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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위묘전 교도] 원불교 모스크바교당에는 훈련 팬덤문화가 있다. 교당 내 정기훈련은 매년 2번, 1월 초와 6월 말에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모스크바교당에는 훈련관(숙소)이 따로 없다. 평소에는 한국어 교실로 사용하는 교실 마루 바닥에 1인용 간이 매트리스를 깔고, 여러 명이 같이 자는 열악한 환경이다. 대부분 10대에서 30대 사이의 청년교도들이 온다. 이들은 무엇을 찾아 이런 불편을 감수하는 것일까? 필자도 10번 정도 이 훈련에 참여했기에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우리들이 훈련을 기
논설위원 칼럼
위묘전 교도
2024.03.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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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외동아들의 사주를 본 어머니의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다른 것은 다 좋은데 40살에 단명할 팔자”라는 것이다. 자신의 목숨보다 아들을 더 귀히 알고 의지하며 살았던 어머니는 “어떻게 하면 명을 늘릴 수 있느냐”고 간절하게 물었고, 사주쟁이는 ‘부처님에게 팔면 된다’고 말했다. 그가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이었다.어머니는 절에 다니는 먼 친척을 찾아가 ‘아들을 부처님에게 팔아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고, 당시 원불교로 개종한 기타원 이법심행 교도(후포교당 창립주)가 그를 입교시켰다. 그렇게 단명 사주인 아들을
교무와의 대화
이여원 기자
2024.03.1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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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출산을 하고 일찍 복직을 했습니다. 가까이에는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 이른 시기부터 어린이집을 보내게 됐고요. 생계를 위해, 그리고 더 행복하기 위해 복직을 한 건데 생각보다 많은 비난을 마주합니다. 많은 분이 “아이에게는 엄마가 제일 필요한데…”라며 우려를 건넵니다. 제가 잘못된 선택을 한 걸까요? A. 첫 자녀를 낳고 복직하는 심정은 경험한 사람은 다 아는 아픔일 듯합니다. 특히 그 자녀가 딸이면 엄마의 애틋함은 더 하다고 하지요. 동물들도 자력이 생겨날 때까지 품고 다니는데 엄마의 마음은 오죽할까요! 그나마 가까이 양
정묻교답
김인서 교무
2024.03.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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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 83상(아우라 상): 일원상 아우라는 천주교에서 성인(聖人)을 상징한다.광배는 그리스도상이나 불상의 배후에 광명을 나타낸 의장으로, 일원상의 모습을 갖는다. 광배는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것으로 신비함과 위대함을 상징한다. 광배는 기독교 미술에서는 예수나 마리아, 성신들의 머리 뒷부분의 원광(圓光)을 말한다. 기독교의 예수 그림에서 그 머리를 둥글게 둘러싸고 있는 빛을 천주교에서는 신성의 증거 ‘아우라’라고 한다. 예수의 그림에는 2세기 무렵부터 나타났다. 그 후 5세기에는 예수님의 12사도에게 쓰였으며, 6세기에는 성자
일원 108상
윤덕균
2024.03.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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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지난 2월에 발생한 칠레 산불에 원불교 산티아고교당이 이끈 모금활동과 기도릴레이가 화제다. 재난 재해를 맞아 교당이 앞서 지역사회의 위로와 도움을 이끌어 감동이 된 것이다.산티아고교당은 교당만의 기부가 아니라, 좀 더 많은 사람과 함께하는 방향으로 캠페인을 꾸렸다. 먼저 한국음식점과 아시아 옷 쇼핑몰 등에서 한복 사진 모금행사로 기금을 조성했으며,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문을 써서 시민들이 함께하면 기도문 1개당 생수 1통씩을 원불교 이름으로 추가 기부했다. 칠레 전역을 감동시킨 이 캠페인으로 산티아고교당은
국제
민소연 기자
2024.03.1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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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교회나 성당, 사찰이나 교당에 가지 않아도 우리는 ‘종교’를 만난다. 언어부터 의식주에 이르기까지 우리 생각보다 더 깊숙이 스며들어있는 ‘일상 속 종교’때문이다. ● 일상 다반사로 쓰이는 종교용어우리는 불교 언어를 일상에서 자주 사용한다. 본래 큰 가르침의 입구를 뜻하지만 이제 ‘집의 입구’를 뜻하는 말이 된 ‘현관’,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 일을 뜻해 일상이 곧 선(禪)이 된다는 뜻의 ‘다반사’, 흔히 사용하는 지옥과 극락 등이 그렇다. 이판사판의 경우에는 수도에 전념하는 이판승과 절의 사무를 담당하는
교화
김도아 기자
2024.03.1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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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원불교 스카우트가 3차례의 겨울 스키캠프로 청소년교화에 힘을 보탰다. 1월 31일 시작해 2월 28일까지 진행된 2024 스키캠프에는 총 8개 교구(경기인천·대전충남·강원·경남·중앙·전북·영광·광주전남교구) 청소년이 참여했다.특히 이번 스키캠프는 차수별로 진행하며 효율적 관리와 더 자유로운 경험을 제공해 참석자들의 반응이 좋았다. 고우정 어린이회원(광주전남교구 청소년교당)은 “처음타본 스키가 힘들었지만 친구와 함께해 너무 신이 났다”고 전했다. 송호연 교무(원불교 스카우트)는 “참가인원이 지난해보다 100
