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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신앙으로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원불교를 접하고 신앙해 왔다. 교당은 오래 다녔지만 아는 것이 적고 여러 면에서 부족했다.누구나 정초가 되면 이런 저런 소망과 포부를 다짐해 보지만 처음 마음 같이 되질 않고 어느 정도 지나면 흐지부지 돼 버리곤 하는 일상을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다. 지난해에도 공부도 운동도 열심히 하고, 108배며, 단회, 사경, 기도,
은생수
최정수 교도
2008.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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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정실 교도·유성교당 우리는 점심을 같이 하려고 만났습니다. 나는 콩이 몸에 좋으니 두부 요리를 먹자고 하자, 친구는 무슨 소리냐며 카레가 더 좋으니 카레라이스를 먹자고 합니다. 우리는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고 그냥 헤어지고 맙니다. 예를 들어 쉽게 한 이야기지만, 조금 떨어져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우리는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요. “둘이서 의논하
논설위원 칼럼
은정실 교도
2008.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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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화대불공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선교소 명칭을 교당으로 한다는 규정 개정이 8일 열린 임시 수위단회에 상정됐으나 부결돼 아쉬움을 주고 있다. 교화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나갔으면 한다는 일부 의견이 있기는 했으나 법리 해석에 발목이 잡혔다. 교당 규정 제 10조 1항에 의하면 교당 설립기준은 법당규모 30평 이상, 교화단원수 100명 이상, 4종 의무 이
사설
원불교신문
2008.01.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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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년 처음 나온 원불교신문을 펼치고 신년 인사차 올려진 수 많은 사업체와 기관과 무슨 모임들의 이름을 보면서 원기100년이 안된 우리 교단이 참 많은 외적 성장을 했구나 하고 감탄했다. “집짓는 순서”라는 사설을 읽으면서 또 다른 여러 가지 감상이 들었다.이 회상이 커다란 집이라면 과연 저 단체나 법인들이 그 주춧돌이 되고 뿌리가 될 수 있을까? 어쩌면
논설위원 칼럼
설법천 교도
2008.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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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와 색의 경계를 조심하자두목 기러기가 인솔하는 대열에서 벗어나든지 또는 따라가면서도 조심을 하지 못하는 기러기는 그물에 걸리거나 총알에 맞아 목숨을 상하게 될 것이며, 수도하고 교화하는 사람들에게 그물과 총알이 되는 것은 곧 재와 색의 경계라고 소태산 대종사는 촉구해 주셨다. 최근 교단의 인사 이동시기에 인계인수의 과정에서 드러난 일련의 일들과 교화자의
사설
원불교신문
2008.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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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란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을 말한다. 교단 100년이 채 안된 상황에서 현 교단에 관련된 모든 것이 먼 훗날 교단의 문화재가 될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문화재청의 홈페이지에 “문화재 보존의 기본원칙은 원형보존에 있으며 아울러 주변환경까지 고려하는 환경친화적인 문화재 보존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사설
원불교신문
2008.01.1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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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교도서울대 공과대학 핵물리학 전공영덕교당얼마전 서울에서 출발해 익산 중앙총부에 먼저 도착한 나는 영덕 교당 교무님과 아버지, 교도님들을 기다렸습니다.경산 종법사님을 직접 뵙고 공부할 기회에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겨울치고는 포근한 날씨에 제 마음은 한층 가벼웠습니다. 정갈하면서도 조용한 총부의 첫 느낌에 정신이 곧추 세워졌습니다. 총부를 지나가던 교무님
은생수
김성원 교도
2008.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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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화를 지향하는 이명박 정부의 새해는 밝았다. BBK 사건 등 도덕성에 많은 의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표차이로 당선됐다. 그동안 참여정부에서 경제문제로 고통당한 국민들의 속살은 ‘무능함보다 부도덕함이 낫다’는 말로 표출되었고, 표로 보여준 결과이다.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 산업화 시대, 민주화 시대를 걸어오면서 발전하였다. 최혜국 시절엔 무상원조
논설위원 칼럼
김기홍 교무
2008.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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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개벽의 함성이 신년하례 때마다 울려 퍼졌다. 교구별 소개에 이어 감상담, 경산종법사 법문, 교화덕담이 차례로 진행된 것은 원불교 100년을 앞두고 결복기 교운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일련의 정신개벽이라 보여진다.올해가 여느 해보다 정신개벽이 강조된 것은 물질문명의 발달로 인한 정신의 쇠약과 연관이 있다. 정신개벽과 도덕 부활을 통해 참다운 신앙인으로 거듭
사설
원불교신문
2008.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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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출신 인사가 발표됐다. 이번 인사에 따라 이임과 부임을 하게 되는 전무출신들은 만감이 교차되리라 본다. 그동안 만나면 반드시 헤어지고, 헤어지면 다시 다른 사람을 만난다는 회자정리(會者定離)의 의미를 새롭게 정립했을 것이다. 이같은 회자정리는 이임과 부임을 하는 당사자에게 직면하는 문제다. 이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이러한 회자
사설
원불교신문
2008.01.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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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집을 그릴 때 먼저 지붕을 그리고 기둥을 그린 다음 주춧돌과 마당을 그린다. 그러나 목수가 집을 그릴 때는 먼저 주춧돌을 그리고 그 위에 기둥을 세운 다음 도리, 들보, 서까래를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 지붕을 그려 넣는다고 한다. 목수는 실제 집을 짓는 순서대로 그림을 그려 나가는 것이다.원기93년 새해를 맞이하여 원기100년의 비전에 대한 생각
