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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보 교무] “페스트 균은 절대 죽지도 소멸하지 않을 것이고 참을성 있게 계속 기다리고 있다가 아마도 언젠가는 인간에게 불행과 교훈을 주기 위해 다시 그 쥐들을 흔들어 깨워서 어느 행복한 도시로 몰아넣을 것이다.” (알베르 까뮈의 페스트 중) 2차 세계대전 이후 물질문명의 급속한 발전과 산업화로 인한 비인간화의 과정을 목도한 실존주의 철학자 알베르 까뮈는 그의 소설을 통해 페스트(흑사병)로 폐허가 된 도시 안에서 암흑의 시기를 견디는 사람들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울림을 전달했다. 페스트에서 폐쇄되었던 도시에서 사람들이
사회 속의 원불교
신은보 교무
2020.12.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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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보 교무] 지난주 인기뉴스 1위를 차지한 혜민 스님의 ‘풀소유’논란은 많은 신앙인들에게 여러 화두거리를 제공하며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를 여실히 보여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공(空)에 대한 깨달음을 기반으로 무소유의 가르침과 행복의 가치를 연결함으로써 소유욕에 매몰된 현대인들에게 적지 않은 울림을 주었던 그가, 방송에서 보여준 풀(full)소유의 모습에 많은 이들은 실망했다. 사실 종교인의 이중적 모습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무출신이 갖추어야할 역량’에 대한 질문에 뛰어난 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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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보 교무
2020.12.0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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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보 교무] 이번 11·3 미국 대선은 최고령 대통령, 여성 부통령 뿐만 아니라 최다득표 당선과 패배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조 바이든이 대통령으로 확정된 현재에도 많은 한국인들은 트럼프의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미국 현지의 음모론이 수십만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들에 의해 퍼지고 있으며, 선거에 대한 부정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상당수는 4·15 총선과 같은 부정선거 주장을 하면서 구독자를 늘렸던 사람들로 확인되고 있다. 단지 구독자를 늘리기 위한 단촉한 꼼수였다 하더라도 이에 흔들려 현실을 부정하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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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보 교무
2020.11.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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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보 교무] ‘고맙다.’ 얼마 전 93세 생신을 맞이한 외조모께서 가족들이 모인자리에서 해주신 말씀이다. 여태 살아있는 당신을 위해 애써준 가족들에게, 이렇게 좋은 세상 더 살고 싶으시다며 고맙다는 말씀을 연신하셨다. 자식들의 당연한 도리가 고마운 일이 된 것이 민망하기도 씁쓸하기도 했던 그날, 할머니의 그 ‘고맙다’는 말이 정작 나에게는 왜 이렇게도 인색해 진 것일까. 지난 24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엘버톤 요양원의 노인들이 젊은이들에게 들려주는 인생 조언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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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보 교무
2020.11.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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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보 교무] 중학생이 동급생에게 칼을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던 2009년도 3월부터 1년 동안 중학생 폭력사건은 2천445건으로 전체 3천749건의 65.2%를 차지했었다. 이 같은 일이 공론화된지 십여 년이 지난 현재, 우리 중학생들의 현주소는 어디쯤일까? 제주지역에서 중학생들이 무차별 절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촉법소년 연령에 대한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5년 동안 전국적으로 3만6639명이 소년부로 송치됐고, 청주 성매매 강요사건, 인천 초등학생 살인사건, 성 착취물 채널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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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보 교무
2020.10.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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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보 교무] “너 인성문제있어?” 최근 UDT 출신으로 ‘가짜 사나이’ 콘텐츠에서 유튜브를 핫하게 달구고 있는 이근 대위가 훈련생에게 뱉은 이 한 마디가 유행이 되고 있다. 훈련대장인 이근 대위는 강한 체력보다도 중요한 것이 정신력임을 강조한다. 개인방송, 혼밥(혼자 밥먹기), 혼영(혼자 영화보기), 일인주택에 이어 솔로웨딩까지 혼자서 뭐든 가능한 현재, 절대 혼자여서는 안됨을 주장하는 이근 대위의 외침이 홀로움에 지친 개인들에게 진동을 일으킨다. 교육부가 교원 임용시험의 2차 시험 방식과 최종 합격자 결정 기준을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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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보 교무
2020.10.0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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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보 교무] 코로나19로 인해 절망적이고 불안한 상황을 함께 이겨내길 희망하는 메시지를 담은 방탄소년단(이하 BTS)의 신곡 ‘Dynamite’는 1일 美 빌보드 싱글차트 ‘HOT 100’에서 1위를 했다. 한국 K-POP 역사상 전무한 기록을 세운 BTS에 대한 세계적 관심은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BTS는 2013년 데뷔한 7인조 그룹으로, 그룹명 ‘방탄소년단’에서 ‘방탄’은 총알을 막아낸다는 뜻으로, 사회적 편견과 억압을 막아내고 자신들의 음악과 가치를 당당히 지켜내겠다는 의지가 담겨져 있다. BTS가 주목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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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보 교무
