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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세계 경제순위에서도 뒤처질 전망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출산율 세계 꼴찌’인 한국이 2050년경에는 경제규모에서 세계 15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인구대국이 세계경제에서도 약진할 것이라 분석했다. 미래 세계 경제규모를 가를 핵심요소가 인구 숫자에 달렸음을 밝힌 것이다.이처럼 우리나라의 급격한 젊은 인구감소는 다방면에 걸쳐 위기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중 인구감소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지방소멸 문제는 특히 원불교에 위험스런 요인이 되고 있다. 원불교 중앙총부가 위치
사설
원불교신문
2022.12.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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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효영 명예교수] 임인년을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12월이다. 흔히 연말이 가까워 지면 누구나 한 해를 되돌아보며 잘한 일과 잘못된 일을 다시 살펴보고 자신의 성찰과 더불어 새로운 미래의 계획을 구상하곤 한다. 이 경우, 아무런 기준이나 방향 없이 그저 지난 일들을 되돌아볼 수도 있지만 어떤 기준을 정해서 살펴본다면 성찰하는 일이 더 쉽고 효율적일 수도 있을 것이다.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큰 획을 그은 인물 중에 ‘현대그룹’을 창업한 故 정주영 회장을 빼놓을 수 없다. 정 회장은 불굴의 투지와 노력으로 큰 기업
논설위원 칼럼
신효영 명예교수
2022.12.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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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인영 교도] 저는 원래 처음 시작하는 것들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들 중에서도 미루는 일들이 태반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음공부를 통해 그것을 극복해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렵고 두려웠던 일에 용기를 내기 시작했고, 그 결과는 저를 성장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의 내가 발견되다 보니, 인과에 대한 신념도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저는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리자’를 항상 마음속에 지니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긍정적인 시선과 부정
은생수
김인영 교도
2022.12.1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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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영 교무] 소태산 대종사 대각 후 “종사주님! 종사주님!” 하며 따르는 사람은 한둘이 아니었다. 그들은 대부분 소태산 대종사에게 이적을 기대했다. 인간으로서는 하기 힘든 뛰어난 술법의 신통묘술(神通妙術), 또한 이적(異蹟)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싶어했다. 이를 통해서만 소태산 대종사가 구세주라는 사실을 믿으려 했다. 그들에게 소태산 대종사의 메시지, 성불은 1순위가 아니었다. 그들에게 1순위는 신통이었다. 그러니 소태산 대종사의 심정이 오죽했을까. 소태산 대종사가 제시한 성불의 문은 달랐다. 인도상의 요법을 가르침
논설위원 칼럼
김도영 교무
2022.12.1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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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기28년(1943) 열반한 소태산 대종사의 장의행렬 거리는 현재 신용동 중앙총부부터 신흥동 장자산 공동묘지까지 약 7.5㎞다. 지금도 하루에 7㎞ 이상을 걷기 쉽지 않은데 영양섭취도, 신체조건도, 인프라도 부족했던 그 시절 우리 선진들은 소태산 대종사의 상여를 메고 그 길을 걸었다. 단 두 번 주어진 쉬는 시간, 상여는 땅에 내려와서는 안 됐기에 선진들은 상여를 멘 채로 휴식을 취했다고 한다. 그 노고를 감히 짐작할 수 없다.소태산 대종사는 그 당시 사람들보다 체구가 컸고, 체중 역시 많이 나갔기에 자체
기자의시각
이현천 기자
2022.12.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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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 해가 다 가는데도 끝날 조짐이 없다.최근 우크라이나 정부의 발표에 의하면 이번 전쟁으로 군인 전사자가 1만명에서 1만3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BBC는 지난 6월까지 우크라이나 민간인 3천5백여 명이 러시아군에 의해 살해됐다고도 발표했다. 이 모든 것은 추정치이기에 세계 각국은 이보다 훨씬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 이 무모한 전쟁에서는 우크라이나에서만 희생자가 발생한 것이 아니다. 침범국인 러시아 역시 군인 1만8천
사설
원불교신문
2022.12.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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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모규완 교도] 해마다 명절이면 고향을 찾는다. 내 고향인 장수군 산서에 가면 산천이 너무 좋아 타향에서 지친 몸과 마음이 저절로 치유된다. 고향에 가면 어린 시절 함께 놀았던 개구쟁이 친구들과 25년 전에 만들어진 진전 향우회의 이름으로 부모님 곁에서 만난다.올해 추석에도 많은 회원이 참밭(진전) 마을회관에 모이기로 약속했다. 그렇게 찾아간 고향 마을. 매년 마을 입구에 들어설 때면 나도 모르게 어떤 막연한 기대와 설렘을 느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번 추석은 시절이 빨라서 벼 베기도 이르고 다른 과일도 기대할 수 없
