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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나세윤] 취임 이후 숨 가쁘게 교정 전반을 살피며 달려 온 오도철 교정원장. 12년 전 기획실장으로 재직할 때의 교단과 현재의 교단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세상이 변한 만큼 교단도 참 많이 변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첫 소감을 밝힌 오 교정원장은 "대중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해졌고, 재가출가 교도는 여전히 함께 일하며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이런 마음을 읽으며 교단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인도품34장 '처세에는 유한 것이 제일 귀하다'는 법문으로 새해 덕담을 건넨 오 교정원장은 "부드러움이 좋다는
교화
대담·정리=나세윤
2019.01.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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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도성 도무] '마음공부'라는 말을 〈원불교사전〉에서 찾아보면 '우리의 본래 마음을 찾아 깨쳐 기르고 사용하는 공부. 모든 공부 중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공부이다'고 되어 있다. 〈원불교사전〉의 설명은 마음공부가 곧 삼학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고, '마음공부는 모든 공부의 근본'이 된다고 밝힌 〈대종경〉 요훈품 1장의 말씀을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사전에 나오는 마음공부의 정의를 바탕으로 살펴보아도, 대종사께서 펴신 교법 전체가 마음공부이고, 제불 제성의 가르침 전체가 또한 마
교리잡문
정도성 도무
2019.01.0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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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영산선학대학교가 지난 1년간 축척해 온 교수진 연구 성과물을 대중 앞에 내놓았다. 18일 교내에서 진행된 '교수연구논문발표회'는 선학연구원이 주최하고 9명의 교수진이 발표자로 나섰다. 교수진의 연구력 향상을 통해 예비교무의 교육과 선학연구의 발전 및 학교의 경쟁력 강화에 목적을 두고 있는 교수연구논문발표회는 매년 12월에 진행된다. 특히 이번 발표에는 정현기 교무의 '원불교 공부성적과 사업성적에 대한 프로그램 연구'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3년 동안 앱을 개발해 직접 체험해 본
교화
강법진 기자
2018.12.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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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성지에서 차로 15분, 군산에서도 15분정도 구불구불 시골길을 따라 들어가야만 만날 수 있는 곳. 조용한 시골마을 언덕에 위치한 나포리교당이 오늘은 무척이나 떠들썩하다.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23일, 나포리교당은 'X-mas 티파티와 함께하는 군산 홍차여행'이 한창이었다. 어느 것 하나 평범하지 않은 곳, 조금은 특별하지만 젊고 활기찬 나포리교당을 소개한다.세계 각국의 홍차여행올해로 29회째를 맞은 군산 홍차여행은 (사)국제티클럽, 원광디지털대학교 차문화경영학과, 나포리교당이 주최한다. 세 주최처의 공통점은
교당&기관탐방
최지현 기자
2018.12.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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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경남교구 정전마음공부가 상시훈련 마음공부대학과 정기 여름·겨울집중훈련으로 틀을 잡으며 지자본위·자력양성의 교법을 실천하고 있다. 9학기째 마음공부대학은 지난 9월7일~11월30일 3개월 동안 12강좌가 진행됐고 이달 7~9일에는 2박3일간 겨울 집중훈련이 실시됐다. 경남교구청에서 3일간 열린 '제4회 정전마음공부 겨울훈련'은 지난 3회기의 훈련을 분석한 결과 가장 효과적인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훈련은 '묘한삼각관계·단별·역할·전체 문답감정'에 10시간을 배
봉불&훈련
이은전 기자
2018.12.1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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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송상진 교무]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시기는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해를 준비할 수 있는 최적의 시점이다. 전산종법사는 취임사에서 그 두 가지를 다 했다. 그는 감사와 존중의 마음으로 지난해를 회고하고, 우리 교단의 장래 방향에 관해 명확하고 희망에 찬 설명을 해줬다.그의 연설은 원불교의 바람직한 측면들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이 생활화된 불법을 강조했다. 사람들이 이러한 가르침을 자신의 일상생활에 적용하도록 돕기 위해 소태산 대종사는 현대 사회에 적용되는 정기훈련과 상시훈련을 창안
마음단상
송상진 교무
2018.12.0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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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불보살 전부가 동원되어 일하는 시대라, 만일 정당한 이유 없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 불보살 명부에서 빼버린다"고 대종사께서 말씀하셨다.〈대산종사 수필법문〉 한마디로 '공을 위해 일하지 않는 사람은 불보살 명부에서 빼라'는 말씀이다. 18일 서울교구 봉공회 제17회 자원봉사자 축제가 있었다. 이문교당 김안신 교도가 483시간 봉사로, 영예의 대각상을 안았다. 주목할 점은 지역사회봉사상과 부부봉사상이 있다는 것이다. 지역사회부문에서 송천교당을 포함해 11개 교당이 상을 받았다. 이들 교당들은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
