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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또래보다 일찍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는 학교가 재미없었다. 혼자 생각으로 ‘학교에서 뭘 배울 수 있을까’ 늘 의문이었다. 중학교 2학년이었던 13살 되던 해, 그는 “중학교를 마치면 서울로 상경하겠노라”고 부모님에게 말했다. 사실 일방적인 ‘통보’였을 터. 그렇게 그는 16살에 서울로 올라가 20대 초반까지 도시생활을 했다. 인연의 시작이었을까. 친구와 의기가 투합돼 농어민 후계자가 되고자, 그는 다시 고향으로 내려왔다. 일명 4-H 운동에 심취돼 새마을 청소년지도자 연수를 받으며, 좀 더 지식을 넓혀야겠
교무와의 대화
이여원 기자
2024.01.1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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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학은 원광대학교, 영산선학대학교, 원광디지털대학교에서 학위(문학사)를 취득할 수 있다. 이중 원광디지털대학교(이하 원디대)는 교육부의 인가(고등교육법 제2조 2항)를 받은 4년제 정규학사학위가 주어지는 원격대학(사이버대학)이다. 원디대 원불교학과만의 차별화는 무엇일까. 김준안 학과장은 “교법으로 무장된 교화인재 양성”에 방점을 찍는다. 교육을 통한 원불교 인재 양성“원디대 원불교학과의 설립목적은 ‘교법으로 무장된 교화인재’를 양성하기 위함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원불교 전문가를 양성하고 교화 현장을
미니인터뷰
이여원 기자
2023.11.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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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대한민국의 현재를 이룩한 공도자이지만, 날로 늘어나며 더러는 부담스러운 세대. 우리 사회 고령자, 즉 시니어를 이르는 설명이다. 시니어 세대는 종교계에서도 가장 많은 비율이지만, 젊은 층에 맞춰지는 교화 초점에서 다소 비껴있는 세대이기도 하다. 세대교화의 시대, 우리는 시니어들을 어떻게 숭배하고 교화해야할까. 전쟁 직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2023년 70대에 들어섰다. 그간 이들을 복지나 책임의 대상으로 보던 시각은 점차 변했고, 종교계도 마찬가지다. 특히 코로나19는, 시니어들이 가장 적극적이며 성실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7.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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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 28상(올가미 상): 천하 거물도 일원상 진리의 올가미를 벗어날 수 없다. 제33칙은 자복 화상이 고위 관료인 진조(陳操) 상서에게 일원상을 그려서 제시한 법문을 다음과 같이 수록하고 있다. ‘진조 상서가 자복 화상의 견해를 시험하기 위해 찾아갔다. 자복은 진조가 오는 것을 보고 허공에 일원상을 그렸다. 진조가 말했다. “제자가 이렇게 와서 아직 자리에 앉지도 않았는데, 일원상을 그려서 어찌하자는 것입니까?” 자복은 곧장 방장실 문을 닫아 버렸다.’자복은 당나라 말 위앙종의 선승으로, 앙산 혜적의 법손으로서 길주 자
일원 108상
윤덕균 교수
2023.06.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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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자연이 주는 위안이 크다. 가을 햇살도, 하늘도, 바람도, 나뭇잎도, 시선 두는 모든 곳에서 쉼을 얻는 가을, 생각이 머문다. 십여 년 넘게 교단 언론사에 몸담아오면서 교화현장 곳곳에서 만난 재가출가 교도들. 코끝 찡하게 마음 울려줬던 이들 취재원이 나에게는 인생의 스승이자 닮고 싶은 생불이다. 아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정갈한 모습으로 한 자 한 자 정성 들여 교전을 사경하는 소녀 같은 교도는 지금도 나의 롤모델이다. 한 칸 방 가장 좋은 자리에 일원상을 모셔두고, 조석으로 일 분도 틀림없이 염불 독경하
기자의시각
이여원 기자
