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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은 사은의 본원이요 여래의 불성으로, 무생법인無生法印이요, 대적광전大寂光殿이요, 복혜원천福慧源泉이요, 무진장보고無盡藏寶庫요, 삼세제불의 도본圖本이자 천만경전의 근원이니라.” 『대산종사법어』 교리편 10장본성, 진리와 내가 가까워지는 힘대종사님께서는 정전 일원상의 진리 장에서 ‘일원은 우주만유의 본원本源이요, 제불제성의 심인心印이며, 일체중생의 본성本性이다’ 하시며, 본원과 심인, 본성 자리를 밝혀주셨습니다.이것은 일원상과 우리가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표현해 주신 것입니다. 나와 우주만유의 본원은 어떤 관계인가? 나와 제불제성의
편편법문
정리·사진 안세명 교무
2020.08.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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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은 목소리에법의 두른 학으로서한번 법에 미치시매몸도 정도 모두 몰라고요히 피어오른 꽃은어쩌시고 가신고.범산 이공전 종사가 원산 서대원 대봉도 사후 추모의 정을 담아 지어올린 글이다. 일평생 치열한 구도열정으로 살다 가신 원산 대봉도의 인품과 삶의 궤적을 어쩌면 이렇게 한 줄 글에 다 담아낼 수가 있을까 싶다. 원산 서대원 대봉도는 원기14년 출가를 단행해 원기30년 36살 젊은 나이로 열반에 들었으니 법랍은 불과 16년에 지나지 않는다. 더욱이 건강이 여의치 않아서 그 짧은 기간 중에도 5년 정도는 산중을 떠돌며 휴양생활에 전
심법 心法
정리 오정행 교무 / 경장교당
2020.08.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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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에 걸린 몸은 ‘밑 빠진 독’과 같다. 음식은 많이 먹히는데 체중은 오히려 준다. 물을 많이 마시고는 포도당이 잔뜩 든 진한 노란색의 소변을 자주 본다. 영양이 소변을 통해 다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합리적이고 온화한 리더십의 군주였던 세종대왕은 평생 당뇨합병증에 시달렸다. 턱 부위가 넓고 코가 크며 침착한 눈매를 가진 초상화로 볼 때 세종대왕은 태음인으로 추정된다. 평소 고기를 좋아하고 운동은 싫어했다는 기록은 태음인 당뇨의 발병 조건을 말해준다. 이처럼 옛날에는 주로 왕족이나 고관대작들이 이 병에 잘 걸렸다.2014년 이제마
건강&계문
김종진(종열) 교무 / 한국 한의학 연구원장
2020.08.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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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문을 공부하는 마음 소태산 스승님은 수행자로서 주어진 인생을 의미있게 쓰라며 저에게 이 계문을 내어주셨습니다. 나도 모르게 내 정신기운과 시간을 뺏는 잡기에 빠져있다면 깨우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일상 중에서 동과 정이 골라 맞게 하시고, 일 없을 때에 정신을 수양하여 맑은 기운 담뿍 얻고 보은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현대인과 잡기 잡기는 경전법문집 앱 설명에 따르면 ‘사행심을 조장하거나 방탕한 생활로 이끄는 놀이’를 말하는데요. 과거에는 농민들이 농한기 저녁 사랑방에 모여 화투, 마작, 골패 이런 것들을 하셨다고 합니다. 요즘 현대
건강&계문
박순명 교도 / 김천교당
2020.08.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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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문을 공부하는 마음 법신불 사은이시여! 계문을 받들고 보니 그동안 제가 말로 지은 죄가 너무나 큽니다. 제 마음대로 말하고 다니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 속에는 ‘내가 이 정도 말할 자격은 되지’ 하는 아만심이 가득하고 경외심은 없었습니다.세상천지를 둘러봐도 다 귀하신 부처님이시니, 내가 멋대로 말할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내 입에 원만구족 지공무사한 원상을 세워주셔서, 할 말과 하지 않을 말을 구분하게 하여주시고, 말 속에 은혜가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제가 착한 말만 하는 줄 알았습니다저는 둥글둥글
건강&계문
박순명 교도 / 김천교당
2020.08.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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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을 먹고 피부가 붉게 부풀어 오른 사람을 만났다. 병원에선 원인을 모르거나, 혹은 알러지라고 진단하되 별 치료법은 없다. 그러나 그 사람이 소양인인 것을 아는 필자는 바로 이열병으로 진단하고 치료방법을 알려줄 수 있었다. 이 환자의 병증을 최대한 현대의학과 소통할 수 있게 표현하자면 ‘열성 알러지’이다.꿀을 먹으면 몸이 따뜻해진다는 것은 우리가 쉽게 안다. 이처럼 꿀은 뜨거운 성질의 음식이다. 열성 알러지는 평소 속열이 많은 사람이 뜨거운 성질의 음식을 과하게 먹을 때 생긴다. 원인이 되는 음식은 꿀 외에 인삼이나 닭고기가 될 수
건강&계문
김종진(종열) 교무/ 한국 한의학 연구원장
