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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울지마! 톤즈’라는 영화를 보게 됐다. 이태석 신부님이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 헌신 봉사하다가 암으로 돌아가신 내용을 담은 다큐 영화다. 이 영화를 보고 감동해 정말 많이 울었다. ‘성직자라면 이태석 신부님 같은 삶을 살다가 가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그러다 우연히 아프리카에 계시는 김혜심 교무님이 곧 퇴임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그 뒤는 누가 이어서 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10년을 잡고 영어공부도 하고 간호사 자격증도 따서 가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좌산상사님께 의논을 했더니, “5년 안에 다 해결해서 가라”고 하
국제
한상희 교무
2023.11.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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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길고긴 비행 끝에 도착한 아프리카, 그곳에 첫발을 디딘 그의 가슴은 두근거렸다. 평생을 교육에 바쳐온 신항균 전 서울교육대학교 총장(법명 효영, 압구정교당 교도회장). 중학교와 공군사관학교를 거쳐 서울교육대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총장에 이른 그의 일생은 학생이라는 ‘잘 배우는 사람’을 길러냈고, 교사라는 ‘잘 가르치는 사람’을 길러낸 시간이었다. 지난해 퇴임 후 다시 시작하게 된 인생 2막의 눈과 귀는 이제 아프리카 어린이에게로 향한다. 그는 (사)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 이사장이 된 지 보름 만에 아프리카를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3.08.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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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사단법인 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이 신임 이사장으로 신항균 전 서울교육대학교 총장(법명 효영, 역삼교당)을 맞이했다. 초대 김혜심 교무에 이어 2대 이사장으로 22년을 헌신한 조정제 전 해양수산부장관에 이은 3대 이사장이다. 7월 11일 (사)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 사무실(원불교소태산기념관)에서 열린 취임식 자리에서 신항균 신임 이사장은 “지금까지 김혜심 교무님이 일구고 조정제 전 이사장님이 이끌어온 그 초심을 이어받으며, 이제 새롭게 해나가야 할 일을 찾고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신 이사장은 “지난 25
미니인터뷰
민소연 기자
2023.07.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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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2월 21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원불교에서는 은혜심기운동본부의 모금 운동을 시작으로 현지 난민을 위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나상호 교정원장은 “이번 대지진으로 크나큰 재난과 고통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모든 국민들에게 우리 원불교 전 교도는 한울안의 한 동포로서 그들을 돕고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참사를 애도했다.현재 원불교는 세계봉공재단을 통해 물품과 성금(총 1억 원)을 1차 지원할 예정이며, 현지 상황을 주시해 지속적 지원 방향을 논의할 계획
교화
유원경 기자
2023.03.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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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을 겪어낸 지 3년여 만에 원불교에서도 다양한 행사와 활동이 재개됐다. 다시 시작된 대면 만남은 멀어진 듯했던 재가출가 교도들의 마음을 다시 엮어냈고, 원불교의 새로운 활력을 자아냈다. 촘촘하게 건너온 원기107년 한 해의 시간을 사진과 기록으로 돌아본다. 011일 신정절 기념식4일 원기107-109 교정정책 발표 ‘공감과 소통, 미래와 혁신’ 보산 고문국 원정사 열반17일 800여 명 전무출신 인사 마무리18일 새 교령 4인 사령장 추대19일 김현환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나상호 교정원장 예방23일 정토 동선
교화
원불교신문
2023.01.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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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글은 ‘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 25주년 기념식’에서 전해진 편지입니다. 브레들리는 비츠대학교 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에 진학 중인 학생으로, 대학에서 장학증서를 받은 촉망받는 인재입니다. 라모코카 원광센터의 큰 지도자로 성장하기를 염원합니다.[2022년 11월 21일자]
국제
브레들리 모에야니
2022.11.2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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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광대학교 만인동참보은장학회(회장 박성태)가 10월 29일 (사)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 설립 25주년 기념식에서 아프리카 지역 장학금 지원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만인동참보은장학회는 ‘학교 사랑을 위한 특별기도’에 동참한 교수들을 중심으로 원기83년(1998) 4월에 초대 조수현 교수를 회장으로 창립돼 장학기금을 조성해 왔다. 지금까지 원광대 교직원들이 십시일반 출현해 매년 2천만 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지원한 만인동참보은장학회는 올해도 대안학교, 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 이주민센터, 포카라교당, 삼동