2022.10.3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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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원기106년 출가교화단 총단회가 6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올해 총단회는 코로나19 상황과 법훈서훈식, 정남정녀선서식 등으로 예년과 달리 오전에만 진행됐다. 성정진 중앙단원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총단회는 1부는 영상시청을 통한 출가교화단 상황보고, 정수위단원 인사, 교화·공부담 발표, 총단장 전산종법사 법문이 진행됐다. 2부에서는 교정원장·감찰원장 인사, 교정원·감찰원 업무보고, 교단 제3대 제3회 평가보고, 교단 제4대 1회 설계 추진 활동보고, 자유발언의 시간을 가졌다.교화와 공부담
교화
김세진 기자
2021.11.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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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교무] 국제티클럽 총재를 맡고 있는 이진수 교무가 차인들을 위한 좌선입문 〈차와 선〉을 출판했다. 이 책은 차에 대한 입문을 마치고 보다 고차원의 차생활과 정신세계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선학 입문서이자 좌선 지침서이며 다도 요체를 해설한 안내서이다.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돼 선과 차에 대해 자상히 안내한다. 제1장은 선의 어원과 기원, 선의 개요 등 '선이란 무엇인가'를 설명하며, 제2장 '선의 역사'에서는 인도, 중국, 한국, 일본에서의 선의 역사를 각각 서술하고 있다. 제3장 '선종의 사찰'에서는 사찰의 성
이 한권의 책
류현진 기자
2019.09.2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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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정기훈련과 상시훈련의 관계를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대종사 당대에 구인선진은 창생을 위한 기도를 올렸다. 기도를 올릴 때 낮에 하지 않고 밤에 기도를 올렸다. 그 이유는 낮에는 생업에 종사하고 사업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구인제자들에게 생활을 떠나서 다른 특별한 일을 시킨 것이 아니었다. 일상생활 속에서 그대로 병행하는 기도를 시작했고 초창기 법인성사의 역사는 그렇게 이뤄졌다.모두 알다시피 대종사는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공부와 사업을 하도록 공부 길을 밝혀 줬다. 장사하는 사람은 장사를 하면서
교리문답
유원경 기자
2019.08.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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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요즘 귀가 많이 어두워졌어요. 그래도 참 감사해요. 귀가 어두워지니 귓속이 산골짜기가 돼버렸어요. 적막강산이 돼버렸어요. 허허…." 원불교 50년 공부 길의 무게와 깨침이 어느새 소리 없는 소리를 보고, 줄 없는 거문고를 켜게 됐다. 1집 〈파랑새〉 이후 선시(禪詩)풍의 시조집 〈해우소〉를 집필한 수산 조정제 종사(81·분당교당). 매 순간 체득되는 낙도의 기쁨에 오늘도 고맙고 감사하다.줄 없는 거문고, 무향곡의 심경으로"당신이 시조를 안 만났으면 어떻게 살까요." 오랜 도반이자 동반자인 아내(전타원 배명전)
호법의삶
안세명
2019.06.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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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종법사는 '나를 새롭게, 교단을 새롭게, 세상을 새롭게'라는 취임법문으로 정기훈련과 상시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신년법문 '마음을 잘 씁시다'에서는 상시훈련에 바탕한 마음 잘 쓰는 법의 핵심강령을 부촉했다. 신년 특별좌담은 '정기·상시훈련법, 어떻게 실천해 나갈 것인가'란 주제로 국제마음훈련원 황성학 원장(이하 황), 원무회 최선각 부회장(이하 최), 원남교당 박은원 교도(이하 박)와 좌담회를 진행했다.-'나를 새롭게, 교단을 새롭게, 세상을 새롭게'라는 전산종법사의
특별좌담
정리=정성헌 기자
2019.01.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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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가 영육쌍전법을 밝히며 새 세상의 종교는 수도와 생활이 둘 아닌 산종교가 돼야 하며, 이는 묵은 세상을 새 세상으로 건설하는 법이라 했다. 또 개인·가정·사회·국가에 도움을 주자는 뜻을 가진 불법활용은 불법의 본의는 세상 일을 더욱 잘하자며 널리 쓸모있는 사람이 ...
