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신앙인은 자기가 신앙하는 종교의 발상지인 근원성지를 찾는 순례를 극치의 신앙심 발로로 삼는다. 몇 백년, 몇 천년이 흘렀어도 그 땅은 자기가 신앙하는 종교의 모태의 땅으로 거룩하기 때문이다. 성지순례를 과학발달의 교통수단으로 손쉽게 다녀오는 순례자도 있지만 일생의 염원(서원)으로 몇 천리 길을 순종과 바침의 오체투지로 순례하는 신앙인도 있다. 신앙인이 아니어도 종교 성지를 찾는 여행객이 많다. 인류역사는 종교와 과학 두 줄기로 이어져 왔고, 그 한 줄기로 인류의 정신을 이끌어온 종교성자들의 흔적에서 정신적 위안을
사설
원불교신문
2006.08.18 00:00
-
금년 전무출신훈련이‘불공(佛供) 참 아름답습니다’주제로 진행 중이다. 현역에 있는 전무출신은 누구나 법으로 정해진 의무훈련을 일년에 1주간이나 2주간 이수해야 한다. 훈련기간 중에 공사(公事)가 생겨 훈련과정을 빠지게 되어도 법으로 정한 시간을 다 이수하지 못하면 다음 훈련에 참석하여 모자라는 시간을 채워야 한다.훈련과정 중‘나의 비전’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원기 100년이 되면 교단은 어떻게 되어있고, 나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미리 예상해 보는 시간이다. 개교 백주년을 바라보면서 교단이 이루어야할 공동의 염원을 찾아
사설
원불교신문
2006.08.04 00:00
-
초등학교 5, 6학년을 대상으로 ‘초등학생 신성회훈련(信誠會訓練)’이 처음으로 열렸다. 신성회란 전무출신의 꿈(誓願)을 키우는 모임으로 이들을 훈련하는 것은 마음에 전무출신의 싹을 틔우고 가꾸기 위해서다. 신성회훈련은 처음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여 중학생·대학생·청년으로 확대되어 최근 3년간 평균 60명의 전무출신을 배출했다.이번 처음으로 실시된 초등학생 신성회훈련은 교당에서 정원 50명이 훌쩍 넘게 추천되어 프로그램 진행상 정원을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 훈련을 마치고 전무출신을 하겠다고 서원한 학생이 절반을 넘었다고 하
사설
원불교신문
2006.08.04 00:00
-
출가위(圓正師) 법위 대상자로 34인이 추천되어 출가 25인(열반인 1명 포함), 재가 8명 총 33인이 결의되고 1명이 부결되었다. 출가위 배출은 대상자를 종법사가 추천하고 수위단회에서 출가위 법위사정의 과정을 거쳐 결정된다. 법위가 출가위면 ‘종사(宗師章)’ 법훈이 서훈되기 때문에 종사 서훈을 위해서는 출가위 법위사정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출가위 법위사정 근거는 교규(敎規) ‘교도법위사정규정’제7조 ‘정식법강항마위 이상의 법위사정은 수위단회에서 행한다’, 교규 ‘수위단회규정’ 제15조 2항 ‘종법사 선거, 중앙단원 선출, 법강
사설
원불교신문
2006.07.21 00:00
-
수위단회에서 67명의 법훈을 결의했다. 종사 33인, 대봉도 23인, 대호법 11인이다. 67인의 법훈 서훈을 축하한다. 이렇게 많은 법훈이 서훈되기는 교단 역사에 처음이다. 종사(출가위) 법훈은 6년만에 교도들의 정기 법위사정을 마무리 짓고 이루어졌으며, 대봉도와 대호법 법훈은 개교100년 준비위원회가 발족되어 첫 모임을 가진 즈음에 이루어져 의미가 크다.이번 법훈 서훈에서 교단 운영의 밝은 지표로 세 가지가 확인되었다.하나는 법치교단의 모습이다. 법훈자는 종법사가 대상자를 추천하고, 수위단회에서 결의한다. 종사 법훈 결정 이전에
사설
원불교신문
2006.07.21 00:00
-