교화
이여원 기자
2022.11.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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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검고 메마른 땅에 이뤄낸 무성한 숲, 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이 25주년을 맞아 희망의 세월을 돌아봤다. 에스와티니(구 스와질란드) 까풍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라마코카 등에서 무지와 빈곤, 질병에 맞서 아프리카의 어린이를 보듬어온 시간이 조명됐다.기념행사는 10월 29일 서울교육대학교 종합문화관에서 열렸다. 아프리카활동 영상에 이어 조정제 이사장의 환영사로 문을 열었다. 조 이사장은 “대한민국이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변모하는 동안, 우리는 미지의 땅 아프리카에서 은혜를 펼쳐왔다”며 “그동안 분양했던
교화
민소연 기자
2022.11.1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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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효영 명예교수]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중 한 사람인 덴젤 워싱턴은 2001년 영화 ‘트레이닝 데이’에서 알론조 해리스 역을 맡아 열연함으로써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워싱턴은 피부색에 대한 편견을 뛰어 넘어 변호사나 기자 등의 지적인 역할을 가장 훌륭히 소화해내는 배우 중의 한 사람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나는 그의 연기 못지않게 세계 곳곳에서 대중들을 상대로 한 그의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이 유명한 연설들은 유튜브를 통하여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가 미국의 한 대학교 졸업
논설위원 칼럼
신효영 명예교수
2022.10.0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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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어디에 피어 있든 꽃이 그렇게 예쁠 수 없다.” 자연을 사랑하는 예쁜 마음이 도화지에 그대로 담겼다.신흥교당 이선성 교도가 꽃과 새, 병아리 등 주변의 아름다운 생명을 그림으로 품어내며 보는 이들에게 큰 위로를 선사해 눈길을 끈다. 이 교도 그림의 가장 큰 특징은 생동감이다. 87세라는 고령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선이 선명하고 다채로운 색들이 조화를 이룬다. 그는 “코로나19로 마을회관에도 못 가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마음이 너무 답답해 우울증이 걸릴 것 같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며 “
문화
이은선 기자
2022.03.1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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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봉공재단 이전의 교단 NGO활동우리 모두를 하나로 보고, 한 가족으로 보고, 세상의 모든 일을 한 일로 보는 정신을 자각하는 것, 그것에 바탕한 인류의 빈곤·무지·질병·재해재난을 타파해 뜨거운 정의를 건네는 것, 이것을 한반도에 적용해 세계적 정신운동을 달성하는 것.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국제적인 종교연합운동 기구를 통해 모든 종교의 교리적 융통과 종교적 공동과제를 토의하고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으로써 종교의 생활화를 하는 것이 종교연합운동의 추구하는 바라고 본다. 이러한 관점에서 세계봉공재단 창설 이전의 각
학술
이혜진 세계봉공재단 사무국장
2021.07.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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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세계봉공법인협의회가 실무자 회의를 열어 법인별 활동상황을 공유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세계봉공재단에서 주관한 이번 협의회는 3월 28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 화상회의실에서 줌을 병행해 진행됐다. 세계봉공재단과 삼동인터내셔널, 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 중앙봉공회, 청수나눔실천회, 평화의 친구들, 함께하는 사람들, 한울안 운동의 8개법인 실무자가 참석해 법인별로 원기105년 사업보고와 올해의 사업계획 등을 공유했다.사업보고에서 한울안 운동은 국제부와 협력해 사업하는 인도에서의 활동사항을 공유하며, 특히 라닥에서
복지&봉공
권원준 기자
2021.04.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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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윤관명] 5월의 끝자락, 용인으로 향하는 도로를 따라 신록이 짙어지고 있었다. 여전히 청년의 미소를 지닌 수산 박제륜 대호법(須山 朴濟倫 大護法)을 만나 근황을 묻자 “눈부신 푸르름과 희망찬 5월을 아쉽게 보내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의 담담한 음성에서 코로나19로 인해 5월을 즐기지 못하는 아쉬움이 아니라,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는 여유로움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나 말고 그 사람이 참 보살이지인터뷰를 시작하자 박 대호법은 “우선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내가 대호법을 받았지만 아내인
호법의삶
윤관명