논설위원 칼럼
박법종 교무
2017.10.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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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원불교대학원 주관 제26차 예비덕무·도무 정기훈련이 7월22일~28일 원불교대학원대학교에서 진행된 가운데 속 깊은 마음공부와 전무출신의 서원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총 11명의 예비덕무·도무가 입선해 정기훈련 11과목과 문답감정으로 지난 6개월간의 공부이야기...
교화
강법진 기자
2017.08.1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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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총장 김도종)는 2016학년도 제63회 전기 학위수여식을 20일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해 박사 83명, 석사 211명, 학사 2,952명 등 총 3,246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이번 졸업식에는 복지보건학부 이승수 군이 이사장을 받았고, 복지보건학부 이진완...
교화
강법진 기자
2017.02.2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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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일 감격'이 아직도 생생하다.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가 열렸던 그날, 눈부시게 아름다운 모습들이었다. 소통, 공감, 감동 그리고 대환희로 점철된 역사적 순간들이었다.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으로 정신개벽의 주인 되는 길, 모두가...
논설위원 칼럼
박인건 교도
2016.05.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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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인 눈 찬바람에 아름다운 향기를토하는 것이 매화라면거친 세상 괴로운 지경에서 진정한 행복을 얻는 것이 용감한 자니라꽃으로서 매화가 된다면서리와 눈을 원망할 것이 없느니라 사람으로서 용감한 자가 된다면행운의 기회를 기다릴 것이 없느니라 무서운 겨울의 뒤에바야흐로 오는 ...
이주의 시
이원구 시인
2016.01.0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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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종사 말씀하시기를"우리가 영생을 잘살기로 하면 머리카락 한 올까지 다 바칠 수 있는마음의 스승과 생사고락을 같이할 수 있는 마음의 벗과어떠한 경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마음의 계를 가져야 하나니,이처럼 심사(心師)·심우(心友)·심계(心戒)를 모시고 살면일생뿐 아니라 영생을 통해 교단과 국가와 세계의 빛이 되고 경사가 되느니라."/강남교당
카툰
그림·박은선 작가
2014.07.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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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청년회가 참 나를 찾는 시간을 가지고 변함없는 신심과 공부심을 다짐했다. 5~6일 중앙중도훈련원에서 진행된 청년 여름정기훈련은 '마음과 마음을 연(連)하다, 심사·심우·심계'라는 주제로 단별회화, 수행정진, 깔깔대소회, 염불, 좌선, 행선 등의 활동을 진행해 ...
청소년
최지현 기자
2014.07.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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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마다 열리는 제7회 정화인의 날이 올해는 교구별로 진행됐다. 대산종사탄생100주년 기념대법회를 한 후라 전국 모임이 소모적일 수 있다는 의견을 반영해 교구별로 시행한 것이다. 3일 국내 13개 교구와 중앙총부 근무 정화인들은 '행복한 정화'라는 주제로 교구별 장...
교화
이성심 기자
2014.06.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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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을 맞아 15일, 총부 산하기관 기관장들과 원불교대학원대학교(허광영 총장) 예비교무들이 중앙총부 공회당에 모여 법잔치를 벌였다.이날 예비교무들은 뮤지컬 '영웅'의 가사를 개사한 '영웅'과 '오늘의 이 함성이' 2곡을 스승의 날 헌공으로 기획해 대중들...
청소년
안세명 기자
2014.05.2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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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수위단회가 대산종사탄생100주년 기념대법회(이하 대탄100대법회)의 개최 여부로 뜨거웠다. 13~14일 208회 임시수위단회 및 연찬(硏鑽)이 진행됐지만 다른 주제보다 예정된 대법회를 계속 추진하느냐, 축소 또는 취소하느냐에 대한 의견들이 이틀 연속 첨예하게 대립하...
교화
나세윤 기자
2014.05.23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