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전교당 감사교도 3인방. 경타원 서경연(84)교도, 평타원 장도인(83)교도, 덕타원 채신오(76)교도가 한 자리에 모였다. 큰 언니, 둘째, 막내의 개성 다른 외모만큼 ‘감사일기’의 서체도 내용도 길이도 다르지만, 마음 맞춘 듯 똑같은 하는 말이 있다. ‘감사일기 쓰면 감사할 일이 많다’는 것. 감사할 일이 많아지니 즐거운 마음으로 산다는 이들에게 ‘속상하고 힘든 날도 많을텐데요’라는 말을 건넨다.내심 ‘감사일기를 쓰고 싶지 않은 날도 있겠지’싶은 심술궂은 마음이 발동해 던진 역공. “아픈 데가 많아서 병원에 입원하고 그럴 때
선방禪房이다.공부인은 매 순간이 선방이다.많은 사람들이 마음공부를 한다고 말한다.그러나 정작 자신의 마음은 알고 있을까? 가끔씩 정신이 번쩍 나게 하는 대산종사님의 법문이 있다. “모두 정신 차려서 공부해야 된다.다 같이 거울을 한번 들여다보자. 지금 나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70살이 된 할아버지가 세수를 하고 깨진 거울에 얼굴을 들여다보기에, “무엇이 예뻐서 얼굴을 들여다 보시오.얼굴만 비춰 보지 말고 마음도 거울에 한번 비춰 보시오” 하였더니,“어떻게 마음을 봅니까” 하더라.그 할아버지는 70살이 됐어도 마음을 비춰
오랜만에 조카가 놀러왔다. 까만 미키마우스 샌들을 신고 환한 미소를 띠며 들어온다. 계절에 맞지 않는 까만 샌들이 눈에 들어왔다.봄에 산 운동화가 1년이 되기도 전에 발이 커서 거기에 맞는 샌들을 신고 온 모양이다. 조카가 돌아갈 때는 분홍색 운동화를 안겨 보냈다. 어른이 생각하는 변화 기준이 아이의 성장속도를 못 따라가 생긴 일이었다.인간의 몸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또 노화가 진행된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어진 인생의 시간이 그리 여유롭지만은 않은 듯 하다. 눈 깜짝할 사이에 내가 가고 싶든 가기 싫든 생로병사의 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