2020.08.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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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의 명맥命脈은 시설이나 재물에 있지 아니하고, 법의 혜명慧命을 받아 전하는 데에 있나니라.”『대종경』 요훈품 41장 만일 하나만을 취하라 한다면나도 교단에 들어와서 산지가 5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이제 퇴임을 하고 일생을 마무리할 때 ‘무엇을 챙겨서 갈까?’ 그 생각을 곰곰이 해봤습니다. 이렇게 상당한 세월을 살다보니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알아지는 것이 있습니다. 교법도 좋고 법력도 중요하지만 그중에 하나! 오직 하나만을 취하라고 한다면 나에겐 ‘신심信心’이 그 답이었습니다.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우리가 일생을 통해 아무리
편편법문
정리·사진 안세명 교무
2020.08.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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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전무출신 1호를 묻는다면 누구를 꼽을 수 있을까? 그것은 누가 뭐래도 소태산 대종사 대각 전후로 가장 지근거리에서 보필했던 사타원 이원화 종사가 아닐까 싶다. 당시만 해도 사타원 종사는 길룡리 사람들에게는 이렇다할만한 이름조차 없는 무명 여인으로 아들 아명인 ‘바랭이’를 따 바랭이네로 불려졌다. 뽑아도 뽑아도 금세 온 밭을 다시 뒤덮고 만다는 바랭이풀, 그 생명력이 얼마나 강했으면 사막화가 진행되는 몽골에 바랭이풀을 심자는 제안이 다 있었을까? 사타원 종사가 살아온 일생을 이렇게 잘 대변하는 호칭이 또 있을까 싶다. 우여곡절
심법 心法
오정행 교무 / 경장교당
2020.08.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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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 장점 찾아 칭찬·기운 북돋아손해 보는 일 있더라도 단원부터 챙겨일원 가족 이뤄 3대가 함께 교당 출석“우리 교화단은 보석단이에요. 단원들이 모두 보석입니다.” 전주교당 이항단 1단 동타원 이동선 단장. 그는 단원들을 보석이라 칭한다. 주변 사람들의 장점을 찾아 칭찬하고 기운을 북돋아 분위기를 화하게 하는 재주가 있기에 그와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평소 단원들의 세정을 잘 살피는 이 단장은 좋은 글, 좋은 노래가 있으면 단원들에게 보내 함께 나눈다. 또 손해 보는 일이 있더라도 단원부터 먼저 챙기는 그의 마음을 알기에 단
교화단
류현진 기자
2020.08.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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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 전 1시간씩 성가 연습다양한 공연으로 교당에 활력전주교당 이항단 1단 단원 5명은 모두 성가대 활동을 하고 있다. 평균 나이 70대인 그들이지만 얼굴에는 생기가 가득하다. 이동선 단장, 홍운주 중앙, 양성덕, 오윤옥, 김대은 단원. 함께해온 세월이 어언 40여 년이 다 되어간다. 원불교 내 합창단이 전무하던 시절, 양성덕 단원은 전국 최초로 전북교구에 합창단을 창립하는 데 일조했다. 전북교구 원음합창단 단장을 역임하기도 한 양성덕 단원의 권유로 단원들 모두 합창단 활동을 시작하고 긴 세월을 함께 노래해 왔다. 젊은 시절 합창하
교화단
류현진 기자
2020.08.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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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원불교신문
2020.08.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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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위 교단 내 일 - 시방오가 - 큰집 살림○ 대소유무의 이치를 따라 인간의 시비이해 건설- 제법주制法主, 맡은 일마다 다 성공시킨다, 제중의 실적○ 모든 종교의 교리 정통- 주법에 맥(법가지法可止), 교단 대의에 합한다, 일원대도 원성圓成○ 원근친소와 자타의 국한을 벗어나서 일체생령을 위하여 천신만고와 함지사지를 당하여도 여한이 없는 위- 불원천不怨天·불우인不尤人, - 아집我執·법집法執·소국집小局執·능집能執을 벗어났다.- 부모의 마음, 육근합덕 六根合德※ 출가위가 늙으면 여래다. 소태산 대종사의 열반 전 부촉소태산 대종사께서 열
편편법문
정리·사진 안세명 교무
2020.06.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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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력을 길러주는 혜안서울 남대문 뒷골목에 있는 ○○여관. 아침 일찍 이 여관 문을 나서서 남대문시장 좁은 골목길을 지나가는 신사가 있었다. 적당히 뚱뚱하면서도 한없이 덕스러워 보이는 40대 중년의 신사. 그가 시장 입구에 들어섰을 때 이른 아침부터 손님과 흥정하느라 떠들썩한 한 상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거 꼭 일천 이백환은 받아야 하는데 오늘 마수걸이라 이백환은 감해줄 테니 천환만 내고 가져가시오.” 하지만 지게가 필요 없었던 이 중년 신사는 그 앞을 무심히 지나쳐 가던 길을 재촉했다. 그런데 중년 신사가 시장을 거의 빠져나갈
심법 心法