은생수
모규완 교도
2022.12.0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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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 오른 BTS 정국의 공연이 연일 화제다. ‘우리는 꿈꾸는 사람들이야 우리는 이뤄낼 거야 왜냐면 우리는 믿으니까.’ 노래에 담긴 응원의 메시지가 전 세계인들의 긴장한 마음을 녹인 덕분이다.응원은 각종 SNS에서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다. 특히 젊은 세대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드라마 ‘치얼업’ 속 응원전 영상이 연일 뜨겁게 업로드 된다. 연세대와 고려대 응원단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인데, 드라마보다 드라마 속 응원전만 따로 모아놓은 클립영상의 조회수가 더 높다. 동영상 아래 ‘저렇게 응원해 주면 진짜 좋겠다
기자의시각
김도아 기자
2022.12.0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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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남선진 교도] 올해 처음으로 고구마 농사를 지었다. 평소 텃밭에 유기농으로 채소를 가꿔먹는 재미를 알고 여러 작물을 조금씩 키워보긴 했지만, 고구마 농사는 첫 도전이었다. 남편도 처음 해보는지라 어디서 들은 말로 “30cm 간격으로 띄고 앞 순과 옆 순이 연결돼야 고구마가 열려. 심고 나서는 흙으로 덮어줘야 해”라고 한다. 하지만 내가 본 고구마밭은 고구마순만 심어두고 흙은 안 덮었는데…. 이를 말해도 의견이 통하지 않았다.결국 남편 말대로 흙을 덮어가며 고구마를 심으니 시간이 많이 걸리고 일에 진척이 없었다. 그렇게
은생수
남선진 교도
2022.12.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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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말씀하셨다.‘우리에게 큰 보물이 하나 있다. 그것은 금강산이다. 이 나라는 금강산으로 인하여 세상에 드러날 것이다. 금강산은 그 주인으로 인하여 더욱 빛이 난다.’ 또 ‘금강산이 되기로 하면 금강산 같이 순실하여 순연한 본래 면목을 잃지 말며, 금강산 같이 정중하여 본분사에 전일하며, 금강산 같이 견고하여 신성과 의지를 변하지 말라.’( 전망품 6장)소태산이 이 법문을 설한 때는 1928년으로 알려졌다. 불법연구회는 당해 6월에 신룡벌 잿배기 마루턱에 소태산이 거주할 금강원을 완공했으며, 대중을 가르치는 장소로도 사
사설
원불교신문
2022.12.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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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준원 교도] 인류의 역사는 지속적 진화의 과정이다. 진화에는 ‘은생어은의 순수적 진화’와 ‘은생어해의 역수적 진화’가 있다. 동남풍에 새싹이 돋고 꽃이 핀다. 북서풍에는 뿌리가 더욱 강해지며 봄을 준비한다. 코로나19는 인류지성을 각성시키는 매서운 북서풍이다. 2002년 사스,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2015년 메르스에 이어서 왔다. 코로나19는 대면적 사회 활동과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으로는 잊고 지낸 자아의 존재를 재발견하고, 비대면 디지털 세계의 진화가 촉진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논설위원 칼럼
이준원 교도
2022.12.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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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추워진 새벽, 한 교도가 어느 떡방앗간 앞에 줄을 섰다. 소위 말하는 ‘오픈런’을 위해서다. 최근 익산에서 핫하다는 ‘찹쌀떡’ 때문이다.오전 9시부터 영업이 시작되지만 한정 수량만 팔기 때문에 새벽 4~5시는 물론이고, 새벽 1시 30분에 나가도 스무 번째쯤 된다고 했다. 부산, 울산,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고, 텐트를 치는 이도 있단다. 그 현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첫 오픈런에 나선 건 새벽 다섯 시가 조금 넘은 때였다. 매장이 문을 열 때까지 남은 시간은 네 시간여. 그때 뒤에 선 두 아가씨가 의자 하나를 내밀며 “
기자의시각
장지해 기자
2022.11.2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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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용덕 원로교무] 가 제대로 된 책명 전 6권으로 새롭게 정리됐다. 1권 는 700쪽이 넘는 분량으로, 이전의 영산 4년과 변산 4년 시기를 합본했다. 1권에서 주목되는 내용은 증산과 소태산 대종사와의 관계다. 처화는 도사소설을 접하고 산신 기도에서 도사 만나기로 방향 전환한다. 당시 조선 최고도인은 둘인데, 불교의 경허(鏡虛)는 삼수갑산에 은퇴했고, 호남에는 증산(甑山)의 태을주 주문이 풍비할 때라 당연히 처화도 그를 찾아갔을 것이다. 두 사람의
은생수
박용덕 원로교무
2022.11.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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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의 정답을 ‘적재적소(適材適所)’라 한다.그래서 인사는 어렵다는 하소연이 흘러나온다. 흔한 말로 나도 나를 모르는데, 다른 사람의 능력치를 안다한들 얼마나 알겠는가. 또 능력치와 태도는 별개의 문제이기에 다수 구성원 속에서 충돌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이 모든 걸 감안해 인사배치를 하더라도 특혜 시비 역시 피해가기 힘들다. 특히 평생 교단 안에서 살아가는 전무출신에게 인사는 일생에 몇 번 없는 기회이며, 능력과 태도와 친소 등이 얽힌 복합 방정식이기에 더욱 어렵다.그런 인사시기가 돌아왔다. 떠나야 하는 사람은 벌써 막막해
사설
원불교신문
