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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성길 교무] 주천교당에 부임해 농촌교화를 위해 먼저 교당 주변 논과 밭에서 일하고 있는 마을 주민들에게 음료수를 들고 찾아갔다. 그러면 그날 온 동네에는 교무자랑이 전해졌다. 시간이 흘러 인삼을 캐거나 농작물을 수확한 동네 사람들은 맛보라며 교당에 갖다주기도 했다.집배원과 택배기사, 길을 묻는 사람, 교당 앞을 지나가는 주민 누구라도 교당에 들렀다 하면 음료수를 전했더니 어느 택배기사는 “주천 원불교에 가면 음료수를 준다더니 정말로 준다”며 놀라기도 했다. “새 아들이 왔습니다”교도님들에게도 불공은 이어졌다. 부임하고
농촌교화 이야기
김성길 교무
2024.04.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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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도반들과 함께 종법사님을 뵙고 공부하니 이런 경사가 또 어딨겠습니까. 4대에는 교단이 더 크게 융성번창하고, 모두가 교단의 큰 주인, 소태산 대종사님 심통제자가 되기를 서원해봅니다.”원불교 광주전남교구 법사단 훈증에서 노윤창 광주전남교구 원정회 회장(광주교당)이 벅찬 소감을 전한다. 꽃피는 봄기운이 넘실대는 익산성지를 찾은 전국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찾아오고 있다. 이들은 성지순례와 전산종법사 훈증으로 공부와 교화 꽃 피우기를 다시 한번 다짐했다. 광주전남교구는 3월 28일 익산성지를 찾았다. 정식법강항마
교화
이현천 기자
2024.04.0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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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전지원 교도] 지난 겨울, 원남교당 청년훈련 ‘마음난로’에 참석했다. 훈련이있기 한 달 전에 교무님께서 청년 각자에게 정해주신 법문 주제를 생활 속에서 실천해보고, 그에 따른 감상과 깨달음을 발표하는 강연 시간이 있었다. 내가 받은 법문은 법훈편 69장이었다. 그 내용은 “부끄러움에 세 가지가 있나니, 알지 못하되 묻기를 부끄러워함은 우치(愚恥)요, 나타난 부족과 나타난 과오만을 부끄러워함은 외치(外恥)요, 양심을 대조하여 스스로 부끄러워하고 의로운 마음을 길이 챙김은 내치(內恥)니라”였다.부끄러움을 주
내 마음 속 대종경
전지원 교도
2024.04.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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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양은철 교무] 스님과 하버드대학교 뇌 과학자가 ‘명상의 효과’를 언급했다고 가정해 보자. 대중은 누구의 말을 더 신뢰할까?〈원불교신문〉(2월 7일자)에 과학적 사실과 경전 내용이 충돌하면 68%가 과학을 선택한다는 기사가 실렸다. 현대인들이 만병통치약으로 여기는 과학의 한계에 대해 생각해 보자. 첫째, 관측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다. 과학적 결론들은 ‘관측’에서 시작한다. 아주 작거나(소립자) 큰 것(은하수), 인간이 감각할 수 없는 것(전자기장), 갈 수 없는 곳(지구 핵심), 고고학, 우주론, 자연사, 진화론 등
삶의 지혜
양은철 교무
2024.03.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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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출가서원 확립, 교법의 체득, 상시훈련의 자료 준비, 교단의 주인정신 함양.’ 영산선학대학교가 주최한 전문직·봉공직 예비교무 정기훈련의 목표다. 교정원 교육부가 주관하고 영산선학대학교가 첫 진행한 전문직·봉공직 예비교무 정기훈련이 2월 17~23일 진행됐다. 이번 정기훈련은 화합 정진(스스로 훈련 서로서로 훈련), 계문 준수(30계문 절대 엄수), 과정 엄수(시간 5분 전 참여), 외출금지와 통신 근절 등의 훈련규칙을 준수하며 일과로 득력하는 시간이 됐다.새벽 좌선을 시작으로
봉불&훈련
이여원 기자
2024.02.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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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당고모 할머니(삼타원 최도화 대호법)가 열반하던 해, 그가 태어났다. 전북 임실군 지사면 금평리, 온 동네 사람이 모두 원불교인인 일원마을에서 그 아이의 주 놀이터는 회관(마을에선 교당을 회관이라 불렀다)이었다. 일상수행의 요법을 구구단보다 더 잘 외우고, ‘영산회상 봄소식이’(교가)는 입에 착 달라붙는 유행가 마냥 구성지게 불렀다. 겨울에는 집집마다 요를 가지고 와 일주일씩 교당강습(선)을 났던 마을 사람들, 그사이에 꼭 끼어 앉아있던 아이가 그였다. 초등학교 시절, 교당에 가면 검정치마 흰저고리 선생님
교무와의 대화
이여원 기자
