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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눈길을 걸을 때는 어지럽게 걷지 말라는 말이 있다. 그 걸음이 다른 이들에게 가르침이 되기 때문이다. 그 의미대로 눈길을 올곧게 먼저 걸어온 한 선생님이 있다.“아이들에게 감사생활을 알려주려면 선생님들은 몇 십 걸음 앞에서 몇 배의 노력을 보여야 해요.” 원불교 인재의 요람인 원창학원에서 교육과 교화를 두루 펼치고 있는 박소현 원광중학교 교감(정토회교당). 그는 오래 전부터 수업 첫 날이면 ‘감사’와 ‘신뢰’라는 두 글자를 칠판에 적으며 가슴에 새기곤 했다. 그렇게 흐트러짐 없이 걸어오던 그에게도 멈춰야만
감사생활 캠페인
김도아 기자
2022.12.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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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다니던 청년은 ‘불교의 현대화’라는 과제를 어떻게 실현할지 고민했다. 그러다 청계천 헌책방에서 만난 에서 소태산 대종사가 이미 불교의 현대화를 이뤄놓았음을 발견했다. 마침 친구의 소개로도 알게 된 원불교의 실상은 그의 생각과 딱 맞는 공동체였다.아침 좌선을 마친 후 괭이와 연장을 메고 일터로 나가고, 보수를 따로 받지 않는다는 점에 감동한 청년은 그길로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를 찾아왔다. 인생의 방향을 새로 잡은 그 청년, 바로 벽산 김종천 원로교무(碧山 金宗天·75)다.
선진의법향
이현천 기자
2022.12.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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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대기업에 다니고 있었지만 마음속에는 다른 꿈이 있었다. 하지만 부모님 계신 곳으로 내려가 그 꿈을 실현하고자 했던 생각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무너졌다. 가세가 한순간에 기울었고 아버지 사업은 부도가 났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집이 망했다는 사실보다 그의 가슴을 치게 했던 것은 따로 있었다. “사업은 2년 전에 부도났는데 부모님은 자식 걱정에 말도 못하고 끙끙 앓고만 계셨더라고요.” 부모님의 그 곪아버린 마음이 남아날리 없었다. 병석에 있던 어머니가 먼저 열반했고 곧 아버지도 갑작스럽게 열반했다. 천연우
감사생활 캠페인
김도아 기자
2022.12.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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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관심 있는 사람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무엇일까. ‘밥 먹었어?’, ‘오늘 기분 어때?’ 가 아니다. 정답은 ‘날씨’다. 만약 눈 소식, 비 소식을 전한다면, 그 상대를 좋아할 확률은 무려 7.3배나 높다. “내일 눈 온대”, “오늘부터 춥다니까 옷 따뜻하게 입어.” 상대는 날씨를 말해도 나는 관심과 안부로 듣는 우리끼리의 마법. 그래서 그 흔한 날씨 얘기에 우리는 수줍은 연정을 실어보내곤 한다. 어색한 사이, 대화를 부드럽게 시작하는 ‘스몰토크’로의 주제로도 날씨는 으뜸이다. 김성균 국립기상과학원장(법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2.12.2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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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이만도 금호종합사회복지관장이 사회복지 실천현장에서 헌신해온 공을 인정받아 한국사회복지공제회에서 제7회 사회복지실천가대상을 받았다. 이 교무는 “어려운 현장에서도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회복지사 선후배들에게 감사하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며 “앞으로도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해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2022년 12월 19일자]
미니인터뷰
김도아 기자
2022.12.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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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이청안 부송종합사회복지관 총무팀장(본명 선자·남중교당)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20년째 부송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주민 복지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해온 이 교도는 복지관의 안정적 운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수상 소식에 사회복지를 처음 시작했을 때 모습이 떠올랐다”며 “이 책임감을 숙제 삼아 앞으로 어렵고 힘든 이들에게 위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2022년 12월 19일자]
미니인터뷰
김도아 기자