사설
원불교신문
2008.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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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님들은 갓난 애기 때부터 도리를 듣고 말씀하셨지요.“만유가 한체성이며, 만법이 한근원이로다. 이 가운데 생멸없는 도와 인과보응되는 이치가 서로 바탕하여 한 두렷한 기틀을 지었도다”생멸없는 도와 인과보응되는 이치, 도리가 나타나 온전한 그 무엇이 되나요. 바로 진급이 되고 은혜를 입어 일원 체성에 합하는 길인가요.부모 자식간의도리 , 부부간의 도리,
은생수
송현웅 교도
2008.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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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긴장과 이슈와 정책과 관심이 없는 대통령선거로 회자되는 이번 선거는 63%라는 사상 최저 투표율을 보이며 막을 내렸다. 선거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사설
원불교신문
2007.12.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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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저물어간다. 바쁜 일정으로 정신 없이 생활하다 보니 어느새 또 한 해가 흘러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세밑을 당해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기쁨과 슬픔이 함께 공존해 왔음을 곧 알게 된다. 기쁨이 있다가도 슬픔이 이내 다가오는 굴곡의 세월이었으리라. 그렇더라도 기쁨에 비중을 두었는가, 슬픔에 비중을 두고 살았는가 스스로 반성되는 한해가 되기도 한다. 돌이
사설
원불교신문
2007.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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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법인 삼동회가 북한 어린이 돕기 기금마련을 위한 대외적 행사를 펼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10월26일 원광대 문화체육관 앞에서 ‘북녘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국수를 보냅시다’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대외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산하 시설과 함께 진행돼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먹거리 장터를 비롯 북한 물품 판매
사설
원불교신문
2007.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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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기93년 중앙총부 예산서를 보고원기93년 중앙총부 예산안(총 규모 97억1천1백만 원)이 마련되어 중앙교의회의 승인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중앙총부의 예산은 있으나 사업계획서는 없다. 다만 수입 지출 세부계획이 있을 뿐이다.교금 수입이 전체 수입의 19%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고, 수익사업체의 교금 납부가 호전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입의 대부분(95.9%)이 헌공금 수입과 전입 및 보조금 수입인데, 수입사업전입금이 10억5천만 원(10.9%)에 불과해 중앙총부 재정자립이 요원하게 느껴진다.지출예산 중 사업비는 전체 예산
사설
원불교신문
2007.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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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음의 메아리, 광주전남에도광주원음방송국이 11일 정보통신부로부터 허가증을 교부받았다. 방송위원회의 허가추천을 받은 지 1년6개월, 정보통신부에 허가신청서를 접수한 후 1년만이다. 지난 해 4월21일 방송위원회로부터 허가추천을 받을 때만 해도 쉽게 정보통신부로부터 허가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었다. 하지만 광주원음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원기90년 4월 광주 등에 방송국을 설립하겠다는 신청을 방송위원회에 접수하였으나 10월에 주파수가 없다는 이유로 반려됐다. 정부에서는 2010년까지 방송의 디지털 변환 계획에 따라 아날로그
사설
원불교신문
2007.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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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백범기념관에서 뜻 있는 한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박청수 교무의 〈하늘사람〉 출판기념회다. 하늘사람은 ‘빈자의 어머니’로 산 박 교무의 가슴에 묻혀있는 이야기를 정리했다. 출판기념회로 마련된 자리지만 이 자리는 금년 말로 정년 퇴임하는 박청수 교무의 교무생활 50년을 마감하고, 강남교당에서의 23년 근무를 마치는 이임식을 겸하고 있었다.자리가 자리인지라 모인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박청수 교무의 50년 교무로서의 교역생활이 어떠 했는지 가늠하여 볼 수 있었다.정부 고위직을 역임한 인사에서부터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 4백여 명이 참석
사설
원불교신문
2006.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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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은 무슨 일일까? 이 세상에서 가장 거룩한 의식은 어떤 의식일까? 익산 중앙총부에서 거행된 ‘출가서원식(出家誓願式)'을 본 소회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일하는 것 같이 아름다운 일은 없을 것이다. 거룩한 의식은 이런 일을 하겠다고 진리 전에 서원을 올리는 의식일 것이다.금년 출가식에는 교무 46명, 도무 3명, 덕무 1명 등 50명이 출가 서원을 했다. 매년 올리는 출가식이지만 금년 출가식은 여느 해보다 더 뜻 깊은 식이 되었다. 이번 출가식에는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석사과
사설
원불교신문
2006.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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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구와 마산교당이 교구청과 교당 복합건물을 신축 봉불 했다. 마산의 중심도로 6호 광장에 대지 4백여 평 지하 1층 지상 8층 건물을 50억 원을 들여세웠다. 오늘이 있기까지 준비부터 10년, 공사기간도 1년 반이나 되었다.경남교구 교도들은 평지에 태산을 쌓았다. 물론 경남교구에 근무하는 출가교도도 큰 역할을 했고, 경남교구만이 아니라 전국의 인연 닿는 교도들이 협력을 하였지만 이는 경남교구 교도들이 해내는 벅찬 일에 격려의 힘을 합한 것이다. 경남교구 교도들이 일궈낸 경남교구청과 경남교당의 신축역사를 어찌 몇 자의 글과 한 두
사설
원불교신문
2006.12.1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