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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2013년 1월부터 연재한 문화코드를 2022년 12월 110호를 끝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햇수로 10년을 채웠으니 나 스스로를 조금은 칭찬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올해는 업무로 너무 바빠 마감 기한을 놓친 적이 많았다. 지면을 빌려 사과와 감사 말씀을 드린다.문화코드를 쓰며 나는 더 많이 보고, 듣고, 생각했다. 글감을 얻기 위한 이유도 있지만 내가 경험한 하나의 문화생활이 또 다른 문화로 인도해줬기 때문이다.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화생활은 클래식 공연을 감상하는 것이다. 사실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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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진 교도
2022.12.2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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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예술가들이 영감을 얻는 곳은 대단한 곳이기보다 일상 속인 경우가 많다. 흔하고 평범하고 늘 접하는 것도 예술가들에게는 특별하게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는 것 같다. 예술가들은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든다.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시계 소리, 종소리, 타자기 소리 등을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을 소개하려고 한다. 일상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소리에서도 음색과 리듬감이 존재한다. 음악가들은 그러한 것을 포착해서 작곡의 소재로 사용하는 데, 아주 재미있는 곡들이 많다.첫 곡은 헝가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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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진
2022.11.3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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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역사에 관심이 많아진 아이와 서울로 고궁여행을 떠났다. 고궁박물관은 조선시대의 역사가 순서대로 잘 정리되어 있는 곳이었다. 조선은 기록의 나라라고 하듯, 실록과 그림으로 당시의 기록을 상세히 남겨 놓아 볼거리가 풍부했다. 당시 사용되던 물건들, 왕의 의상과 어진까지 전시가 잘 되어있어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에 다녀온 기분이었다. 즐거운 관람을 마치고 박물관을 나서자 마침 고궁문화축전 기간이라 너른 마당에서는 탈춤 공연 중이었다. 먼 옛날 양반과 왕들을 풍자하던 거리의 광대들을 만난 것 같아 한참을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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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진 교도
2022.10.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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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미국의 공영라디오 NPR에서 기획하여 방송중인 타이니데스크 콘서트는 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연주자들이 등장해 라이브 공연을 보여주는 코너다.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출연했고 여기에 출연한 것만으로도 현재의 음악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을 수 있어 많은 뮤지션들이 선망하는 무대이다.이 방송에 아시아 음악가로는 처음으로 출연한 팀이 있다. 바로 우리 민요를 락밴드의 형태로 부르는 씽씽밴드다. 이들은 우리 귀에 친숙한 민요에 새롭고 재미있는 형태의 악기 연주와 무대연출을 더해 전 세계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음악을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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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진 교도
2022.09.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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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폭염과 홍수가 어찌어찌 지나가고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 꽤 시원한 바람이 분다. 열대야에 잠들기 힘든 더위도 입추매직에 사라진 듯하다. 입추매직은 입추가 지나면 마법처럼 시원해진다고 해서 붙은 말이다. 이제 곧 가을이다. 가을 하면 수확의 계절이기에 풍요로움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낙엽이 떨어지고 한 해가 저물어간다는 생각에 쓸쓸한 마음이 들기도 해 가을 탄다는 말도 있다. 이번 호에서는 가을에 감상하면 좋은 음악들을 소개해 곧 다가올 가을을 기다려보고자 한다. 조금은 쓸쓸하고 애잔한 음악을 감상하며 가을 특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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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진 교도
2022.08.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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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최근 반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임윤찬은 18세의 아직 어린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한 ‘프란츠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을 한 곡도 아니고 전곡을 연주하였다.그리고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과 라프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까지 완성도 높은 아름다움으로 연주하여 지휘자가 마지막에 감동의 눈물을 훔치기까지 하는 진풍경을 만들어 냈다.더 화제가 된 것은 임윤찬의 수상 후 인터뷰인데, “우승을 한 것이 크게 기쁘지 않고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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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진 교도
2022.07.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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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얼마 전 출장이 있어 서울에 갔다. 점심 식사가 빨리 끝나 소화도 시킬 겸 인근을 산책하다 우연히 충정로라는 동네의 한 길목에 접어들게 되었다. 이곳은 서울역 뒤편 동네로, 오래된 건물들이 많아 자칫하면 그저 낙후된 동네로 보이기 쉬운 그런 동네이다.나는 개인적으로 시간이 만들어낸 흔적들, 오래된 건물이나 그 건물의 창문, 벽, 그리고 자연스럽게 생겨난 풀들의 조화를 좋아한다. 그런 동네나 건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 있고 그것을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이 동네 역시 나의 취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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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진 교도
