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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은 "정도(正道)라 하는 것은 처음에는 해로운 것 같으나 필경에는 이로움이 되고, 사도(邪道)라 하는 것은 처음에는 이로운 것 같으나 필경에는 해독이 돌아오므로, 그 교가 정도이면 아무리 그대들이 박멸하려 하여도 되지 않을 것이요, 사도라면 박멸하지 아니...
기자의시각
정성헌 기자
2017.06.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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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문제로 성주성지를 자주 다니면서 여성 교무들 복장에 대해서 다시 보게 됐다. 하얀 저고리 검정색 치마를 똑같이 차려입은 교무들이 성주성지 잔디밭에 모여서 담소를 나누거나, 진밭교 평화교당 앞에서 100배 기도를 올리는 모습은 엄숙하고 아름다웠다. 여성 교무의 복식...
기자의시각
이은전 기자
2017.06.1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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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파격 행보가 연일 회자되고 있다. 새 정부의 가장 큰 화두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회복하자'는 것이다. '정상을 향한 노력이 특별하지 않다'는 깨어있는 시민정신이 국민들의 참여의지를 높이고 있다. 국운의 상승과 함께 교운 또한 그 준비가 철저한지 ...
기자의시각
안세명 기자
2017.06.0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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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출범 이후 많은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 같은 느낌이다. 생각해보면 '비정상의 정상화'일 뿐인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지지를 받고 있는 것 같아 새삼 위로가 된다. 최근 외교와 안보라인 인선 등 내각 인선 발표 못지않게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기자의시각
이여원 기자
2017.05.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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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재가출가 교도들이 교화의 정체와 출가자 감소를 비롯해 교단의 여러 문제에 대해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 그 가운데 교단의 가장 큰 화두라면 정체된 교화가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또한 교화정체와 함께 나타나는 출가자 감소와 재가출가 교도들의 훈련활성화에 대한 고민도...
기자의시각
유원경 기자
2017.05.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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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굶는 중이신가요? 아직도 하늘감옥이신가요? 지상에서 인사를 보냅니다. 광화문 광고탑 고공단식농성 중인 비정규직 노동자 여러분들에게 말입니다. 여러분들을 알게 된 것은 사드반대 단식농성을 통해서였습니다. 교무님들은 여러분들에게 혹여 누가 될까, 그 뜻이 조금이라도...
기자의시각
민소연 기자
2017.05.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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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영화 '베를린'의 한 대목이 생각난다. "그 놈은 새벽4시 넘어야 와. 소련 비밀경찰이 사람들을 체포하던 시간. 그 시간에 인간이 가장 나약해지거든." 표종수(하정우)를 제거하기 위해 그의 아내를 인질로 잡고 있던 동명수(류승범)가 공조범에...
기자의시각
정성헌 기자
2017.05.0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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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교당에 '대각개교절 포스터'가 배포되면 반응이 곧바로 나온다. 포스터의 뜻과 상징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도대체 이 포스터는 무엇을 알리려는 것이냐 등 언제나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 포스터다. 이번에도 호불호가 확실히 가렸다. '모두가 은혜입니다' 메인 포스터...
기자의시각
나세윤 편집국장
2017.04.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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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소성리는 매일 긴장의 연속이다.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선정되기도 전에 군과 경찰이 마을을 에워싸고 주민들의 일상을 상시로 녹화하고 있다. 군 부지라는 명목 하에 주민들이 수시로 다녔던 길목을 가로막고, 진밭교 너머의 밭에 봄 씨앗을 뿌리러 가거나 남편 산소에 갈 때에도 경찰은 신분증 제시를 요구한다. 매일 보는 얼굴임에도 매일 검열을 하고 가끔은 한 시
기자의시각
강법진 기자
2017.04.2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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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태어난 기자는 집안일을 맡아야 한다면서 처음으로 주어진 일이 일곱 살 때 소에게 풀을 먹이러 산에 다녀오는 일이었다. 산에서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내려오다가 마음대로 날뛰는 송아지를 놓쳐 무서웠던 기억은 인생 최초의 공포다. 그렇게 집에서 소도 기르고 닭도 길...