2024.02.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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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도경 교도] 지금으로부터 36년 전으로 돌아가본다. 교당에서 학생들이 노래하고 공연하는 행사를 한다고 했다. 구경오라는 형의 강요에 “예쁜 여학생을 소개해주면 법회도 나가겠다”고 해 원불교와의 인연이 시작됐다.돌이켜보면 사춘기와 질풍노도의 시기, 원불교 학생회와 청년회 활동을 하면서 큰 어려움 없이 잘 생활하며 지내오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 또 너무나 큰 감사함도 느끼게 된다.원기79년(1994) 여수교당 주임교무님이셨던 이선종 원로교무님과 학생회 지도교무님이셨던 모경희 교무님이 지도해 주신 말씀 중 ‘교당의 주인으로
은생수
박도경 교도
2024.01.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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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진수 교무] 올해 원기109년은 원불교 제4대가 시작하는 해다. 소태산 대종사는 구술 가사에서 “사오십년 결실(結實), 사오백년 결복(結福)”이라고 회상의 전도를 예견했다. 정산종사는 “결실이라 함은 새 회상의 법종자가 이 국토에서는 분명한 결과를 보게 될 것을 의미함”이고, “결복이라 함은 그 법종자가 세계에 널리 전파되어 온 세상에 고루 복과를 맺게 될 것을 의미함”이라고도 했다(, 도운편 1장). ‘원불교가 제4대를 맞이한다’는 것은 결복의 시대를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이다. 이 시기에 우리는 원불교
다시 읽는 불법연구회
장진수 교무
2024.01.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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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봉원 교무] 새해가 시작되면 누구나 새로운 각오와 희망을 꿈꾸며 미래를 계획한다. 시작, 새로움이 주는 단어는 희망, 설렘이다. 원기109년 결복교운의 시대, 교단 제4대 1회의 첫날이 시작됐다. 새 시대, 새로움을 맞기 위해서는 늘 진통이 있어 왔다. 우리 교단도 4대를 맞기 위함인지 3대의 내홍(內訌)이 만만치 않았다. 정산종사께서는 8.15해방 후 어수선한 백성들과 흐트러진 나라를 세우는 을 제시하며, 그 처음을 단결에 두었다( 국운편 5장). 하나된 마음이 있지 않으면 나라가 바로 서지
논설위원 칼럼
정봉원 교무
2024.01.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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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교당(정민영 전통각 명인)[2023년 12월 13일자]
법문향기
정서인 교도
2023.12.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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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교당(정민영 전통각 명인)[2023년 12월 6일자]
법문향기
정서인 교도
2023.12.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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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명도훈 예비교무] 원불교대학원대학교 대각전 앞에 걸린 제5 원리편 23장 말씀(그대들은 허공이 되라 (중략) 매사에 상이 없고 원근이 없으며 증애가 끊어지면 불보살 이니라)을 볼 때면, 세상을 대하는 나의 마음 상태가 어떤지 성찰하게 된다. 과거 내 마음은 마블 영화 속 헐크처럼 항상 화가 나 있었다. 아무리 채워도 충족되지 않는 물질을 향한 끝없는 욕심과 어려운 인간관계, 그리고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들은 항상 마음에 탐진치를 가득 채웠다. 허공같이 텅 비어 온 세상을 소유하는 마음, 이 마음을 보
교화
명도훈 예비교무
2023.11.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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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사상가다. 위대한 사상가는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언어의 예술가다. 소태산 대종사의 언어를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교전을 번역할 때, 봉독할 때도 이를 유념해야 한다”백낙청 교수(서울대 영문과 명예교수, 계간 명예편집인, 전 교서정역위 영역팀)이 20여 년에 걸쳐 원불교 핵심교서인 영역(英譯)작업에 참여한 생생한 경험을 전했다.9월 22일 원광대학교 프라임관 1층 컨퍼런스룸에서 ‘원불교 교서 영역(英譯)에 참여한 경험과 이후의 성찰’이란 주제로
교화
이여원 기자
2023.10.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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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정전·대종경)을 비롯한 원불교 교서의 편수 업무를 담당할 기구의 명칭이 ‘정화사’로 결정됐다. 이는 9월 12일 제270회 임시수위단회에서 ‘교전·교서 편정 규정’이 마련됨에 따른 것이다.기구 명칭 결정에는 원기43년(1958) 발족돼 원기62년(1977) 10월에 해체된 ‘정화사’가 가진 취지와 역사를 잇는다는 의미가 크게 고려됐다. 과거 정화사는 정전·대종경·불조요경·예전·원불교성가·정산종사법어·원불교교사 등(연차 순) 교단 7대 교서와 원불교교헌·원불교교고총간 등을 간행한 교단의 최초
