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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는 공도(公道)와 공익(公益)을 중시하는 종교이다. 교리의 핵심인 사대강령은 정각정행·지은보은·불법활용·무아봉공이고, 사대강령 가운데 최고의 가치가 무아봉공이라 할 수 있다. 원불교는 개개인의 인권과 행복도 중요하지만, 대중의 인권과 행복도 중시한다. 물론 개개인의 인권과 행복이 보장이 되고 기초가 되는 사회라야 대중의 인권과 행복이 가능하다. 개인의 인권과 대중의 이익이 서로 자리이타가 되는 것이 진리이고 진실이다. 재가출가 교도 개개인의 삶이 가치가 있고 보람이 있을 때, 원불교 교단 전체의 가치와 격이 높아지게 되어 있다
사설
원불교신문
2018.07.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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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장응철 종법사가 단장인 마지막 수위단회가 10일 중앙총부에서 열렸다. 이날 수위단회에서는 종사, 대봉도, 대호법 등 새 법훈자가 결정되었으며, 수위단원후보추천위원들이 정해졌다. 새 종법사(9월18일 선거)와 수위단원(9월13일 선거)들의 선출이 임박한 가운데 이제 대중의 절대적인 관심은 응당 차기 지도부를 구성하는 선거에 쏠릴 것이다. '수위단원 선거규정'에 의하면, 수위단원 후보추천위원회는 종법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수위단회에서 선임한 15인의 위원으로 구성하되, 수위단원 후보 대상자는 추천위원이 될 수 없도록
사설
원불교신문
2018.07.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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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오너가족들의 갑질과 비리 파문이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와중에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국회 특수활동비가 제2의 월급처럼 큰 규모로 지출되는 사실이 밝혀졌다. 많이 가진자들이 인격적으로 성숙되지 못하고 비인간적이며 욕심도 더 많아서 사리사욕을 위해 공금을 함부로 도용하는 등 온갖 비리를 저지르는 꼴사나운 군상들이 연일 방송과 신문의 뉴스면을 도배하고 있다.예전같으면 강자들의 잘못이 철저히 은폐되고 약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말 그런 일들이 언론의 발달로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참으로 언론으로
사설
원불교신문
2018.07.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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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축구는 대이변의 기적을 이뤘다. 지난달 27일 한국시간 오후 11시에 시작된 독일과의 경기에서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2대0의 승리를 쟁취했다. 죽음의 F조에 편성된 대한민국은 스웨덴에 1대0, 멕시코에 2대1로 2패를 기록한 상태였다. 독일은 피파랭킹 세계 1위로 월드컵 4회 우승,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개최국인 브라질을 7대1로 완패시킨 최강대국이다. 대한민국이 독일을 이길 확률은 1%로 그야말로 현실에서 일어나기 어려운 경우의 수이다. 그런데 그런 독일을 2대0으로 이겼으니, 참으로 기적
사설
원불교신문
2018.07.0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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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 달, 유월이 저물어간다. 동족상잔의 비극적인 6·25한국전쟁이 일어난지 68주년이 됐다. 남북과 북·미관계가 전향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한반도의 평화가 희망적인 요즘이다. 북·미정상회담에서의 공동성명이 약속처럼 하나하나 실행으로 옮겨져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7천만 겨레가 평화롭게 공생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한반도에 장마가 시작됐다. 계절의 순환이 질서있게 이어지는 대자연의 섭리를 거듭 확인하면서 장마철의 습기에 건강 관리를 잘할 수 있어야 하겠다. 김종필씨가 세상을 떠남으로써 영원한 권력도 영원한 삶도 허락하지
사설
원불교신문
2018.06.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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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첫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12일 싱가포르 카펠라호텔에서 4시간 45분 동안 이어진 회담은 70년 적대관계를 넘어 평화를 향한 힘찬 출발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후 1시39분 미국 성조기와 북한의 인공기 앞에 차려진 테이블에 앉아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악수를 나눴다. 북·미 정상은 싱가포르 공동선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안보 보장 제공을 약속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확고하고 흔들림 없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이 한반도
사설
원불교신문
2018.06.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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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세상이, 문명이 발달되었다고는 하지만, 이는 물질 과학문명의 발달이 정신문명의 진보를 앞질러 있는 상태인지라, 세계 도처에 분쟁의 기운이 여전히 살아 꿈틀거리고 있는 실정이다. 지정학적으로 최고 요지에 위치한 한반도 역시 남북한과 북·미간의 대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서 비핵화와 종전(終戰) 및 평화협정이 결실을 맺어 동족 분단의 슬픔을 극복하고 통일의 대환희를 맞이하기를 기도한다. 정산 송규 종사(1900∼1962)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세계의 대운이 앞으로 동남으로 돌고 있으므로 동남의 나라들이 차차 발전될