2022.12.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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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기93년(2008) 6월 대구교도소.육중한 철문을 몇 개나 지났을까, 드디어 상담실에 도착했다. 곧 스물아홉살 사형수를 만날 참이었다. 6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살인마였다. 희생자도 많고 죄질도 나빠, 그 흉악범 이름을 세상 천지가 알았다.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머리에 뿔까지는 없어도 퍽 험상궂으려니 싶어 눈을 부릅떴다. 다시 철문이 열리고, 사형수가 들어왔다. 순하고 평범한, 여느 20대 청년의 얼굴이었다.“다른 사람이 잘못 왔나 싶었습니다. 그냥 지나다니며 보는 얼굴이에요. 그날 저는요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2.12.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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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여성가족부가 후원하는 2022년 전국청소년지도자대회에서 김교진 계룡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이 올해의 청소년 지도자로 선정돼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았다. 김 교무는 “청소년과 함께 동행하고 함께 성장했다”며 “교무이자 센터장으로서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을 따라 청소년들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2022년 12월 12일자]
미니인터뷰
김도아 기자
2022.12.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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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수필가로도 활동중인 김사은 전북원음방송 PD가 월간 에 연재한 으로 독자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준 공을 인정받아 (사)한국유권자총연맹으로부터 대한민국 문화예술 대상을 받았다. 김 PD는 “그동안의 활동을 대외에서 인정받게 돼 매우 감격스럽다”며 “좋은 글, 방송으로 심화기화(心和氣和)해 실천궁행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2년 12월 12일자]
미니인터뷰
김도아 기자
2022.12.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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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사)중도원 훈훈한집의 장수진(가명) 양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주최하는 제7회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총 381,088편의 편지가 접수됐던 공모전에서 장 양은 엄마에 대한 감사함을 편지로 표현해 입상했다. [2022년 12월 12일자]
미니인터뷰
김도아 기자
2022.12.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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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광주전남교구 봉공회가 꾸준한 독거노인 안녕(반찬)봉사, 플로깅 활동 등으로 광주광역시 동구 도심활성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제19회 추억의 광주충장 월드페스티벌에서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표창을 받았다. 이도연 광주전남교구 봉공회장(무등교당)은 “모두가 함께 일궈온 성과”라며 “앞으로도 독거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봉사를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2022년 12월 12일자]
미니인터뷰
김도아 기자
2022.12.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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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N포시대, 청년실업률 최대치 기록의 시대다. 그 시대 속에서 들숨에 실망과 날숨에 절망을 얻는 요즘 MZ세대. 그 중심에 서서 “나 황홀하게 행복해요”를 외치는 한 청년이 있다. 바로 최재학 교도(목동교당)다. 물론 그에게도 좌절의 시기는 있었다. 제대 직후, 여느 청년들과 마찬가지로 그에게 사회는 희망보다 좌절을 더 많이 마주치는 곳이었다. “저도 학자금 대출에, 자취하며 생긴 빚까지 부담이 심했어요.” 많은 청년세대가 그렇듯 밤낮으로 아르바이트를 해도 생활은 나아지지 않고 특히 고객센터에서 일할 때는
감사생활 캠페인
김도아 기자
2022.12.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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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한 달 이동 거리, 최소 1만㎞. 군산, 익산, 청주, 화성, 그리고 인천까지 다섯 개의 병원을 살피기 위해 전국을 다니느라 그가 매주 기록하는 거리다.1989년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원불교 교역자로서의 대부분을 복지계와 의료계에서 보내고 있다. 그 시간의 총합만도 30년여. 여기에 원불교 광주전남교구사무국, 중앙총부 감찰원과 재정산업부 등의 근무지에서 쌓아온 10여 년 행정경력까지 더해져 그는 사회복지전문가에서 의료경영인으로 발전을 거듭해왔다. 발전한 것은 그 개인에 그치지 않는다. 사회복지법
특별인터뷰
장지해 기자