교단에는 ‘교당건축심의 규칙’이 있고, 이에 근거하여 ‘교당건축심의위원회’가 있다. 규칙에 ‘교당과 교구 내의 각종 건축을 시행함에 있어서 건축계획을 사전에 심의’하고 심의 내용은 ‘건축의 심미성·기능성·통일성을 도모한다’고 밝히고 있다.원기74년 시행에 들어갔으니 20년이 다 된다. 그러나 아직 교당건물의 상징성이나 원불교 신앙과 수행을 함축하고 있는 내부 구조의 모델이 없다. 외부에 ‘일원상(ㅇ)’을 일부 부착하거나, 내부 전면에 일원상을 봉안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며칠 전 건축심의위원회가 열려 상정된 3건의 교당건축과 1건의
사설
원불교신문
2006.07.14 00:00
-
개교 백주년을 바라보며 그 방향 모색을 위한 첫 모임이 열렸다. 본보에서는 이미 ‘개교 백주년 기념(봉찬)사업’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앞으로 9년이면 개교 백주년이 되고, 남은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 않아서였다. 그런데 금년은 종법사 선거와 수위단원 선거가 있고, 현 교정원의 임기가 만료되는 등 여러 문제가 겹쳐 개교 백주년 기념(봉찬)사업회 발족이 미뤄졌는데 이제나마 교정원에서 ‘원기 100주년 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켜 폭넓은 의견 수렴에 나서 다행이다.우리는 90년 역사에 제1대 성업봉찬 사업, 개교 반백년 기념대
사설
원불교신문
2006.07.14 00:00
-
‘한방건강TV’에서 방영된 한 프로그램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며 감동을 주었다. 프로그램은 교단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재활기관 ‘동그라미 재활원’에서 생활하는 장애인 56인의 한라산 등반이야기를 담은 ‘아주 특별한 108인의 제주도 원정기’이다.이 프로그램은 한정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에게 특별히 마련한 제주도 외출과 한라산 등반이라는 과정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는 의지를 확인하는 실험이었다.사회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봉사원으로 구성된 108인의 제주도 외출과 한라산 등
사설
원불교신문
2006.07.07 00:00
-
미국 갑부 ‘워렌 버핏’이 자기 전 재산의 85%을 사회에 기부해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액수가 37조원이다. 37조원이 얼마나 많은 돈인지 가늠이 잘 안 되는 사람은 세계 경제대국 10위에 오른 우리 나라 일년 예산의 삼분의 일에 해당되는 돈이라 생각하면 된다.선진국일수록 기부문화가 잘 되어있고, 기업보다는 개인 기부가 많다. 우리 나라도 최근 기부문화가 확산되어 기부를 하는 기업이나 개인이 늘어나고 기부 금액도 매년 수직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 1998년 출범한 최대 기부 단체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2000년 출범한
사설
원불교신문
2006.07.07 00:00
-
‘평화의 친구’들은 원불교청년회에서 국제 재난구호활동을 하기 위해 만든 사단법인 단체이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 큰 일을 해내고 있다.원불교청년회는 사무실을 전북 익산(중앙총부)에서 서울로 이전하여 활동하며 교단의 전위대로서 역할을 찾았다. 국제재난구호단체 발족이었다. 교단에는 국내재난 구호활동을 펴 온 오랜 역사의 봉공회가 있다. 봉공회와 중복을 피하고, 청년의 열정과 젊음을 자산으로 하는 일이었다.평화의 친구들은 아직 충분한 조직과 기금이 마련되지 않았지만 교단 내 단체의 지원을 받아 인도 쓰나미 긴급구호활동, 파키스탄