2022.06.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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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올해 1회로 열린 현대미술 전시회인 통영국제트리엔날레는 3년에 한 번씩 열리는 미술전시행사다. ‘통영; 섬.바람’ 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는 통영의 많은 섬들 곳곳과 통영시 전체를 미술관 삼아 다양한 전시를 하고 있었다. 통영은 시의 면적과 인구수에 비해 많은 예술가를 탄생시킨 지역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곳곳에 예술의 흔적이 숨어있고 그걸 찾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또한 이미 통영국제음악제를 해마다 성공리에 운영하고 있는 이곳에서 다양한 현대작품을 전시하는 트리엔날레를 올해 기점으로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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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진 교도
2022.05.2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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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모아놓거나 비슷한 음악을 감상하기 좋게 모아 놓은 것을 플레이리스트라고 한다. 온라인에는 각종 플레이리스트가 넘쳐난다. 이 플레이리스트는 주로 유튜브뮤직, 멜론, 지니 등 스트리밍 감상 서비스를 통해 이루어진다. 버튼 하나로 또는 말 한마디로 원하는 음악을 깨끗한 음질로 들을 수 있는 것이다. 늘 소지하는 휴대폰이나 AI 기기로 아주 손쉽게 음악 감상이라는 활동에 접근할 수 있다.그 이전에는 MP3 플레이어가 있었다. 듣고 싶은 음악을 작은 기기에 데이터로 저장하여 휴대하며 듣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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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진 교도
2022.04.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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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대종사 조각 종이 한 장과 도막 연필 하나며 소소한 노끈 하나라도 함부로 버리지 아니하시고 아껴 쓰시며, 말씀하시기를 “아무리 흔한 것이라도 아껴 쓸 줄 모르는 사람은 빈천보를 받나니, 물이 세상에 흔한 것이나 까닭 없이 함부로 쓰는 사람은 후생에 물 귀한 곳에 몸을 받아 물 곤란을 보게 되는 과보가 있나니라.”내가 어린이 법회에 다닐 때 교무님이 『대종경』 실시품 18장 말씀으로 설교를 해준 적이 있다. 많은 설교를 들었지만 아직까지도 이 법문과 설교가 기억에 오래 남는다. 그 이유는 교무님이 몸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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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진 교도
2022.03.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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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2013년 1월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쓰기 시작한 문화코드가 100회를 맞았다. 내가 〈원불교신문〉에 문화코드를 연재할 수 있도록 추천해준 분은 지금 원불교신문에 ‘동물을 부탁해’를 연재하고 있는 채일연 교도이다. 내가 원불교대학생연합회에서 임원활동을 할 때 대학선방과 활불제 등을 함께 준비하던 교우였는데 그의 추천으로 시작하게 됐다. 그 당시 나는 음악대학과 대학원에서 작곡을 전공한 후 지역의 여성영화제를 기획하고 있었다. 그리고 음악과 관련된 주제로 지역의 신문에 몇 개의 칼럼을 기고하고 있던 중이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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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진 교도
2022.02.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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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작년에 ‘범 내려온다’가 엄청난 인기를 끌며 많은 사람이 즐겨 부르더니 드디어 범의 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 다들 한두 가지씩의 계획을 세우며 끝까지 해내 목표를 이루는 상상으로 즐거워한다. 그러다 그것이 몇일 못 가고 작심삼일이란 말이 괜히 있겠냐며 스스로를 합리화하기도 하지만 말이다.운동, 독서, 악기, 그림 등 자신이 잘하고 싶은 영역을 꾸준히 오래 하여 원하는 성취를 얻는 것은 누구나 도전해보고 싶은 매력적인 일이다. 나의 직장동료 한 명은 작년에 바디프로필에 도전했다. 자신의 마지막 20대를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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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진 교도
2022.01.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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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원기106년, 2021년이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아직 팬데믹이 끝나지 않았고 세계는 정체돼있는 듯 보였지만 그 와중에도 우리나라 문화시장은 그 어느 때 보다 활발히 움직였으며 세계를 뒤흔드는 막강한 힘을 가지게 됐다. 케이팝으로 세계 대중음악계를 평정한 BTS가 빌보드 차트에 입성했을 때의 놀라움은 지금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됐다. 빌보드 1위를 차지했다가 BTS의 또 다른 신곡으로 원래 1위를 밀어내고 다시 1위가 됐으며, AMA(아메리칸 뮤직어워드)에서 올해의 가수상을 비롯해 3개의 상을 휩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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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진 교도
2021.12.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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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자주 만나는 지인 2명과 가을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표는 최근 제주에 많이 생긴 특색있는 책방을 돌아보며 책도 사고 감성을 충족시키는 것이었다. 책방들은 거의 작은 점포이고 골목 구석에 숨어 있는 것들이 많아 각종 지도어플을 깔고 정신을 집중해 찾아다녀야 했다. 그런데 함께 한 지인들은 치명적 길치였다. 그래서 그나마 길을 잘 찾는 내가 주로 길을 찾기로 했다.제주도는 아름다운 풍광처럼 아름다운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했다.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해 많은 서점이 6시에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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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진 교도