사설
원불교신문
2018.06.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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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 달 유월이다. 교단적으로는 교조 원각성존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1891~1943)의 열반일인 6월 1일을 기해 창립 선진들과의 합동향례인 육일대재를 모셨고, 국가적으로는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현충일인 6월 6일이 지나갔다. 구원겁래의 대서원으로 이 세상과 일체생령을 구원하고자 이 땅에 화현했던 여래불인 소태산 대종사를 가슴깊이 추모하며 유월을 보내고 있을 재가출가 전교도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12일에는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 회담이 변동없이 순리적으로 열려서 모두가 바라는 평화와 상생의 세
사설
원불교신문
2018.06.0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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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 6월 1일로 창간 49주년을 맞이한다. 원불교신문은 1969년 '일원세계의 건설, 이해 봉사의 풍토, 인간 양심의 거울'이란 사시(社是)를 내걸고 힘차게 그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원불교신문은 한국사회의 격동기와 교단의 발전사와 더불어 영욕과 고락을 함께하며 성장, 언론의 사명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달려왔다. 역대 사장과 편집국장, 수많은 기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사관(史官)은 역사의 초고인 사초(史草)를 작성하는 관리이다. 국왕의 언동과 시정의 득실, 인물의 평가와 비밀에 관한 사실 등
사설
원불교신문
2018.05.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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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에서의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다. 싱가포르는 정치적 중립국인데다가 북한 대사관이 있고 미 해군 기지가 있는 곳이라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적지라고 한다.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와 북한 체제 안정과 제재 완화 등 경제적 보상이 상호 빅딜이 될 것으로 보인다.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간에 큰 틀에서의 위대한 협상이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 보장을 가져오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도 새로운 큰 길이 열릴
사설
원불교신문
2018.05.1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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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은 복의 터전 나라의 바탕, 섬기고 사랑하는 인도(人道)의 비롯, 알뜰히 부지런히 힘써 일하고, 받들고 거느리되 법있게 하라. 밖으로 법을 지켜 의무 다하고, 안으로 믿음 있어 마음 밝히라. 예로부터 모든 가정 이 방법으로 안락한 좋은 가정 되었느니라" 원불교 성가 81장 제가(齊家)의 노래 가사이다. 성가 가사가 말해주듯 원불교는 가정을 중시하는 참으로 좋은 종교이다.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의 바른 길을 밝히고 실천하게 하는 대도정법 회상이다. 원불교를 믿는 교도들은 가정과 가족을 중시하는 참으로 인간미 넘치는 멋진 사람들이
사설
원불교신문
2018.05.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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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의 분단지대인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시작됐다. 완전한 비핵화와 종전(終戰)이 추진된다. 4월 27일 원불교 최대의 축일인 대각개교절을 하루 앞두고 남북한 정상이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갖고 판문점 선언을 창출했다.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다'는 종전과 항구적인 평화를 모색했다.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상호 불가침 합의를 준수하고, 단계적 군축을 실현하며, 항구적 평화체제를 위한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회담을 추진하며,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키로 공동선언
사설
원불교신문
2018.05.0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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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최대 경절인 대각개교절을 맞아 중앙총부를 비롯 국내외 각 교구와 교당이 연일 축제분위기이다. 특히 익산성지에 자리한 중앙총부 경내는 법등축제가 한창이다.제11회째를 맞이한 법등축제는 '대각의 빛, 일상을 깨우다'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용해 대각개교절 경축 문화를 형성해 가고 있어 고무적이다. 소태산 대종사 일대기인 십상(十相)을 형상화한 한지등(韓紙燈)이 중앙총부의 야경을 빛나게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도 원기103년(2018) 대각개교절을 빛내는 큰 경사는 4월27일 대각개교절 전일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사설
원불교신문