2020.09.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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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보 교무] 영광의 한 대형마트, 주민들의 인기품목인 과일과 채소코너는 여느 때와 다르게 한가하다. 대신 말린 과일 등을 파는 냉동코너가 북적이는 이유는 잇따른 태풍과 홍수피해로 농산물의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2일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8월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광주 소비자물가는 지난 3월(1.1%)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라고 보고했다. 8호 태풍 바비에 이어, 9호 마이삭, 그리고 10호 하이선까지 거친 비바람에 학교 근처 나무들은 그 뿌리를 드러냈고, 법당천장은 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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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보 교무
2020.09.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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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보 교무] 벤자민 플랜클린은 1776년 독립선언문에 “뭉치지 않으면 죽는다(Join, or Die)”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이 후 국내에서는 이승만에 의해 국민단결을 촉구하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정치구호가 퍼지게 됐다. 벤자민의 연설은 꽤 오랜 시간 세계를 주도하는 핵심사상으로 기능하게된다. 새마을 운동부터 짧은 시간 엄청난 경제발전을 이룬 우리나라 역시 그 여느 국가들보다 ‘Join, or Die’의 최대 수혜국으로 성장하게 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8월 31일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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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보 교무
2020.09.0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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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보 교무] 친구들의 즐거운 대화소리, 장난감을 사달라며 떼를쓰는 아이의 소리,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의 장난스러운 웃음소리가 거리에서 사라진지 반년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 차분하고 고요해진 거리의 풍경은 이전의 활기를 찾기가 어려워졌고, 부딪힐까 두려워하며 다급히 오르는 버스와 지하철 안에서도 작은 기침이 나올세라 목캔디를 가방에 챙기는 것은 필수가 됐다. 어쩌면 조용해진 생활풍경을 반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고요가 자발적인 선택이 아니기에 반드시 뒤따르는 부작용이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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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보 교무
2020.09.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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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보 교무] 얼마 전 고혈압 진단을 받아 약을 드시는 어머니가 자가로 혈압을 검사할 수 있는 기계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혈압약을 포함해 잊지 않고 먹어야할 약만 서 너 가지에 각종 건강보조제를 더하면 우리 어머니들의 약주머니는 언제나 무겁다. 그 약들의 성분을 일일이 알지는 못하나 대부분 약의 공통분모에는 진통제가 있다. 그 젊은 날 혹사했던 팔 다리며 허리, 머리 어느 한 군데 성하지 않은 몸을 일으켜 굴리기 위해서 진통제에 대한 의존은 절대적이다. 두 달여 전 모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에게 진통제를 과다 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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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보 교무
2020.08.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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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보 교무] 영산선학대학교로 발령을 받아 사령장을 받았을 때 교정원장의 직인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여느 임명장이나 사령장보다 월등한 직인의 크기만큼 교무라는 책임의 무게도 무거운 것이 사실이다. 느슨해진 사명의 끈을 다시 조일 때마다 이 사령장을 꺼내보곤 한다. 대종사 말씀만 듣고 첫 부임지로 떠났던 우리 선진들은 무엇을 열어보며 사명의 끈을 조였을까. 원기4년 8월 21일(음 7. 26) 소태산 대종사는 제자 9명에게 사령장을 주기위한 준비를 한다.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은 백지의 사령장을 받아 든 제자들은 매우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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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보 교무
2020.08.1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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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보 교무] 빛을 되찾다라는 뜻의 ‘광복’, 올해로 우리나라는 광복을 맞이한지 75주년이 됐다. 긴 장마 후 부쩍 더워진 날씨에 17일까지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연휴계획을 세운 사람들에게 뜻밖의 고마운 날로 기억되는 달력의 빨간 날. 그나마도 TV에서 기념식이나 관련 다큐멘터리, 특선영화를 보며 그 아픔과 기쁨에 함께 울고 웃던 기억이 밀레니엄 세대에게서는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든 추억이 돼버렸다. 이제 광복절은 우리에게 그저 쉬는 날이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원기26년, 태평양 전쟁이 발발해 전국이 소란한 중에 총독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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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보 교무
