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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4년이 며칠 남지 않았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너무 힘이 세진 인간 때문에 지구는 더욱 병들었고, 그 와중에 억겁의 세월을 진화해온 생명체들이 신비로운 창조의 여정을 마감했다. 보은하지 못하고 배은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에 인과의 진리가 어떻게 응답할지 크게 두렵다. 국제사회는 약육강식의 행태가 더 노골화되었다. 특히 경제력을 무기 삼아 이웃나라를 곤경에 빠뜨리는 전략이 일반화되어 자리이타의 국제협력질서는 크게 퇴색했다. 우리나라도 일본과의 무역갈등에 더해 미중 무역전쟁의 불똥이 튈까 하루하루를 살얼
사설
원불교신문
2019.12.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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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양도인 교도] 간단히 나의 평일 일과를 이야기해 보자면, 아침 심고와 버스에서의 짧은 단전주로 하루를 시작한다. 회사라는 보은의 터전으로 출근해서 다양한 경계 속에서 열심히 일을 한다. 퇴근 후 취미활동을 하기도 하고 휴식을 갖기도 한다. 저녁 심고와 10분간 좌선, 교전봉독, 일기 기재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이렇게 평범한 일과를 유지하는 것이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쉽지 않다. 정말 짧은 수양도 매일 꾸준히 일과 속에서 유지하는 것은 해보니 쉽지 않다. 저녁에 유튜브, 넷플릭스 등을 잠깐 봐야지 하다가 시간이 훌쩍
은생수
양도인 교도
2019.12.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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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결복성업과 세계교화를 위한 제2의 방언공사는 미주교화에 달려있다. 이를 위해 재가출가 교도들의 일심합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최흥천 미주동부교구 교의회의장(마이애미교당)은 미주교화 50여 년을 회고하며 교화의 주체요, 지도자인 출가교역자들의 행복과 복지가 우선시 돼야 함을 강조한다. 미주동부교구는 ‘광대무량한 낙원건설과 결복교운 교화력으로 기반조성 하자’는 교화목표를 중심으로 ‘신바람 나는 교화, 행복한 교화단, 밖으로 세상과 함께하는 교화, 안으로 교법으로 훈련’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 의장
교의회의장에게 듣는다
안세명
2019.12.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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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계현 교무] 올해 전산종법사는 상시훈련을 강조 하는 해로 삼았다. 불목교당에 발령받고 가장 먼저 법회 시간에 시행한 것이 바로 훈련이다. ‘대종사가 밝힌 이 만고대법을 교도들에게, 각자 근기에 맞게 전할 수 있을까.’ 이것이 바로 불목교당 교화의 숙제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바로 훈련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2주 단계별 훈련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교도님들에게 맞춤형 훈련법회를 시행했다. 법당에서의 예절, 법회식순, 불전도구 실습, 4축2재의 의미와 진행방법, 경문과 주문 그리고 독경, 교도 4종
요즘, 우리 교당은
김계현 교무
2019.11.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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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소태산 대종사 당시의 법위사정제도는 어떻게 이뤄졌으며, 지금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앞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를 고민해보고자 한다. 원기17년 발행된 의 학력고시편과 원기16년의 을 중심으로 소태산 대종사가 시행했던 당시의 훈련법, 그리고 그에 대한 점검, 법위사정과의 연계성을 살펴본다. 삼학공부를 평가하던 학력고시편원기17년 (1932)에 발행된 을 보면 학위등급편과 학력고시편이 있다. 이는 대종사 당대에 각 법위에 맞게 공부의 단계를
이달의 기획
유원경 기자
2019.11.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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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상사는 종법사 재임 시 원불교100주년 이후의 과제로 네 가지를 부촉했다. 훈련 강화, 교화 다변화, 인재발굴 육성, 세계교화 개척이다. 교단의 미래를 내다보면서 후진들에게 교단 경륜을 제시하고 당부한 내용이다. 이 네 가지 경륜 사항이 경산상사의 뒤를 이은 전산종법사에 의해 구체화 되기 시작했다. 전산종법사는 지난 출가교화단 총단회에서 이 네 가지 과제를 부연하고 교단의 과제로 드러내며 그 실천에 나서자고 강조했다.전산종법사는 훈련 강화에 대해서 무량 번을 강조해도 과하지 않다며 원불교의 교화 정체성에 대해 응답할 때 훈련이
사설
원불교신문
2019.11.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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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전북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이 생활 속 신앙수행을 공유하며 공부심을 진작시켰다. 전북교구는 10일 전북교구청 대각전에서 제4회 교리실천 강연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강연대회에서 발표자들은 일상에서 실천하는 신앙수행 실천사례를 발표하며 속 깊은 공부인의 심법을 다졌다. 예비심사를 거친 9명의 발표자들은 ‘내 삶을 바꾸는 상시훈련’을 주제로 송혜자(남원교당), 유덕진화(만경교당), 이서연(무주교당), 정우진(전원회), 장인경(전주교당), 이종규(청년회), 전은진(아중교당), 임대준(전주교당), 양혜룡(정읍교당) 교
