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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남북정상회담 성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지금도 사람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거론하거나 섣불리 통일을 내다보기도 한다. 그런데 의외로 정부의 이런 선전에 종교계를 비롯한 민간단체들은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내비친 남북정상들의 적극적인 협력 의지와 선언은 과거 민간단체들이 남북한 관계가 원활하지 못할 때마다 비공식적으로 조금씩 물꼬를 터왔던 때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대규모 협력 형태가 진행되리라는 전망 때문이다. 물론 현 정부에서 남북교류 및 경제협력에 있어 종교계를 비롯한 여러 민간단체의 노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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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헌 기자
2018.05.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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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 교단은 새로운 교당교화 모델 찾기에 분주하다. "지금의 교화방식으로는 안된다"는 외침이 현장에서 수없이 들리지만, 정작 '가보지 않은 길'을 도전할 지혜와 용기는 부족하다. 우리에게 자신할 만한 소태산 대종사의 교법이 있음에도 그러하다.인류에게 '영성'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다. 영성은 인간의 사고 기능인 지능을 주재하는 '본성'의 기능이자 영역이기에 물질이 고도로 발달할수록 영성훈련에 대한 체험적 욕구는 증폭될 것이다.천국과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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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명 기자
2018.05.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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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김철수 씨는 그 유명한 '58년 개띠'다. 베이비부머 세대 중 인구로는 으뜸, 가난한 군사독재 시대를 콩나물 시루 속에 보냈다. 장성해서는 도시로 왔고, 맨주먹으로 가정을 일궈냈다. 누가 뭐래도 소득 3만불의 대한민국을 만든 장본인이며, 자식들을 번듯하게 키워낸 자랑스런 가장이다.가족들과 환갑맞이 식사를 하던 김철수 씨는 문득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렇게나 젊은데 은퇴가 눈앞이라니. 평생직장이라고 한 우물만 팠는데 이젠 뭘 먹고 살 것인가. 아내와 자식들은 이미 각자의 삶이 있는데, 직장만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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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연 기자
2018.04.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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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흔히 봉공회라고 생각하면 각 교당마다 살림을 도맡아 운영하는 단체쯤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도 그럴 것이 교당에서의 봉공회는 생필품이나 식료품 등을 판매해 운영자금을 마련하거나, 대외적인 행사가 진행될 경우 판매부스 운영과 자원봉사 등을 봉공회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봉공회는 교법의 '무아봉공' 정신을 바탕으로 교단의 모든 교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법실현의 구체적 조직체라는 것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봉공'의 의미는 자원봉사의 개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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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경 기자
2018.04.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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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연초, 뜨겁게 달궈졌던 수위단원선거규정 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기억한다.'재가교도의 선거권 확대'가 핵심사안이었던 만큼 현장에 참여했던 재가교도들은 물론, 온라인으로도 이목이 집중됐던 공청회. '재가교도의 선거권이 출가교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문제점이 부각됐고, TFT 최종안은 중앙교의회 의원 320명과 전체 교당(520개)의 교도회장 350명(의원 겸직 제외) 등 총 670명으로 재가 유권자를 확대하자는 안이었다. 교도회장 선거권 확대가 핵심이었던 TFT 안은, 지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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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원 기자
2018.04.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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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교화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 구성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교정원 문화사회부가 '원불교 문화예술 서포터즈' 2기를 모집해 최종 7인을 확정하고, 3월28일 발대식을 가졌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할 '원불교 문화예술 서포터즈'는 자료 및 취재를 통해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콘텐츠를 생산해 문화예술을 통한 원불교 온라인 교화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교화훈련부 사이버교화과도 원포털 운영 및 홍보를 위한 '마음인' 서포터즈 1기를 모집하고 적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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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2018.04.0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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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나세윤] 원광디지털대 원불교학과 신설·기간제 전무출신 입법·원광대 원불교학과 일반학생에게 부전공 허용. 