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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다니며 초등학교 6학년 친구를 사귀었다. 이후 내가 교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중학교 1학년이 된 지금도 운동을 함께하는 소중한 친구가 됐다. 그런데 이 친구를 만나지 못하는 날이 있다. 화요일, 목요일과 주말은 학원을 가야 하기 때문이란다. 주말에도 학원을 가...
교리여행
정효천 교무
2015.09.0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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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을 지하철역 주차장에 세워두고 서둘러 지하철 시간을 맞춰 탑승을 하고 여유를 찾으니 부대에 출입한다고 블랙박스 전원을 꺼놓은 상태로 주차를 해놨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다른 차량이 주차하다 사고를 낸다면 확인할 수 없다는 판단에 불안한 마음이 일어난다. 이처럼 ...
교리여행
정효천 교무
2015.08.2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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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과 만남을 위해 약속시간을 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교화에 대한 책임과 의무가 있는 교무는 가끔은 바쁘고 지친 청년들을 만나자고 하는 것이 미안해진다. 학자금을 위한 아르바이트와 취업을 위한 준비 등으로 지쳐 있는 청년들에게 종교는 지금 당장 내 삶과 밀접하지 않...
교리여행
정효천 교무
2015.08.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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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생활보다 더 잘 살고 싶어 하는 초입교도 청년에게 〈정전〉의 영육 쌍전법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감상을 물으니 "이웃 종교에서 이것을 보면 싫어할 것 같다"고 한다. 이 청년의 대답에 대종사께서 염원하신 새 세상 새 종교의 모습을 다시 생각하게 된...
교리여행
정효천 교무
2015.08.1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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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시로 스마트폰의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다. 모르는 곳을 찾아갈 때 내가 현재 있는 위치를 정확하게 표시해주고 인근 지역에 어떤 건물들이 있는지 일목요연하게 표시해주는 편리함을 갖고 있다. 목적지를 입력하고 걷다 보면 조금은 당황하며 가던 길을 멈추고 주위를 ...
교리여행
정효천 교무
2015.08.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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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언제나 두근거리고 설레게 한다. 우리는 1년여 동안 마음 찾는 여행을 함께 했었다.'마음이 어디에 있니?' 라는 물음으로 시작한 이 여행은 마음 멈추기, 알아차리기, 명상하기, 마음일기쓰기 등 소태산 대종사가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방법들이였다.대종사는 우리가 ...
교리여행
안성오 교무
2015.07.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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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삼동원으로 훈련을 다녀왔다. 이곳에서는 매시간 30분마다 종을 치는데 이때엔 모든 것을 멈추고 호흡에 집중하며 잠시 명상을 한다. 식사 시간은 물론이고 설법을 들을 때도 마찬가지다. 하루 중 정말 짧은 시간이지만 이 순간만큼은 참 나를 발견하고 체험하는 소중한...
교리여행
안성오 교무
2015.07.1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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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여름이다. 해도 길어지고 야외활동하기도 좋을 때다. 교당에 다니는 한 청년은 이번 여름휴가를 통해 비장의 무기로 초콜릿 복근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헬스장에 열심히 다닌다고 한다.요즘 헬스장은 전문장비를 갖춰 체지방과 근력량, 운동능력을 점검해 나에게 가장 적절한 운...
교리여행
안성오 교무
2015.07.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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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원불교학과 1학년에 다닐 때 일이다. 어느 날 선배로부터 혼날 일이 있었는데, 그 선배는 굉장히 무서운 분이였다.긴장하고 찾아간 자리에서 참회문을 10번 써서 책상에 올려놓으라는 것으로 벌을 대신했다. 처음엔 혼이 안 나 좋았다가, 생각보다 ...
교리여행
안성오 교무
2015.07.0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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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시험 보는 날이면 어머니에게 "시험 잘 보게 기도해 주세요" 하고 집을 나서곤 했다. 그러면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고 든든해졌다. 예상 외로 시험점수가 잘 나오면 기도의 위력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가졌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예상치 못...
교리여행
안성오 교무
2015.06.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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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산비탈을 힘겹게 오르고 있는 노부부가 있다. 양손의 보따리가 묵직해 보인다. "어딜 그렇게 가시오?", "실상사 부처님께 기도하러 갑니다", "아니 무슨 일이 있는 것이요?", "우리 집 며느리가 너...
