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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위기는 40대에 갓 들어섰을 때 닥쳤다. 남편의 잇단 사업 실패로 가세가 기울고, 중곡동 집까지도 내놓고 당시 외곽이던 거여동까지 밀려나야했다. 집안에 사람 두고 자랐...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17.06.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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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더 열심히 공부하라는 법신불 사은의 뜻고락 초월하는 공부 끊임없이 해 나갈 것따사로운 봄이 지나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 다가왔다. 해수욕을 즐기거나 휴가차 여행을 즐기기에 적기로 꼽히는 시기인지라 대표적 관광지인 제주도에는 벌써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여기, 은혜로운 당신
최지현 기자
2017.06.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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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구름 저 언덕 넘어 고향길목/ 삶의 큰집 // 그집 안마당엔 시방세계를/한 둥그렇게 밝히는/ 일원의 횃불."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빈여백 동인시선집 〈봄의 손짓〉에 실린 '땅의 빛'의 일부다. 시를 쓴 사람은 '원불교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다'고 역설하는 경남교구 진주교당 공산 김법선(70·公山 金法船) 교도. 51세에 얻은 늦둥이 딸 김지안이 소태산청소년문학상을 8년 연속 수상하고 그 중 2회나 최우수상을 수상한 실력을 자랑하면서 그도 딸을 따라서 2011년, 64세에 등단하면서 시인이 됐다.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은전 기자
2017.06.0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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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이자 시인인 중앙교구 월명교당 황현택(73·법명 혜범) 교도. 그는 아이들의 세상은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가난하고 외롭던 ...
여기, 은혜로운 당신
최지현 기자
2017.05.2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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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토박이로 공무원 정년 퇴직 후 인생2막열반 후에나 공개될 숨은 이야기 찾아내는 연구태어나고 자란 고향, 부모에게서 떨어져 나와 독립하는 것이 일반적인 요즘, 고향과 가족을 지키며 살아온 일생은 얼마나 귀하고 향기로운가. 나이가 들수록 더욱 그윽해지는 향기를 풍겨내...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17.05.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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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노인보호전문기관 정미순 관장(법명 연성·효자교당). 그가 관장으로 있는 전라북도 노인보호전문기관은 원기99년(2014) 10월 사회복지법인 삼동회에서 전라북도로부터 위탁받은 기관이다. 우리는 이미 100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는 정 관장. 그는 &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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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원 기자
2017.05.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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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전, 따뜻한 정·동네 사랑방 약국처방전 조제로 단순해진 약사 역할 아쉬워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에 위치한 명문약국 김성희 약사(65·법명 원전). 그를 만난 김에 감기 기운이 있어 몸이 안 좋다고 했더니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쉬어주라고 한다. 약사가 약을 팔...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은전 기자
2017.05.0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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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째 이어오고 있는 새벽 좌선, 심신 변화 감사한 마음으로 '뚜벅뚜벅' 걷는 수행길 대전충남교구로 향하는 길, 봄비 내리는 차창 밖 풍경이 오히려 선명하다. 새 잎 올라오는 나무들, 그 연초록색 빗방울이 마음에도 톡하고 떨어진다. 자연이 주는 선물 같은 나날들,...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여원 기자
2017.04.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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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을 일찍 여의고 신앙심 더욱 깊어져많은 인연 맺어 다음 생 전무출신 하고파 자식을 먼저 보낸 어머니는 평생을 가슴에 품고 산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그는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온 목포신항을 찾았다. "우리가 304명의 소중한 인재를 잃은 거예요....
