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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일원 교무] 오직 지식교육에만 치우친 절름발이 교육환경으로 인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거나 좋은 대학에 갈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된 청소년들은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낮게 평가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외적 가치, 성적 등 자신의 사회적 위치에 따라 자기 가치를 지각하는 패턴이 고착된다. 이는 자신의 외모나 행동, 사회적 상호작용이나 대인관계에도 그대로 확장돼 적용되기 때문에 크게 우려되는 사안이 아닐 수 없다. 현대인들의 안녕하지 못한 자존감그런데 사실 낮은 자기존중의 문제는 청소년만의 문제는 아니다. 낮은 자기존중감
마음인문학
김일원 교무
2021.06.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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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우공이산이라는 말이 있다. 쉬지 않고 꾸준하게 한 가지 일만 열심히 하면 마침내 큰일을 이룰 수 있음을 비유한 말이다. 요즘 세상의 분위기를 보면 한 번에 큰 이익을 얻으려는 풍조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진정으로 세상을 바꾸는 것은 꾸준히 공을 쌓아가는 이소성대의 원리에 있을 것이다. 광주에서 이소성대의 정신으로 44년간 꾸준히 공을 쌓아온 기관이 있다. 바로 광주원광신협이다.경영 1등급 신협“어느 날 광주 시장님이 찾아오셨어요. 40년이 넘도록 흑자를 낸 것을 축하한다며 이건 한국은행도 불가능한 일이라
세상은 한 일터
김세진 기자
2021.06.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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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창현 소장] 남쪽에서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지만 북쪽에서는 ‘어린이들의 달’이다. 북한에는 ‘어린이 날’이 따로 없지만 6월 1일 국제아동절과 6월 6일 조선소년단창립절을 어린이들의 명절로 제정하고 각종 경축행사와 운동회를 열고 있다. 1945년 해방이 된 뒤 38선을 경계로 나뉘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남과 북은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를 서울과 평양에서 성대하게 치렀다. 당시까지는 남과 북의 소학교나 중학교 학생들의 머리 모양이나 복장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1949년 9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민주여성
북한바로알기
정창현 소장
2021.06.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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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드넓은 갯벌 앞에 서 있으니 몇 시간을 달려온 마음이 말랑해진다. 따가운 햇볕 아래 시원한 바닷바람이 무척 반갑다. 이곳이 주는 고요함과 평온함은 가슴 한켠을 편안하게 한다. 힘쓸 무(務), 편안할 안(安), 무안. 김석원 무안교당 교무는 “무안을 일컬어 수행정진에 힘쓰면 심신의 편안함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고 소개한다. 40년 역사를 써 내려오며무안지역 교화의 비상을 위해 날개를 펼친 무안교당을 찾았다. 무안 관내가 한눈에 들여 다 보이는 남산자락에 우뚝 솟은 교당의 모습은 교도들의 자부심이다. 곱게
우리 모두의 교당
권원준 기자
2021.06.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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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님 성탑에서 하나이신 여섯 분매일 아침 성탑을 돌며 기도를 올리다 보면 대종사님과 정산종사님, 대산종사님이 무척이나 그리워집니다. 지금 이 순간 곁에 계셨다면 어떤 말씀을 해 주셨을까. 어서 성불하라고 다독이며 힘내라고 해 주셨을까. 맡은 바 임무에서 보은을 열심히 하는 모습에 칭찬을 해 주셨을까. 게을러지고 삼독심에 흔들리는 나를 보며 호되게 꾸지람을 하셨을까 생각하게 됩니다.대종사님을 떠올리면 저는 법당 한곳에 계시던 둥근 성안이 그려집니다. 대각을 이루시고 당신께서 신앙의 대상이 되지 아니하시고 법신불 일원상을 천명하시어
설교
송우진 교무
2021.06.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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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지법 교무] 원기72년 3월 19일 교단의 현재와 미래의 방향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담아 교단 제3대 설계특별위원회가 출범했다. 당시 대산종법사는 6가지 원칙을 당부했다.① 대종사께서 밝혀 주신 개교의 정신에 입각, 항상 시대화·생활화·대중화로 하나의 세계, 보은의 세계, 균등의 세계를 건설해 나가게 할 것.② 세계건설은 교단과 개인·가정·사회·국가·세계의 성역화에 있으니 이를 위한 대도 대덕을 갖춘 인재가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제도와 행정으로 뒷받침할 것.③ 일원의 원만한 신앙과 수행 생활은 오직 훈련을 통해 이루
이달의 기획
김지법 교무
2021.06.0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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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올해는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항해를 시작한 지 50주년을 맞은 해이다. 창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재정적인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지구를 지키는 일에 꿋꿋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 서울사무소를 찾았다.소수 활동가 모임서 시작그린피스는 1971년, 알래스카의 암치트카 섬에서 벌어진 미군의 핵실험을 막고자 12명이 벌인 대담한 행동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들은 태평양에서 벌어지던 핵실험을 막기 위해 작은 어선을 타고 항해를 떠났고 세계 시민들에게 큰 영감을 줬다. 결국 다음해, 핵실험은 중