청소년
김도아 기자
2024.03.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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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2년(1917)에 설립된 저축조합은 원기4년(1919) 초겨울 소태산 대종사의 변산 입산으로 인해 발전적 해체의 길에 접어들었다. 이에 소태산 대종사의 법을 신봉한 이동안은 고향인 영광군 묘량면 신천리 신흥에서 이완철 등 10여 명과 함께 공부 비용을 장만할 목적으로 ‘묘량수신조합’을 조직했다. 길룡리 기성조합의 정신을 이어 근검저축 운동을 전개한 것이다.신흥마을에 설립된 묘량수신조합의 조합원 전부는 소태산 대종사의 제자가 됐다. 그리고 1920년부터 26년까지 7년간 조합의 총자산을 1천1백여 원까지 모았다. 이 가운데 상당
온라인뉴스
원불교신문
2024.03.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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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김용현 교도(구로교당)가 사단법인 한국사회평화협의회(이하 한사평) 회장으로 2월 20일 취임했다. 이번 취임으로 김 교도는 7대 종단(원불교,가톨릭,개신교,민족종교협의회,불교,유교,천도교) 재가 단체의 회장으로서 종교 간의 화합과 소통의 역할을 맡게 됐다. 김 교도는 “한사평은 종교적 배경을 넘어 지역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나눔과 봉사 활동을 함께한다”고 취임사를 전했다.[2024년 3월 6일자]
교화
유원경 기자
2024.03.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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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편집국장] 재가·출가의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사전설명회에서 가장 많은 질문을 차지한 것은 교헌 제42조 수위단회 기능과 제43조 수위단회 구성으로 파악된다.준비위 관계자에 따르면, 먼저 교헌 제42조 ‘수위단회는 교단 최고결의기관이며, 출가수위단은 최상위 교화단이다’로 개정될 예정인 수위단회 기능에 대해 “왜 출가수위단만 최상위 교화단이냐”는 질문이 가장 많았다. 이는 ‘정수위단은 최상위 교화단이다’이던 기존 조항에서 ‘정수위단’에 변화가 생기며 바뀐 조항으로, 이와 관련해서는 실제로 수위단회에서도 여러 가지 논
교화
장지해 편집국장
2024.03.0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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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모태신앙으로 원불교를 만나 늘 원불교 울타리 안에서 자랐다. 김원동 화산교당 교도부회장은 최순철 교무가 육촌 이모이고, 김혜봉 교무가 고모다. 일찍 원불교와 인연이 돼 어릴 적부터 교당에 다닌 그였지만, 김 부회장은 늘 교당의 말썽꾸러기였다고 한다. “교당 법회에 나온 친구를 꼬드겨서 오락실에 가고, 교당 2층에서 시끄럽게 뛰어다니며 말썽을 많이 일으켰어요. 중학교 시절을 그렇게 보냈던 게 생각납니다. 그때 순타원님(최순철 원로교무)이 교무님이셨는데 많이 혼났죠.”대학에 들어가서도 그의 신앙생활에는 별다른
여기, 은혜로운 당신
유원경 기자
2024.03.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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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종진 교무] 운동량을 늘리려는 사람이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자신의 게으름을 결코 혼내지 말아야 한다. 힘드니까 그만큼 쉬고 싶을 것이다. 얼마든지 쉬게 해주면서 몸을 제대로 움직일 때의 쾌감을 잊지 않게 해주자.허리를 굽히거나 배를 내밀고 걸으면 이 쾌감이 안 느껴진다. 배에 힘을 주고 가슴 펴고 목을 세우면서 걸어보자. 이렇게 걸으면 실제 내 몸도 점점 멋있게 변해간다.허리를 굽혀 뭔가를 꺼내거나 주울 일이 있을 때 다리를 쭉 편채 허리만 굽혀보자. 필요하면 다리를 앞뒤로 벌리거나 한 쪽만 굽혀 요가 자세처럼 만
건강&계문
김종진 교무
2024.03.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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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명규 교무] 센 자석을 가지고 있으면 수많은 철가루가 자석에 달라 붙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것처럼 수많은 복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가장 큰 복이 뭘까 생각해봅니다. 정산종사께서는 “복 중에는 인연 복이 제일이요 인연 중에는 불연이 제일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정에서는 부부·부모·자녀 인연을 잘 만나야 행복하고, 직장에서는 직장동료를 잘 만나야 편안하고, 병원에 가면 병원에서의 인연, 식당에 가면 식당에서의 인연, 이웃 인연 등 인생에 수 많은 사람들과 인연이 닿을 때 그 인연들을 잘 만나야 행복합니다. 그런데
설교
정명규 교무
2024.03.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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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전북교구 청년회가 해오름식을 열어 새해의 공부·교화계획을 점검했다. 3월 2일 전주 완산청소년센터에 모인 교구 내 8개 청년교화단은 지난 두 달의 활동을 공유하고 교화 활성화 프로젝트를 함께 고민했다.전북교구 청년회 교화단은 각 교당별로 편성하되 규모가 적은 단은 연합으로 조단해 공부와 교화사업에 시너지를 내도록 하고 있다. 지도교무들은 청년들에게 ‘교도 4종의무’를 숙지시키고, 유무념과 상시훈련으로 법회의 효과·활성화를 도모한다. 특히 청년세대의 중요 공략점인 ‘재미와 화합’을 챙겨 대학교 신입생