2021.11.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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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경상남도 끝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 나는 통영을 좋아한다. 내가 꼭 통영을 가는 이유는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꽃’으로 유명한 시인 김춘수 선생이 결성한 통영문화협회의 회원이 유치환, 김상옥, 전혁림, 윤이상이며 토지의 박경리 소설가, 극작가 유치진 선생 등 작은 도시인 통영이 낳은 문화예술가는 결코 작지 않다. 이 예술가들을 기리는 기념관이 곳곳에 있고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을 수 있는 것이 통영의 가장 큰 매력이다. 그중에서도 나에게 가장 크고 가까운 예술가는 작곡가 윤이상이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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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진 교도
2021.10.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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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9월은 가을의 시작이다. 가을은 사색하기 좋은 계절이라고 흔히들 이야기한다.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고 따뜻한 차를 마시며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것,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천천히 여유 있는 발걸음으로 거리를 걷는 것 등이 가을 하면 떠오르는 풍경들이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임을 생각할 때 가을은 열매를 얻고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계절이기에 나의 정신적 열매와 그에 따른 수확을 이루기에도 분명 좋은 계절일 것이다. 내가 벌여 놓은 일들을 정리하고 넓히기만 했던 생각들에 깊이를 더하는 것, 한 뼘 더 성숙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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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진 교도
2021.09.1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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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이번 호에서는 우리나라의 문화 수준은 현재 어느 정도인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우선 가장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의 아이돌 그룹 BTS의 신곡이 연이어 빌보드 차트의 1위를 차지하고, 오랜 기간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K-pop이라 불리는 우리나라의 대중가요가 전 세계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은 이미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그 정점을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가수가 된 BTS가 보여주고 있다. BTS는 노래나 퍼포먼스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자주 도입한다. 지난해 국악의 판소리를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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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진 교도
2021.08.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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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서평을 쓰기 시작한 지 10여 년이 되어간다. 시작은 지인의 소개로 가입한 한 사이트였다. 보내준 책을 읽고 정해진 기간 내에 온라인 서점과 사이트에 올리면 그 책은 내 책이 되는 것이다. 당연히 기간을 어기거나 서평이 무성의하면 책은 반납해야 한다. 지금은 다양한 출판사 SNS에서 공지하는 신간 서평 이벤트에 신청하는 방식으로 서평쓰기를 하고 있다. 이벤트에 신청해 당첨되면 출간 전이거나 갓 출간된 책을 출판사에서 보내준다.내가 읽고 싶은 책을 사거나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 것도 재미있지만 서평 이벤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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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진 교도
2021.07.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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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나는 예전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사람이 가장 멋있어 보였다. 바이올린은 일단 모양새가 너무나 아름답다. 자연의 재료인 나무로 만들어졌는데 나무의 무늬가 그대로 살아 있다. 그리고 몸통과 스크롤까지 악기 곳곳의 곡선미가 아름답다. 몸통 양쪽에 자리하는 f홀은 또 얼마나 우아한가. 연주를 위해 악기를 어깨에 올리고 왼손으로 넥을 받치면 연주자와 악기는 하나가 된다. 그리고 악기를 고정하기 위해 고개를 살짝 젖히고 오른손으로 활을 가볍게 잡으면 바이올리니스트의 기품이 완성된다. 악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는 어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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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진 교도
2021.06.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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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코로나로 인한 집콕 문화가 생겨나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했다. 달고나 커피 만들어 먹기, 홈트하기(집에서 하는 운동), 인테리어 바꾸기 등이 그것이다. 그중에는 악기 연주하기도 있는데 가장 손쉽게 배워 연주할 수 있는 악기가 바로 칼림바이다. 칼림바는 네모난 작은 나무 상자에 쇠로 된 음판이 달린 악기로 아프리카에서 유래된 체명 악기이자 유율 타악기이다. 체명 악기는 악기의 몸체를 울려 소리를 내는 것이고, 유율 타악기는 음정이 있는 타악기를 말한다. 즉 북처럼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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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진 교도
2021.04.23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