NGO
이은선 기자
2021.06.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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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창현 소장] 북한은 최근 ‘따라앞서기, 따라배우기, 경험교환운동’을 하나의 대중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북한은 이를 “전형(모범)을 창조하고 일반화하는 방법과 집단적 경쟁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킨 새로운 대중운동”이라고 선전한다. 근로자들 사이 또는 집단들 사이에 “서로 돕고 이끌면서 진행하는 경쟁 운동”을 사회적으로 체질화, 생활화 하자는 운동이다. 경쟁을 생활화 하자는 대중운동이러한 경쟁운동을 북한은 “앞선 단위는 뒤떨어진 단위를 도와주고 이끌어주며 뒤떨어진 단위는 앞선 단위를 따라잡으면서 다같이 전진해나가는 집단주의
북한바로알기
정창현 소장
2021.05.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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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원불교 어린이 노래집 『정다운친구』가 36년 만에 새단장을 시작했다. 교화훈련부 청소년국은 원기70년(1985) 10월 30일 초판 발행된 『정다운친구』에 실린 어린이 성가를 편곡하는 것과 함께 개정판 발행을 준비 중이다. 본지는 청소년국과 공동으로 『정다운친구』가 걸어온 시간을 되짚어보고 동시에 미래 방향로를 탐색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여정은 『정다운친구』의 첫 발간부터 함께 해온 이선조 영광교구장(이하 이)과 담당 부서 실무자인 안성오 청소년국 교무(이하 안), 앞으로 작곡·편곡을 맡을 이진희
특별좌담
진행=권원준 기자
2021.05.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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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 코로나 덕분입니다.” 공부소득을 나누는 교도들의 얼굴에 법열이 가득하다. 화곡교당을 찾은 16일 법회 날, 3개월 동안 진행된 동아리 공부방의 수료식이 한창이다. 코로나로 인해 교화가 침체 됐단 말이 무색한 곳, 장밋빛 미래를 열어가는 화곡교당(박근영, 안지영 교무)을 찾았다.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화곡교당올해 교당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화곡교당. 화곡의 시작은 원기54년, 당시 신촌교당 교무인 박은국 종사로부터 비롯됐다. 원기55년 5월 신촌교당이 연원이 돼 선교소 인가를 받았
우리 모두의 교당
권원준 기자
2021.05.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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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원영상 교수] 종교가 지구적 차원의 갈등구조를 해결할 수 있을까. 여러 종교의 다양한 가치는 지구를 실제로 통합시키는 데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일까. 종교를 개인적 차원에서 사회적 차원으로, 종교적 가치를 사회적 가치로 전환하는 데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필자를 비롯한 종교인, 학자들은 2015년부터 ‘종교-폭력-평화-국가’의 관계를 중심 테마로 토론하는 레페스(REligion and PEace Studies, 종교평화연구)포럼을 개최해왔다. 그 목표는 ‘종교평화론 구축’이다. 지구평화를 위한 종교평화론의 역할은 무엇인가.
학술
원영상 교수
2021.05.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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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봄이 오고, 광주 5.18항쟁은 올해 41년째를 맞았다. 이번 5.18민주화운동 특별좌담은 광주교당을 중심으로 우리가 몰랐던 당시 인물과 역사를 재조명하고자 마련했다. 1980년 5월, 계엄군은 신군부세력 퇴진 및 계엄령 철폐를 요구한 광주 시민들을 무차별 유혈폭력 진압했다. 이로 인해 광주에서는 일반시민·학생·군인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군부는 이 사건을 광주폭동으로 왜곡했으며, 1995년 ‘5.18민주화 운동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마침내 광주 시민들은 명예를 회복했다. 원불교 광주교당은 5.18항쟁이 치열했던
특별좌담
진행= 윤관명
2021.05.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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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광주전남교구에서 진행하는 줌(Zoom)을 활용한 실시간 온라인 어린이 법회가 인기다. 올해 3월 두 차례의 시범 운영을 거쳐 4월 11일 정식 법회를 시작했다.청소년 전담 교무 부재로 인해 어린이 법회가 진행되지 않는 교당의 어린이, 평소 불공을 하지만 교당에 잘 출석하지 않는 어린이, 조부모·부모를 따라 일반법회에 출석하는 어린이 등이 그 대상이다. 교구 교무들에게 참석 대상에 해당하는 어린이에게 온라인 법회를 볼 수 있도록 안내를 부탁했다. 자녀나 손자녀가 있는 교도들에게는
이달의 기획
류현진 기자
2021.05.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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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지법 교무] 올해는 대종사의 교단 창립 한도 설정으로부터 시작된 교단의 역사에 있어서 제3대(원기73년~원기108년)를 마무리하는 시기이다. 교정원은 이러한 중대한 시기임을 감안해 교단 제3대를 결산하는 시대적 요청에 따라 교단 제3대 결산총회준비위를 발족했다.3대 결산 왜 해야 하는가결산은 설계에 따라 실행한 성과를 평가하는 작업이다. 결산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①설계 평가 ②실행 평가 ③현 상황 진단 ④목적 반조 ⑤대안 제시이다. 첫째, 설계 평가는 제3대 설계 자체에 대한 분석이다. 성과에 대한 분석에 앞서