교화
장지해 기자
2023.09.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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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불교 100년 역사를 만들어온 출가 여성교역자(이하 여성전무출신)의 역사를 정리하는 〈원불교 여성전무출신 100년사〉(이하 100년사) 3차 편집위원회가 열렸다. 9월 6일 정화단 사무처에서 열린 편집위는 100년사에 대한 구체적 집필 방향을 논의했다. 이에 시대는 교단 제1대~제3대로 구분하며, 내용은 정신사, 인물사, 분야사, 활동사 등을 담기로 가닥 잡았다.표준은 권도편 37장에 담긴 ‘본교는 과연 어떠한 사명을 가졌으며 시대는 과연 어떠한 시대이며 대종사는 과연 어떠한 성인이시며
교화
장지해 기자
2023.09.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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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광제 교무] “공부인의 수행 정도를 따라 여섯 가지 등급의 법위가 있나니 곧 보통급·특신급·법마상전급·법강항마위(法强降魔位)·출가위(出家位)·대각여래위(大覺如來位)니라.” 이상은 제3 수행편 제17 법위등급 서두 말씀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천장이나 옥상을 좋아해 자주 올라가곤 했습니다. 또 집에 있는 옷장, 책장 등에 올라가 있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럴 때마다 손잡이를 단계적으로 밟아 올라간다든지 혹은 사다리를 타고 하나하나 밟아 올라 목적지에 도달하곤 했습니다. 소태산 대종사께서 밝혀주신 이 법위등급은 공
설교
박광제 교무
2023.09.1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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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준원 소장] 쌀을 씻는다. 밥을 앉힌다. 의지로 한다. 밥이 익는다. 뜸을 들인다. 때가 되면 된다. 밥을 꼭꼭 씹어 먹으면 소화가 잘 된다. 팔과 다리는 뜻대로 동작하지만, 위장과 간장은 스스로 움직인다. 하지 않아도 되어지는 이치가 참으로 오묘하다. 꽃도 때가 되면 절로 핀다. 변화의 시대에 조직 문제는 운영시스템과 환경변화와의 부적합(Unfitness)이다. 부정의 부정이 반드시 긍정은 아니다. 부정을 대체하는 긍정이 있어야 한다. 긍정은 창조다. 소태산은 시대의 변화를 보시고 일원상 진리체계, 훈련법 등을 주로
평형수
이준원 소장
2023.08.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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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교당(정민영 전통각 명인)[2023년 8월 16일자]
법문향기
정서인 교도
2023.08.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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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교도라면 필히 지켜야 할 네 가지 기본의무가 있다. 그중 하나가 법회 출석이다.원불교 초창기에는 삼순일이라 하여 10일 단위로 특정한 날짜에 법회를 열어 정신의 양식을 장만했다. 지금은 대체로 각 교당에서 일요일을 기점으로 7일 단위의 법회를 열어 종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소태산 대종사는 하루 품삯 얼마를 벌기 위해 예회에 빠진 교도에 대해, ‘만일 공부에 참 발심이 있고 법의 가치를 중히 아는 사람이라면 그 동안에 무엇을 하여서라도 예회 날 하루 먹을 것은 준비하여 둘 것이어늘, 예회 날을 당하여 비로소 먹을 것을 찾는
사설
원불교신문
2023.08.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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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대은 교도] 사람들은 저마다 각자의 신념을 갖고 살아간다. 그 신념이 옳고 그르든 간에 또는 강하고 약하고 간에 심리학에 따르면 신념은 한 인간의 생각과 행동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한다. 극작가 버트란드 러셀 또한 “인생에 대해서는 분명하고 단호한 신념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낭만주의 연극의 선구자였던 아우구스트 슐레겔은 “모든 위대한 업적은 신념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념은 인간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삶의 원동력이다. ‘신념’을 화두로 꺼내 든 이유는 교단 제4대 제1회를 앞두고 교단의 교화
논설위원 칼럼
김대은 교도
2023.08.11 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