 고유의 기능만을 고수할 수 없어 결국 ‘공간’도 여러 가지 ‘위장술’을 거치고 있다.이는 사찰이나 성당, 교회 역시 마찬가지다. 저마다 본래 목적인 법회나 미사, 예배
교화
김도아 기자
2024.03.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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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9년은 서울 교화, 만덕산 초선, 불법연구회 창립총회, 총부 기지 건설이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교단 제4대의 첫 해에 맞는 이 백주년의 뜻을, 서울과 익산, 만덕산 등에서 기쁨과 감사, 은혜로 기리고자 한다. 앞서 준비해온 100년 성업을, 청사진으로 함께 살펴본다. 서울 교화 100주년 서울, 사회적 현안 보듬어 다시 세상과 소통한다원불교의 중요 기틀이 빚어진 여러 10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축제의 시작은 서울이다. 원기9년(1924) 3월 30일 소태산 대종사 첫 상경에서 비롯된 서울교화 역사를 돌아보고 그
교화
유원경·민소연 기자
2024.02.0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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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9년 새해가 밝았다. 교단 제4대의 시작임과 동시에 ‘원불교의 새로운 세기’의 시작이 될 원기109년을 나와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맞이하고 살아가야 할까. 이에 에서는 ‘교단 제4대에 나는(우리는)’이라는 주제로, 30대·40대·50대·60대 4세대 교무들이 모여 원불교의 새로운 역사의 시작에 담긴 의미와 각자의 소망, 교단 희망 등을 나눴다.원기108년 12월 21일 줌(ZOOM)으로 진행된 좌담에는 김도승 교무(금산교당), 조원행 교무(밀양교당), 박화영 교무(부산울산교구사무국), 김혜원 교무(서울교당)가 함
특별좌담
장지해 기자
2024.01.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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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화로 대화역 2번 출구 앞. 우편번호 10381. 정말 대화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일산교당이 있다. 우편번호는 교당 교화 구호가 됐다. ‘우리는 일원(10)상의 진리를 신앙하고 3학8조 수행을 세계에서 제일(1) 잘하는 교도이다.’ ‘세계 최고의 교당’을 목표하는 일산교당의 교화 이야기가 무궁하다. 문향허 주임교무, 이강원 부교무, 박경진 교도가 함께 한 자리, ‘우리 교당의 자랑인 10381 다짐’으로 대화가 시작됐다.교당의 자랑 10381 다짐원기106년 부임한 문향허 교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3.10.0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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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지방소멸’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같은 위기에 놓인 지역의 출가교역자들이 모였다. 8월 28일 중앙총부 법은관에서 열린 ‘소멸을 넘어 새로운 시작! 지역사회와 원불교의 상생 프로젝트’ 1차 워크숍(이하 워크숍)에 모인 교무들은 현장 활동을 공유하고, 중앙의 정책과 현장의 간격을 좁혀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9월에 열렸던 ‘인구구조 변화, 원불교 교화의 길을 찾다!’ 세미나에 이은 교정원 교화훈련부의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대응 과제 마련’ 정책 사업 일환이다. 2021년 인구감소지
교화
이현천 기자
2023.09.0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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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불교 부산교당이 ‘법문 캘리그라피 전시’로 법인절 분위기를 돋웠다. ‘기쁘게 정성모아’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는 교정원 문화사회부의 ‘원불교 문화가 있는 날 Won-day’ 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본 사업을 추진한 취지에 대해 부산교당(교무 최항심)은 “처음에는 묵어있던 교당 공간을 살려 쓰고자 공모를 하게 됐다”며 “캘리그라피를 통해 문화교화의 물꼬를 틀 수 있었고, 본래 계획했던 지하 공사가 끝나면 더욱 다양한 문화 교화의 장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 5월부터 3개월 여에 걸쳐 캘리
문화
장지해 기자
2023.08.2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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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전산종법사가 원불교 유럽교구를 순방하는 가운데 추가 일정으로 핀란드 개척지에 발길을 더하며 북유럽 개척교화에 힘을 전했다. 6월 15일 오전 8시 55분(한국시간 같은 날 오후 3시 55분)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항을 출발한 전산종법사와 순방단은 같은 날 오전 11시 40분(시차 +1시간) 핀란드 헬싱키 공항에 도착해 순방 일정을 이어갔다.핀란드 개척은 올해 김계원 교무가 정기인사를 받으면서 공식화된 것으로, 김 교무는 탐페레 세종학당에서 실무를 담당하며 핀란드 교화개척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탐페레 세
국제
장지해 기자
