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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과천교당의 독서모임은 잘 안착된 시니어 소모임으로 전국에서 손꼽힌다. 2012년 시작돼 올해로 12년째. 양장본 첫 장처럼 늘 든든하고 설레는 월 1회 독서모임을 이끄는 주인, 바로 고청권 교도(과천교당)다.“원래 책을 그리 좋아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하는 고 교도. 그러나 말과는 다르게 그는 평생 건설 현장에서 감리를 맡으며 틈틈이 책장을 넘겨왔다. 그러던 어느 날 강연 순서가 오자 “스티븐 코비의 으로 습관을 고치고 마음공부에도 큰 도움이 됐다. 기회가 되면 한번
감사생활 캠페인
민소연 기자
2024.04.2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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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가까이에 살아도 한번 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성지순례를 오니까 확실히 좋다.”“원불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있어 더욱 감동이다.”4월 14일 원불교 익산성지를 찾은 원불교 전북교구 전주지구 교도들의 성지순례 소감에는 희열이 가득 묻어났다. 이날 전주지구는 반백년기념관에서 ‘교단의 주인으로 4대를 열어가자’라는 주제로 합동법회를 열어 4월 대각의달의 기쁨을 배가시켰다. 합동법회에는 13개 교당(교동·기린·금암·대성·덕진·송학·아중·우아·인후·전주·진북·한둥근·평화), 700여 명의 재가출
교화
이현천 기자
2024.04.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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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박중빈, 1891~1943) 교조께서는 제생의세의 경륜을 1943년 판 제1권에 저술하셨다. 이어 정산(송규, 1900~1962) 종사께서는 원기32년(1947) 교명을 원불교라고 선포하고, 원기46년(1961) 12월에 편수완결 추진을 편수위원 여섯 분에게 유시하고 원기47년(1962) 1월 열반에 드셨다. 《원불교교전》(1962)에 담긴 은 제1권(소태산 교조의 친저)으로서, 제1편 개선논은 떼어져 서품에 요약돼있고, 제2 교의편과 제3 수행편이 새
특별기고
정유성 원로교무
2024.04.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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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편집국장] 중국 교화를 위해 일부러 차(茶)와 인연 맺었던 건 아니다.그런데 돌아보면, 기억에 남아 있는 속 이야기 하나가 있었다. 유비가 어머니를 위해 은화와 아버지의 마지막 유품인 칼에 붙어 있는 옥까지 줘가며 차를 사는 장면. 당시 여중생이었던 강혜전 교무(항주교당)는 생각했다. ‘차가 얼마나 귀하길래 유비는 효심을 저렇게까지 발휘하는 걸까.’ 그 한 생각이 어쩌면 지금의 그를 만든 씨앗 아니었을까.다도는 곧 수행중국 항주에서 강 교무는 ‘정념다도(正念茶道)’ 권위자로 유명하다. 중국의 명문대 절
국제
장지해 편집국장
2024.04.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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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성길 교무] 주천교당에 부임해 농촌교화를 위해 먼저 교당 주변 논과 밭에서 일하고 있는 마을 주민들에게 음료수를 들고 찾아갔다. 그러면 그날 온 동네에는 교무자랑이 전해졌다. 시간이 흘러 인삼을 캐거나 농작물을 수확한 동네 사람들은 맛보라며 교당에 갖다주기도 했다.집배원과 택배기사, 길을 묻는 사람, 교당 앞을 지나가는 주민 누구라도 교당에 들렀다 하면 음료수를 전했더니 어느 택배기사는 “주천 원불교에 가면 음료수를 준다더니 정말로 준다”며 놀라기도 했다. “새 아들이 왔습니다”교도님들에게도 불공은 이어졌다. 부임하고
농촌교화 이야기
김성길 교무
2024.04.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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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선생님, 제빵 자격을 취득하려는데 조선말로 된 게 ‘팥빵’ 하나밖에 없어요.”제빵 직업교육 중 어려운 게 무엇이냐는 물음에 한 학생이 말했다. 외국 음식인 ‘빵’에 한국어가 쓰이지 않았다고 해서 뭐가 어려울까. 하지만 이 학생의 대답에서 눈에 띄는 단어가 있다. 바로 ‘조선말’. 이 대답을 한 학생은 바로 북한이탈청소년이다.우리는 크루아상, 샌드위치 등을 보고 듣는대로 모양과 의미를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북한에서 온 아이들은 이러한 개념 자체를 알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부분을
교립학교 탐방
이현천 기자
2024.04.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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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봉원 교무] 깨달음의 달, 4월이 시작됐다. 원불교를 창시하신 소태산 대종사는 교리를 직접 친제하며, 이웃종교와 달리 법규의 중요성을 교리와 함께 중시했다. 우리가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즉 없어서는 살 수 없는 네 가지 은혜 중 하나가 ‘법률은’이다. 그 중요성을 교리 곳곳에 심어 제자들에게 실행케 했다. 보통급을 지나 특신급의 자격으로는 ‘우리의 교리와 법규를 대강 이해하며’로 되어 있다. 이때의 ‘대강’은 대충이 아니라 ‘대체 강령’이다. 특신급부터는 교리와 법규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알아야 진리와 나와의
논설위원 칼럼
정봉원 교무