교화
이여원 기자
2019.11.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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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정윤 교무] “내가 만일 대종사를 뵙지 못하였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곰곰이 생각하면 할수록 참으로 행복스러움을 느낀다”고 한 정산종사는 우리가 집 한 칸을 짓는 데에도 서까래, 못 하나라도 없어서는 아니 되는 것처럼, 각자 기능대로 오직 교단과 세계를 위해 노력한다면 한없는 복이 오게 될 것이니 우리 모두 늘 새로운 마음으로 삼대력을 얻는데 전력해 부처님의 광명을 시방에 밝히는 큰 사도가 되라고 당부하면서 삼대력을 갖춘 마음이 곧 우주를 움직이는 마음과 하나임을 알려 줬다.그러므로 우리가 생활 속에서 정할 때 마
정산종사법어
최정윤 교무
2019.11.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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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4년, 교단은 총단회와 중앙교의회, 수위단회를 거치며 그 어느 해보다 숨 가쁜 행보를 마쳤다. 특히 4일 개최된 제240회 정기수위단회에서는 전무출신규정을 개정했다. 무엇보다 정년연장은 신규 전무출신 지원 감소와 퇴임자 증가로 인한 인력수급의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71세로 정년을 상향했다. 전무출신 품과 또한 교무·도무·덕무의 호칭을 교무로 단일화해 차별적 요소를 제거하는데 공의를 모았다. 이번 결정으로 재가출가의 마음이 합해지고 결복성업의 물꼬가 트이길 진정으로 희망한다.이제 교단은 더욱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 ‘법
기자의시각
안세명 편집국장
2019.11.0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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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전산종법사가 2일 출가교화단 총단회에서 훈련강화, 교화다변화, 인재발굴육성, 세계교화개척 등 ‘100주년 이후 과제’를 거듭 천명했다. 이날 반백년기념관에 참석한 단원들과 지방 및 해외에서 생중계로 시청하고 있는 단원들을 챙기며 감사인사를 전한 전산종법사는 “우리가 이곳에 와서 사는 이유는 대종사 경륜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며 “대종사가 견성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실천이다”고 일갈했다. 실천 없이는 자신 변화는 물론 사회에도 아무런 영향력을 미칠 수 없기에 대종사 경륜을 실현하러 모인 구성원들에게
교화
정성헌 기자
2019.11.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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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지역의 인구 감소 현상과 인구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 김정운 영광교구 교의회의장은 걱정부터 앞선다. 하지만 곧이어 바로 “근원 성지이기 때문에 주인의식이 투철하다. 조용히 무슨 일이든 자발적으로 하고 신심·공심이 있으므로 할 수 있다”고 희망도 말했다.김 의장은 “지역적으로 직업이 한정돼 있고 인구가 줄어들고 있지만 여러 기관과 연대해 실마리를 풀고자 한다. 지역사회에 시급한 문제를 파악해 지역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교화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일자리 창출 문제에 적극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
교의회의장에게 듣는다
김세진 기자
2019.11.0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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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방길튼 교무] 소태산 대종사의 경륜과 포부는 에 담겨 있다. 은 소태산의 대각에서 길어 올린 샘물이다. 그러므로 을 우회해서는 소태산의 본의를 알 길이 없는 것이다. 이처럼 은 깨쳐야 할 의두이며 인생의 지침이기에 우리에게 둘도 없는 든든한 자산이면서 풀어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여기서 간과해선 안 될 지점이 있다. 그것은 소태산의 대각은 ‘일원상의 대각’이라는 것이다.일원상은 ‘한 생각에 넘지 않는’ () 하나로(一) 두렷한(圓) 자리(相)이다. 즉 모든 의심이 한 생각을 벗
정전
방길튼 교무
2019.10.3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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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노스캐롤라이나교당은 15년간 일관된 현지인 법회로 개척의 역사를 묵묵히 써 내려가고 있다. 소태산 대종사의 법음을 미주 땅에 뿌리내리고 있는 현장의 생생한 소식과 교도들의 진솔한 공부담을 듣는다. 묻고 배우기를 주저하지 마라“그들에게 진정 필요한 가르침이 무엇인지, 가렵고 목마른 부분이 어떠한 것인지, 어떤 프로그램을 해야 할지, 세세한 것까지 현지인들에게 묻고 배운다.” 소원공 교무는 현지인 교화의 성장 원인을 교도들과의 깊은 공감에서 찾는다. 설교 내용과 언어 토시 하나까지 꼼꼼하게 살피며 정형화된 법회에
국제
안세명