교리여행
안성오 교무
2015.06.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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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번 있는 문화법회, 이번엔 아이들과 약속했던 영화 관람을 했다. 초등학생, 중학생이 함께 해야기에 고른 영화는 '투모로우 랜드' 아이들 보기에 괜찮겠다 싶어 별 생각 없이 보다가 망치로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다.아. 그렇구나, 역시 그렇구나. 마음의 힘은 이렇게 위대하구나.전쟁, 기아, 테러, 환경오염 등 인간의 욕심으로 지구는 점점 병들어간
교리여행
안성오 교무
2015.06.1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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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 열반을 일년 앞두시고 그동안 진행되어 오던 정전의 편찬을 자주 재촉하시며 감정의 붓을 들으시매 시간이 밤중에 미치는 때가 잦으시더니, 드디어 성편되매 바로 인쇄에 붙이게 하시고… "나의 일생 포부와 경륜이 이 한 권에 거의 표현되어 있나니… 말로 배우고, 몸으로 실행하고, 마음으로 증득하여, 이 법이 후세 만대에 길
교리여행
안성오 교무
2015.06.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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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성현과 성자들이 이 땅에 출현하여 훌륭한 가르침으로 대중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했다. 그리고 그 가르침은 그 모습을 기억하는 제자들에 의해 구전되어 전해져 오고 있다. 하지만 문자와 문서로 기록되지 못한 종교는 더 이상 가르침이 전해지지 못한다. 성자의 가르침을 문자로 모은 것을 경전(經典)이라 이름 한다. 경전은 종교의 근본이 되는 성전으로 성현의
교리여행
안성오 교무
2015.05.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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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이요…(중략)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하나님을 볼 것이요.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마태복음 5~7장) 예수의 최초법어인 산상수훈이다. 산위에서 전해
교리여행
안성오 교무
2015.05.2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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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의 일생을 표현한 팔상도 중 5번째는 설산수도상이다. 이것을 표현한 벽화나 불상에선 비쩍 말라 뼈와 살이 붙어있고 미라나 해골 같은 모습의 부처님을 찾아 볼 수 있다. 석가모니 역시 도를 이루기 위해 목숨을 건 6년간의 고행(苦行)을 했다. 당시 인도의 출가자들은 고행으로써 욕망을 억제하고 정신의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었다. 또 고행을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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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오 교무
2015.05.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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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골마을에 한 소년이 살고 있었다. 그 소년은 보통의 아이들과는 어딘가 모르게 달랐는데, 하늘을 한참동안 쳐다본다든지, 산신령을 찾겠다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온 산을 해매기도 했다.장가를 가면 괜찮아지려나 싶었으나 마찬가지였다. 하루는 장에 갔던 사람들이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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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오 교무
2015.05.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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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위등급의 마지막 단계인 대각여래위. 대각은 일원의 진리를 깨닫는 것. 여래는 부처, 깨달음을 얻은 자. 완전한 인격자로 풀이할 수 있다. 곧 원불교가 목적하는 신앙과 수행의 최고 경지다.현재 소태산대종사와 정산종사, 주산종사, 대산종사, 상산종사 이렇게 5분이 대각여래위로 추존되어있다. 대각여래위는 대자대비로 일체생령을 제도하고, 동과 정의 분별에 착(着
교리여행
안성오 교무
2015.04.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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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위는 법위등급의 다섯 번째 단계로 법강항마위 승급 조항을 일일이 실행하고, 대소유무의 이치에 따라 인간의 시비이해를 건설하며, 원근친소와 자타의 국한을 벗어난 사람의 위다.그렇다면 출가한 수행자들만 오를 수 있는 단계일까? 여기서 출가의 의미를 잘 살펴야 한다. 출가(出家)란 일반적으로 집을 나옴. 집과 세속을 떠나 불문에 듬 등으로 사용된다. 원불교적
교리여행
안성오 교무
2015.04.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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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불가에서는 스승과 제자사이에 성리 문답을 통해 견성인가를 내렸다. 소태산대종사는 동·하선이 끝날 무렵 제자들과 문답을 통해 성리 공부를 독려했다. 〈대종경〉 성리품이 성리에 대한 가르침과 문답, 실생활에 활용토록 하는 법문을 모은 것이다. 과거에는 성리를 언어도단의 입정처라 하여 말로써는 나타낼 수 없고 격외법문으로 진리를 전하였으나 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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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오 교무
2015.04.10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