출가교역자의 고유영역으로 알려졌던 원불교학이 일반학생과 교도들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추세다. 167명의 졸업생과 120명이 재학 중인 원디대 원불교학과의 활약은 단연 눈부시다. 더디지만 8명의 출가자를 배출해 낸 기간제 전무출신 제도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정책이다. 원기98년 8월29일 첫 교육 과정을 시행한 뒤 이듬해 8월22일, 기간제 전무출신 첫 졸업생 3명을 배출했다. 성직자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대한불교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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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윤
2018.03.2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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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역시 출가교화단 목표는 '행복한 교화단 만들기'로 가닥을 잡았다. 행복한 정신개벽 공동체를 구현하자는 원기101~103년 교정정책에 기반을 두고 3년째 이어오고 있다. 교화단원이 행복해야 교단이 행복진다는 취지에서다. 그런데 어쩐지 출가교화단회가 행복하지 않다. 출가교화단 규정 제2조 목적을 보면 '출가교화단은 본교 출가교도를 이단치교의 이념 아래 조직적으로 관리하여 공부 사업의 촉진과 대중교화로 일원세계 건설에 유능한 조직이 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기자의시각
강법진 기자
2018.03.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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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역사에서 문화적으로 가장 융성한 시기를 찾는다면 숙종, 영조, 정조 3대에 걸쳐 진행됐던 진경(眞境)시대를 꼽는다.이 시기에는 중국의 북종화, 남종화를 수용해 '진경산수화'가 창안됐고, 중국의 신화 서왕모와 신선들의 이야기가 담긴 '요지연도'를 수용해 조선의 선비와 결합한 '신선도'가 탄생한다.또 송강 정철의 한글가사 문학과 서포 김만중의 구운몽, 사씨남정기를 비롯한 박씨전, 장화홍련전, 춘향전, 흥부전 등 한글소설이 등장하고 서예에 있어서도 옥동 이서와 원교 이광사 등으로 대표되
기자의시각
정성헌 기자
2018.03.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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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IMF 외환위기 이후 "경제가 어렵다"고 한 지도 어느덧 20여 년이 넘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경제가 어렵다"고 말한다. "현장교화가 어렵다"고 외친 지도 수십 년이 흘렀다. 그러나 우리의 교화환경도 좀처럼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향후 새로운 교단지도부에 대한 기대 속에 '21세기 리더십'은 올바른 사명을 위해 지도자들이 '지행이 일치하는 진정성' 갖춘 집단의 힘을 갖출 때 가능함을 윤정구의 에서 읽을 수 있다. 이는 교정이 바뀔 때마다 우리의 정책 일관성이 얼마나
기자의시각
안세명 기자
2018.02.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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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도 알까말까인데, 플랫폼은 또 웬말? 말하자면, 역에서 기차 타고 내리는 곳이 플랫폼이면 콘텐츠는 기차를 타는 승객이다. 온라인으로 옮겨보면 이렇다. '우리집 강아지'라는 콘텐츠가 '페이스북'이라는 플랫폼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다만 기차는 목적지가 있는 반면, 온라인에서는 가상의 공간으로 보낸다. 돋보기 들이대면 너무 복잡한 세계지만, 요컨대 플랫폼은 큰 비용 없이도 내 콘텐츠를 누구에게나 보일 수 있는 수단이다. 엄밀히 말하면 네이버도 카카오톡도 플랫폼인데, 여기서는 엄밀하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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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연 기자
2018.02.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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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현재 퇴임원로들은 중앙총부 중앙여자원로수양원과 중앙남자원로수양원을 비롯해 익산과 고창, 영광 등의 정양시설에 약 493명이 생활하고 있다. 동산원로수도원에서는 원기102년 정양시설을 신축해 50여 명이 거주할 수 있는 퇴임원로들의 생활공간을 마련했다. 하지만 신축했음에도 이미 원로들을 다 수용한 상태이고, 퇴임자수가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정양기관들의 퇴임원로 수용에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계속해서 증가하는 퇴임원로 수가 원기133년에는 약 1500여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또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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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경 기자
2018.02.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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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단원선거규정 개정을 위한 공청회가 진행됐던 지난 달, 처음 열리는 공청회였던 만큼 재가출가 교도들의 온·오프라인 참여 열기는 뜨거웠다. 수위단원선거제도 개선 TF팀의 연구보고를 기반으로 6개 개선조항에 대한, 각도 다른 의견들은 그야말로 공청회 열기를 '후끈' 달궈 놓았다. 현장에 참여한 재가교도들의 목소리가 불거지기 시작한 것은 '재가교도의 선거권 확대'. 수위단원 선거규정 제7조(선거) '정수위단원 선거는 출가교역자와 중앙교의회 재가의원이 한다(개정 91.10)에 의거, '재가교도의