기자의시각
이은전 기자
2017.04.1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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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무척이나 우울한 기사를 쓰고 있었다. 지난해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를 마치고, 교단은 교화현장의 기대와 산적한 혁신과제에 이렇다 할 정책적 대안이나 재가출가 교도들의 마음에 불을 지필 ‘의식의 역동성’을 창출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나마 교단에서 유일한 중·...
기자의시각
안세명 기자
2017.04.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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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의 발언은 피끓는 사자후다. 가슴은 평화지만 구호는 '반대'다. 마음은 뜨겁지만 입은 헛헛하다. 종교가 아니면, 공동체정신이 아니면 버텨낼 수가 없다. 어루만지지 않으면 금세 거칠어지기 때문이다. 성주의 하루들은 그렇게 지켜지고 있다.지난주, 가장 날 선 ...
기자의시각
민소연 기자
2017.03.3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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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의 국정농단이 예상되는 사드배치가 황교안 국무총리 대행의 불완전한 체제속에 속도전을 내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이 사실로 드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이 인용돼 대통령 파면이 이뤄진만큼 전 정부에서 부당하게 진행했던 국정농단의 결과물들을 그대로 진행한다는 것은 문...
기자의시각
유원경 기자
2017.03.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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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1Q84〉의 하늘에는 두 개의 달이 뜬다. 노란색 달 뒤편에 희미하게 떠 있는 초록빛의 또 다른 달. 이 두 개의 달은 두 개의 다른 세계를 상징한다. 연결되어 있지만 결코 건너갈 수 없는두 세상은 공존하기 어려운 초월적인 시간과 공간으로 존재...
기자의시각
이여원 기자
2017.03.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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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조기 대선 일정과 각 정당 후보들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그만큼 기득권자들에 의해 '헬 조선'으로 전락한 대한민국을 개혁할 새 인물에 대한 열망이 높은 탓이다. 그러나 중요하게 안고 가야 할 화두가 또 있다. 이미 정치권에...
기자의시각
정성헌 기자
2017.03.0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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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법인분리 정책이 기로(岐路)에 섰다. 예전처럼 '재단법인 원불교'로 회귀할 것인지, 아니면 권역별 법인으로 갈 것인지, 현재 교구 법인을 강화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교구법인 분리는 원기95년(2010) 10월14...
기자의시각
나세윤 편집국장
2017.02.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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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생활 9년차, 부끄럽게도 명함을 내밀기에는 실력이 부족하다. 어디에서 근무했는가 보다는 기자로서 얼마나 전문성을 갖추었는가에 대한 물음에 자신 있게 답할 수가 없다. 언론 전공자는 더더욱 아니다. 그런데 주위에서 '기자생활 오래하고 있네?'라고 별 의미 없이 질...
기자의시각
강법진 기자
2017.02.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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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에 발표된 종교인구조사 통계는 충격적이다. 원불교 교도는 2005년 12만9천명에서 2015년 8만4천명으로 10년 새 4만5천명이 감소했다. 통계에 의존할 필요 없이 주변 교당에 방문해보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결과다. 법회에 출석하는 교도 수가 100여 명...
기자의시각
이은전 기자
2017.02.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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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쓴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그의 저서 에서 '경쟁의 문명에서 공감의 문명'으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이는 인간을 이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공감(共感)'이며, 타인의 행동을 자신 스스로 행동하는 것처럼 느끼...
기자의시각
안세명 기자
2017.01.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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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를 현장에만 맡겨놓을 일이 아니다. 교정원이 직접 적극 나서야 한다. 입수된 정보와 준비된 자료를 가지고 교구나 지구 단위 교육이 돼야 하고, 홍보물 보내기도 교당에 미뤄서는 안된다. 업무 한계나 책임소재를 따질 때가 아니다.'원기90년 2월, 본지는 이처...
기자의시각
민소연 기자
2017.01.20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