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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든 교당이든 빚이 있으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심리적으로도 위축될 뿐 아니라 써야할 돈을 쓸 때조차도 그 빚의 무게까지 감당하며 마음의 불편을 감수해야 하죠. 그래서 빚지는 일은 누구나 좋아하지 않습니다. 피하고 싶은 일이죠. 하지만 금전적으로 드러나는 빚이 아닌 ...
정전
김준영 교무
2016.04.1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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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갈수록 종교를 갖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종교에서 가르치는 '진리'가 종교 내에서만 통용되는 어떤 독단이 아니라 '순리이고 합리'이기 때문입니다. '도(道)'라고 하죠. 누구나 지켜야 할 '마땅한 도리'로써 눈 밝은 성현들께서 밝혀주셨고 그 가르...
정전
김준영 교무
2016.04.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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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길입니다. 목적지에 닿을 수 있는 길이죠. 걷는 것은 우리들 몫입니다. 스스로 걸음을 내디뎌야 원하는 곳에 갈 수 있죠. 마음을 챙기고 몸을 움직이는 실천을 통해 삶이 변하고 행복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성주야! 아무리 해도 살이 안 빠지네. 어쩌면 ...
정전
김준영 교무
2016.03.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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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수행이 차를 운전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운전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을 이해하고 일정 정도의 실습과 시험을 통해 운전자로서의 자격을 갖추면, 그 때부터는 책에도 나와 있지 않은 다양한 상황과 변수들을 마주하며 실제적인 운전을 하게 되죠. 기본만 ...
정전
김준영 교무
2016.03.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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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는 생활종교입니다. 종교를 위한 종교가 아니라 삶을 빛내는 종교죠. 우리의 일상이 행복해지고, 다른 사람이나 다른 생명의 삶이 더욱 행복해지도록 이끌고 돕는 종교라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불교의 신앙과 수행은 삶의 무게를 훌훌 벗어버리고 깊은 산중에나 들어가...
정전
김준영 교무
2016.03.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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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겉으로봐선 그저 편안하고 문제가 없어보여도, 개인마다 남모르게 헤쳐가야할 수 많은 도전과 과제로 두려움과 힘겨움 속에 살아가고 있죠. 그러니 주위를 돌아볼 여유가 없습니다. 다가가면 멀어지는 신기루처럼, 삶은 또다시 새로운 과제를 우리들 ...
정전
김준영 교무
2016.03.0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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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하게 될 때 그 태도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랑을 함으로써 사랑하는 연인의 부모와 형제를 사랑하고, 나아가 그 마음이 감사함으로 변하여, 세상에 더 좋은 사람이 되죠. 반면 어떤 사람들은 그 한 사람에게만 매달립니다. 그 사람이 너무 소중해서 모...
정전
김준영 교무
2016.02.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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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누군가에게 신세를 졌다고 느끼면 갚고 싶은 마음을 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기회만되면 누구에게 뭔가를 해줘야겠다'하는 마음을 가진 분들이 있을텐데요. 그 내용을 보면 큰 은혜를 입은 경우도 있지만, 어렵거나 아쉬울 때 도움이 되어주든, 돈이든 선물이든 뭔...
정전
김준영 교무
2016.02.1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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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우리가 행복하지 못하거나 고통스러운 이유를 생각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일단 우리가 힘들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그 원인을 밖에서 찾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 그 괴로움이나 불행을 개선시킬 방도를 찾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러니 끝없는 고통의 바다에서 경계...
정전
김준영 교무
2016.02.0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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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를 다니면 어떤 점이 좋은가요?"하는 질문을 받곤 하죠. 정말 한 번 쯤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적지 않는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여 종교생활을 하는데 좋은 점이 있긴 있어야 겠죠. 제 생각은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갈 ...
정전
김준영 교무
2016.01.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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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잘 살고 싶지만, 누구나 잘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이 어떤 사람은 잘 살게 하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못하게 하는 걸까요? 사실, 잘 살려면 그런 요행심부터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노...
정전
김준영 교무
2016.01.2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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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걸까요? 보통 사람들은 젊어서 공부하고, 직장 구하고, 결혼하여 가사와 육아를 책임지며 열심히 살죠. 자녀가 생기면 정말 부모들은 그 자녀들을 위해 온통 바치느라 스스로의 삶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삽니다. 하지만, 나이 들어 진정한 자신의 현...
정전
김준영 교무
2016.01.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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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수록 '열심히 사는 것'이 아니라 '잘 사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열심히 산다고들 하지만, 잘 살지 못하면 오히려 자신뿐 아니라 타인까지도 괴롭힐 수 있기 때문이죠. 안타까운 것은 그런 사람일수록 그 사실을 잘 모른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
정전
김준영 교무
2016.01.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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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원하거나 해야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쉽게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힘들어 하면서 해내지를 못하죠. 무슨 차이일까요? 분명 어떤 차이가 있을텐데 말입니다. 일을 이뤄내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공통된 특징이 있죠. 물론 일을 해내지 못하는...
정전
김준영 교무
2015.12.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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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서야 그간 미뤄왔던 방 청소를 말끔하게 끝냈습니다. 1시간이면 될 일을 차일피일 미루다 마음만 무거웠죠. 일 하는 시간은 '해야 하는데…' 하며 끄는 시간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무슨 일이든 그렇죠. 필요하다 느낄 때, 그 마음 하나로 몸을 움직여 실천하면 될 일을 우리는 얼마나 '해야 하는데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며
정전
김준영 교무
2015.12.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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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면 누구나 같은 사람인 것 같아도, 그 사고력과 판단력에는 천양지차가 있습니다. 문제는 그 판단력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 차이를 쉽게 가늠하거나 인정하기가 쉽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특별한 노력이 없다면 우리 자신의 사고력이나 판단력이 어떤 상태인지도 모른...
정전
김준영 교무
2015.12.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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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람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가시나무'라는 노래 가삿말입니다. 정말 우리는 우리 안의 무수한 바람과 우리 스스로도 어쩔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정전
김준영 교무
2015.12.0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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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나이를 먹고 늙어 가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몸도 여기 저기 불편해 지고, 의욕이 예전처럼 왕성하지 않죠. 그런데 분명히 좋아지는 점도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 의지대로 뜻하는 바를 실현해낼 수도 있고, 왠만한 경계에 쉽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게 되죠. ...
정전
김준영 교무
2015.11.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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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바랍니다. 어떤 사람들은 현명하게 그 행복에 다가가고, 어떤 사람들은 막연히 바라기만 하죠. 그래서 실질적으로 본인의 행복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조차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행복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우...
정전
김준영 교무
2015.11.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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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는 머리도 못 담그던 아이가 유유자적 수영을 하고, 운전이라면 겁나서 운전대조차 멀리 하던 사람이 능숙하게 대로를 운전합니다. 할 수 없었던 것을 하게 하고,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세계를 경험하게 하는 이 놀라운 힘, 바로 교육의 위력이죠. 밴쿠버에 처음 교화를 ...
정전
김준영 교무
2015.11.13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