2022.11.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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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명주 교무] 인류는 이제 코로나 이전의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 비대면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사람마다 내적 정리가 이뤄졌다. 당연하게 여겼던, 일종의 정답처럼 여겨지던 존재 가치들이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다. ‘정말 이것이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인가. 행복한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들었고, 내 삶의 내용에 집중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그 답을 찾아가는 일상이 됐다. 소통의 매체는 SNS로 변했다. 모든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SNS로 새로운 관계를 맺었다.교당에도 새로운 교화 인사이트가 절실했다. 지난 3년간은 더욱 그랬다. 법
논설위원 칼럼
장명주 교무
2022.11.2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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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요즘 많은 재가출가 교도들이 ‘교화가 위기’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교단에 청소년과 청년세대는 줄고 반면 교도들은 고령화 되고 있으며, 고령화된 교도마저도 줄어드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많은 재가출가 교도들이 교화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다. 좀처럼 늘지 않는 청년세대 교화를 어떻게 살릴까, 청소년교화는 어떤 방안을 세워야 하나 등의 고민을 하면서. 이런 현상이 심각한 위기임은 분명하다. 지금이 지속된다면 교도수가 현저히 줄어들게 되고, 또한 출가교역자 감소로 이어지면서 교세가 급격히 약해질 것이 예
기자의시각
유원경 기자
2022.11.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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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진희 교장] ‘라떼(나 때)는 말이야’로 상징되는 ‘꼰대’라는 은어가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회자되고 있다. 꼰대는 자신의 나이, 직위, 경험을 앞세워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만 옳다고 주장하면서 젊은이나 아랫사람을 가르치려 드는 사람을 말한다. 꼰대는 경상도 사투리인 ‘꼰데기’와 프랑스어 ‘콩테’에서 유래했다. ‘꼰데기’는 번데기처럼 주름이 자글자글하게 나이든 사람을 말하는 것으로, 이것이 변해서 꼰대가 되었다고 한다. 또 백작을 뜻하는 프랑스어 ‘콩테’를 일본식으로 발음하면서 꼰대가 되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때
논설위원 칼럼
이진희 교장
2022.11.2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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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중앙총부는 전법성지다.1924년, 소태산 대종사가 이곳에 처음 터를 잡은 후 열반하기까지 19년간 주석하면서 불법연구회란 이름으로 교단을 확장해 왔다. 현재 이곳 중앙총부에는 대각전, 공회당, 종법실, 송대 등 소태산 당대의 건물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또 소태산 대종사의 성해를 모신 성탑을 비롯 정산종사와 대산종사성탑이 자리하고 있기에 원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성지로 꼽힌다. 그래서 익산성지는 원불교 사람이라면 늘 그리워하는 ‘마음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곳의 옛 지번은 익산시 신용동 344-2로 일컬어졌다.중앙총부는 원불
사설
원불교신문
2022.11.2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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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오 교도] 나는 어려서부터 여행을 좋아하는 부모님을 따라, 유럽의 성당건축, 터키·아라비아 반도의 이슬람 모스크건축, 한국의 불교건축 등을 직접 봐왔다. 특히 일본에서 초등 3년을 보내면서 신사(神祠)건축과 다양하고 독특한 건물들을 많이 봤다. 일본의 사립미술관은 거의 다 갔을 정도로 예술에 대한 우리 가족의 사랑은 남달랐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나는 초등학교 6년간 그림 일기장에 그날그날 간 곳을 스케치했다. 이런 관심은 자연스럽게 건축으로 옮겨졌다. 내가 초등 2학년 때 그린 ‘영락교회 건축(1950, 서울
은생수
이은오 교도
2022.11.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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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효영 명예교수] 지난 10월 9일은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훈민정음을 반포한 세종대왕의 뜻을 기리기 위한 기념일인 한글날이었다. 한글날은 2005년에 국경일로 승격되었고, 2013년부터 공휴일로 지정되어 지켜오고 있다.세종대왕은 훈민정음 반포 서문에 한글을 만든 이유를 대략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말이 중국과 다르나, 우리의 문자가 따로 없어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나타내려면 한자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이를 안타깝게 여겨 새로 문자를 만들어 보급하니 누구나 쉽게
논설위원 칼럼
신효영 명예교수
2022.11.17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