2020.06.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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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세계봉공법인협의회 정기회의가 6일 오전 원불교소태산기념관 화상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세계봉공재단과 원불교중앙봉공회, 삼동인터내셔널, 한울안운동, 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 평화의 친구들, 함께하는사람들 대표 및 실무자 총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인별 사업보고와 안건심의 및 원기105년 일정 공유가 이뤄졌다. 안건으로는 ‘세계봉공재단과 각 법인의 현지지부 MOU(업무협약)’건이 상정돼 통과됐다.재해재난으로 인한 긴급상황이 세계 각지에서 매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적 지원활동의 신속성, 전문성, 체계의 효율
복지&봉공
류현진 기자
2019.12.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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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11월2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아산상 시상식에서 의료봉사상을 수상한 김혜심 원로교무. 그는 “이 상은 아프리카 청소년들에게 내일의 꿈과 희망을 주고 건강한 심신으로 더 넓은 세상, 더 밝은 미래를 열어가도록 함께 해준 모든 분과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이번 수상은 김 교무가 소록도 한센인 의료봉사로 시작해 아프리카 에스와티니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오지 주민의 질병 치료와 교육, 지역개발을 위해 42년간 헌신한 공로가 인정됐다. 비행기를 탈 수 있을 때까지 아프리카에서 봉사하겠는
미니인터뷰
김세진 기자
2019.12.0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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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김혜심 원로교무가 아산사회복지재단에서 주관하는 아산상 의료봉사상에 선정됐다. 아산사회복지재단에서는 김 교무가 42년간 소록도 한센인과 아프리카 에스와티니(구 스와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오지 빈민층의 건강증진과 교육, 지역개발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 의료봉사상 수상자로 선정한 것이다. 김 교무는 원기61년 소록도병원에 의료 인력이 부족하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여름방학에 의료봉사를 하려 소록도를 방문했다. 처음 2개월 동안 봉사하려 찾았지만, 그해 겨울까지 머물게 됐고, 그것이 기연이 돼 8년간 봉사를
교화
유원경 기자
2019.10.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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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분당교당 교도인 수산 조정제 시인의 시조집 〈해우소〉가 발간됐다. 지난해 첫 시조집 〈파랑새〉에 이은 두번째 시조집이다. 여든을 앞두고 뒤늦게 시조의 세계에 눈뜨게 됐지만, 종사 법훈을 수훈할 정도로 깊은 깨달음의 수행이 담긴 그의 시조가 높은 평가를 받아 2016년 세계전통시인협회 시조시인으로 등단했다. 등단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제1시조집 〈파랑새〉에는 시조 86수, 제2시조집 〈해우소〉에는 80수의 시조를 담아냈다. 세계전통시인협회 유성규 회장은 "수산은 빼어난 시인이요, 소설가
이 한권의 책
류현진 기자
2019.09.2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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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요즘 귀가 많이 어두워졌어요. 그래도 참 감사해요. 귀가 어두워지니 귓속이 산골짜기가 돼버렸어요. 적막강산이 돼버렸어요. 허허…." 원불교 50년 공부 길의 무게와 깨침이 어느새 소리 없는 소리를 보고, 줄 없는 거문고를 켜게 됐다. 1집 〈파랑새〉 이후 선시(禪詩)풍의 시조집 〈해우소〉를 집필한 수산 조정제 종사(81·분당교당). 매 순간 체득되는 낙도의 기쁨에 오늘도 고맙고 감사하다.줄 없는 거문고, 무향곡의 심경으로"당신이 시조를 안 만났으면 어떻게 살까요." 오랜 도반이자 동반자인 아내(전타원 배명전)
호법의삶
안세명
2019.06.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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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대내외 봉공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교단 법인들이 세계봉공협의회를 통해 각 법인 단체 현황을 공유했다.6월25일 서울 원봉공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세계봉공협의회에는 세계봉공재단과 원봉공회, 삼동인터내셔널, 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 평화의친구들, 한울안운동, 함께하는 사람들, 청수나눔실천회의 대표 및 실무자 13명이 참여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봉공법인 실무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모금가클럽'의 이용수 강사를 초빙해 '모금과 기획'이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으며, 각 법인별 사업보고가 있
교화
유원경 기자
2018.07.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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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세계봉공법인협의회가 5일 실무자 협의회를 갖고 법인별 사업보고와 의견교환을 진행했다.세계봉공재단과 원봉공회, 삼동인터내셔널, 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 평화의친구들, 한울안운동, 함께하는 사람들, 청수나눔실천회의 대표 및 실무자 7명이 참석한 이번 협의회는 원기102년도 활동보고와 원기103년도 일정점검이 이뤄졌으며, 해외사업의 진행과정과 현 상황을 점검하며 법인운영 시 어려움과 해외사업지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세계봉공협의회는 원기103년 주요 일정으로 세계사업의 방향에 대한 논의를 위한 연수회의와 6월
복지&봉공
유원경 기자
2018.04.11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