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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에는 한국인도, 세계인도 모두 행복하라는소태산 대종사의 간곡한 당부가 들어있다원불교인이라면 누구나 한 권쯤은 가지고 있을 법한 책이다. 요즘에는 스마트 기기에 담아 언제 어디서든 펼쳐볼 수 있는 이 경전은 교조 사후에 제자들에 의해 편찬되는 여느 종교경전과는 달리, 원불교를 창건한 소태산 대종사께서 생전에 직접 기획하고 집필하여 원기28년(1943)
정전
김준영 교무
2015.06.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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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전 생령과 생물을 위해기도를 올리면 마음도 어느덧 커진다여기에서 말하는 천지는 하늘과 땅만이 아닌 우주 만물과 그 이치까지를 일컫는다. 우주의 끝은 수행자이건 과학자이건 끝을 볼 수 없고 증명할 수 없는데 기반하여 한량없음에 무게 중심을 둔다. 언제 생겼고 언제 멸하는가도 알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 크기를 알 수 없을 만큼, 한량이 없다
정전
길도훈 교무
2015.05.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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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리 자연한 마음의 기본은 자성에서 발현삶과 마음의 결에 따라 다만 살아갈 뿐천지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이 있다. 천지가 가을이 되었다가 겨울로 가기 싫다고 여름으로 되돌아가는 법이 없고, 따분하다며 가을에서 봄으로 껑충 뛰어넘는 법도 없다. 천지가 이처럼 순리 자연하기에 만물이 의지해서 살아가지 만약 그렇지 못하고 제멋대로라면 생물들이 불안해서 살
정전
길도훈 교무
2015.05.2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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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마음 이면에는 세상을 위한 방향으로책임지고 품어서 키워주는 마음 담겨있다천지는 지극히 공정하여 살인자이든 도둑이든 자연을 훼손한 사람일지라도 땅에 곡식의 씨를 심으면 그대로 그 곡식이 나오도록 돕는다.팥씨를 심으면 팥을 맺고 콩씨를 심으면 콩을 맺게 한다. 너는 천지를 훼손하고 못 돼먹었다며 곡식의 씨를 심었어도 싹을 틔우지 못하게 하거나 팥을 심었
정전
길도훈 교무
2015.05.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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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쉬고 싶거나 변덕스러움으로자전과 공전을 멈추는 법이 없다정성은 어떠한 일에 공을 한결같이 들이는 마음과 행동인데 천지의 모습이 이와 같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거나 자전하다가 오늘은 쉬고 싶다고 멈추는 일이 없다. 때로는 심심하다며 그동안 돌던 반대 방향으로 돌지도 않는다. 만약에 도는 것을 멈추거나 반대로 움직인다면 기후를 비롯해 많은 부분이 어
정전
길도훈 교무
2015.05.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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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의 8가지 도는 여래의 경지를 가늠잡은 것이를 표준삼아 끝까지 놓지 않고 적공해가야사람은 천지 자연의 개체 중 하나다. 동물로서의 역할이 있지만 영적으로는 천지 자연을 활용하여 숨을 불어 넣는 존재이기도 하다. 천지의 도로써 사는 사람은 천지와 같은 인격의 존재로서 삶 하나하나가 천지와 통한다.천지의 도를 대종사는 지극히 밝은 도, 지극히 정성한 도,
정전
길도훈 교무
2015.04.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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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 활용하면 더욱 은혜로워져천지 인격으로 사는 것이 천지의 가장 큰 보은천지에 진리가 내재해 있을 뿐 아니라 그 모습 자체가 진리이기도 하다.사람이 '하늘, 흙, 공기, 물, 바람, 태양, 달, 나무, 돌 등 그리고 천지를 움직이게 하는 진리와 움직이는 법칙이 없어도 살 수 있을까?'생각해 보면 어느 것 하나라도 없으면 살 수 없고 부족하면 고통스럽다
정전
길도훈 교무
2015.04.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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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자의 인간적인 면 지우고, 숭배하는 과오 저질러사은신앙은 살아있는 성자로 다시 되살려원불교에서는 우주의 영혼이라 할 수 있는 법신불과 더불어 우주의 몸이라 할 수 있는 이 사은을 진리의 대상으로 모신다. 진리는 우주의 어느 곳이든 존재하지 않는 곳이 없다. 천지, 부모, 동포, 법률뿐 아니라 우리 각자의 심신에도 깃들어 있다. 심지어는 자연 만물과 사람이
정전
길도훈 교무
2015.04.1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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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숨결 〈정전〉 114세상의 광범위한 은혜 네 가지 측면에서 바라본 것사은 핵심은 감사와 보은에 정성 다하자는데 있어원불교의 사상을 흔히 은(恩)사상이라고 한다. 진리의 근원에서 살펴보면 원래는 은혜도 없는데 말이다.물론 해악도 없다. 그 자리에는 선과 악이 나타...