기자의시각
이여원 기자
2018.01.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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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의 일종인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대표적인 시사프로그램인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내용을 다루면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게시글이 급증했다. 새해 인사로 '잘지냈어?'가 아닌 '너도 했니?'라고 묻는다고 하니 비트코인의 열풍은 가히 '광풍'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나이 제한이 없고 소액 투자도 가능하다는 이유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비트코인에 투자했고, 11일 박상기 법무부장관이 "가상화폐 거래
기자의시각
최지현 기자
2018.01.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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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법사 선거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수위단원 선거가 '무효표' 문제로 조명 받고 있다. 지난 제230회 임시수위단회에서 거론된 것은 물론 '수위단원선거규정 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도 논쟁거리였다. 지난 원기97년 수위단원 선거 때 무효표가 투표자 중 147표(8.4%)였다는 점은 문제의 심각성을 더했다. 유권자의 선택이 선거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것은 물론 무효표가 당락을 결정짓는 '변수'가 됐다. 지난번 선거에서 수위단원 당선 득표는 최소 550표 안팎이었다. 최고 득표자가 900여
기자의시각
나세윤 편집국장
2018.01.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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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단 존속살해 뉴스를 접하면서 '우리사회'에 만연한 가정 내 안전 불감증을 실감한다. 존속살해는 자기 또는 배우자의 직계존속을 살해하는 중한 범죄이기 때문에, 사형이나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징역형만 보더라도 일반 살인죄보다 최소 2년 이상 형량이 더 무겁다. 그럼에도 요즘 우리사회는 가족을 상대로 벌이는 반인륜적 범죄가 계속 늘고 있다.최근 5년간 존속살인이 2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한 해 평균 69건의 범죄가 일어난다는 결과가 나왔다. 가족범죄가 가까운 내 이웃에서 일어날 수도 있다는 반증이다.
기자의시각
강법진 기자
2018.01.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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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사회의 근대 산업혁명을 배운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그러고보니 2천년 동안 아무일도 없었던 인류가 어쩌다가 2백년 사이 이렇게 과학과 산업이 폭발적으로 발달하게 됐는지 새삼 그 이유가 궁금해진다.사실 근대 산업혁명기의 최대발명품이라 일컫는 증기기관은 기원 전후에 나타난 헬레니즘 시대부터 원리나 장치가 이미 발명됐다. '유레카'로 유명한 아르키메데스와 더불어 헤론(Heron)과 같은 고대 실험가들은 증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원리를 정리한 을 정립했다. 소형
기자의시각
정성헌 기자
2018.01.0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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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은 우리 모두에게 어떤 역사적 교훈을 남겼을까? 교단 밖의 변화보다 교단 내부 동력에 대한 고민에 여전히 목이 마르다. '갈이천정(渴而穿井)',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야 한다'는 속담처럼 '내가 변화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화두는 매 순간 머리를 가른다.올 한 해 나에게 가장 의미심장하게 다가온 사건은 조계종 신임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불교를 불교답게, 신심 나는 불교를 만들겠다"며 '신심(信心), 원력(願力), 공심(公心)'의 캐치프레이즈를 들고 나온 일이다.
기자의시각
안세명 기자
2017.12.2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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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에 고양이가 보이기 시작한 건 지난 봄이었다. 여윈 몸에 뭉텅뭉텅 빠진 털, 늘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인 고양이는 식지 않은 보닛에 올라있다가 주민들을 놀래키기 일쑤였다. 여름이 지나 가을이 되면서, 고양이는 다리를 다쳤는지 차 아래나 화단 근처에 앉아있었다. 누군가 '고양이가 차 아래 있을 수도 있으니 기척을 내고 기다려주세요'라는 안내를 붙였고, 또 누군가는 한쪽 구석에 통조림을 두는 캣맘이 됐다.찬바람이 불면서, 고양이는 눈에 띄는 곳에서 미동도 없이 누워 있곤 했다. 가까이 갈 용기가 나지 않아 멀찍이서
기자의시각
민소연 기자
2017.12.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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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2015년 12월2일 본회의를 통해 종교인 과세를 명문화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기존 소득세법 시행령의 '기타소득의 사례금'을 '기타소득 중 종교인 소득'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기타 소득항목에 종교인소득이 신설된 것이다. 처음 '종...
기자의시각
유원경 기자
2017.12.08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