사설
원불교신문
2006.06.30 00:00
-
한 교당에서 교화계획을 세우기 위해 교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교화를 위한 설문조사는 선진교화로 평가된다. 설문에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만 오히려 부정적 자료에서 적극적인 교화돌파구를 찾겠다는 자세이기 때문이다. 설문조사는 교당·법회·행사·교화단·교무의 5개항 30개 지문은 O, X로 대답하게 하고, 자유의견항은 6개 지문에 개인 의견을 적게 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나타난 통계자료를 전국 교당의 상황으로 보기는 미흡할 수 있다. 왜냐하면 설문조사를 한 단위교당이 규모나 지역환경 등 을 보아 전체 교당의 대표성을 갖
사설
원불교신문
2006.06.30 00:00
-
부안교당 앞뜰에서 열린 ‘부안군민을 위한 열린음악회’는 한판 한(?)을 녹여내는 잔치였다.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설치를 두고 지역민은 찬반 두 쪽으로 갈라져 피를 흘리는 극한 대립을 보였다. 적은 것도 서로 나누어 먹고, 어렵고 힘든 일을 내 일처럼 도와주고 협력하던 이웃이 방폐장 설치를 두고 원수처럼 되었다.부안교당은 방폐장 설치 반대의 중심에 있었다. 담임교무 김인경 교무는 정녀복으로 거리에 나서 방폐장 설치를 반대하는 군중을 앞에서 이끌며‘부안의 어머니’로 별칭 되었다. 방폐장 설치는 다른 곳으로 확정되어 부안 설치는 없던 일
사설
원불교신문
2006.06.23 00:00
-
좌산 종법사는 중앙총부 직원 월요합동조회에 임석하여 “한국사회가 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화환경도 변하고 있다. 밀려오는 교운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전제하고 “변화하는 사회환경을 잘 파악해야 하고, 기회를 삼아 준비해야 한다. 이번 광역단체 및 기초단체 선거에 나타난 민심과 이에 따른 한국사회의 변화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 이는 개교 백주년기념대회 준비와 맞물려 대비가 요구된다”며 두 가지를 유시했다.하나는 개교백주년 기념대회를 앞두고 영산성지와 익산성지의 기본적인 틀이 갖추어지도록 준비해야 한다. 영산성지는 교도만의 성지가
사설
원불교신문
2006.06.23 00:00
-
지금 세계는 월드컵으로 들끓고 있다. 구기(球技)운동에서 위치별 최고선수(베스트)를 선발하여 만든 팀을 드림팀이라 한다. 그러니까 축구에서 각 위치 별로 제 일인자 11명을 뽑아 팀을 구성하면 축구드림팀이 된다. 사람들은 이처럼 자기가 좋아하는 운동의 이상적인 팀을 생각하게 되고, 더 재미를 느끼기 위해 지역이나 성격으로 나눈 최고 두 팀을 만들어 맞붙게 하여 환상의 경기를 만끽한다.그럼 ‘세계 지도자 베스트11’을 구성하면 어떤 사람이 뽑힐까? 영국 BBC방송이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세계의 지도자 베스트 11’을 선발했다. 세계인
사설
원불교신문
2006.06.16 00:00
-
일본 수도 도쿄(동경)에서 나리타 국제공항 가는 국도 6호선 도로변에 도쿄교당이 섰다. 일본 교화는 해방 전 오사카에 교당을 설립하였으나 압력과 훼방으로 1년만에 철수한 후 1977년 다시 오사카에 교당을 설립했다. 도쿄교당 봉불식은 일본교화 30년만에 이뤄낸 결실이다. 도쿄교당은 시가 20억 상당의 4층 연건평 184평 건물을 일본인 ‘기노시다 가츠시로’교도가 희사하여 대각전과 한국문화센타, 교역자 숙소 등의 시설을 갖추었다.16일에는 중국 상해교당이 봉불식을 올린다. 중국은 어려운 교화여건으로 교당에서 봉불식을 올리지 못하고 호
사설