정전
길도훈 교무
2015.04.0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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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우주 구성체로서 본능에 갇히면 육도윤회영적 자각으로 살 때 윤회 벗어나 자유자재하게 돼진리를 머리로 이해하여 완전하게 아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교리를 배워서 알았던 것은 수행과 삶을 통해서 좀 더 구체적이고 밀접하게 다가온다. 이렇듯 교리가 머리에서 삶으로 내려왔다면 이 게송으로 귀결지어 되짚어 보아야 한다.형상이 있는 것은 형상이 없는 것으로 변
정전
길도훈 교무
2015.03.2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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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떠날 때 결국 생각의 습관만 남아수행은 남에게 보이는 것이 아닌 진실로 하는 것'유(有)는 무(無)로 무는 유로 돌고돌아 지극하면 유와 무가 구공(俱空)이나 구공역시 구족(具足)이라'게송(偈頌)은 선각자가 그 깨달음의 경지를 수제자에게 싯구 형식으로 전해주는 ...
정전
길도훈 교무
2015.03.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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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만구족은 근본마음으로 비어있지만 세상 품어지공무사, 드러났지만 더불어 함께 이뤄가는 것--------------------------------[본문 2:2]-----------------------------------'이 원상(眞理)은 육근을 사용할 때 쓰는 것...
정전
길도훈 교무
2015.03.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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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만구족은 우주 근원이자 사람의 본래 마음 지공무사, 지극히 공변 됨에 이기적인 것이 없다는 것'이 원상의 진리를 깨달으면, 원만구족한 것이며 지공무사한 것인 줄을 알리로다.''일원상의 수행'에서도 '일원상 법어'에서와 마찬가지로 일원상은 원만구족하고 지공무...
정전
길도훈 교무
2015.03.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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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상승, 서로 이김이 아닌 양보로 볼 수 있어 자신감은 진리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노력에서 생겨'인과보응의 이치가 음양상승(陰陽相勝)과 같이 되는 줄을 알며'원인에 따른 대갚음의 결과가 음과 양이 서로 이겨 나아가는 것처럼 된다. 겨울엔 음이 드러나고 양이 그 속에 숨었다가 여름이 되면 양이 드러나고 음이 숨는다. 이러한 이치가 서로 이겨 가는 거와 같
정전
길도훈 교무
2015.02.2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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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숨결 〈정전〉 108마음을 깨치면 12인연을 궁굴리고마음이 어두우면 12인연에 끌려 가생사가 계절의 변화처럼 돌고 도나 그 흐름이 같은 것이지 똑같지는 않다. 영혼은 멍하고 약해서 존재감이 없을 수는 있어도 죽지 않는다.그 영혼이 영혼으로 존재하든 몸은 지닌 생...
정전
길도훈 교무
2015.02.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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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재색명리에 그쳐있다면 동물적 삶과 다름없어사람이 사람다워지려면 영적으로 성장해가야 사람은 영혼과 육신의 결합체이다. 육신은 마치 영혼의 옷과 같은 것이라 육신의 수명이 다하면 영혼은 또 다른 삶을 위해 선택한다. 그 선택의 길에는 천상, 인간, 수라, 아귀, 축생...
정전
길도훈 교무
2015.02.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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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세상은 영혼과 육신 아울러육신이란 수행 도구, 영적 성장하는데 활용해야'생로병사의 이치가 춘하추동과 같이 되는 줄을 알며'사람으로 태어나면 누구나 세월과 더불어 나이가 들어가며 병이 생기다가 이윽고 죽는다. 이런 이치는 봄이 되면 여름과 가을을 거쳐 겨울에 이르...
정전
길도훈 교무
2015.01.3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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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숨결 〈정전〉 105마음근본은 여래와 중생이 같지만 사용법 달라차별과 분별 벗어나 성품으로 들어가는 공부 중요마음의 근본인 성품에서는 여래와 중생이 같다. 하지만 마음을 쓰는 데에 있어서는 다르다. 여래는 마음을 쓸 때 성품에서 발현되어 쓰고 마음을 거두어 쉴 ...
정전
길도훈 교무
2015.01.1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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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생'이라는 생각은 마음의 자살만큼 안 좋아여래나 중생 성품은 한가지로 누구든지 회복할 수 있어'제불조사와 범부중생의 성품인 줄을 알며'일원의 진리를 깨달았다면 모든 부처와 계파를 세운 수장이든, 보통 사람과 살아있는 무리든, 모두가 마음의 근본에서는 같...
정전
길도훈 교무
2015.01.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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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작은 우주, 우주적 관점에서 모두는 하나세상이 하나이고 지금 내 일이 곧 세상의 일'이름은 각각 다르나 둘이 아닌 줄을 알며.'각 종교나 단체에서 주장하는 진리의 이름은 다르나 둘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와 사람 그리고 생물들도 하나다. 사람을 예로...
정전
길도훈 교무
2015.01.02 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