2020.08.1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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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보 교무] ‘New Normal’ 새롭게 보편화된 사회·문화·경제적 표준을 의미하는 시사용어이다. 2004년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으나, 현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시대와 달라진 사회변화를 포괄하는 의미로 활용하고 있다.New라는 단어에서 짐작하듯 기존의 상황이 반복되거나 다시 회복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사회문화적 상황과 현상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교무님 코로나 언제 끝날까요? 원래대로 언제쯤 돌아가나요?” 이런 질문을 받게 될 때 마음이 무거워진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대답해줄 경우 낙담하거나 부정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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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보 교무
2020.08.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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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보 교무] “삶에 관한 일입니다. 이것은 삶입니다.” 2018년 난민신청을 한 무삽(MUSAB)씨의 마음의 소리이다. 이집트의 인권운동가였던 무삽씨는 한국의 난민으로 인정받기위해서 2년 간 고군분투했지만, 이들은 전 국민 모두에게 지원했던 재난지원금에서 조차 제외됐다. 세금을 내고, 주소를 등록하고, 인간으로서 한국 사회에서 관계를 맺으며 서로를 지탱하고 있음에도 한국 외에 존재하는 이들이 있다. 올해로 우리나라는 난민법을 제정한지 일곱 해를 맞이했다. 1992년부터 난민의 권리를 보장할 의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
사회 속의 원불교
신은보 교무
2020.07.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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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보 교무]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 로마에서는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 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외치게 했다고 한다.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이런 의미에서 생겨난 풍습이라고 한다. 그 어느 때보다 메멘토 모리해야하는 요즘, 우리는 메멘토 모리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잘 사는 것만큼 잘 죽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잘 죽을 수 있을까에 대한 관심은 웰 다잉
사회 속의 원불교
신은보 교무
2020.07.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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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보 교무]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요식업의 대표주자인 백종원이 전국 곳곳의 죽어가는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는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출연자들을 만나 해결책을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한다. 이 프로그램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출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사람들은 백종원의 도움을 받아 짧은 기간에 식당의 문제를 해결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맛있는 요리를 제공함으로써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선사한다. 그러나 3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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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보 교무
2020.07.0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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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보 교무] 지난 주 몸에 붙은 귀신을 내쫓는다며 주술 행위를 하다 20대 여성을 숨지게 한 무속인과 피해자 아버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우울증을 앓던 딸이 귀신에 들렸다고 생각하여 주술 행위를 의뢰하였고, 나흘간의 끔찍한 가학행위를 한 것이 끝내 한 젊은 여성의 목숨을 앗아갔다. 해마다 끊임없이 이 같은 무속인들의 퇴마의식을 둘러싼 사건과 의혹들이 제기되어왔다. 무속에서는 예부터 질병과 액운은 귀신과 연관되어 있으며, 이를 위해 치병굿이나 비방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퇴치시켜야 한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 중 구타
사회 속의 원불교
신은보 교무
2020.07.0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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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보 교무] “내 이름은 루카 이층에 살아요. 당신 집 위층이죠. 그래요. 전에 날 본 적 있을 거예요. 한밤중에 무슨 소리가 들려도 어떤 다툼, 어떤 싸움 소리가 들려도 그게 뭐였는지 내게 묻지 마세요….” 아동학대를 고발한 수잔 베가의 LUCA라는 노래이다. ‘그 사람들(they)’로부터 학대를 당하고 나에게 묻지 말아달라는 위층 집 아이 루카의 심정을 노래한다.사람들은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아이에게 사람들은 “너 괜찮니?”라는 형식적인 위로의 말을 건넬 뿐이다. 과연 그 아이에 대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할까.
사회 속의 원불교
신은보 교무
2020.06.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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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보 교무] 오랜만에 가벼운 마음으로 백수의 큰 마트에 장을 보러 나갔다. 유독 북적거리는 코너를 가보니 맥주와 소주 등 각종 주류들이 파격세일을 하고 있었다. 삼겹살에 소주를 장바구니에 담고 ‘소박한 사치’를 부려본 어느 중년부부의 밝은 미소가 3주전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바로 이틀 후의 마트의 풍경을 채우고 있었다. 재난지원금이 지급된지 한 달, 사람들은 어디에 사용했을까? 보고에 따르면 재난지원금 사용 용도는 농식품 구매가 36.6%로 가장 많았으며, 외식·배달 22.9%, 의료비 10.9%, 공산품 10.7%,
사회 속의 원불교
신은보 교무
2020.06.17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