원불교신문
2006.06.16 00:00
-
한 음악가에 의해 ‘대종경(?宗經) 법문’ 창작곡이 KBS홀 무대에 올려졌다. 한마디로 감동이었다. 대종경 15품의 진수를 뽑아 품별로 노랫말을 만들고, 이를 작곡하고, 지휘까지 한 사람이 다 이루어냈으니 이는 한 음악가의 작품이라기 보다는 몇 생을 두고 약속되었던 서원이 이생에 결실을 맺어 무대에 펼쳐진 것 외에는 다른 해석을 할 수 없었다.서울교당 이원파 교도는 일년 전 대종경 법문에 곡을 붙여 무대에 올리겠다는 큰 꿈을 갖고 작업을 시작했다. 한 작품으로는 너무 힘겹고 벅찬 작업이었다. 꿈의 실현을 위해 대종경을 일곱 번이나
사설
원불교신문
2006.06.02 00:00
-
우리나라 종교인구는 전체 국민 대비 53.1%로 밝혀졌다. 국민 두 사람 중 한 명이 종교를 신앙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에 조사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나타난 것으로 1995년 조사보다 인구 증가는 5.6%이나 종교인구는 10.5% 증가되었다.종교인구를 보면 천주교, 불교, 원불교 순으로 증가되었고 유교, 기타 종교, 기독교 순으로 감소 되었다. 성별 분포는 여자가 56.4%로 49.7%인 남자보다 약간 높았다. 나이별에서 여자는 60, 70대가, 남자는 50, 60대가 가장 많았으며, 남녀 같이 30대가 가장 낮았다.교단은 이번
사설
원불교신문
2006.06.02 00:00
-
서울 휘경여자중고등학교의 개교 36주년 기념식이 있던 날, 기념식에 앞 서 학교 법당에서 법신불 일원상 봉안식을 올렸다. 개교 36년만의 일이다. 휘경여중고는 교립학교가 아니다. 팔타원 황정신행 종사가 설립한 휘경학원에서 세운 학교이나 건학이념을 본교 정신에 바탕하고 있다. 건학이념을 담고 있는 교표 ‘3원(三圓)마크’가 이를 설명해 주고 있다.‘ ○은 영원하고 거짓 없고 완벽한 우주의 진리를 상징한다. 세 개의 ○은 이 우주의 진리와 같은 품격을 본받기 위해 휘경의 딸들이 힘써야 한다. 일, 정신적 수련 이, 진리의 연구 삼, 정
사설
원불교신문
2006.05.26 00:00
-
강남교당 교도 33인의 법호 수여식이 있었다. 정말 장하고 거룩한 축하식이었다. 단위교당에서 이렇게 많은 수가 한꺼번에 법호를 받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왜냐면 법호는 규정에 맞아야 수여되기 때문이다. 재가교도가 법호를 받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법위(공부)가 법마상전급 이상으로서 법랍(입교) 20년, 연령 만 50세, 원성적(공부성적+사업성적) 정3등 이상이어야 한다.(교도법호증여규정 제2조 3항)그러니까 강남교당의 33명 법호자는 공부성적이 법마상전급 이상이며, 사업성적이 정3등을 다 넘은 사람들이다. 강남교당은 3년 전 법위
사설
원불교신문
2006.05.26 00:00
-
종교 성직자에 대한 근로소득세 부과문제가 정부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지난 달 재정경제부에 ‘종교인에 대한 과세가 가능한가’라는 내용의 질의서를 보냈다. 이를 확인하는 물음에 정부에서는 “종교인에 대한 과세 논란이 계속되면서 과세 가능성 여부를 명확히 판단하기 위해 국세청이 재경부에 질의서를 보냈다”며 “이에 따라 심도 있는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성직자에 대한 과세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 확실해졌다. 사회 일각에서 종교계에 대한 과세문제가 제기되기는 하였으나 성직자의 역할과 활동에 주어지는 일정액에 세금
사설
원불교신문
2006.05.1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