2019.10.3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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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영산선학대학교, 원불교대학원대학교 3개 교육기관이 19일 수위단회 교육상임위원회와 전문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원불교 예비교역자 미래교육혁신 포럼'에서 교육 혁신과제와 개선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교육개혁에 대한 논의가 공식 석상에서 논의된 것은 '교정원장과 함께하는 열린토론' 이후 2년만이다.포럼에서 각 교육기관의 교육목표 및 교육과정에 대한 현황과 진단이 발표됐지만 개선해야 할 내용은 크게 달라진 게 없었다. 공통적인 문제점으로는 현 고시제도에 대한
교화
정성헌 기자
2019.10.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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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물론 더 좋아졌으면 좋겠지만 제주의 과거를 돌이켜보면, 현재만으로도 큰 은혜를 입었다고 말할 수 있다. 더 이상 무엇을 바란다는 것이 욕심이다." 김정심 제구교구 교의회의장은 제주교화 53년의 역사를 회고하며 새로운 교화 패러다임과 교구 자산의 재정비를 최대 화두로 들었다.제주특별자치도는 2019년 4월 기준 인구 693,280명에 외국인 주민과 결혼이민자가 꾸준히 증가해 25,160명의 다문화시대로 향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현황을 기반으로 제주교구는 16개 교당과 11개 교육·훈련기관, 7개의 복지기관을 운
교의회의장에게 듣는다
안세명
2019.10.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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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종법사의 취임 일성을 기억하는가. '나를 새롭게, 교단을 새롭게, 세상을 새롭게'. 전산종법사는 현재를 '인류를 선법화 하고 세계를 불은화 하는 사오백 년 결복의 큰 걸음을 힘차게 내디뎌야' 할 '새로운 시점'으로 보았다. 이를 위해 역대 종법사의 경륜인 이단치교의 운영 방향을 더욱 공고히 하고, 교화단과 정기훈련·상시훈련의 강화로 생활화된 불법을 대중화해야 한다는 요지의 경륜을 밝혔다. 세상의 병과 교단의 병도 교화단과 훈련으로 치유하자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소태산 대종사의 심통제자가
사설
원불교신문
2019.10.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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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종법사 훈증법회가 교구와 지구별로 이어지고 있다. 13일 서울지구(지구장 최심경) 480여 교도들은 중앙총부를 방문해 성지순례와 법의 훈련으로 서원과 공부길을 대조했다. 황중환 서울지구협의회장은 현황보고에서 "서울지구는 마포·불광·서울·홍제·신촌·연희·원효·은평·파주·일산·화정 11개 교당으로 구성, 재가교역자 훈련과 합동성지순례, 청소년교화와 선방개설 등 지역교화 활성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지구내 마포교당 신축불사가 원만히 진행되고 있음을 전했다.전산종법사는 〈미래관으로 본 원불교〉 책자를 선물하며
교화
안세명
2019.10.1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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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윤관명 교무] 올해 기획재정부는 법정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는 정책을 꺼냈다. 교정원 총무부에서도 출가자 정년을 68세에서 74세로 6년 연장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층에 편입되는 내년부터 한국의 생산인구는 매년 32만5천 명씩 감소하고, 고령인구는 48만명씩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한국의 출산율은 지난해 연간 0.98명을 기록하며 세계 유일의 인구소멸 국가가 됐다. 시대 흐름에 따라 교단 정책도 변화해야 한다. 교단은 현재 출가자 감소로 인한 인력부족 그리고 퇴임자 증가로 인한 정양 비용 해결을
시대공감
윤관명 교무
2019.10.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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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미주자치교헌 수립과 미주교화의 새로운 방향성 모색을 위한 교정원장 미주순방이 9월26일부터 10월13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순방은 미주총부 건설에 따른 재가출가 교도들의 의견수렴과 함께 뉴저지·보스턴교당 봉불식,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신규 캠퍼스 순시와 원다르마센터, 미주서부교구훈련원 방문 등 동·서부 17개 교당 및 기관을 순방하고 현장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오도철 교정원장과 사영인 국제부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미국교화 53년 개척의 현장을 재조명하고 현안과제에 대해 적극적인 합력의 방안을 모색
국제
안세명
2019.10.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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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화' 이야기가 뜨거웠다. 원광디지털대학교 원불교학과가 주최한 제4회 WDU 교화 세미나에서 재가출가 교도들이 교화에 대한 담론을 펼쳤다. 3일 '나의 입교와 공부 그리고 교화이야기'를 주제로 원광디지털대학교 익산캠퍼스에서 진행된 교화 세미나는 두 차례의 발표와 질의를 중심으로, 강동교당 김관인 교도, 여의도교당 배명중 교도, 부산교당 신원명 교도, 정릉교당 허인성 교도가 주제 발표에 나섰다. 이에 앞서 김규열 원광디지털대 총장이 인사말을 전했다.김규열 총장은 인사말에서 "인
교화
이여원 기자
2019.10.10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