2024.04.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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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단 제4대, 세계교화의 선두 기러기로서 미주선학대학원(이하 미주선대)의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됐다. 미주선대가 필라델피아시가 실시한 공익사업 중 ‘중독 회복 및 재활지원’ 분야에 지원해 연구기금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 수상은 원삼매화 교도(Kalpana Patanka, 미주선대 이사)가 남편 원돈오 교도(Uday Patanka)의 열반을 당해 미주선대에 알콜중독치료 연구기금을 희사하며 치유 프로그램 개발을 염원한 것을 송대성 교무가 1년간의 노력 끝에 8주 단위 치료 프로그램으로 완성시킨 데서 비롯됐다
국제
이여원 기자
2024.04.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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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앙총부 정문 원기69년(1984) 5월 수원교당 관산 조대진 대호법이 특별희사해 세워졌다. 원기89년(2004) 4월 26일에 현판 봉고식을 했다.② 청하원 원기19년(1934) 완성된 원불교 창립과 발전에 기여한 이공주·박창기 모자의 사가였고, 교단에 기부하면서 소모임 장소 및 응접실로 사용됐다. 특히 원기20년(1935) 여름, 도산 안창호가 전국 각지를 순회할 때 중앙총부를 방문해 소태산 대종사를 만난 장소다.③ 구정원소태산 대종사와 은자녀(恩子女) 결의를 맺은 신영기 교도 사가(원기20년, 1935)였으나 교단에 기부
이달의 기획
원불교신문
2024.04.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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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하원 교도] 나는 생각이 많은데 그 생각이 꼬리를 물고 부정적인 생각에 다다를 때가 많았다. 그런 생각은 나를 긴장케해 필요한 행동을 하게 할 때도 많았지만, 동시에 지치게도 했다.심신작용처리건을 통해 이런 패턴이 자주 반복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이 생각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줄여서 ‘꼬꼬무’라고 이름 붙이고 유무념으로 ‘꼬꼬무 멈춰!’를 세웠다. 처음에는 생각이 너무 빠르게 일어나서 알아차리지 못할 때가 훨씬 많았다. 하지만 하루하루 유무념을 체크하니 한두 번씩 알아차리게 됐고, 점차 ‘꼬꼬무’를 멈
은생수
김하원 교도
2024.04.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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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여도관 교도] 정치의 시즌이 돌아왔다. 선거를 앞둔 이맘때면 국민 너나 할 것 없이 정치 평론가가 되고 애국자가 되어 국가의 밝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비전을 논한다. 사석에서 흔하게 금기시하는 대화 주제가 있다. 누구나 인정하듯 정치와 종교다. 이 두 주제가 술자리 안줏거리로 올라오면 얼굴을 붉히거나 멱살잡이로 막을 내리기 일쑤다. 정치와 종교의 갈등이 수많은 전쟁의 불씨였으니 술자리의 말다툼 정도야 뭐가 대수겠는가.종교나 정치 모두 ‘현실이 모순되고 부정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모순되고 부정한 현실이 존재해야 그것
논설위원 칼럼
여도관 교도
2024.04.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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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영광 길룡리에서 태어난 아이는 노루목 대각지를 무심코 지나다녔을 것이다. 그 어느 날, 노루목 대각지에서 ‘만고일월비’를 세우기 위해 공사가 진행되던 날이었다. 일하는 사람들이 그 아이의 집에서 식사를 했고, 중산 정광훈 종사가 학교에 다녀온 그를 보고 말했다. “전무출신 한번 해봐라.” (영광)여중학교에 다니던 그가 물었다. “전무출신이 뭐 하는 건데요?”전무출신은 ‘결혼 안 하고 평생 공부하고,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하며 사는 삶’이라고 했다. 그때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했던 이유를, 그는 지금도 알
교무와의 대화
이여원 기자
2024.04.0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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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윤덕균] 일본의 ‘일등원(一燈園)’은 니시다 덴코(西田天香, 1872~1968)가 1905년 4월에 창설한 동신동행의 종교적 색채가 강한 사회단체다. 교리는 ‘무소유를 행함으로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음’을 깨닫게 하는 ‘무일물중무진장(無一物中無盡藏: 없는 가운데 다 있다)’ 사상이다. 이는 원불교 에 담긴 일원상 장 게송 ‘구공 역시 구족이라’ 또는 ‘진공묘유’의 개념과 유사하다. 일등원은 일원상이 아니라 3 원상(3개의 원형)을 사용한다. 중앙에 큰 원상이 있고 그 아래에 두 개의 작은 원상이 있다. 2개의
일원 108상
윤덕균
2024.04.0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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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대명교당(교무 오덕진)이 대각의달을 기념하며 초청강연회를 열고 지역사회에 ‘생활 속 마음공부’와 ‘원불교’를 알렸다. 3월 24일 열린 초청강연회는 ‘울고 웃으며, 웃고 울며 우리의 인생 공부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초청강연회에는 구영현·황일심 부부교도(진주교당)가 강사로 나섰다. 사고로 인해 후천성 장애를 갖게 된 부부는 원불교 교법과 마음공부로 경계를 극복한 사례를 발표했고,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강연을 들은 한 비교도 참석자는 “마음공부가 아니었다면 두 분이 어찌 험한 산(