2023.06.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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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4월 28일 원불교열린날을 전후로 원불교 각 교구와 교당 및 기관에서 다양한 법·은혜·놀이잔치를 펼치는 가운데 원불교 익산성지에서 깨달음축제가 열렸다. “종교 장소라고 하면 부담스럽고 어려워서 평소에 와볼 생각을 잘 못 하는데, 이런 축제를 통해 종교를 부드럽게 접할 수 있어 좋았어요.” 익산시민 서금지 씨(모현동)이 전한 소감이 깊은 여운으로 남는다.4월 21~23일 원불교 익산성지에서 열린 ‘깨달음축제’.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까지 해제된 상황에 익산성지 이곳저곳에는 더욱
교화
장지해 기자
2023.04.2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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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4월의 원불교 익산성지에 여러 가지 ‘거리’가 펼쳐진다. 4월 21~23일 ‘익산성지 깨달음축제’(이하 깨달음축제)를 통해서다. 상반기 ‘2023 원불교문화예술축제’를 겸해 열리는 축제는 풍성한 볼 거리와 즐길 거리로 채워진다.대각개교절 봉축위원회가 준비하는 깨달음축제 전초는 ‘사은 네 컷’ 부스가 담당한다. 사은 네 컷은 젊은 세대에 인기 있는 콘텐츠로, 4월 9일 설치가 완료됐다. 익산성지 초입에서 방문객들을 맞이함과 동시에 익산성지에서의 추억을 남겨주는 1번 선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깨달음축제는 4월
교화
장지해 기자
2023.04.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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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오늘도 우직하게, 먼바다를 바라보고 섰다.변화무쌍한 바다 날씨도 있는 그대로 맞고, 그 앞을 오가는 크고 작은 배의 움직임도 그대로 본다. 등대가 하는 일은 주로 그렇다. 한자리에 곧게 선 채 바다를 바라보는 일. 그러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바다를 바라보던 시선을 거두고 불을 밝혀 ‘길’이 된다. 올해로 117년째, 부산 영도등대는 부산항으로 향하는 선박들의 바닷길 안내자가 되어왔다. 그리고 이곳의 비춤은 10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 ‘나만의 불빛’으로 소통표현하자면
100년 더The 공간
장지해 기자
2023.03.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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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춥고 쓸쓸한 연말, 특별한 달력 하나가 따뜻한 기적을 만들고 있다. 서울구치소 여성재소자들의 캘리그라피 작품이 담긴 2023년 달력 ‘수형에서 수행으로’가 그 주인공이다. 코로나19를 넘어 재개된 원불교 교정교화가 정민영(법명 서인· 약대교당) 전통각자명인과 함께 빚어낸 결실이다.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리자’, ‘자신을 속이지 말라’, ‘그대가 있어 아름다운 세상’ 등 미결수들의 작품 12장은, 세상을 감동시키는 훈훈한 바람으로 돌아오고 있다. 원불교 교정교화협의회는 코로나19로 특히 큰 타격을 받았다
문화
민소연 기자
2022.12.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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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매일 200~300명의 어린이와 학생이 방문하는 곳. 남원 청소년들의 메카. 남원시청소년수련관(이하 남원수련관)을 찾았다. 이곳은 최신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또한 청소년 운영프로그램도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류진성 관장(교무·남원교당)은 남원수련관이 청소년들이 잘 놀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웃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 되며, 청소년 스스로 꿈꾸고 배움이 되는 교육시설이 되길 희망했다. “시설장으로서 가장 고심했던 부분도 그 부분이었다”고 했다.그는 “청소년들이 잘 놀 수 있도록 배
세상은 한 일터
유원경 기자
2022.11.2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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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1회차를 맞이한 원불교 원묵회 서예대전의 시상식이 열렸다. 이번 서예대전에는 총 49점(한문부 25점, 한글부 12점, 문인화 5점, 선묵화 2점, 서각부 2점, 캘리그라피 3점)이 출품됐으며, 이명순 교도의 대산종사 법어(한글부) 작품이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이도연 교도의 묵란(문인화), 우수상은 김종성 교도의 이군일선시(한문), 김현진 교무의 심원송(한문), 조덕이 교도의 대종사 게송(서각)이 수상했다.대상을 수상한 이명순 교도(광주교당)는 “원불교 교도로 40년, 서예회원으로 10년동안 작품준비하고 법문 쓰는게
온라인뉴스
김도아 기자
2022.11.0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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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2022 원불교문화예술축제가 길었던 팬데믹을 넘어 기지개를 켰다. 코로나19 동안 다소 축소됐던 예년의 규모를 넘어 9월 28일~10월 16일 동안 풍성하게 펼쳐진다. 역대 가장 크게 열렸던 원불교문화예술콘텐츠공모전 시상식도 열기를 더했으며, 전시로는 미술 부문의 작품 다양성과 작가들의 넓은 스펙트럼이 눈에 띄었다. 2022 원불교문화예술축제는 서울에서 먼저 문을 열었다.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1, 2층에서 열린 축제는 원불교미술제와 원묵회서예대전, 원불교서예협회전과 함께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원불교