기자의시각
나세윤 편집국장
2018.11.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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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봉공회·여성회·청운회 각 교구 재가단체장들이 17일 중앙총부를 찾아 전산종법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는 오우성 재정부원장, 박용정 재정산업부장, 양인경 공익복지부장, 교화훈련부 지현관 교무 등이 참석해 재가 중앙단체장과 교구단체장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재가단체장들은 전산종법사의 취임을 축하하며, 원불교봉공회(회장 오예원)·여성회(회장 홍일심)·청운회(회장 김대신) 순으로 그간의 활동내역을 보고했다. 이어 오예원 회장이 대표로 사전 작성된 재가단체의 공동제안문을 발표했다. 오 회장은 "재가단체들은 원불교10
교화
강법진 기자
2018.11.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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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세영 교도] 최원심 교무가 지난해 부임한 후 내가 붓을 잡고 있는 것을 알고, 원묵회를 소개해 줬다. 원불교서예협회에서 매년 작품 공모를 하고 있으니, 응모해 보란다. 내가 준비한 것은 〈대산종사법문〉 5집 무한동력 중 청풍표표시방청(淸風飄飄十方淸)을 한자 해서체로 썼다. 나의 노력은 다행히 헛되지 않아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일 토요일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으려고 생각했다가 대사식 초청장을 구해준 교무님의 특별한 배려에 1박2일의 예기치 않은 총부 순례를 떠나게 됐다. 원묵회 시상식과 함께 전시회 오프닝에 참석했
은생수
유세영 교도
2018.11.2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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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봉은 원무] 공부는 근기따라 하는 것이다. 수상문정혜가 수상 즉, 일어난 마음의 모양을 따라 그 마음을 다스리는 공부라면 자성문정혜는 경계를 따라 일어나지 않게 하는 공부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수상문정혜는 택법관공(擇法觀空)이 그 강령으로 법을 택하여 공을 관하는 것이며, 자성문정혜는 임운적지(任運寂知)가 그 요체로 적지(寂知), 즉 본래 자성에 갊아있는 공적영지에 마음의 운전을 맡기는 공부이다. 무시선법에서 마음의 고삐를 잡고 하는 공부가 전자의 공부라면 염두에 잊지 말고 끌리고 안 끌리는 대중만 잡아가는
정산종사 법설
최봉은 원무
2018.11.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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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인성 교도] 인간은 다시 자신을 돌아보게 되어있다. 그 시기는 다 다르다. 누구는 밤에, 누구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누구는 죽을 때 돌아보기도 한다. 우리는 늘 세상 돌아가는 이치 속에서 내 자신을 찾고, 나를 어떻게 써먹어야 결국 내게 도움이 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나는 요즘 디지털 교화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고 있다.디지털교화란 무엇인가. 이전 칼럼에서 사이버 세상에서 교화보다는 디지털을 활용한 교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그것은 큰 방향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제 작은 자리에 대해서도 이야
논설위원 칼럼
허인성 교도
2018.11.0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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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종법사 대사식 취임법문인 '나를 새롭게, 교단을 새롭게, 세상을 새롭게'는 전 교도의 마음을 움직이는 메시지였다. 특히 이번 대사식은 대규모 운집형태가 아닌 각 교당과 현장에서 냉철히 목도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재가출가 교도들은 교단이 함께 걸어가야 할 회상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담론을 나누고 있을 것이다.전산종법사의 정언은 매우 단순했다. 소태산 대종사의 구세경륜인 '생활화된 불법'을 교화단법과 정기·상시훈련법으로 실천하자는데 있다. 세상에서 우려하는 돈의 병, 원망의 병 등
기자의시각
안세명 기자
2018.11.0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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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나세윤] 대사식을 마친 전산종법사와 수위단원들이 5일 제236회 정기수위단회를 열어 교단 중요인사를 의결했다. 이날 정기수위단회에서 전산종법사는 "교단의 큰 방향은 경산종법사께서 5대 경륜으로 다 말씀해 주셨다"며 "다만, 교단을 세계화시켜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개회 법문을 했다. 이어 전산종법사는 "경산종법사께서 100년 이후 과제로 ▷훈련강화 ▷교화다변화 ▷인재육성 ▷세계교화를 주창해 주셨는데, 내 마음과 합치된 말씀이다"며 "훈련하면 정기훈련을 생각하는데, 대종사님 훈련의 핵심은 상시훈련으로 교화현장에서도
교화
나세윤