2022.12.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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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원광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이자 전북서부 해바라기센터 김병륜 소장(법명 명세·영등교당)이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그가 운영하는 해바라기센터는 아동·여성 피해자 인권보호와 안전한 지역사회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김 소장은 “원불교정신이 기반된 재단의 지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에 기여하는 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2022년 12월 5일자]
미니인터뷰
김도아 기자
2022.12.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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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해봐! 너도 할 수 있어! 용기를 내면 돼!” 응원을 들은 여섯 살배기 아이가 뜀틀을 향해 뛴다. 그리고 이내 자신이 해내지 못할 줄 알았던 그 벽을 넘은 후 벅찬 마음에 환하게 웃는다. “선생님, 제가 넘었어요!” 아이의 웃음에 선생님도 기뻐한다. 4세부터 7세까지, 영유아와 어린이들에게 그는 영웅이다. 첫인상부터가 밝은 웃음이었던 김대진 교도(장유교당). 그는 영유아와 어린이들을 지도하는 생활체육 선생님으로, 때론 어린이 학예회지도자, 그리고 원불교 교도로서 교구의 신임을 톡톡히 얻고 있는 레크리에이
여기, 은혜로운 당신
유원경 기자
2022.12.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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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손소희 교도(필명 열매, 시민사회네트워크교당)가 제30회 전태일문학상 르포부문에 당선됐다. 그의 작품 〈공장의 담벼락을 허문 연대의 시간〉은 구미 ㈜KEC 노동자들이 민주노동조합을 이어온 기록이다. 2015년 구미공단 노동자들은 문자 한 통으로 해고를 당하고 일방적으로 폐업을 당했다. 이 가운데 ㈜KEC 노동자들은 민주노조를 지키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아사히비정규직노조 등에 자기 일처럼 연대해왔다. 그는 “작은 회사들의 오랜 투쟁은 잘 드러나지 못한다. 이들의 의미와 가치가 사회와 닿는 방법을 고민했다”며
미니인터뷰
민소연 기자
2022.12.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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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일평생 교화와 교단사업에 힘을 쏟아온 민산 김인수 대호법(玟山 金仁秀 大護法)이 11월 30일 열반에 들었다. 민산 대호법은 부산교당과 교구청 설립부터 배내청소년훈련원 창립 및 유지, 교화사업회, 법은사업회, 육영사업회, 미국 워싱턴교당 창립 등 다양한 방면에서 후원 불사를 행해왔다.민산 대호법은 사회적으로 원자화학, 서울 신원화학, 대원화학을 설립해 화공약품 사업을 전개하는 동시에 라이온스클럽 부산지역 부총재를 맡아 지역사회 봉사도 빠짐없이 참여했다. 교단적으로는 ‘앞으로의 미래는 청소년에 달려있다’는
열반
이현천 기자
2022.12.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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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해타원 최유원 교정(解陀圓 催柔圓 敎正)이 12월 2일 열반에 들었다. 해타원 교정은 원기53년(1968) 원평교당 부교무를 시작으로 법무실 주사, 영산원불교대학교(현 영산선학대학교) 교사, 교화부(현 교화훈련부) 주사, 제주교당 부교무로 봉직하다가 원기100년에 정년 퇴임했다.해타원 교정은 대구교당 학생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출가서원을 세우고, 일평생 수도와 교화에 정성을 다했으나 일찍이 병을 얻어 그 뜻을 다하지 못했다. 열반 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해타원 교정은 굳건한 서원과 영민함을 겸비해 스승
열반
이현천 기자
2022.12.0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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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그의 명함이 낯설다. 방쿤(BKOON), 스마트폰연구소 대표, 스마트폰 사진강사. 본명 방현수(법명 명환·사직교당)보다 잘 알려진 ‘방쿤’이라는 이름. 그는 세상에 없던 직업을 만들어낸 최초의 사람이며, 하나의 콘텐츠를 강의와 책, SNS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전하는 멀티플레이어다.과학고에 입학하고 나서야 이과 적성이 아님을 깨달았다. 휴대전화도 없었던 기숙학교라 도무지 할 게 없었다. 그가 찾은 답은 바로 책. 고등학교 3년간 읽은 책이 600권에 이른다. 오늘은 문학, 내일은 경제, 모레는 종교… 맥락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2.12.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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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가정 행복을 위해 계약서를 작성했다. 이름하여 ‘가정행복 계약서.’ 8년 전, 새로 가정을 이루면서 자녀들에게 ‘공정’하고 ‘공평’한 부모가 되겠다는 생각이 우선이었고, 그렇게 부부가 6개월을 고민해서 만든 계약서다. 궁금한 계약서 내용부터 들었다. 3가지가 주요 골자란다. 첫째 학자금 대출. 고등학교까지만 무상지원하고, 대학부터는 한 학기 500만원 한도로 대출해준다. 둘째 독립 결혼자금 대출. 결혼이나 독립할 때는 본인의 저축액과 같은 액수를 최대 5천만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셋째 사전증여. 대출금을
저자와의 대화
이여원 기자
2022.12.06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