교화
이현천 기자
2024.04.0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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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 익산성지 100년의 발자취, 그 대서사의 막이 올랐다. 원기9년(1924) 불법연구회를 창립해 새 회상을 공개하고, 익산 신룡벌에 총부 기지 건설, 새 시대 새 종교 원불교로 우뚝서기까지의 100년이라는 시간이 공개된 것이다.‘원불교 익산성지100주년 기념사진전’개막 커팅식이 4월 1일 오후 2시 진행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동우 무대미술가(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술감독)가 설계한 ‘새미르1924’ 특별전시관에서 익산성지 100년의 발자취를 소개하는 사진들이 6월 16일까지 펼쳐진다. ▶관련기사
교화
이여원 기자
2024.04.0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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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소장 장진영)가 3월 21일 마음지도사 2급 과정을 시작, 올해도 마음공부의 사회 확산에 힘을 모으고 있다. 마음지도사 2급 과정은 마음인문학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 ‘마인드온(MindON)’을 중심한 마음지도사 자격 양성과정이다. 마음의 속성과 원리를 이해하고 자신을 들여다보며, 그대로 받아들임을 알아차림과 동시 세상과의 교류를 성찰하고 연습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가급적 종교 용어를 배제하고 일반적 용어로 교육과정 전반을 구성해 일반인의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게 특징이다.
교화
유원경 기자
2024.04.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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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사람 손이 닿고 또 닿으면 저런 윤기가 흐를까. 그 윤기 머금은 나무 마루와 여닫이문, 정갈하게 자리 잡은 서랍장과 오래된 가구들이 엔틱한 공간을 살려낸다. 연륜과 역사라고 했다. 그리고 마음공부의 산실이라고 했다. 60여 년의 역사 속에서 3대로 이어지는 가족 교화의 장이었고, 대중살림의 큰 집이었던 인천교당을 김덕전 교감교무는 그렇게 소개했다.‘서원정진특별기도’를 마친 교도들과의 반가운 만남, 봄꽃 마냥 환한 교도들의 행복한 교화 이야기가 시작됐다. 마음의 힘 쌓는 ‘서원정진특별기도’서원정진특별기도는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4.03.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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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교당은 원기97년(2012)에 항산 김인철 종사님의 부촉과 각타원 장경진 원로교무님의 염원, 그리고 정원경 교무님과 김진화 정토님의 서원으로 개척을 시작했다. 당시 경산종법사님께서 정원경 교무님에게 멜버른 개척을 명하셨고, 교무님은 정토님과 사비로 마련한 자금으로 개척을 시작했다. 3년 후 조실에서 보내주신 개척지원금을 종잣돈 삼아 원기100년(2015)에 현재 멜버른교당 터전이 마련됐다. 교당 마련 후 교무님은 정례법회를 열었고, 적은 인원이지만 우리는 계속 법회를 보고 있다.나는 정인덕 교무님의 장녀로, 모태신앙을 통
지구촌 속 세계교화
정은성 교도
2024.03.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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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전정희 교도] 3월 8일은 유엔에서 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다. 1908년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노동환경 개선과 참정권 등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인 것에서 유래돼 1977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되었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도 남녀고용평등법, 모성보호법, 남녀차별금지 및구제에 관한 법률, 호주제 폐지 등 여성에 대한 차별을 개선하고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이뤄졌다. 그러나 최근 이런 법·제도의 개선을 위해 치열하게 투쟁해왔던 여성운동의 역사를 되돌리려는 강한 반발 이른바 ‘백래
논설위원 칼럼
전정희 교도
2024.03.2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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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광대학교 약학대학 동문인 백자인 명산의료재단 미래요양병원 이사장(수위단원, 전주혁신교당 교도회장)이 3월 12일 모교에 발전기금 1억원을 쾌척했다.백 이사장은 “약대 졸업 후 취득한 약사 자격증으로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다”고 말문을 연 뒤 “올해 칠순을 맞아 모교가 생각났다. 약학대학에 도움이 되고, 또 원불교 수위단원인 교도로서 교학대학 발전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이에 백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박성태 총장은 “아낌없는 성원과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본교의
교화
이여원 기자
2024.03.28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