2018.04.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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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 대각개교절이 목전에 다가왔다. 원불교 최대의 경축일이다. 1916년 4월 28일, 교조 원각성존 소태산 박중빈(1891∼1943) 대종사가 대각(大覺)한 날로서 원불교는 그 날을 개교(開敎)의 기점인 원기(圓紀) 원년(元年)의 비롯으로 삼는다. 소태산 대종사는 26세의 젊은 나이에 과연 무엇을 깨달았는가. 소태산의 언행록인 서품 제1장에 그 깨친 내용이 나온다. "만유가 한 체성이며 만법이 한 근원이로다. 이 가운데 생멸 없는 도와 인과 보응되는 이치가 서로 바탕하여 한 두렷한 기틀을 지었도다." 소
사설
원불교신문
2018.04.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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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는 은혜를 알아 은혜에 보은하라는 가르침을 으뜸으로 하는 지은보은의 종교이다. 광대무량한 대우주와 그 안에 존재하는 무변중생의 삶을 주재하는 법신불 사은의 무한 은혜와 자비광명을 한없이 존숭하고, 그 은혜와 자비광명에 감사하고 보은하는 정신적 가치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원불교를 창시한 원각성존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는 은(恩)의 윤리와 가치를 모든 교지(敎旨)의 핵심으로 삼았다. 우주의 근원적 진리인 법신불 일원상이 천지, 부모, 동포, 법률의 사은으로 역사하여 일체생령의 삶을 자비광명으로 보호하는 진실을 밝혔다. 소태산 대종사
사설
원불교신문
2018.04.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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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겨울이 물러나더니, 이 땅에 어느덧 봄이 완연하다. 매화가 피는가 하더니, 순식간에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이 앞다투어 피어나 꽃동산을 이루었다. 남쪽만이 아니라 평양을 가로지르는 대동강 물도 녹고 봄꽃이 차례로 피어나고 있으리니, 한반도 전체가 봄기운으로 충만한 희망의 절기임이 분명하다. 지금 한반도는 대자연의 봄만이 아니라, 평화의 봄 기운이 싹트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이 이달 27일로 결정되었고, 5월엔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 이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취임후 처음으로 지난달 26일 중국을 전격 방문, 북중정상회
사설
원불교신문
2018.04.0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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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마다 계속되고 있는 교단 정기 법위(法位) 사정(査定)에서 법강항마위(法强降魔位) 1136명이 또 다시 추가 확정됐다. 재가교도 1016명, 출가교도 120명으로, 이번 법위사정으로 인해 교단의 법강항마위 누적 통계는 7천6백여명으로 늘어났다. 법강항마위는 어떠한 법위이며, 어떠한 사람이 오를 수 있는 경지이던가. 원불교 최고 경전인 법위등급에 의하면, 육근을 응용하여 법마상전(法魔相戰)을 하되 법이 백전 백승하며, 우리 경전의 뜻을 일일이 해석하고, 대소 유무의 이치에 걸림이 없으며, 생로병사에 해탈을 얻은 사
사설
원불교신문
2018.03.2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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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숙원인 남북한 평화와 통일을 향한 대화와 화해의 봄 기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싹튼 남북한 소통과 대화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 평양 파견으로 무르익게 됐다.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대북특사단을 따뜻하게 환영하고 솔직하고 대담한 스타일로 접견했다. 정의용 단장(청와대 안보실장)을 비롯한 대북특사단은 6일 이틀간의 대북특사 활동을 성공리에 마치고 예상을 뛰어넘는 남북 합의사항을 들고 귀환했다. 남북 합의사항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오는 4월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고, 군사적 긴장 완화 협의를
사설
원불교신문
2018.03.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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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확연히 봄이다. 1919년 기미년, 조선 독립을 호소하는 만세운동이 삼천리 금수강산에 울려퍼진 삼월달이다. 너무나도 추웠던 기나긴 겨울을 뒤로하고 한반도에 따사로운 봄 기운이 충만한 요즘이다.평창 동계 올림픽의 평화의 기세를 몰아 9일부터 페럴림픽(장애인 올림픽)이 열흘간의 일정으로 다시 막을 올렸다. 지금 한반도는 새 봄기운과 더불어 반평화와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 화해와 평화를 향한 상생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남녀 불평등의 오랜 적폐를 청산, 후천개벽의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해 교단 창립기부터 남녀 평등과 권리동일
사설
원불교신문
2018.03.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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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리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새 봄 기운이 천지에 가득하다. 입춘, 우수가 지나고 경칩이 목전에 다가왔다. 음기운이 치성을 부렸건만, 일어나는 양기운을 막지는 못하는가 보다.새삼 춘하추동, 사계절의 우주 순환의 진리에 고개 숙여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조금만 지나면, 대지에는 온갖 새싹이 돋아나고, 매화를 필두로 개나리, 목련, 진달래 등 수많은 꽃들이 만개해서 온천하가 봄의 향연으로 아름다움을 연출할 것이다.봄은 참으로 만생령에게 생명의 기쁨을 선사하고, 새로운 힘과 희망을 주는 빛나는 계절이다. 2월을 장식한 평창 동계올림픽
사설
원불교신문
2018.02.27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