문화
민소연 기자
2022.10.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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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마음공부를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빚어낸 심심풀이는 9년 동안 11만명의 청소년을 만났다. 1년에 1만 2천 명, 즉 9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33명의 청소년이 심심풀이로 교무를 만나 마음공부를 접한 것이다. 이 새로운 청소년교화는 학교들에 어떻게 스며들었을까. 부산의 한 학교를 직접 찾았다. 이날 2·3학년 전체 총 10학급이 신청, 총 250명 정도가 심심풀이를 만났다. 이 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전 1~4교시 전일제 수업을 신청했다. 이날 ‘선생님’으로 학교에 투입된 교무들은 10
청소년
민소연 기자
2022.08.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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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청소년들이 사라지고 있다. 초고령화, 인구절벽 시대에서도 그렇지만, 종교계에서의 청소년 감소율은 더욱 가파르다. 2021년 한국갤럽의 ‘한국인의 종교’ 보고서에 따르면 19~29세 신앙인 비율은 2004년 45%에서 2014년 31%, 그리고 7년 만인 2021년 22%로 크게 떨어졌다. 어떤 세대보다 큰 폭의 낙하이며, 전문가들은 10대는 더 심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청소년 없는 시대의 청소년교화 어떻게 할 것인가. 교당 청소년의 감소와 척박한 터전은 예견돼왔다. 하지만 누군가의 생각은 토실한 열매를 쑥
청소년
민소연 기자
2022.08.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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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교정교화가 긴 코로나19 팬데믹을 뚫고 기지개를 폈다. 코로나19로 인해 휴회해온 은혜의집교당을 비롯, 전국의 소년원과 구치소, 교도소, 분류심사원 등에서 속속 법회를 재개했다. 은혜의집교당은 5월 서울구치소에 이어 6월 서울소년원(고봉중고등학교) 법회를 재개했다. 그간 쓰지 않아 손 볼 곳이 많은 원불교 법당도 함께 청소하며 법정을 쌓았다. 또한 교정시설에 7,000개의 부채와 얼린 생수를 나누며 원기99년(2014)부터 이어온 부채 희사 문화를 이어갔다. 올해는 특히 정민영(법명 서인, 약대교당
교화
민소연 기자
2022.07.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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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베인 나무에 새 삶을 불어넣는 전통각자명인 정민영(법명 서인·약대교당) 교도가 칼 대신 잠시 붓을 들었다. 나무 위를 춤추던 손이 몸의 경계를 타고 법문을 써내린 지난 2년. 4월 20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 소태산갤러리에서 시작한 그의 ‘아로새김展’엔 그 세월까지도 ‘마음 다듬어 둥글게’ 아로새겨있다.“덜컥 한다 해놓고 걱정이 많았어요. 내가 뭐라고 이걸 한다고 했을까, 머리를 싸맸죠. 그러다 깨달았어요. 아, 탐진치를 내려놓는 공부 기회구나.”전통각자로는 명인을 넘어 더 이상 검증이 필요없는 그랜드마스터.
문화
민소연 기자
2022.04.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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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묵향으로 법문을 널리 전하는 축제, 제10회 원불교 원묵회 서예대전 시상식이 6일 일원갤러리에서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교정원 문화사회부, 사)원문예총이 후원하고 원불교서예협회가 주관한 이번 서예대전은 코로나19 속에서도 46점의 뛰어난 작품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문부 27점, 한글부 5점, 문인화 8점, 선묵화 5점, 캘리그라피 1점 등 다양한 부문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대상은 강인혜 교도의 심원송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조영옥 교도의 대산종사법어, 우수상은 윤영식 교도의 청정주, 최순배
문화
최지현 기자
2021.11.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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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전라남도 영광군 송학리에 위치한 성지송학중학교는 2001년 10월 대한민국 1호, 최초의 특성화중학교로 교육청 인가를 받아 2002년 개교해 그동안 총 51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세상에 유익을 주는 사람으로 기르는 인성 중심 전인교육을 실현하는 대안학교로 2005년 교육부로부터 자율학교 시범학교 지정 및 2013년 전남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됐다.성지송학중은 자력, 창조, 조화, 봉공을 학교 교훈으로 마음공부를 통한 전인적 인성교육,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 생활문화 교육, 인성 중심 독서토론 등을 주요
이달의 기획
류현진 기자
2021.08.26 1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