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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一圓)은 제불제성(諸佛諸聖)의 심인(心印)이다. 이 뜻은 모든 부처와 성현들의 마음 씀씀이가 진리에 의한 모습으로 도장을 찍은 것처럼 항상 나타남을 일컫는다. 여기에서의 부처는 서가모니 부처를 국한시켜 지칭하기보다는 깨달음에 의해 사는 모든 사람을 말한다.깨달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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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훈 교무
2013.03.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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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一圓)이란 진리의 이름이다. 고유명사인 셈이니, 보통명사인 진리라고 해도 무방하다. 여기에서 우주만유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고, 본원이란 근본이나 근원을 일컫는다. 즉 진리는 우주에 존재하는 온갖 것의 근원으로서 우주만유에 포함하지 않는 것이 없으니, 진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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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훈 교무
2013.03.2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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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있게 하고 움직이는 존재를 진리라고 부른다. 그 진리는 어떤 모습으로 어디에서 어떻게 존재할까. 이 물음에 가슴 저미는 대답을 안고 사는 사람은 누구일까. 많은 사람들은 인생에 한번쯤은 자신에게 물음을 던지며 답을 얻으려고 고뇌에 찬 나날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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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훈 교무
2013.03.1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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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진리에 대해 상징적이고 아름다운 시로 표현하기도 했고, 역설적이거나 의인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산만하게 펼쳐진 내용으로 진리를 알기는 참으로 어려웠다. 학자들이 논리적으로 정리했어도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진리를 소태산께서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또 상징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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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훈 교무
2013.03.0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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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께서는 깨치신 진리를 일원상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일원상이 무엇이냐를 일컫기 전에 소태산께서 깨치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간략하게 짚어본다면 일원상의 진리에 대한 정서를 엿볼 수 있다. 깨치는데 무슨 정서가 있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깨달음의 경로도 여러 가지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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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훈 교무
2013.02.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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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힘에 대한 막연한 의구심이 풀리지 않은 채로 뭉치다가, 알지 못하는 기도나 화두의 형식 등을 빌려 물아의 경지에 들고서는 무언가와 교감하는 그 누군가가 인류의 고대부터 있어 왔다. 이들 중에는 어떤 영혼과 교감을 통하여 영매자가 되기도 한다. 때로는 지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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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훈 교무
2013.02.0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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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법의 총설에서는 광대하고 원만한 종교의 신자가 되자고 했다. 광대하고 원만한 종교의 신자인지. 아니면 광대하고 원만한, 종교의 신자인지 모호한 점도 있다. 그 동안의 원불교교법의 중론과 정서에서 보면, 원불교와 수행자 모두가 광대하고 원만하라는 아우른 뜻과 유연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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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훈 교무
2013.02.0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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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고등종교는 출세간과 남성위주의 제도였다. 인지가 열려가는 시대에는 출가 재가와 남녀노소의 차별 없이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수행할 수 있어야 하는데, 원불교에서는 1백여 년 전에 소태산께서 이 문을 열어놓으셨다.원불교에서는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여기지만 지자본위(智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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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훈 교무
2013.01.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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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대종사께서는 최고의 수행자이다. 수행자는 진리를 보고 체험해서 세상 사람들이 보감 삼아 진리답게 살아가는데 관심이 있다. 소태산대종사께서 깨닫고 앞으로의 장구한 세월을 이끌어갈 새 법을 내놓으려 할 때, 이미 많은 선각자가 다녀가며 많은 법문과 수행의 길을 내놓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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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훈 교무
2013.01.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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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적 종교의 신앙을 하고 사실적 도덕의 훈련을 하면 정말 행복할까. 원불교에선 행복을 개교의 동기로 여기는 만큼 사회의 어떤 사람이나 집단보다 행복해야 함이 당연하다.원불교의 집행부나 권력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 아닌, 권력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시골이나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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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훈 교무
2013.01.1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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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적 종교가 보편에 치우치다 보면 학문과 윤리의 범주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진리적인 이해와 더불어 영적교감이 일상생활 속에서 합리성을 갖는 많은 사례로 나와야 하고,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부의 잣대인 법위로 이어져야 생명력을 갖는다. 법위를 얻은 이를 사회에 내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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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훈 교무
2013.01.0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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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적이란, 진리적이란 의미도 내포한다. 그런데 사실적이란 말을 내 놓음은 진리의 소식이 앎에 그치지 않고 일상생활에 부합되어 야 한다. 생활과 수행에 도움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도(道)란 진리의 모습이자 진리의 길이고, 이 진리가 사람에 이르면 인도(人道)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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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훈 교무
2012.12.2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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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찾는 동기는 다양하다. 외로움을 달래려는 사람,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한 두려움과 갈망이 아우르는 사람, 진리에 대해 탐구하려는 사람, 진리와의 깊은 교감과 내면화하려는 사람 등. 그러나 종교의 시작은 믿음이다. 진리를 처음부터 알기는 어려워 자기의식의 범주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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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훈 교무
2012.12.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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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힘을 느끼며 찾는 토테미즘과 샤머니즘을 넘어서, 진리를 가르치고 배우는 사람들의 모임. 학문이나 윤리가 아닌, 진리와의 교감과 영성을 일깨우고 심신을 닦아가는 기능이 있어 종교라 한다. 가장 으뜸 된 가르침을 뜻하는 종교에는 수행하고 봉사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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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훈 교무
2012.12.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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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는 광대무량한 낙원에서 모두가 길이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 훈련이 있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교조인 소태산대종사께서 최초로 내놓으신 법어 '수신, 제가, 강약의 진화와 지도자의 요법'을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행복의 근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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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훈 교무
2012.12.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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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 전만해도 물질이란 극복해야 할 대상이었다. 일상생활하는 데에도 충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회 인식마저 부족했다. 이런 빈곤과 비합리적인 것을 고스란히 개인들이 짊어질 몫으로 감내해야 했다. 빈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 지도자의 일방적인 제도에 의해 서로 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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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훈 교무
2012.11.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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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 거름 주고 곡식의 성질에 맞게 정리해서 씨를 심으면, 얼마 있다가 새싹이 오른다. 이내 잡초도 함께 자라나기에, 뽑고 약도 치며 가꾸는 등 일이 많아진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인간의 근본은 우주의 근원처럼 아주 맑고 영롱하지만, 수많은 생을 오가며 형성된 심성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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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훈 교무
2012.11.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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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교무가 되겠다는 청년을 만났다. "교무가 되어서 뭐하려고?" "성불제중하려고요" "성불제중하면 뭐가 좋지?" "지혜를 닦고 복을 많이 지으면, 육도(六途) 중 가장 좋다는 사람 몸을 받아 재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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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훈 교무
2012.11.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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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긴 행복의 길을 가고자 하나 그 출발점은 나로부터의 행복이다. 나로부터의 행복은 존재의 자각에서부터 비롯된다.완도의 동백나무 숲에서 대산종사의 종법사시절 야단법석이 있었다. 여러 대중에게 "여러분의 마음 나이는 몇 살인가요." 일흔, 마흔일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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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훈 교무
2012.10.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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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다녀오는 배안,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녀들의 이야기 속 맑은 웃음이 싱그럽다. 그 가운데 한 남학생이 우연찮게 내 옆에 앉는다. 서울대 기독교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학생이란다. 하나님을 믿느냐고 묻기에 믿는다고 하며, 다른 종교를 인정 하냐고 되물으니, '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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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훈 교무
2012.10.19 10:40