정리 오정행 교무 / 경장교당
2020.06.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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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10주간의 법회 휴회 기간. 교동교당에서는 교도들이 신앙수행을 놓치지 않도록 5가지의 과제를 제시했다. ▷20일 경전공부 ▷단어초성 맞추기 ▷30일 기도점검표 ▷유무념공부 ▷감사일기 쓰기이다. 과제를 열심히 수행한 교도 28명을 선발해 시상이 이뤄졌으며, 5가지를 모두 완수한 홍수인 단장을 포함한 7명의 교도들에게는 1등상이 수여됐다.20일 경전공부는 정전 일원상장 제1절 일원상의 진리에서 제6절 게송까지를 20일 동안 매일 사경·봉독·암송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해 실행하는 것이고, 단어초성 맞추기는 20일 동안
교화단
류현진 기자
2020.06.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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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단장·중앙 훈련으로 교화단회 준비 철저히단원들의 모범이 되도록유무념 공부로마음공부에 더욱 공들여 희타원 홍수인 단장. 단장경력 12년 차인 그는 현재 교동교당(주임교무 최형지) 여자 8단 단장을 맡고 있다. 여자 8단은 50대에서 95세까지 9명의 단원들로 구성돼 함께 즐겁게 마음공부하며, 김부각 봉사 등 각종 교당 대소사에도 빠지지 않고 합력하고 있다. SNS보다는 정감어린 전화를 선호하는 홍 단장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단원들과 통화하며 교당의 공지사항을 전하고 단원들의 세정을 살핀다.교동교당은 매월 첫째 주 법회 후 교화
교화단
류현진 기자
2020.06.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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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원불교신문
2020.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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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 대개 조금씩은 한쪽으로 기울어있다. 정확히 균형이 잡힌 걸음이 좋지만, 많은 경우 조금씩은 기울어져 있다. 그리고 그 기운 정도에 따라 반드시 건강에 문제를 일으킨다. 한쪽 어깨가, 목이 아프거나 혹은 등이나 다리 쪽이 아프기도 한다. 기울어짐이 오래 지속되면 안쪽 장기들이 압력을 받아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사상 체질은 우리 몸의 기본 기능이 어느 쪽으로 기울어져 있느냐에 따라 나뉘어진다. 사람의 생명 유지에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무엇일까? 먼저 먹고 싸는 기능을 생각할 수 있다. 먹어서 영양을 얻어야
건강&계문
김종진(종열) 교무(한국한의학연구원장)
2020.06.2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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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문을 공부하는 마음 대종사님이 보통급 입문자에게 주시는 술에 대한 계문을 받듭니다. 법신불 사은이시여! 매순간 정신이 흐려지거나 매하지 않아 깨어있는 삶 살게 하여주시옵고, 어떤 것에 중독되었다면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법신불 사은이시여! 술로 인하여 어둠 속에 사는 이들이 고통에서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저는 술을 좋아하지 않습니다저는 이 계문과 관련해서는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술을 좋아했던 사람이면 얼마나 이 계문이 힘들겠어요. 그런데 다행히 저는 체질상 술을 잘 못 마시고, 맛도 없어요. 오히려 직장
건강&계문
박순명 교도 / 김천교당
2020.06.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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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원불교신문
2020.05.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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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어려운 것 당연하다우리들은 참 욕심이 많습니다. 대종사께서 온 힘을 다해 적공하시어 깨달으신 진리인, 정전을 딱 보고 어렵다고만 합니다. 사실 어려운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처음 대할 때만 그런 것이지 자꾸 접하고 익히고, 요령이 잡히면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대종사님께서 우리에게 직접 일러주셨기에 제일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요? 그 진리를 알아야 합니다. 이 진리를 모르면 헤매게 됩니다. 그래서 대종사님께서는 정전의 제일 앞 장에 일원상의 진리를 밝혀주신 것입니다.일원상 진리에 대한 의심우리는 일원상의 진리를 많이
편편법문
글 정리·사진 안세명 교무
2020.05.28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