이달의 기획
김지법 교무
2021.05.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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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명훈 교도] 과거에는 교당이나 이웃종교(교회)에 가면 놀이가 있고 배움(독서, 음악, 연극)있어 종교생활이 그 시대 문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2000년 이후 급속한 인터넷 발달과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실시간 정보의 공유와 지식문화 활용으로 베이비붐 세대와 에코세대의 종교적 필요성과 향유는 이후 세대와는 다른 가치관과 문화적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생각이다. 과거의 종교적 법회 방식으로는 이들(어린이)의 종교적 필요성과 가치관의 필요성을 얻어낼 수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럼
이달의 기획
이명훈 교도
2021.05.0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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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소명 교도]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 학교 수업도 어린이 법회도 줌으로 보느라 지친 어린이들과 어린이 법회를 보기 위해 오늘도 컴퓨터 앞에 조심스럽게 앉을 교무와 재가 청소년 교화자에게 욕심을 부려 바람을 전해도 되는지 모르겠다.어린이 법회를 보며 조석 심고에 대한 습관이 제일 먼저 들면 좋겠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유년시절에 법회 출석을 하면 신앙의 토대가 되는 모양새를 형식으로라도 익히고, 그것이 삶의 지중한 밑바탕이 되기를 바란다. 사종의무 실천을 어릴 때는 모른다 해도 조석 심고를 올리는 귀한 습관은 교당을
이달의 기획
신소명 교도
2021.05.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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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당에 바라는 어린이들의 감상과 생각을 들어보는 기획을 싣는다. 1.교당에 다니면서 느낀 점 2.교당 법회에서 함께 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3.교무님께 바라고 싶은 것은. 이 세 가지 질문에 어린이들이 답했다. “어린이도 교도로 인정해 주세요”♥ 저는 김천교당 장태웅입니다. 엄마를 따라 교당에 갑니다. 우리 교당은 아주 작아서 코로나에도 법회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교당에는 저와 엄마 외 할머니 할아버지 교도님들이 10분 정도 나오십니다. 저는 어른법회 때 교당 뒤편 바닥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읽거나, 유튜브를 봅니다.어느 날은
이달의 기획
정리 이여원 기자
2021.05.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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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열차의 목적지는 어디인가호남선 열차에서 차장이 차표를 검사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다 차표검사를 해나갔습니다. “손님 잘못 타셨습니다. 열차를 바꿔 타세요.” 그런데 이상한 일은 한두 사람이 아니고 계속해서 열차를 잘 못 탔다는 것입니다. 승객들이 물었습니다. “차장님은 어디로 가십니까?” “저는 부산으로 갑니다.” 그런데 승객들은 전부 광주로 간다는 것입니다. 차장이 열차를 잘 못 탄 것입니다.우리네 인생이라는 열차의 행선지는 어디일까요? 광주행 열차의 목적지는 차장이 틀렸다는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데 우리 인생열차의 목
설교
정세완 교무
2021.05.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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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우리나라 역사에서 1980년 5월 18일은 뼈아픈 기억이 있는 날이다. 군사독재에 맞선 시민들의 인권은 처참히 무너졌고,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민주화를 향한 민중의 열망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견인했다. 시민사회의 곁에 서서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를 함께 써 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을 소개한다.우리나라 인권 변호 맥 이어민변은 기본적 인권의 옹호와 민주주의의 발전에 기여하는 데 뜻을 둔 변호사들의 모임이다. 우리나라의 인권 변호 또는 민권 변론의 맥을 잇고 있는 단체로 1
NGO
이은선 기자
2021.05.0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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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조덕상 교무] 오디세우스. 그는 그리스 신화의 인물이다. 그리고 이 작품은 그의 영웅담이 담긴 ‘오디세이아’의 한 장면이다. 이야기는 이렇다. 트로이 전쟁 후, 고향으로 돌아가던 오디세우스. 그는 세이렌이 있는 곳을 지날 것인가 말 것인가로 고민했다. 세이렌의 노래에 유혹되면 바다로 뛰어들어 죽게 되기 때문이었다. 트로이 목마의 계책을 세운 적 있는 오디세우스는 이번에도 기막힌 꾀를 내었다. 그리고 세이렌과 만나는 길을 택했다. 그 장면이 이 그림이다. 우리는 이 장면에서 마음공부 키워드 세 가지를 찾을 수 있다. 바로
마음인문학
조덕상 교무
2021.04.29 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