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미있는 뉴스를 봤다. 외부의 자극 없이 생각이 흘러가는 대로 멍하니 있는 상태를 요즘 말로 '멍 때린다'고 한다. 이렇게 멍하게 있을 때, 기억력과 창의력이 더 좋아진다는 것이다. 수업이나 업무시간 비생산적인 활동으로 생각될 수 있기에 지적 받았던 경험이 누...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 누웠다. 추운 날씨에 찬바람이 느껴져 창문을 바라보니 굳게 닫혀 있다. '오늘 날씨가 춥다더니 창을 통해서도 한기가 느껴지는구나'하며 잠에 든다. 다음 날 개운하지 않게 아침을 맞이하고 하루를 보낸 뒤 저녁에 똑같은 상황을 느껴 창문으로...
새해를 맞아 세웠던 계획들이 작심삼일이 되고 있지 않나 반성해 본다. 어느덧 1월의 절반이 지나고 있다.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다짐한 '새해 목표'라는 뒷모습을 보며 따라 잡고자 열심히 준비했던 마음이 어느덧 당연하고 익숙한 '일상'에 안주하여 출발조차 하지 않고...
새해를 맞이해 누구나 계획은 잘 세울 수 있다. 그러나 목표가 끝까지 지속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마음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우리는 어떤 부분에서 노력해야 할지 생각해 본다. 나는 간절한 마음을 모으는 것에서 그 차이점이 생기고 나아가 '마음 모음'이라고 하는 기...
먹는것이 대세다. 열풍처럼 몰아친 음식에 대한 관심은 맛집에 대한 탐방에서 음식을 맛있게 먹는 먹방으로 이어졌고, 지금은 요리를 방송에서 직접 만드는 쿡방이 뜨겁다.대중매체를 보면 연예인의 출연 비중만큼이나 셰프들을 자주 보게 되고, 유명 학생들의 직업 선호도에서 셰프...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원불교 100년의 마지막 날이 다가오고 있다.간사근무를 한 후 교학과를 다니며 원불교를 제대로 알아가게 되면서 그 당시 나는 혹 우리는 원기100년을 맞이할 때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하곤 했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원기1...
우리는 어릴 적 배가 아프다고 하면 어머니가 '엄마손은 약손'이라며 배를 부드럽게 문질러 주었던 기억이있다. 지금은 어른이 되어 배가 아프면 약을 먹거나 병원을 가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엄마손이 약손'이라는 처방의 효과는 아직도 유효함을 느낀다.혹자는 자기장으...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다 보면 재미있는 일들이 많다.1호선 종착역에서 탑승하여 서울을 나오면 기본 1시간 이상의 지하철 속 삶의 이야기들을 보게 되는데 몇 년간 같은 일정을 지내다 보니 많은 감상들이 생긴다.지하철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분들은 계절에 따라 다른 물건들을 준...
어느덧 12월을 맞이했다. 올해의 마지막 달이라는 생각과 함께 완연한 겨울이라는 느낌을 받는다.근무하는 곳이 군대이다 보니 겨울을 맞이하기 위한 많은 준비과정을 보고 겪게 된다. 추운 환경속에서 시설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여러...
설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감동을 줄 수 있는 좋은 영상을 발견하고 내려받기를 하기 위한 방법을 찾던 중 몰랐던 새로운 기능의 프로그램을 보게 됐다. 그래서 접속해 파일을 내려받으려 하는데 뭔가 이상하다.배경화면이 이상해지더니 각 폴더마다 없던 파일들이 생겼다. 그리고 ...
사소한 챙김에 대한 한가지 실험이 있다. 골목에 쓰레기 봉투 하나가 놓아져 있으니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새 거리에 쓰레기가 쌓이고 만다. 누군가 사소한 규칙을 어기자 지저분한 거리가 된 것이다.작은 마음이 행동과 상황을 만들게 되는 것을 보여준다. 쓰레기 무단 투기로 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은 학업이 최고의 고민이고, 청년들은 취업이 최고의 난제다.정말 업(業)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부단히 노력하며 살아간다. 그러다 노력해도 잘 안되는 현실에 답답함과 억울함을 느꼈는지 모르겠다.지금 청년들 사이에는 인생의 새로운 등급표가 생겼...
우리 주변을 보면 하고자 하는 계획은 반드시 실행하는 정성스러운 사람들이 있다. 엄청난 능력인 동시에 부러움의 대상을 보며 한편으로는 은근히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내가 마음만 먹으면 저 정도는 그냥 하지', '나는 시작은 잘 하는데 끝까지 못해서 문제야.'하...
어느덧 찬바람이 불어오며 가을이 물들어 가고 있다. 교당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면 단풍의 아름다움이 충만하다.교당 앞에는 큰 밤나무가 있다. 처음 바라볼 때 병이 들었는지 다른 이유인지 몸통이 텅 비어있어 고사목이라 생각했었다.그러나 봄이 오고 여름이 지나며 나의 생각과...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바람을 하나 찾는다면 행복이 아닐까? 행복하기 위해서 힘든 순간들을 인내하며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꾼다. 행복이 어디에 있냐고 묻는 우리에게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답한다."주변에 이미 행복은 함께 하고 있다" 혹은 "...
최근 한 가지 일을 처리하면서 믿고 있던 상대에게 실망스러운 결과를 듣게 되었다.당황스럽기도 하고, 원망도 나며 억울한 마음도 보았다. 내가 지금까지 그 일을 위해 미리 협조하고 불공하며 노력해 왔는데 돌아오는 것은 실망뿐이라니 앞으로도 함께 할 관계에 회의감까지 났다...
추석(秋夕)을 글자대로 보면 가을 저녁이라는 뜻으로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뜻이다. 이번 추석은 전국 어디서나 가장 크고 밝은 달을 볼 수 있었던 유난히 밝은 시간이었다. 떨어져 생활하던 가족이나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못다한 정을 나누고 풍족한 음식과 함께...
요즘 하늘을 기분 좋게 멍하니 보는 일이 많아진다. 아침에는 시리듯 푸른 하늘이 밤사이 가라앉은 기운을 깨워 주는 듯하며, 낮에는 청량한 하늘 사이로 노니는 하얀 솜들이 멋진 한 폭의 그림을 그린다.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은 오늘의 보은 봉공의 열정을 반성하게 하듯 찬란...
훈련병 입교식을 위해 일원상과 닮은 최고의 간식인 도넛을 구매하러 매장에 갔다. 주문하니 손님이 진열대에서 직접 담아 와야 한다는 대답이 돌아온다.전에는 수량이 많으면 안에 있던 도넛을 바로 꺼내서 담아줬다고 되물으니 꿋꿋한 아르바이트생의 대답. "담아 오셔야...
어렸을 때 집안에 보이는 동전들은 모두 나의 것이었다. 누구의 동전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 동전을 하나씩 모아서 오락실에 가고, 과자도 사먹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어린나이에도 상도가 있어 지폐는 손을 대지 않았었는데 어느 날 집안에 놓여 있던 지폐에 욕심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