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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무엇을 먹고 어떤 옷을 입을까'하는 사소한 선택에서부터 '학교나 직장, 배우자를 결정해야 하는 등' 보다 복잡하고 중요한 선택들이 있죠. 일상적인 기호의 문제나 사소한 선택은 그렇다 하더라도 한 번의 선택이 끼치는 영향이 막중한 ...
정전
김준영 교무
2015.11.0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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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부처님께서 '인생이 고통의 바다'라고 하신 말씀을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는데 왜 인생이 고통이냐 하는 생각을 했죠. 남들은 몰라도 최소 나는 고통없는 삶을 살아보리라는 기대로 출가를 하고 '고통없는 삶'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
정전
김준영 교무
2015.10.3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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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나 가까운 인연들이 행복하면 마음이 편안하죠. 게다가 만나는 사람들 또한 모두 행복하면 천국이 따로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모두가 행복한 세상, 쉽지 않은 일이고 심지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꿈꾸고 기도하며 노력하는 세상입니다. ...
정전
김준영 교무
2015.10.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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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성취하며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상대적으로 쉽게 이루며, 또 어떤 사람은 해도 해도 잘 되지 않죠. 무슨 차이일까요?세상사 모든 일이 그 되어지는 길이 있죠. 되는 길로 가면 되고, 안되는 길로 가면 안되는 겁...
정전
김준영 교무
2015.10.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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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0년은 원불교인들에게 정말 소중한 해입니다. 저 또한 수년 전부터 특별한 각오로 준비하고 맞이한 이 한 해를 보다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특단의 마음을 일으켰죠. 원기100년 10월10일 오전10시부터 1,000일 기도를 시작하는 겁니다. 처음에는 기도를 통해 마...
정전
김준영 교무
2015.10.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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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밴쿠버에 온 이후 해가 갈수록 농사짓는 재미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조그만 텃밭이지만 심고 가꾸고 나누는 가운데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많은 기쁨과 깨달음을 얻기 때문이죠.한 알의 씨앗이 땅에 심어져서 싹이 트고, 완숙한 채소가 되고, 또다시 씨앗을 맺어 다음 ...
정전
김준영 교무
2015.09.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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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소외감, 무력감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어쩐지 답답하고, 쓸쓸하고, 때로는 화가 나고, 가만히 있으면 '나만 이런 거 아니야?'하는 불안감이 들기도 하면서 '어디 재미있는 일 없나?'하고 주위를 기웃거...
정전
김준영 교무
2015.09.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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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태풍의 영향으로 밴쿠버 도처에 나무가 부러지고 전선이 끊기면서 정전이 되고 신호등이 꺼져서 교통정체가 이어졌습니다. 갑작스런 정전은 이미 너무나 전기 의존적인 현대인이 어두운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는 것을 자각하게 했죠. 우리가 우리 힘으로 사...
정전
김준영 교무
2015.09.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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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수록 세상은 크고 나는 작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됩니다. 그 짧은 소견으로 손익을 계산하고 좋고 싫음을 분별하여 좋은 건 더 가지려, 싫은 건 피하려 하니 걱정과 두려움, 괴로움과 불만족이 끊일 날이 없죠. 저 또한 그랬습니다. 잘 살아야 한다는 한 생각에 바쁘고 ...
정전
김준영 교무
2015.09.0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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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오래 했다는데 오히려 자기 밖에 모르고 불행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수행 표준을 잘못 잡았기 때문이죠. 무슨 일이든지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 하는 것이 중요하죠. 종교가에서는 바른 법과 스승에 줄 맞는 믿음과 수행을 강조합니다. 그래야만 순리적이고 균형적인 시각으...
정전
김준영 교무
2015.08.2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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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을 하고 마음공부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개인마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저의 경우 출가를 하고 공부를 하는 이유는 자유입니다.'여자로 태어나서 가정사에 얽매이지 말고, 창공을 나는 한 마리 새처럼 자유롭게 살라'던 어머니의 출가 권유 영향인지는 몰라도 늘 ...
정전
김준영 교무
2015.08.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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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적인 삶을 꿈꾸며 한 마음을 일으킨 수행자라면 어떻게 수행을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수행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각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 중의 하나는 '균형감각' 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중도'나, 대종사께서 말씀하신 '병행' 사상에서 엿볼 수 있듯이...
정전
김준영 교무
2015.08.1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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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 입문하였다 해도 참된 이치를 믿고 그 이치를 따라 마음을 쓰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진리가 쉽게 믿어지는 것도 아니고, 확고히 믿어지지 않는 낯선 가치를 실천하기는 더욱 쉽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발원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살아가기를 원하는 마음'을...
정전
김준영 교무
2015.08.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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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 입문했다고 해서 진리가 그냥 믿어지지는 않습니다. 특별한 사람들은 몰라도, 우리들 대부분은 나와 내 가족만을 위하려는 욕심이나 검증되지 않은 어떤 세속적 가치, 제한되고 한정적인 자기 경험의 한계에 가리거나 끌리며 오랫동안 살아왔기 때문이죠. 그래서 수행이 필요...
정전
김준영 교무
2015.07.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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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부처이며 남도 부처이고, 이 세상 모든 존재가 각각 별개인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서로 없어서는 살 수 없는 관계로 서로를 의지해서 살아가는 큰 한 몸.그 큰 한 몸이 천지의 모습으로, 부모의 모습으로, 때로는 동포의 모습으로, 때로는 법률의 모습으로 언제나 한량없...
정전
김준영 교무
2015.07.1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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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면 누구나 행복을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죠. 그래서 사람들은 종교의 문을 두드리며 그 길을 묻습니다. 우리가 원불교를 다니는 이유이기도 하죠. 그런데 어느 날 깨달았습니다. 원불교에 입문했다고 해서 '...
정전
김준영 교무
2015.07.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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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우리가 얼마나 다른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물리적으로는 같은 지구상에 살지 몰라도 실제적으로는 자기가 경험한 세계에서만, 그것도 각자가 보고 싶고, 듣고 싶고, 믿고 싶은 세상에 한정되어 살아가죠. 그러다 보니 그 경험과 앎에 얼마나 한...
정전
김준영 교무
2015.07.0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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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하면 제일 먼저 '동그란 일원상'을 떠올리게 됩니다. 건물 외벽에도, 법당의 한 중앙에도, 원불교 관련 곳곳에는 이 '동그란 일원상'이 모셔져 있는데요. 원불교에서 '일원상'을 이렇게 소중히 여기는 이유는 원불교 교법과 사상의 근간이 되는 '...
정전
김준영 교무
2015.06.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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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님께서 원불교를 이 땅에 출현시키면서 가장 소중하게 지키고자 한 가치이자 신념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러니까 원불교가 불교라고 하면서도 불교의 종파는 아니고 또 하나의 종교인 원불교일 수밖에 없는 고유의 정체성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요? 핵심 가치(Core Val...
정전
김준영 교무
2015.06.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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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열두 번씩 왔다 갔다 하고, 내 마음이지만 마음대로 잘 되지 않는 이 마음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마음 사용 설명서'로써의 원불교 〈정전〉은 그 첫 페이지 '개교의 동기'를 통해 우리 마음이 사용되는 현실과 사용할 때의 주안점을 간략하고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질을 사용하여야 할 사람의 정신은 점점 쇠약하고, 사람이 사용
정전
김준영 교무
2015.06.12 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