2018.11.0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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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재가출가 교도 여러분, 감사합니다. 또한 귀한 시간을 내서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좌산상사님과 내빈 여러분, 깊이 감사드립니다. 경산종법사께서 12년간 이 교단을 이끌어 주시면서 원불교 100년의 분수령을 안정되게 잘 넘겨주시고, 후계 종법사에게 그 책임을 평화롭고 화기로운 가운데 이양하심은 교단의 큰 복이요 경사로 생각되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우리 교단은 주세불 대종사께서 정신개벽의 기치를 세우신 지 어언 100여 년이 되었습니다. 그간 대종사님과 정산종사, 대산종사, 좌산상사, 경산종법사께서 거룩한 법
교화
원불교신문
2018.11.0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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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도성 도무] 〈대종경〉에 '훈련'과 관련한 법문이 있다. '지금의 모든 종교는 그 신자들에게 충분한 훈련을 시키지 못하는 관계로 일반적으로 종교인이라 하여 특별한 신용을 받지 못하지마는 그때에는(미래에는) 모든 종교의 교화 사업이 충분히 발달하므로 각 교회의 신자들이 각각 상당한 훈련을 받아 자연히 훈련 없는 보통 사람과는 판이한 인격을 가지게 될 것이요, 관공청이나 사회 방면에서 인재를 선발하는 데에는 반드시 종교 신자를 많이 찾게 되리라.'(전망품 26장) 또한 '앞으로는 천하의
교리잡문
정도성 도무
2018.10.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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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도성 도무] 가장 체계적인 훈련법을 가진 곳이 원불교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원기9년(1924) 대종사 진안 만덕산에서 한 달간 선을 나고, 이듬해 3월에 '새 교법을 지도 훈련하기 위하여' 정기훈련법과 상시훈련법을 제정하고 발표한 것(〈교사〉 4. 훈련법의 발표와 실시)이 원불교 훈련법의 시작이었다.새 교법을 낸다고 해서 끝난 게 아니라 이를 반드시 훈련하여야 '유무식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근기에 따라 바로 정법에 들게 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정전〉 제3수행편 제 2장에도 엄연
교리잡문
정도성 도무
2018.10.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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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은원 교도] 원불교 특징을 꼽으라면 당연히 마음공부이다. 그러나 누가 마음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이냐고 물어본다면 자신있게 대답하기가 어렵다. 교당에 열심히 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작용이 도에 맞아지는 부분이 있다.나도 청년시절 교당에 다니면서 은혜를 느끼고 관계를 개선하는 등의 변화를 체험했다. 그러나 마음작용의 원리를 깨달아 원리에 바탕해 마음작용을 관리하지는 못했다. 교당에서 마음을 맑히고 밝혔다 하더라도 현실에 들어가서 마음작용을 하다 보면 요란해지고 어리석어지고 글러지는데 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알기가 어려
청년칼럼
박은원 교도
2018.09.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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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도성 도무] 얼마 전에 출범한(2018년 1월17일) '알기 쉬운 헌법 만들기 국민운동본부'에서는 국민의 행복 추구권과 알 권리, 평등권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기 쉬운 헌법을 만들어야 하며, 전통문화 계승 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애써야 하는 국가의 의무에 비추어 헌법 문장을 우리말답게 써야 한다는 개헌 청원을 냈다. 청원 내용은 잘 쓰이지 않는 어려운 용어를 쉬운 말로 바꾸고, 일본말투나 번역 투의 말을 우리말답게 손질해 달라는 것이며, 한자 능력에 따라 국
교리잡문
정도성 도무
2018.08.2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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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진명 교도] 대치교당에서 육일대재를 앞두고 5월25일~31일 특별천도재를 지냈다. 특별천도재를 지내며 느꼈던 생각을 간략히 정리해 나누고자 한다. 천도품 1장에서 "범상한 사람들은 현세에 사는 것만 큰 일로 알지마는 지각이 열린 사람들은 죽는 일도 크게 아나니, 그는 다름이 아니라 잘 죽는 사람이라야 잘 나서 잘 살 수 있으며, 잘 나서 잘 사는 사람이라야 잘 죽을 수 있다는 내역과, 생은 사의 근본이요 사는 생의 근본이라는 이치를 알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조만이 따로 없지만은
은생수
강진명 교도
2018.07.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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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나세윤] 교도가 생각하는 훈련원은 어떤 이미지일까. 훈련 일정을 소화하다보면 훈련원의 진정한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찬찬히 보아야 아름답다. 그런 의미에서 올 여름 휴가는 훈련원 휴 프로그램과 비밀의 정원을 찾아 떠나보면 어떨까. 흙과 바람, 초록 물결이 일렁이는 숲속에 있노라면 오감이 충만해진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훈련원 계곡 탐사를 권하고 싶다. 쉼과 비움의 공간인 훈련원들이 내 놓은 여름 프로그램을 살펴봤다.'26년 전통을 자랑하는 삼동원 정기훈련'은 마음의 자유, 삶의
교화
나세윤
2018.07.11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