교화
이현천 기자
2024.03.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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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 광주교당이 학생회 선·후배 간의 법정을 돈독히 하는 교당스테이를 열었다. 2월 25~26일 광주교당에서 펼쳐진 원스테이에는 10여 명의 학생회원이 참여했다. 교당 생활의 추억을 만들어 학생회에 대한 소속감과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키려는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활동은 대학생 선배들이 프로그램 운영과 준비과정, 평가 등의 활동에 함께 참여했다.원스테이는 레크리에이션으로 화합 시간을 마련함과 동시 소태산 대종사 십상을 주제로 한 방탈출게임(심신대탈출)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학생회원들은 저녁 타종을 직접
청소년
유원경 기자
2024.03.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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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차 교헌 개정을 위한 임시 중앙교의회가 2주 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임시중앙교의회의 소집은 교단 반세기 내 초유의 일이기에, 그 사안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다. 이는 또 교단혁신을 바라는 대중의 요구에 기인한 반증이기도 하다. 특히 원기84년(1999) 11월에 이뤄진 5차 교헌 개정 이후 25년 만에 논의되는 이번 교헌 개정은 그 동안의 교헌 개정 주기와 비교할 때 꽤 오래 정체현상을 빚었다. 원기33년(1948) 원불교 최초 교헌이 제정된 이후 개정 시기가 대체로 10여 년 단위의 주기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더불어 10
사설
원불교신문
2024.03.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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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규철 교도] 올해는 소태산 대종사께서 서울교화를 시작한지 100주년이 된 해이자 서울교당 창립 100주년의 해다. 코로나19 팬데믹 3년 동안 우리 서울교당도 어김없이 교화의 양적·질적으로 시련을 겪는 고비임이 분명했다. 이에 서울교구와 우리 서울교당은 요즘 소태산 대종사 서울교화 100주년을 기념해 갖가지 행사를 마련하고 교당과 교도 재정비에 여념이 없다.우리 서울교당은 질적·양적으로 성장을 하기 위해 3월 30일 교당창립100주년대법회를 기점으로 모든 행사와 교화사업을 집중하면서, 모든 재가출가 교도의 몸과 마음이
은생수
이규철 교도
2024.03.0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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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익산성지에 타임머신이 떴다.” 원불교 총부 건설 100주년인 올해, 익산성지가 특별한 전시로 지역민을 맞이한다.‘익산성지 100주년 기념 사진전’을 위한 기록전시관이 4~6월까지 3개월간 익산성지 영모전 앞 잔디광장에 세워지는 것이다. 기록전시관은 박동우 무대감독이 설계한 일원상 형태의 팝업스토어에 중앙총부 100년의 역사가 담긴 사진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시된다. 박 무대감독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예술감독, 2021레드닷 어워드 수상, 뮤지컬 ‘명성황후’‘신과함께’ ‘영웅’ 등 대형 연극
교화
이여원 기자
2024.03.0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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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홍타원 박은섭 대봉도(弘陀圓 朴恩燮 大奉道)가 2월 28일 열반했다. 홍타원 대봉도는 순열한 마음으로 80여 성상을 신심과 법열로 채웠다. 초기 교단의 만난(萬難)도 서원으로 극복하고, 교화 부흥과 기관 창립, 전무출신 배출 등을 이룬 전무출신의 사표로 살았다.홍타원 대봉도는 18세 시, 원기26년(1941) 외조모 김정각 정사의 인도로 소태산 대종사를 친견했다. 이후 시작된 총부 생활에서는 ‘공가(公家)’의 중요성을 배웠고, 이때의 가르침은 홍타원 대봉도가 임하는 곳마다 알뜰살뜰한 근검절약과 몸을 잊은
열반
이현천 기자
2024.03.0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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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익산성지는 그냥 내 집 같이 느껴져요. 그래서 올 때마다 마음이 들뜨고, 환희에 젖어요.” 이종인 교도(안산교당)의 말에서는 성지를 찾은 기쁨이 묻어났다. 새해를 맞아 개벽성자로 살기를 다짐하며 전산종법사 훈증을 받고자 아침 일찍부터 길을 나선 이들. 그러나 1,060여 명의 경기인천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의 얼굴에는 피곤함 대신 기대와 설렘이 가득했다.2월 25일 대중접견으로 경기인천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을 만난 전산종법사는 ‘일상 수행의 요법’과 ‘교당 내왕 시 주의사항’ 등을 예로 들며 “흔히 생각할 때
교화
장지해 기자
2024.03.07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