여기, 은혜로운 당신
강법진 기자
2017.04.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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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서 온 닭갈비 사세요~ 강원교구청 짓는 닭갈비입니다!" 요즘 강원교구 행사에 가보면 한쪽에서 이런 닭갈비 장터가 열린다. 춘천에 가면 누구나 먹는다는 명물 닭갈비, 이 닭갈비로 강원교구청 불사 하는 춘천교당 청소년분과에는 든든한 맏언니 손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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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연 기자
2017.04.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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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타원 이성호(68·剛陀圓 李性浩) 교도를 만나려면 교당에서 찾으라는 말대로 그는 단원들과 함께 법정을 나누고 있었다. 노년의 어르신들로만 이뤄진 여1단원들에게 떡국을 끓여 대접하고 과일을 깎아주는 등 일일이 챙기고 있었다. 단장이기보다는 '며느리'가 더 맞다. 지...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은전 기자
2017.04.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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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너머 매달린 개나리 꽃망울, 보는 이의 마음에 봄바람을 일으킨다. 그 바람 끝에 매화 향도 실리고 목련꽃도 피었다. 대학 캠퍼스 공학관으로 가는 길, 그렇게 봄꽃들이 겨우내 지친 심신을 다독이는 듯 했다. 전북대학교 공과대학 정항근 교수(법명 윤석·교동교당). 7...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여원 기자
2017.03.3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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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전공 후 국악교육대학원으로 교육자의 길국악과 가까운 원불교, 법회 성가에 장구 반주 제안1학년부터 6학년까지 다 합쳐도 50명이 채 안 되는 강원도 시골학교,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이 있다. 일주일에 한 번, 멀리서 온 다정한 국악선생님이 가르치는 음악시...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17.03.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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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봄볕이 살포시 내려앉은 한낮의 다실. 곱게 차려진 다식과 꽃꽂이가 다상에 놓이고, 다관에 담긴 금준미가 잘 우러나도록 기다리는 잠깐의 시간, 부산했던 하루의 일상이 위로된다. 맑은 차 한 잔에 인사를 담아 건네던 그는 "다도(茶道)가 곧 선(禪)이며 ...
여기, 은혜로운 당신
강법진 기자
2017.03.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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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이 초호황을 누리던 시절 황금 알을 낳는 거위였던 조선소가 경기 불황과 업계의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오랫동안 방치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해 관광 거제도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흉물이 되고 있다.'연일 심심찮게 올라오는 조선업 불황 뉴스를 확인하면서 거제도로 향했다...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은전 기자
2017.03.0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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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하고 따듯한 미소를 담고 있는 얼굴. 세월이 주는 시간 속에, 얼굴에 깃든 미소가 편안하게 닿아오는 이들의 아름다움이 있다. 이내 보는 이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드는 사람, 도산 신도길(68·道山 辛道吉) 교도. 나란히 교당에 들어서는 그의 아내 전명일 교도 또한 ...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여원 기자
2017.02.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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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갓 열아홉이 된 딸을 불러 앉혔다. "이제 어른이 됐으니, 이 책에 나오는 한 글자도 빼놓지 말고 외워라. 외워서 검사 맡아라." 아버지가 건넨 책은 일원상서원문, 금강경, 휴휴암좌선문 그리고 당시 사홍서원 등도 담겨 있던 염송문이었다. 이장...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17.02.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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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환경에 고통스러울 일이 많사오나 법신불 전에 매일 심고 올리는 재미로 사나이다"라고 대종사께 사뢰었던 정석현 선진님이 반갑다고 덥석 손을 잡아줄 것 같은 분을 만났다. 대명교당 봉공회장 명타원 김명진(63·明陀圓 金命眞) 교도는 집으로 들어서는...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은전 기자
2017.02.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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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는 이를 선한 웃음으로 맞이하는 정승룡(법명 종현·서곡교당 교도회장) 원장. 그의 기운을 닮는 것일까, 그가 머무는 공간이 환하고 밝다. 어떤 아픔도 마법처럼 사라질 것만 같은 진료실 창 안으로 오후햇살이 가득했다. 서른 초반에 치과 전문의 길에 접어들어, 올해로...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여원 기자
2017.01.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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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보은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습니다. 이제는 사)꿈에품에로 집중해 좀 더 훈훈한 세상 위한 보은의 삶을 살고 싶어요."먹고살기 퍽퍽한 세상, 연봉 한푼 없는 명예직이 된 사람. 부르는 곳 많아도 실력과 노하우는 NGO에 오롯이 쏟겠...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17.01.20 1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